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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서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설정 및 연계 관계를 설명하는 페이지이다.
1 각 시리즈별 연계
1.1 사일런트 힐 각 시리즈 연계 관계
- 사일런트 힐 1은 사일런트 힐 3 와 연계가 되고, 사일런트 힐 2 는 사일런트 힐 4 와 연계된다.
- 사일런트 힐 2에서 갔던 지역 일부를 사일런트 힐 3 시리즈에서도 갈 수 있다.
- 사일런트 힐 2에서는 사일런트 힐 4의 월터 설리반 이 일으킨 남매 살인 사건이 기사화 되어 있으며, 브룩헤이븐 병원에서 이를 맞추는 라디오 퀴즈 쇼가 나온다.
- 사일런트 힐 3 시리즈에는 소망의 집이 언급되어 사일런트 힐 4에 대한 복선이 언급되었다.
- 사일런트 힐 : 오리진은 1편과 3편의 프리퀄이다.
- 사일런트 힐 : 다운포어의 막판에 사일런트 힐 : 홈커밍과 장소가 연계된다.
- 사일런트 힐 : The Arcade의 스테이지 3-2에서 라디오 뉴스로 언급되는 에밀리의 어머니를 살해한 강도살인범 "스콧 페어뱅크스" 는 사일런트 힐 2의 브룩헤이븐 병원 퀴즈 쇼에서 답안 중 하나로 언급된다.
1.2 사일런트 힐 시리즈 각 캐릭터 연계 관계
- 리사 갈랜드 는 미하일 카우프만박사와 모호한 관계에 있었고 알레사 길레스피를 간호했었다. 그래서 좀비화가 되는 게 늦었다.
- 사일런트 힐 2 시리즈의 로라의 간호사는 레이첼. 이후 사일런트 힐 4에서도 언급된다. 이 간호사는 남 애쉬필드 아파트에 기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스토커도 같이.
- 사일런트 힐 3의 더글라스 커트랜드는 실종된 사람들을 찾으러 왔었다. 그가 찾으려 한 남자의 이름은 언급이 되지 않으나 사일런트 힐 4에서 프랭크 선더랜드가 사람을 찾으러 의뢰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더글라스가 간 이유는 실종된 제임스 선더랜드를 찾으러 갔었던 것.
- 알레사 길레스피와 클로디아 울프는 어릴적 친했던 친구사이로 되어 있다.
- 사일런트 힐 4 소망의 집에서는 성녀에 대한 기록등을 볼수 있다.
- 사일런트 힐 : 홈커밍에서는 1편의 여경 시빌 베넷과 3편의 탐정 더글라스 커트랜드가 언급된다. 그 외 삭제된 사운드 파일엔 월터 설리반과의 연계가 있다.
- 사일런트 힐 : 홈커밍에서 주인공 알렉스 셰퍼드를 태워다준 트럭 기사는 트레비스 그레디로 추정된다.
- 사일런트 힐 : 다운포어에서는 1편의 길레스피 가문이 사일런트 힐에서 광산을 운영했다고 언급되며, 홈커밍의 셰퍼드 가의 사진이 걸려있다.
- 사일런트 힐 2에서 메리 선더랜드가 옮기기로 예정되었던 브룩헤이븐 병원은 사일런트 힐 : The Arcade의 한나가 폐렴으로 입원했던 병원이다.
- 사일런트 힐 : The Arcade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이 헨리 타운셴드와 성이 같은 티나 타운셴드이다.
2 사일런트 힐(마을)
미국 메인주의 뉴 잉글랜드에 존재한다고 하는 가상의 마을이자 시리즈의 기본 장소. 톨루카 호수변에 세워졌다. 관광 명소로 좀 알려져 있지만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고 사람도 없으며, 주 산업인 관광 산업은 서서히 쇠락해 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조용한 시골 마을이지만, 그 이면에는 마약과 사이비 종교 교단이 숨어 있다.
2.1 역사
과거 유럽에서 이민자들이 몰려 오기 전, 미국 원주민들은 이 곳을 성지로 여겼다. 그들은 이곳을 '조용한 영혼들의 장소'로 불렀으며, 다양한 의식을 거행했다.
