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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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Celebrity, 줄여서 셀럽(celeb)이라고도 하며 사전적인 의미는 그냥 유명인사, 저명인사다. 일본에서는 유명인, 또는 명품족을 셀럽의 카타카나식 표기인 '세레브(セレブ)'라고 부른다.

2 통속적인 의미

셀레브리티 그 자체인 패리스 힐튼. 그녀의 등장으로 셀럽은 직업화되었다.

현대 들어 셀레브리티라는 단어는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Famous for being famous) 인물이라는 패리스 힐튼의 정체성 그대로, 자신의 유명세와 부 그 자체를 언론을 이용해 뉴스, 가십거리로 만들어 부가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로 확장되었다. 비슷한 단어로는 소셜라이트(Socialite)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금수저로 불리는, 태어날 때부터, 혹은 유명해지기 전부터 대자산가의 자식이거나 부를 이미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이들 중 자신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 관심을 이용해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트렌드를 조성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부가소득을 올린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것은 물론 자신의 행동으로 지지자들의 관심은 물론, 안티들까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자연스럽게 언론 플레이, 어그로가 필수 스킬이 된다. 여러 모로 매스미디어가 만들어낸 특수한 직종(…).

특히 패리스 힐튼의 등장은 셀레브리티의 행동 양식이나 사업 모델의 기본을 정립했다고 할 수 있다.

1. 우선 상속자의 자손으로 태어나는 게 중요하다.[1]

2. 자신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부지런히 다른 유명인들과의 친교를 가진다.

3. 이렇게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자신의 행동을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노출한다.

4. 대중의 반응을 언론 플레이를 통해 침소봉대하듯 부풀린다.

5. 그러면서 언론 노출 때 패션 등 트렌드에 관한 자신의 감각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6. 대중이 그 사람을 보고 환호하건 야유하건 관심을 갖다 보면 그 사람이 나올 때 어떻게 하고 나오나 관심을 갖게 된다.

7. 자신이 어필한 패션이나 상품 생산자와 미리 접촉해 광고 계약을 맺거나, 직접 만든다.

3 재평가(?)

소위 현대적 의미로서의 셀레브리티란 게 등장한 지 20여년[2]이 지나고 이들에 대한 정보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자 의외의 면모들이 부각되었다. 예를 들어 겉으로는 막장으로 보이는 이들이 사회에 기부를 한다든가, 아니면 패리스 힐튼 항목에서 보듯 자기 사업에는 철저한 면모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니, 애초에 사업 감각, 미디어에 대응하는 능력이 없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그대로 폐인 직행이지, 셀럽이 되지도 않는다(…).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도 그걸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그냥 백수일 뿐이며, 세상 사람들은 백수에게 일일이 관심을 가져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또한 의외로 '셀럽 = 금수저'의 공식에 성립되는 인물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애초에 아래의 셀럽 명단에도 정말 금수저에 해당하는 인물은 패리스 힐튼이나 도널드 트럼프 등 몇 사람 되지 않는다.[3] 킴 카다시안은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집안 태생, 니콜 리치는 고아 출신,[4] 자히아 드하르 역시 고아인 데 더해 우리 나라 동남아 이민자 저리 가라 할 수준으로 열악한 알제리계 프랑스 이민자 출신에서 거의 인간승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입신한 인물이다. 심지어 자히아 드하르는 매춘부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그야말로 밑바닥 하류인생에서 금수저로 성장한 입지전적인 인생의 소유자이다.

