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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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2년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였던 정신대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의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있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집회. '수요시위' 또는 '위안부 할머니 집회' 라고도 한다. 1993년에 100회를 기록하였고, 2001년에는 500회를 기록하여 동일한 주제로 열린 최장기간의 시위로 이 기록은 매주 갱신되고 있다.[1] 2011년 12월 14일에 1,000회 집회가 열렸다. 2016년 새해 첫 수요일인 1월 6일, 수요집회가 1,212회에 도달하였다.

노태우 정부시절인 1992년 1월 당시 일본 총리를 지냈던 미야자와 기이치가 방한(訪韓)하여 한일정상회담을 갖게 된 계기로 일부 위안부 및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중심으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시작하였고 그 이후에는 이들을 지지하고 동조하는 할머니들이 뜻을 같이하게 되면서 정기적인 시위로 진화되어 매주 수요일을 시점으로 할머니들이 시위와 발언을 하는 장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참가자 대부분이 고령의 할머니들인데다가 일부는 건강이 악화되어 와병(臥病) 신세를 지거나 끝내는 노환으로 작고하시기도 하고 도중에 건강문제 등으로 포기를 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일본 정부의 성의없고 변화없는 태도를 보게 되면서 할머니들의 시위와 발언은 더욱 높아져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 집회가 열렸던 당시에는 234명의 할머니들이 뜻을 같이하여 시위에 동참하였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이 고령인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할머니들이 건강문제와 악화일로 등으로 인하여 시위를 포기하고 와병이나 노환 등을 앓게 되었거나 끝내는 작고하시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2013년 현재 꾸준히 참석하시는 할머님은 2분 뿐. 하지만 항상 같이 해주는 학생들이나 시민단체들이 있다. 그나마 이 할머니들도 워낙 고령이라 건강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도 있어 향후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도 도중에 일부 할머니들이 병세악화 등으로 고인(故人)이 되었거나 병세를 이유로 도중에 포기하거나 집회에 불참하는 경우도 있다.[2]

2 일본 정부에 바라는 요구사항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에 바라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의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할 것.
  •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즉시 규명할 것.
  • 일본 정부일본 국회 그리고 일본 왕실에서 할머니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배상.
  • 일본 역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식 기재 및 교육
  • 위령탑 및 사료관을 건립할 것.
  • 전범자 및 책임자 처벌.

3 일본 정부의 반응

이러한 요구와 시위에 대해 일본 정부우리는 사죄와 배상을 다했다. 이제와서 무슨 사죄를 더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라는 답을 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1 배상

일본 정부는 배상 관련 문제는 1965년 6월 22일 박정희 정권과 맺은 한일기본조약으로 끝났다는 입장이다. 일본 입장으로는 이 때 해결하기로 합의를 본건데 이제와서 다시 배상해라 요구하니 반박할 논리가 생긴 거다. 그래서 한국 정부나 민간단체들은 한일기본조약에 대해 은폐하고 있다고 일본 측의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한일기본조약에 대해 알고 나자 일본 정부에 대한 옹호 입장으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다. 한 마디로 정부 차원에서 첫 단추부터 단단히 잘못 끼운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일기본조약 항목 참고

3.2 인정

사실 일본 정부는 1993년 이래로 공식적으로 위안부의 존재와 당시 정부의 개입 등을 인정하고 있다. 이것을 부정하는 자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서 문제지만.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3.3 사과

일본이 이제까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단 한번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사과 행위는 이미 수 차례 했다.

그러나 이것에 모순되는 정치인들의 언행 역시 계속 나오고 있으니 문제가 된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일왕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무라야마 도미이치만 해도 담화 발표 직후 일왕의 책임을 인정하냐는 기자의 물음에 미리 준비한 쪽지를 바로 읽어내리며 단호하게 부정했다. 일왕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과는 무의미하다.

3.4 일본 교과서 기재

의외로 일본 역사교과서에도 1994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실려왔다. 2013년 현재까지도 다수의 교과서에 위안부 관련 서술이 있다. 다만 일본 사회가 점점 우경화되면서 위안부 기술이 축소되고 개정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우익 교과서에는 위안부 관련 서술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4 위안부 평화비 건립 마찰

2011년 12월 1,000번째 수요집회에 맞춰서 대한민국 정부서울시 및 관할 종로구와의 합의하에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녀시절 모습을 본딴 위안부 평화비를 건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가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1961년 체결, 1964년 발효) 제22조를 내세워 평화비를 건립하는 것에 반대하여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게 되었다.