15세기에 들어서 이곳에 유럽 이민자들이 몰려왔는데, 16세기 초반에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창궐해 마을은 버려졌다. 천연두겠지 뭐
나중에 마을은 다시 세워졌고, 한때는 수용소와 정신병원 등이 중심이 되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수용소가 문을 닫을 무렵인 1850년 쯤에 석탄 광산이 발견되어, 마을이 다시 번성했다.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문을 닫았던 수용소는 전쟁 포로 수용소로 전환이 되고, 석탄 광산이 영업을 정지하자 관광 명소로 유명해졌다.
그러다 19세기 말~20세기 초반에 들어서 이유 없이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상 마을의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관광 산업은 톨루카 호수에서 일어난 몇 건의 해난 사고로 점차 인기를 잃고 쇠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사건이 일어났다.
2.2 구조
사일런트 힐은 톨루카 호수를 끼고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북쪽은 Paleville, 남쪽은 South Vale 이라고 한다.
2.2.1 Paleville
여기에는 올드 사일런트 힐(일종의 구 시가지), 센트럴 사일런트 힐(중심가), 리조트 지구가 있다.
- 올드 사일런트 힐: 주택이 많은 곳으로 1편 초반의 주무대. 여기에는 5 to 2 까페와 미드위치 초등학교, 발칸 성당[1]이 있다.
- 센트럴 사일런트 힐: 상업지구로, 알케밀라 병원과 리버사이드 모텔, 경찰서와 마을 회관 등이 있다. 다만 홈커밍에서는 구조가 좀 바뀌고 새로운 건물이 좀 추가되었다.
- 리조트 지구: 등대와 놀이동산, 레이크뷰 호텔이 이곳에 있다.
2.2.2 South Vale
호수 남단의 지역으로, 이쪽은 숲과 산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톨루카 감옥과 브룩헤이븐 병원 등이 있다. 사일런트 힐 2는 여기서 시작한다.
2.2.3 톨루카 호수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사일런트 힐은 톨루카 호수변에 세워진 마을이다. 한때는 석탄 운반선이 호수를 가로질렀고, 게임의 무대가 되는 시점에서는 관광지로 유명했다.
호수 중간에는 작은 섬이 있다. 이 섬에는 교단의 사원이 있으며, 사일런트 힐 2에서 Rebirth 엔딩을 보면 제임스가 이 섬으로 메리의 시체를 싣고 섬으로 배를 저어 간다. 메리를 다시 살릴 의식을 하기 위해서. 다만 의식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일런트 힐 : The Arcade 를 제외하면 직접적인 무대가 되지는 않는다.
이외에 산이나 숲도 있으며, 신작인 사일런트 힐 : 다운포어 가 여기서 시작한다.
2.3 사일런트 힐의 3가지 모습
2.3.1 실제 세계
안개가 없는 사일런트 힐의 진정한 모습. 게임상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으며 아예 등장하지 않는 시리즈도 있다. 실제 세계에서는 크리처가 등장하지 않으며 거주민들은(등장한다면) 사일런트 힐의 악몽적인 모습에 대해 전혀 모른다.
- 사일런트 힐 2 : 게임 상에서 등장하지는 않고, 스토리 상 사일런트 힐에서 아내와 바캉스를 즐겼다는 언급이 있다. 물론 그 때의 사일런트 힐은 게임에서 등장하는 사악한 모습은 아니다. 2편에서는 처음부터 안개 세계에서 진행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엔딩 후 실제 세계로 갔는 지는 불분명하지만 4편에서 제임스 선더랜드가 '사라졌다' 라는 언급이 있다. 다만 주인공이 죽었는지 아니면 숨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 그리고 설정상 로라는 순수한, 죄가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안개 세계를 느낄 수 없다. 즉 주인공과 그 외의 등장인물들은 안계 세계와 이면세계만을 보지만 로라는 계속 실제 세계에만 있었던 셈.
