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스테이지

Second Stage Type Mobile Suit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 등장하는 모빌슈트 카테고리.

자프트에서 시드 시절로부터 약 2년 뒤 새로이 개발해낸 다섯 건담들을 분류하는 명칭이다. 물론 다섯 기 모두 ZGMF-X 넘버를 쓰고 있다.

이 세컨드 스테이지의 건담들의 특징이라 한다면, 우선 유니우스 조약에 의해 N 재머 캔슬러를 통한 핵엔진 탑재가 금지됨에 따라 모함인 미네르바의 듀트리온 빔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듀트리온 시스템이 탑재되었다는 것, 두 번째는 PS장갑의 개선형 VPS장갑이 동원되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전 영역에 대응하는 범용성을 지닌 임펄스 외의 나머지 네 기체 모두 가변형이라는 것도 특징.

배터리 탑재형인 만큼 종합적인 성능으로는 핵엔진 탑재형에 미치지 못하나, 배터리 탑재형 중에서는 최고급이라 할 수 있으며 무장의 화력도 2년 전까지 개발되었던 핵엔진 탑재형에 뒤지지 않는다.

...라고 해봤자, 결국은 배터리 기체들이다. 배터리 탑재형 기체의 성능을 당시 기술력이 허용하는 한계까지 끌어올리긴 했지만, 그 이상의 의의는 없는 기체들. 아무리 핵엔진 탑재형 기체고 파일럿이 슈퍼 코디네이터인 키라 야마토라고는 하나 2년전에 개발된 프리덤 하나에 관광당하거나 심지어는 파괴당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안습. 이를 봐서는 세컨드 스테이지 시리즈가 핵엔진 탑재형 시리즈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능이 떨어지기는 하는 모양. 임펄스의 파일럿이었던 신 아스카도 파일럿의 실력과 더불어 프리덤이 전반적으로 임펄스의 성능에 비해 우월하다며 이를 어떻게 상대할 지 상당히 고민하였다.

원래대로라면 아모리원에서 진수식이 거행될 미네르바가 다섯 기를 모두 운용할 계획이었지만, 이 중 3기는 팬텀 페인에 의해 강탈당하고 두 기만이 남게 된다. 전작의 GAT-X 넘버의 다섯 기체가 그렇듯 이 쪽 역시 이야기의 시작이 된 것. ...이긴 한데, 이전 당시의 GAT-X라면 모를까 이 시리즈가 과연 팬텀 페인이 플랜트의 주요 군사항구를 뒤엎는 난리까지 치면서 강탈해야 할 필요나 가치가 있었는지는 의문. 물론 이전 GAT-X의 네 기체들처럼 강탈 후 분석해서 VPS 기술을 일부 기체에 도입하는 한편 가이아와 같은 가변 시스템을 지닌 와일드 대거가 생산되긴 했지만 큰 도움이 된 것도 아니다. 그냥 건담 강탈이란 이벤트를 위해 작위적으로 끼워맞춘 느낌이 강하다. 역시 사병조직 팬텀 패인. [1]

일단 데스티니 건담이나 레전드 건담도 표면적으로는 이 세컨드 스테이지의 연장선상에 해당하긴 하지만, 핵엔진인 하이퍼 듀트리온 엔진을 쓴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위의 다섯 기와는 크게 다르다.[2] 물론 세컨드 스테이지 시리즈의 기술력도 상당히 녹아들어가 있긴 하지만,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나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과 기술적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는 측면에서 볼때 핵엔진 탑재형 시리즈의 계보에 넣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

세컨드 스테이지의 기체들

  1. 지구군은 이미 SEED 때부터 이 시리즈를 초반부를 이끌어 갔던 GAT-X 초기형 5기나 프리덤과 저스티스를 애먹였던 캘러미티, 레이더, 포비든, 그리고 스타게이저에 등장한 스트라이크 느와르, 블루 듀얼, 베르데 버스터와 같이 자프트의 세컨드 시리즈와 동등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기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 VPS장갑만 해도 지구군에는 이미 이와 동등한 성능의 TP장갑이 있고 말이다. 그런데도 굳이 자프트의 기체를 강탈하는 모험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
  2. 이때문에 핵엔진 탑재형의 형식번호인 ZGMF-XOOA(Atomic)를 따르지 않고 세컨드 스테이지의 형식번호인 ZGMF-XOOS(Second)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