물론 외국 공관은 위 협약에 따라 불가침을 보장받는 외교특권을 갖지만, 일본의 경우 과거 일제강점기 때 위안부 및 정신대 할머니들을 강간하고 성 노리개감으로 삼았던 과거의 만행이 있었으며 피해자 할머니들이 반드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평화비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자국 대사관에 인접한 평화비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접수국은 어떠한 침입이나 손해에 대하여도 공관 지역을 보호하며, 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거나 품위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특별한 의무를 가진다"는 위 협약 제22조를 침해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평화비 문제는 연말 양국간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세간에서는 외교특권의 침해라기보다, 과거사의 만행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일본이 이제는 타국의 기본권에 대한 내정간섭까지 하면서 반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뻔뻔하기 짝이 없고 죄악의 과거를 숨기려는 비열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이 짙은 편이다. 거기다 평화비가 건립된 곳은 대사관 길 건너편이기 때문에 공관 지역이 아니고, 수요집회도 길 건너편에서 하는데다 대사관 내부로 진입하려는 일도 없기 때문에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비엔나 협약 위반으로 보기에는 이래저래 무리가 많다. 어차피 대사관 경비를 위해 경찰 인력이 항상 상주하고, 수요집회 때는 경찰 인력도 그에 맞춰 보강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협약을 불이행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2011년 12월 14일 마침내 1,000번째 수요집회를 맞이하여 드디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평화비 동상[3]이 세워지게 되었다. 이에 일본은 정부 명의로 자국대사관 앞에 평화비를 세운 것에 유감을 표명하였으며 향후 철거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통상부종로구청에서 국민감정을 이유로 철거 요청을 거부하였다.

2012년 6월 평화비 동상에 말뚝테러를 하는 일본 우익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걸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짓까지. 일본 우익들은 이제 답이 없다.
SBS 뉴스


이에 맞서 일본 우익들이 주일(駐日) 한국 공관 입구에 다케시마의 비(竹島の碑)를 세우겠다고 하였으나 일본 정부에서는 이를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4]

5 일본 극우 단체들의 반응

일부 병신 어그로단체는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들은 거짓말하지마라, 돈에 미쳐서 환장하고 망령난 한국 창녀 늙은이들은 일본 대사관에서 물러가라, 일본한테 돈 받아서 무엇을 할 것이냐, 차라리 조용히 살다가 죽어라 이건 아니지..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말을 하는지...... 저것들 분리수거 좀 합시다 재활용도 안되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지 라고 비난하며 반대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 분들이 고작 돈 문제였으면 20년이 넘게 저 연세에 수요일마다 나와서 고생하시겠냐 이놈들아. 왜 맞는말에 취소선을 친거지

  1. 수정 전에는 "동일한 주제로 열린 최장기간의 시위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라고 쓰여져 있었지만,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사실이다. 실제 최장기간의 시위로 정대협에서 등록을 하려 하였지만, 등록시 등록비를 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정대협에서 등록 신청을 하지 아니하였다고 2013년 9월 4일 수요집회에서 정대협 윤미향 대표가 발언하였다.
  2. 초창기까지는 할머니들의 연세가 대부분 5,60대였기 때문에 활동이 왕성하였지만 지금은 80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건강문제가 걱정되기도 한다.
  3. 이 동상 사진을 두고 실물크기 미소녀 피규어라면서 양덕 계열 북미권 스레드 게시판으로 퍼나른 종자들이 있었는데 그 반응은… 뜻밖에도 재밌어 하는 사람은 처음에나 좀 있었고 동상의 내막을 알고 나자 일본군의 만행을 성토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퍼나른 종자는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 양덕들이니까 위안부 문제도 옹호해줄 것이라 생각한 듯.
  4. 허락한다해도 문제. 주한 일본대사관 앞이야 넓어서 대사관 부지를 안 건드리고 집회도 하고 동상도 세우지만, 주일 한국 대사관 앞은 협소하기 그지 없다. 대사관 부지를 안 건드리고 다케시마의 비 같은 걸 세우려면 보행자 도로에 지어야 하는데 당장 통행이 불편하다고 민원이 빗발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