- 사일런트 힐 4 : 처음에는 302호가 실제 세계에 있는 것처럼 나온다. 하지만 나중에 문을 열고 나면 사실은 실제 세계에 있던게 아니라 이면세계에 있던 것으로 나온다. 즉 처음부터 월터 설리반 의 이면세계에 갇혀 있었던 셈. 굿 엔딩을 보면 헨리 타운셴드와 에일린 겔빈 은 실제 세계로 돌아온다.
- 사일런트 힐 : 오리진 : 게임 극초반에 트레비스 그레디가 트럭을 몰고 사일런트 힐에 도착해서 알레사 길레스피 를 구할 때까지는 사일런트 힐의 실제 세계이다. 구한 다음에는 안개가 낀다. 굿 엔딩을 보고 나면 트럭을 타고 안개 세계를 떠난다.
- 사일런트 힐 : 홈커밍 : 오프닝에서 트럭을 타고[2] 셰퍼드스 글렌에 도착할 때 까지는 실제 세계이다. 굿 엔딩에서 실제 세계로 가는지의 여부는 불명.
- 그리고 트럭 운전사는 실제 세계를 보지만, 알렉스는 안개 세계를 본다.
- 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 : 사일런트 힐의 주민들과 만나고, 안개가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실제 세계라 할 수도 있지만, 정말 그것이 진짜 실제 세계인지는 애매하다. 각종 기괴한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
- 사일런트 힐(영화) : 실제 세계가 제일 많이 등장한다. 크리스토퍼 다실바 가 만나는 사일런트 힐은 바로 실제 세계. 여기서 등장하는 실제 세계는 버려진 마을이다.
2.3.2 안개 세계
사일런트 힐 4, 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에 등장한다. 이면세계와 함께 게임의 주무대. 보통 주인공들은 자신이 안개 세계에 있다는 걸 크리처와 첫 조우를 하기 전까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실제 세계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지만, 이름처럼 짙은 안개가 끼어 있고[3], 크리처가 배회한다. 사람이라고는 주인공과 핵심 인물 몇 명 정도. 대부분의 문은 자물쇠가 고장났다거나 하는 이유로 열 수 없으며, 열쇠로 열 수 있는 문이라 해도 열쇠는 기괴한 곳에 숨겨져 있다. 일부 도로는 막혀 있거나 깊은 절벽이 가로막는다.
이면세계에 비하면 덜 사악하지만, 크리처가 길을 배회하고, 고장난 자동차와 피에 젖은 시체가 존재하기에 안전한 곳은 아니다.
사일런트 힐 : 홈커밍과 사일런트 힐(영화)의 안개 세계는 하늘에서 재가 떨어지고, 사일런트 힐 1 에서는 눈이 떨어지는 연출이 나온다.
시리즈 1편에서부터 안개가 등장했는데, 하드웨어의 한계로 인한 일종의 임시 방편이었지만, 으스스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불러 일으켜 전화위복이 되었다.
사일런트 힐 : 오리진 에서는 마을에 짙게 깔린 것이 안개가 아니라 연기라는 언급이 있다.
사일런트 힐 : 홈커밍 에서는 사일런트 힐이 아니라 다른 마을은 셰퍼드스 글렌까지 안개 세계가 번졌다.
사일런트 힐(영화) 에서는 안개 세계는 알레사 길레스피와 어두운 알레사가 교단 신자들을 가두어 놓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것이 나온다. 특이하게 영화에서는 안개 세계에 크리처가 별로 없는데, 이는 '버려짐'과 '고립'의 감정이 투영된 것.
2.3.3 이면세계
사일런트 힐의 다른 모습. 안개 세계에서 특정 지역으로 들어갈 때 갑자기 이면세계로 변한다. 이면세계의 구조는 실제 세계와 그리 다르지 않지만, 새로운 퍼즐이 등장하고 열리는 문과 열리지 않는 문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면세계는 폐허와 녹, 그리고 피의 세계다. 벽과 바닥은 녹슨 금속으로 되어 있으며 피가 묻어 있기도 한다. 때로는 벽 자체가 철조망으로 되어 있거나, 알 수 없는 생물의 가죽 또는 근육, 혹은 알 수 없는 조직으로 되어 있기도 한다. 이외에 쇠사슬이나 갈고리, 환풍기, 새장 같은 것도 등장하며 시체 역시 흔하게 등장한다.
