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소더버그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샘 멘데스
(아메리칸 뷰티)(2000)
스티븐 소더버그
(트래픽)(2001)
론 하워드
(뷰티풀 마인드)(2002)

파일:Attachment/Steven Soderbergh.jpg

Steven Soderbergh

1 소개

미국의 영화 감독. 소더버그(Soderbergh)라는 성 때문에 유대계로 오해 받지만 스웨덴계이며, 부모님 모두 스웨덴 이주민 출신인데다가 감독 본인은 무신론자. [1] 스티븐 스필버그랑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농담도 있었다 1963년생. 1989년 데뷔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칸 영화제에서 26살 최연소 나이로 황금종려상을 받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경력 초반에는 저예산 독립영화 위주로 찍었지만 1998년 조지 클루니의 표적을 기점으로 헐리우드 주류 감독에 속하게 되었다. 소더버그 본인은 아예 중립을 선언하고 인디와 메인을 오가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군을 연출. 1990년대 선댄스 영화제 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다만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찬반양론이 거세었다. 당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이던 빔 벤더스와 개인적으로 알던 사이였고 소더버그가 벤더스를 존경하던 뜻을 비췄기 때문이다. 상당한 수작이긴 하지만 신인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으로도 충분한 작품을 벤더스가 너무 과하게 점수를 줬다는 의견도 많았다. 현재까지 스티븐 소더버그의 최연소 황금종려상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한국에선 역사상 처음으로 개봉영화에 섹스란 제목을 쓰면서 아주 야한 영화 포르노급가 아닌가 하여 극장 개봉당시 제법 흥행(서울관객 14만 7천)에 성공했다. 물론 기대보다 아주 야하지 않아 왕실망했단 이들도 많았고 사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센, 야한 장면이 주가 아니라 성에 대한 담론이 중심인 영화다. 12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24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했다.

자기 작품 촬영과 편집을 자기가 혼자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촬영이야 촬영감독 놓고도 자기가 직접 하는 감독들도 더럿 있고, 촬영감독 없이 자기가 직접 맡는 경우도 있지만, 상업영화에서 편집권을 감독이 쥐는 건 정말로 흔치 않은 경우다. 대부분은 촬영 후 한창 감독이 지쳤기 때문에, 또는 제작사 측에서 감독이 만용을 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본과 지시에 따라서 편집자에게 편집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더버그는 업계에서 워낙에 무자비할 정도로 효율적인 편집으로 유명한 사람이라 그런지 제작사 측에서도 편집권을 주는 데에 큰 반감이 없는듯 하다. 실제로 해도 해도 러닝타임이 안 깎일 때 소더버그에게 SOS를 타진하는 영화인들이 꽤 많다. 일례로 스파이크 존즈가 그녀를 편집하던 당시 도저히 러닝타임이 150분 밑으로 나오질 않아서 스티븐 소더버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90분짜리 컷을 던져줬다는 에피소드가 있다.[2] 참고로 크레딧에는 예명을 사용해서 촬영감독 이름은 피터 앤드류스[3], 편집자 이름은 메리 앤 버나드[4]으로 올라온다.

굉장한 다작 감독이다. 1-2년 단위로 영화를 계속 내놓는 스타일. 2009년부터는 홍상수처럼 1년에 2편 개봉하고 그랬다. 심지어 헝거 게임 세컨드 유닛 감독으로도 뛰기도. 영화제에서도 사랑하는 감독인지라 3대 영화제라 일컬어지는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에 모두 초청받은 경력이 있다. 2000년에는 트래픽에린 브로코비치로 동시에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결국 감독상은 트래픽으로 수상했다. 더불어 에린 브로코비치는 5100만 달러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2억 6천만 달러 흥행을 거둬들였고 트래픽도 4600만 달러로 만들어 2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흥행성,에술성을 가진 감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오션스 일레븐은 8450만 달러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4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조지 클루니와 섹션 에이트라는 제작사를 설립하여 제작자로도 종횡무진 활약. 하지만 섹션 에이트는 2006년에 문을 닫았다.

