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카니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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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산티아고 카니사레스(Santiago Cañizares)
생년월일1969년 12월 18일
국적스페인
출신지마드리드
포지션골키퍼
신체조건181cm
프로입단1988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팀레알 마드리드 (1988~1992)
엘체 C.F. (1990~1991, 임대)
CP 메리다 (1991~1992, 임대)
셀타 비고 (1992~1994)
레알 마드리드 (1994~1998)
발렌시아 C.F. (1998~2008)
2001 UEFA BEST 11
FW
다비드 트레제게
FW
티에리 앙리
MF
킬리 곤살레스
MF
지네딘 지단
MF
파트리크 비에이라
MF
데이비드 베컴
DF
비셴테 리사라수
DF
파트리크 안데르손
DF
사미 히피아
DF
코스민 콘트라
GK
산티아고 카니사레스

1 개요

발렌시아의 수문장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페인 출신의 골키퍼. 최전성기였던 90년대후반~2000년대 초에는 월드클래스로 동 포지션에서 세 손가락 안[1] 에 꼽힐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2 클럽 커리어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마드리드 팬이자 마드리드 유스팀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1988년에는 마침내 1군으로 승격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제 막 유스에서 콜업된 풋내기가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거의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일이었고 엘체 C.F., 셀타 비고와 같은 여러 중하위권 팀을 전전하면서 경험을 쌓아야만 했다. 그리고 1994년 마침내 친정팀이었던 레알로 복귀하지만 이 시기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 자리는 전차 군단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백전 노장의 보도 일그너. 일그너와의 치열한 주전 경합 끝에 마침내 97-98시즌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듯 싶었지만 [2], 정작 그 시즌의 꽃이라고 할 수 있었던 유벤투스와의 UCL 결승전에서 주전으로 나선 것은 보도 일그너(...) 혹시 당시 레알 감독이 유프 하인케스여서 그랬나...? 그리고 그 시즌이 끝난 후 카니사레스는 결국 발렌시아로 이적한다. 그리고 이적한 발렌시아에서 마침내 카니사레스는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대폭발시킨다! 두 차례의 리그 우승과 슈퍼컵 우승, 그리고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3]까지 카니사레스는 찬란했던 발렌시아의 전성기를 주역으로 함께한다.

이 영상은 뮌헨과 발렌시아의 00-0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하이라이트이다. 보면 알겠지만 이게 경기 하이라이트인지 골키퍼 하이라이트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카니사레스와 올리버 칸 두 레전드 골키퍼들의 거의 일기토 수준의 선방쇼...[4]



이후에도 발렌시아에서 쭉 선수생활을 지속하던 카니사레스는 2008시즌을 끝[5]으로 39살의 나이에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쿠만 부임 전까지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었다가 감독 잘못만나 그대로 은퇴했으니 발렌시아 팬입장에선 그야말로 쿠만 개갞끼.

3 국가 대표 커리어

1993년 처음 선출된 이래 카니사레스는 2006년까지 13년의 세월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한다. A매치는 총 46경기 출전. 각각 세 차례의 FIFA 월드컵UEFA 유로에 출전하지만 안습하게도 주로 서브골키퍼의 역할에 만족해야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때 주전이던 안도니 수비사레타 대신에 나간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2실점으로 2대 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무승부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편. 특히나 2002년 한일 월드컵때가 특히나 카니사레스 본인에게는 아쉬웠을텐데, 주전 골키퍼로 낙점을 받은 상황이었지만 대회 직전 향수병을 발에 떨어뜨려 힘줄을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아야만 했다.[6] 덕분에 당시 21살이었던 이케르 카시야스가 혜성같이 등장..
  1. 팬마다 각자 선호하는 선수에 따라 할 말은 많겠지만 피터 슈마이켈, 올리버 칸과 함께 3대 골키퍼로 꼽히곤 했다.왠지 부폰도 있고 칠라베르트도 있고 바르테즈도 있고 톨도도 있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2. 리그 38경기 중 28경기에 선발로 출장
  3. 99-00, 00-01 두 시즌 연속으로 결승에 나가지만 첫 번째 도전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게, 두 번째 도전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저지당한다.
  4. 승부차기 패배 직후 눈물을 쏟은 카니사레스를 올리버 칸은 자신이 98-99 시즌 겪은 캄프 누의 비극을 떠올리면서 위로해 주는 등 여러모로 훈훈한 모습도 보여주었다.캄프누의 비극이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이유는 이때 경기 15분전 카니사레스의 모친의 부고가 전해졌고,올리버 칸이 이를 위로해주던 것.
  5. 이 시즌 발렌시아 감독을 맡은 로날드 쿠만이 카니사레스의 훈련참가를 금지시켜버리는 등 꽤나 심적으로 고생했던 것도 은퇴의 한 가지 이유로 보인다.
  6. 여담으로 한국과 스페인의 8강 경기 때도 관중석에 앉아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경기를 중계하던 신문선 해설위원이 카니사레스를 못알아보고 스페인 관중이라고 일컫는 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