건물의 외관은 달라지지 않지만, 길바닥은 녹슨 철망이 되며, 철망 밑으로 보이는 심연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안개는 없지만 건물 안이든 밖이든 시커먼 어둠이 깔려 있다. 홈커밍에서는 하늘은 주황색/붉은색 빛으로 타오르는 듯 하며, 건물 안의 창문도 그런 모습이다.
이면세계는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래서 주인공마다 마주치는 이면세계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면세계라는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크리처도 이에 호응해 주인공 앞에 등장한다. 1편과 2편, 그리고 홈커밍은 안개 세계에서 이면세계로 넘어갈 때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참고로 사일런트 힐 공식 설정에 따르면 이면세계에서는 시간과 물질적 한계를 초월해 사람들의 생각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제임스는 서로의 이면세계가 섞이기라도 한듯 안젤라를 이면세계 속에서 두 번이나 맞닥뜨리기도 했으며, 자신이 아닌 그녀의 죄로부터 탄생한 크리쳐를 볼 수 있고 물리치기도 했다.
- 사일런트 힐 1 : 게임 초반부에서는 칠흑 같은 암흑 속에 눈 대신 비가 내리며, 녹이 잔뜩 슬고 피가 묻은 천장과 벽, 바닥이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시체와 쇠사슬이 마구 널려있다. 학교에서 등장할 때는 바닥은 녹슨 철망이 되어 있고, 녹과 피가 묻은 철판이 벽과 천장을 대신한다. 천장에는 시체가 매달려 있다. 시체는 보통 로브 같은 것을 입고 있으며, 기괴한 문양(교단과 관련있음)이 그려져 있다. 복도는 간혹 가다가 벽이나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서 마치 미로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 거대한 환풍기 등 마치 공장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 여기에서 등장한 녹과 피의 이미지는 이면세계를 규정하는 모습이 된다.
- 사일런트 힐 2 : 1편에서의 지옥과도 같은 모습이 줄어들고 좀더 우울한 모습이 되었다. 천장과 벽에서는 물이 떨어지고, 시체는 전작보다는 임팩트가 떨어진다. 벽은 핏빛이고 문은 비닐 같은 것으로 덮여 있으며, 병원에서 쓰는 들것 같은 것이 널려 있다. 새장 비슷한 연출도 있다. 이는 제임스 선더랜드 의 죄의식과 우울한 행동 등의 반영이다.
- 게임에는 다른 등장인물의 이면세계가 등장한다. 에디 둠브로우스키 와 안젤라 오레스코.
- 에디의 이면세계는 어둡고 안개가 끼고 차가운 모습이다. 도살장마냥 시체가 매달려 있다.
- 안젤라의 이면세계는 이와 반대로 성(性)적인 면이 강하다. 그녀의 방에는 기계 혹은 고깃덩어리(근육) 가 마치 검열삭제 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움직인다. 이는 그녀의 과거(아버지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했던) 에 기인한다.
- 사일런트 힐 3 : 시리즈 1편으로 회귀한 모습이다. 황토색, 주황색 빛이 강하며 1편처럼 공장 같은 이미지와 기괴한 문양 등도 건재하다. 벽은 고깃덩어리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며 불에 타거나 피를 흘리는 것 같아 보인다. 즉 1편의 지옥 같은 모습이 더욱 강렬해졌다. 이면세계에 있다 보면 인형이나 교단의 종교적 물건이 곳곳에 보인다.
-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욕조와 거울이 있는 방이 나오는데, 들어가면 바닥과 벽에 마치 혈관 같은것이 거미줄처럼 퍼지며 순식간에 이면세계로 진입한다. 욕조에는 피가 차오른다. 그와 동시에 건물이 정신병원으로 바뀌게 된다.
- 여기서 이면세계는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바로 두통.