물론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의외로 적다뿐이지, 대부분은 (엄청난 재벌은 아닐지라도) 경제적으로 유복하거나 이미 부모가 능력깨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인물들이 훨씬 많고 정말 자수성가로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오른 타입은 많지 않다.[5] 특히 킴 카다시안니콜 리치는 자수성가 타입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O. J. 심슨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였으며, 이미 꽤 유능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인정받고 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변호사로 이름값이 높은 인물이었다. 게다가 양부인 브루스 제너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였다. 마찬가지로 니콜 리치 역시 고아래봤자 양부 라이오넬 리치가 알아주는 유명 음악가이자 가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아랑 같은 의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6]

즉, 이들이 단순히 돈 많은데 막장이어서, 또는 놀기만 해서 유명해졌다고 보는 것은 어폐가 있다. 이들도 다른 전문직이나 사업가들 처럼 각자의 실제 본업에는 매우 충실하며, 유명세와 자산마저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냉철한 전략가이다.[7] 이런 면들이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인기도 얻는 이유 중 하나다. 물론 생각 없이 사치와 사고로만 유명해지거나 언플로 셀럽을 자처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단기간에 자산/이미지 소비를 퍼붓고 금세 사라진다.

4 셀레브리티 속성의 인물

4.1 공통

부모가 유명인이면 그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게 된다. 다만 이런 출생은 양날의 검이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렸을 때부터 유명해지다 보니 고생하는 면도 있다.

4.2 실존인물

4.3 가상인물

독자들은 그가 배트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작품 속의 세계에서는 단 몇 명을 제외하곤 브루스 웨인을 그가 대외적으로 내세운 '방탕한 상속자' 이미지로만 알고 있다.
재벌 출신 셀레브리티 행세를 하고 다니며 품위가 넘치는 모습을 보이려지만, 현실은 서민층 정육점 집 딸내미.
  1. 패리스 힐튼의 자서전에 스스로 밝힌 내용. 셀러브리티가 되는 법 첫 번째 항목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다만 반드시 금수저를 물어야 셀러브리티가 되는 건 아니다. 스포츠 스타, 연예인처럼 성장을 거쳐 고소득자가 되고 나서 셀럽이 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그런 테크를 밟으면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게 아니므로 패리스 힐튼 말이 맞다.
  2. 최초의 셀레브리티로 볼 수 있는 패리스 힐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가 90년대 후반경이다.
  3. 힐튼이야 말할 것도 없고, 트럼프 역시 부모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지원받아 사업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다만 패리스 힐튼 역시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힐튼 가문의 딸'이라는 마케팅 포인트를 잡았을 뿐 사업적으로는 자수성가에 가깝다. '상속녀' 타이틀을 걸고 활동하지만 정작 힐튼 집안의 자산을 상속받지는 않았기 때문. 진짜로 부모 잘 만나서 인생이 탄탄대로였던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이며 그런 그도 현재 보유한 재산의 대부분은 스스로 번 것이다.
  4. 하지만 유명인 부모에게 입양되어 그 후광을 누린 것도 사실.
  5.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 중에는 진짜 아무 것도 없이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유명하다는 의미에서 셀레브리티의 범위에 포함되고 미디어에서 그렇게 다루어지기는 해도 이 항목에서 설명하는 힐튼, 카다시안 같은 부류와는 좀 다르다.
  6. 패리스 힐튼과 같은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친해졌다고 알려졌는데, 알다시피 미국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는 등록금이나 학생들의 입지나 보통이 아니라…
  7. 막장 파티 걸 이미지의 패리스 힐튼은 그 수많은 파티 자체를 자신의 사업용 마케팅 판이자 이미지 메이킹 도구로 이용한 것이다.
  8. 왕실의 수입은 나라에 따라서 그 출처가 다르다. 예를 들면, 모나코의 공작 가문은 국영 카지노의 수입이 곧 공가의 수입이며, 일본 황실의 재정은 궁내청의 예산, 즉,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온다. 물론, 이런 식으로 국가에 손 벌리지 않고서 재정을 꾸려나가는 왕실도 있어서 영국 왕실은 2008 세계금융위기 이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더이상 왕실의 재정을 국가 예산으로 충당하지 않을 것임과 더불어 여왕을 비롯한 왕실 스스로가 납세의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현재는 왕실 관련 물품의 판매 등으로 수입을 충당하고 있다.
  9. 나루히토는 자국의 우경화를 매우 안 좋게 보고 자국의 흑역사에 대한 진중한 반성과 피해 국가들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