2011년 '앞으로 2작품만 하고 은퇴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후에도 꽤 많은 작품이 나오긴 했지만(…). 2013년에 <사이드 이펙트>를 감독한 뒤 이 영화만 개봉하면 바로 은퇴하겠다고 했고, 이후 <쇼를 사랑한 남자>를 마지막으로 진짜 은퇴한 듯. 은퇴 기자회견에서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이 감독들을 끔찍하게 대우하고 있으며, 상업영화 시스템 안에서 영화 만드는 일에 흥미를 잃었다'고 밝혔다. 어쩌면 이준익처럼 '상업영화'만 은퇴한 건지도 모른다

은퇴를 발표한 시점인 2013년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에서 헐리우드 스튜디오 영화 시스템의 현황과 그 안에서 작가주의 영화가 자리할 곳이 점점 적어지는 것에 대해 역설한 <영화의 현황> 스피치는 굉장히 명연설로 평가 받고있다.링크

허나 나중에 '좀 쉬고 싶다는게 정확할지도.'라고 한 걸 보면 진짜 은퇴는 아닐수도 있다. 그리고 역시나 "은퇴" 기간동안 미국의 프리미엄 영화 채널인 시네맥스와 손을 잡고 신나게 의학 사극 드라마 The Knick의 시즌1과 시즌2 총 20 에피소드를 제작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소더버그는 은퇴는 커녕 상업영화판에서 못하던 짓들을 아주 신나게 던져 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호평을 받으며 깔끔하게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 양반 은퇴한단 소리는 정말이지 믿으면 안 된다.

여담이지만 2011년에 한 호주 여성과의 혼외정사로 사생아를 낳아 친자확인소송에 휘말려 소소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티븐 소더버그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내와 노력하고 있으며 태어난 딸의 경제적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고 발표.

그리고 2016년, 마침내 복귀를 발표했다!!!!!!!!!!! 복귀작의 이름은 <럭키 로건>.

2 작품(감독)

  • 19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 1991년 카프카
  • 1993년 언덕의 왕
  • 1995년 지하세계
  • 1996년 그레이 아나토미
  • 1996년 스키조폴리스
  • 1998년 조지 클루니의 표적
  • 1999년 라이미
  • 2000년 에린 브로코비치
  • 2000년 트래픽
  • 2001년 오션스 일레븐
  • 2002년 전면 누드
  • 2002년 솔라리스(영화)
  • 2004년 에로스 : 왕가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공동 연출한 단편 옴니버스. 그중 꿈 속의 여인이라는 에피소드를 연출.
  • 2004년 오션스 트웰브
  • 2005년 버블
  • 2006년 굿 저먼
  • 2007년 오션스 써틴
  • 2008년 (제목보면 알겠지만 체 게바라를 다룬 영화이다)
  • 2009년 걸프렌드 익스피리언스
  • 2009년 인포먼트
  • 2011년 컨테이젼[5]
  • 2011년 헤이와이어
  • 2012년 매직 마이크
  • 2013년 사이드 이펙트
  • 2013년 쇼를 사랑한 남자
  • 2014년 드라마 더 닉 시즌 1 [6]
  • 2015년 드라마 더 닉 시즌 2 [7]
  1. Soderberg"h"는 스웨덴계이고, 유대인들의 성에 자주 붙는 -버그는 -Berg
  2. 이 편집본이 그대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이걸 기반으로 러닝타임을 120분대로 깎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한다.
  3. 아버지 이름
  4. 어머니 이름
  5.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사태 이후 다시 조명받고 있는 영화이다. 신종전염병 유행에 따른 인간의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매우 실감나게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이다.
  6. 이 당시 한 인터뷰가 영화에 싫증을 느껴 드라마계로 떠난다는 것이었다.
  7. 현재 방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