- 사일런트 힐 4 : 여기서의 이면세계는 기존의 이면세계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사일런트 힐 4편의 이면세계는 월터 설리반의 악몽 속의 이면세계이다. 4편에서는 주로 월터 설리반의 이면세계에 있게 된다. 기존 시리즈의 이면세계하고는 다르고, 방문하게 되는 곳마다 그 양상이 다르지만, 일부 지역, 특히 중반 이후에 가게 되는 아파트 세계는 기존 시리즈의 이면세계와 유사하다.
- 월터 설리반의 이면세계는 전부 긴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에는 매달린 인간 모양의 형체,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 등이 보인다.
- 사일런트 힐 : 오리진 : 트레비스 그레디 가 거울을 만질 때 이면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다른 시리즈와 다르게 거울이 있으면 거울을 통해서 이면세계와 안계 세계를 오갈 수 있다.
- 오리진에서의 이면세계는 시리즈의 이면세계 그대로이다. 정신병원은 썩고 부패한 것 같아 보이며 가구는 피 보다는 먼지와 거미줄이 더 많다. 극장에서는 피와 시체가 난무한다. 이면세계에서는 크리처의 생김새도 달라진다.
- 사일런트 힐 : 홈커밍 : 1편처럼 녹과 공장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공장 이미지는 이 게임에서 더 강한데, 환풍기와 톱니바퀴 등이 그것이다. 이면세계에서의 하늘은 검은 빛이 아니라 불타는 듯한 오렌지빛이고, 구름이 짙게 드리워 있다.
- 이면세계로의 이행은 영화처럼 안개 세계의 벽이나 문 등에서 껍질이 벗겨지는 것 같은 연출이 나온다. 다시 안개 세계로 갈 때는 그 껍질이 자라난다.
- 이면세계는 교단 의 병사들에게도 위험한 곳이다.
- 특이하게 병원 지하에서 나타나는 이면세계는 마치 미로와도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건 마틴 피치의 고통받고 뒤틀린 영혼이 만들어 낸 이면세계다.
- 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 : 이곳의 이면세계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곳의 이면세계는 마치 얼음처럼 얼어 붙어 있고, 서리가 드리워져 있다. 추락한 비행기나 건물을 들이받은 기차 같은 사고난 교통수단의 잔해가 존재하며, 마치 주인공을 막아 서는 것처럼 얼음과 적이 등장한다.
- 심리치료때 질문의 답은 얼어붙은 이면세계에 단 1%도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이곳에 사는 크리처 에게는 영향을 준다.
- 초반 플레이 중 쉐릴 메이슨 에게 전화가 와서 '도망쳐라' 라고 할 때쯤 얼음 세계로 전환되며, 이후 해리 메이슨이 다른 캐릭터로부터 중요한 단서를 찾을 때 갑자기 이면세계가 난입한다.
- 사일런트 힐(영화) : 사이렌이 울릴 때마다 어둡고 녹슨 이면 세계로 전환된다. 홈커밍처럼 건물의 외벽이나 바닥, 천장 등에서 껍질이 벗겨지듯한 연출과 함께 이면세계로 이행된다. 이면세계에서 빠져나올 때는 사이렌이 꺼진다.
- 영화의 이면세계는 칠흑같이 어둡고, 벽에서 피가 흘러내리며 구부러지고 녹슨 금속물체가 널려 있다. 일부 동물은 이 이면세계의 전환을 인식할 수 있는 듯 하다. 영화에 보면 어떤 사람이 새장에 새를 한 마리 넣고 있는데, 사이렌이 울릴 때 새가 불안에 떠는 모습이 나온다.
- 사일런트 힐 : 다운포어 : 기존처럼 '한 지역이 악몽같은 세계로 변하는' 느낌보다는 별도의 세계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면세계가 발생한 원래 장소의 지형과 외관이 반영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해도 구조 자체가 좀 더 뒤죽박죽으로 뒤바뀌고 꼬이거나 아예 없던 구조의 공간이 등장하기도 해서 확실히 아예 다른 장소 같다는 인상이 강해진다.
- 작품의 주요 테마가 물인 만큼 물의 이미지가 강하며,[4] 주인공 머피 펜들턴이 죄수인지라 철창이나 처형 도구 같은 함정, 금속제 구조물 따위가 등장하는 등, 감옥의 모습이나 인상을 주로 하고 있다. 또 검은 반점과 그로부터 줄기가 뻗어 나와 거미줄이나 그물 모양처럼 퍼져있는, 마치 무언가가 침식하고 번져가는 듯한 기괴한 패턴의 무늬가 벽 여기저기에 자주 나타난다. 그러나 다른 작품들의 이면세계와 비교해 공포스런 느낌을 크게 주진 못해 약간 비판받았다.[5]
- 사일런트 힐 : The Arcade : 1918년의 톨루카 호수 사고를 반영해 사이렌 소리가 증기선 경적 소리로 바뀌었고, 색감은 지금까지의 녹 투성이와 같으나 일부 바닥이 위를 걸을 수 있는 물로 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 톨루카 감옥 2-3 스테이지 구간의 경우 마치 물 속에 가라앉고 녹슨 배처럼 주변이 푸른색과 녹슨 빛깔을 함께 띄고, 3-1,3-2 스테이지의 이면세계는 에밀리가 한나의 망령에 씌운 것을 반영해 한나가 겪은 장소가 아니라 에밀리가 강도로 인해 어머니를 잃기 전에 겪은 장소들(중앙 거리 백화점, 지하철 역, 레이크사이드 놀이공원)이 나온다.
2.3.4 아무곳도 아닌 곳
영문 이름은 Nowhere. 1편과 3편, 그리고 오리진에서 등장하는 곳이다. 등장하는 상황과 분위기 등을 미루어 보자면 이 곳은 이면세계의 중심부라 할 수 있다. 이는 모든 것의 핵심을 쥐고 있는 알레사 길레스피 와 거리상으로 가까워져서 그런 것이라 할 수 있다.
- 사일런트 힐 1 : 게임의 마지막 장소. 이면세계와 비슷한 모양으로 등장하며, 3층 구조(1층, 지하, 3층)에 알케밀라 병원과 내부 구조가 비슷하다. 이 곳에서는 지도가 없으며, 수많은 방과 크리처, 그리고 갖가지 퍼즐이 가득하다.
- 이 중 한 방에서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신이 등장하며, 리사 갈랜드 를 여기서 마지막으로 보게 된다.
- 마지막 장소답게 이 세계의 3층에서 최종보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 사일런트 힐 3 : 이면세계 교회에서 등장한다. 여기서는 알레사 길레스피의 예전 기억이 등장한다. 그녀가 어렸을 때 쓰던 방과 장난감, 그녀가 좋아하던 드레스, 그리고 클로디아 울프 와 달리아 길레스피 의 방도 등장한다. 이외에 그녀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교실 같은 방도 있지만, 기괴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 그림에 가려진 문이 등장하고, 소녀의 울음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근접해 오지만 정체는 알 수 없다.
- 사일런트 힐 : 오리진 : 주인공이 골동품 상점의 이벤트 이후 깨어났을 때, 그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이면세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 즉 '아무곳도 아닌 세계' 로 변한다. 여기서 그는 악마와 싸우게 되고, 싸워 이기면 다시 본래 세계로 돌아온다.
2.4 마을의 힘
사일런트 힐은 오래 전부터 신비한 힘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미국 원주민들이 그곳에서 오랫동안 의식을 거행해 왔다. 그리고 사일런트 힐 1편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알레사 길레스피의 영혼이 둘로 나뉘면서 남은 반쪽 영혼이 마을과 하나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보면 사일런트 힐은 자아가 있는 듯 사람들을 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의도가 무엇인지는 엔딩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사일런트 힐 1편같은 경우 공식 엔딩이 존재하지만[6] 2편이나 3편, 4편 같은 경우 무엇이 공식 엔딩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2.5 사일런트 힐 주변의 마을 및 도시들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는 사일런트 힐 마을만 등장하는게 아니며, 이웃 마을이나 조금 떨어진 도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사일런트 힐 4가 있으며, 이 작품에서는 대부분의 진행이 애쉬필드라는 도시에서 벌어진다.
2.5.1 애쉬필드
사일런트 힐 4의 배경이 되는 중소 도시이며, 회색빛 빌딩으로 가득찬 매우 삭막한 도시이다. 월터 설리반의 고향이며, 월터가 어머니로 생각하는 302호가 있는 사우스 애쉬필드 아파트가 이곳에 있다. 그 외에 지하철, 병원, 호텔 등이 있다.
2.5.2 셰퍼드즈 글렌
사일런트 힐 : 홈커밍의 배경. 사일런트 힐과는 톨루카 호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이웃 마을이지만 몇년 전만 해도 사일런트 힐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활기찬 마을이었다. 하지만 금새 괴물과 안개가 들어찬 마경이 되어버렸는데, 그 이유는 셰퍼즈 글렌의 창립자들인 네 가문이 교단과 결별하며 맹세했던 신과의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계약은 50년 주기로 네 가문의 아이들을 희생시켜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는데, 알렉스의 아버지가 실패하여 신의 저주를 산 것이다.
2.5.3 브람
사일런트 힐과 십여 마일 정도 떨어진 또다른 마을. 운 좋게도 이 마을에는 여지껏 사일런트 힐의 안개가 침범하지 않았다. 1편의 시빌 베넷과 홈커밍의 윌러가 브람 경찰청 소속이었다.
2.5.4 포틀랜드
실존하는 미국 메인 주의 도시인 포틀랜드이다. 해리 메이슨은 사일런트 힐 1편의 사건 후 이 곳에서 셰릴을 길렀지만, 교단이 그들을 공격한 뒤로 셰릴의 이름을 헤더 메이슨으로 바꾼 후 사일런트 힐 3의 배경이 되는 도시로 이사를 갔다.
2.5.5 플리선트 리버
월터 설리반이 대학교를 다녔던 마을. 사일런트 힐 남동쪽에 있다.
2.5.6 이름없는 도시 (사일런트 힐 3)
사일런트 힐 3에서 게임 후반까지 배경이 되는 도시이며 해리와 헤더 부녀가 살고 있었다. 클로디아 울프의 영력으로 이면세계에 잠식된 것으로 추정.
3 크리처
3.1 크리처 설정
사일런트 힐의 크리처는 다른 서바이벌 호러에 등장하는 크리처와 다르다. 다른 게임이라면 바이러스 같은 생체병기나 주술이나 저주 등이 이유겠지만, 이 시리즈의 크리처는 그렇지 않다.[7]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크리처는 기괴한 모습을 했으며, 거의 대부분이 주인공을 죽이려 든다. 물론 적대적이지 않은 크리처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주인공을 공격하지 않는 크리처도 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크리처는 인간의 억압된 마음이나 감정에서 생겨난다. 때에 따라 트라우마나 슬픔, 내면의 공포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감정이 사일런트 힐에 존재하는 신비한 힘을 통해 발현되는 것이다.
크리처의 특성이나 생김새는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크리처는 주인공 혹은 기타 중요한 인물에게서 기원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크리처는 매우 상징적인 면이 강하다.
다만 이 크리처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가는 확실하지 않다. 3편에서 빈센트 신부 가 헤더 메이슨 에게 "괴물? 네 눈엔 그게 괴물로 보이니?" 라는 떡밥을 던진다. 물론 잠시 후에 빈센트는 농담이라고 하지만, 과연 저 말이 맞는 말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헤더가 죽인 크리처는 전부 크리처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고, 크리처로 보이는 건 전부 헤더의 환각이라는 것이다. 사일런트 힐 : 오리진 에서도 크리처를 200마리 이상 제거하면 무조건 배드 엔딩으로 가는데, 배드 엔딩에서 주인공 트레비스 그레디는 사실은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환각에 의해 사람들을 마구 죽여댄 것으로 나온다.어어... 다른 예시로 사일런트 힐 아케이드의 스테이지 1 구간 보스로 등장하는 삼각두는 이면세계에서 빠져나와 보니 커다란 환풍기 날개였다거나...
물론 빈센트의 말이 농담일 수도 있다. 크리처는 이면세계의 힘에 의해 뒤틀린 존재들이거나, 이면세계에 갇힌 저주받은 영혼들이 사일런트 힐의 힘에 의해 뒤틀려 악의를 갖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현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3.2 크리처의 기원
- 사일런트 힐 2 : 제임스 선더랜드와 안젤라 오레스코, 에디 둠브로우스키. 제임스의 아내를 죽인 기억과 죄책감, 성적인 욕구, 안젤라 오로스코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성적 학대, 그리고 에디의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에게 대한 복수심 등이 맞물려 일어났다.
- 일부 등장인물은 크리처화 되어 나타난다. 이는 위에 언급한 두 인물의 공포 또는 증오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또는 이면세계의 힘에 의해 크리처로 변한 것일 수 있다.
- 사일런트 힐 4 : 특이하게 주인공은 단 1%도 크리처와는 상관이 없고, 전부 월터 설리반의 기억과 공포에서 크리처가 기원했다. 과거 그가 살던 고아원에서 받은 교육과 무서웠던 경험, 그리고 21 성사를 진행하면서 죽였던 사람들이 유령이 되어 등장한다.
- 사일런트 힐 : 오리진 : 트레비스 그레디의 성적 욕구와 외로움, 로드킬에 대한 죄책감, 부모님에 대한 뒤틀린 기억과 알레사 길레스피의 동물 공포증에서 기원한다.
- 사일런트 힐 : 홈커밍 : 알렉스 셰퍼드 의 정신병과 내면의 공포에서 크리처가 생겨났다. 하지만 최종보스를 포함한 보스 크리처는 전부 마을에서 희생당한 아이들을 상징한다.
- 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 : 로우 쇼크 는 헤더 메이슨의 헤더가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 속에 있으려는 생각에서 기원한다.
- 진행하면서 어떤 선택을 했냐에 따라 4가지 모습으로 변한다.
- 사일런트 힐(영화) : 알레사 길레스피 의 생각이 그녀 자신 또는 그녀가 아는 누군가로 등장한다.
- 사일런트 힐 : 다운포어: 머피 펜들턴 의 복수를 갈망하는 마음과 그에 상반하는 죄책감에서 크리처가 기원했다.
- ↑ 개신교인지 가톨릭인지 양덕쪽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모양이지만 내부를 보면 성당에 더 가깝다.
- ↑ 트럭 운전사가 오리진 주인공을 많이 닮았다
- ↑ 대체적으로 밝은 색이지만 홈커밍과 영화 버전에서는 어두운 색이다
- ↑ 이는 아들이 강에 빠져 죽은 것이 머피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라 이면세계에도 그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 이면세계에서 벌어지는 "보이드(Void)"와의 추격전이 긴박감이나 쫓기는 공포를 다소 유발하긴 하나, 사람에 따라선 공포감보단 그냥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나 심지어는 해당 파트에 짜증을 느끼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면세계는 그로테스크한 세상을 둘러보고 돌아다니는 데 매력이 있는데, 보이드에게 쫓기는 동안에는 그런 요소들이나 디자인을 제대로 감상할 틈이 없고 허겁지겁 달리기만 해야 한다. 이렇듯 보이드 파트 때문에 빨리 지나치느라 더더욱 놓칠 수 밖에 없는 이면세계 구간이 있다는 점도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 ↑ 굿 엔딩. 시빌을 죽이고 딸만 데리고 도망간다. 그리고 3편으로 이어진다.
- ↑ 사실 내면으로부터 크리처가 구현되도록 만드는 힘이 달리아 길레스피의 종교적 의식과 주술에 의해 뒤틀려진 사일런트 힐에 깃든 힘이니, 주술이나 저주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오컬트적 스토리와 분위기가 중심인 1 편과 3 편은, 크리처들에게 등장인물의 내면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달리아나 클로디아의 의식에 이끌려 나타난 존재들이라는 측면이 더 강조된다. 특히 1 편 같은 경우엔 너스 크리처나 스포일러나 스포일러의 경우 아예 달리아의 주술에 의해 평범한 인간들이 악마 따위에 씌이거나 이면세계의 영향 때문에 괴물로 변한 경우들이다. 초창기에는 확실히 주술과 저주의 산물이라는 속성이 강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