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틱 PC. | 인텔이 발표한 인텔 컴퓨트 스틱. |
1 개요
스틱 PC는 말 그대로 막대기 같이 생긴 형태의 PC를 의미한다. 보통 USB 메모리를 연상케 하는 형상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보다 조금 더 큰 형태. 때론 좀더 두껍기도 하지만 디자인은 다들 스틱이라고 불릴 수 있는 범주에 드는 수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정착될 무렵 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형태의 스틱 PC가 처음 등장하였다. 이후 안드로이드 스틱 PC가 사실상 주를 이루다가 2015년 4월 말 인텔이 스틱 PC를 발표한 이후 Microsoft Windows를 탑재한 스틱 PC도 등장하고 있다.
크롬캐스트 등 보통의 무선영상전송기 장치와 비교하자면 스틱 PC는 그 자체가 온전한 PC의 기능을 하므로 외부의 조종이나 소스 공급에 의존하는 무선영상전송기에 비해 독립적이다.
2 부품
크기는 작지만 일단 데스크탑 PC의 주요 기능은 전부 포함한다. 디스플레이 및 음성 출력은 보통 HDMI 포트로 모두 해결한다. 따라서 스틱 PC는 TV나 모니터의 HDMI 포트에 USB를 끼우듯 장착하며 사용하는 형태이다. 네트워크 기능은 Wi-Fi로 해결한다. 데스크탑 PC의 기능을 축약하여 다 가지고 있으니 가지고 다니는 컴퓨터로 쓸 수도 있다. 전원 공급은 대부분 마이크로 USB 타입의 포트를 이용해 받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의 그것과 동일하므로 이러한 경우 충전기나 외장 배터리를 통한 전원 공급도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에도 TV에 달린 USB 포트에서 나오는 전력을 받아 쓸 수 있으니 작동에 큰 어려움은 없다.[1]
사실 스틱 PC의 내부는 저가형 태블릿 PC에서 그냥 디스플레이 부분과 배터리를 뺀 것과 다를 바 없는 부품을 갖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틱 PC는 ARM 프로세서를 쓰는 중저가형 태블릿 PC(스마트 패드)와 같은 부품을 쓰며, 윈도우 운영체제를 쓰는 경우에는 아톰 프로세서가 쓰인다. 여기에 eMMC같은 초소형 저장장치를 더한 것이 스틱 PC인 셈. CPU 안에 그래픽, 오디오, 네트워크 등 주요 기능을 다 담은 SoC이기에 이런 작은 크기에 PC로서의 기본 기능을 다 넣을 수 있는 셈. 뒤집어 말하면 스틱 PC의 부품은 저가형 태블릿 PC와 다를 것이 없기에 성능도 그 이상을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덕에 아톰의 상위 프로세서인 Core 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제품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고성능이라고 볼 수는 없고 eMMC라는 느린 스토리지의 제약을 받지만 그래도 아톰보다는 월등한 성능에 4GB의 메모리가 함께 들어가므로 비싼 가격만 감수한다면 한결 나은 사용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Intel® Compute Stick Featuring the Intel® Core™ M Processor
3 장·단점
스틱 PC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으로 모니터 또는 모니터 역할을 해 줄 기기만 있다면 PC로 쓸 수 있다는 것. 들고 다니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휴대성(크기)는 큰 장점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가정의 거실에 두는 HTPC는 아무리 크기를 줄이더라도 티가 나는 크기가 될 수 밖에 없고, iTX 플랫폼을 비롯한 최대한 작은 크기를 갖게 만든다고 해도 비용이 적지 않게 들었다. 스틱 PC는 그냥 TV의 HDMI 포트에 USB 메모리처럼 꽂아버리면 그만일 정도로 크기가 작아 셋톱박스나 HTPC처럼 거실의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가격면에서도 종전의 HTPC보다는 대체로 비용이 적게 들고, 무엇보다 조립이나 관리에 손이 들지 않으니 초보자에게 매우 적당하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도 보통 TV에 다는 PC에 바라는 것은 영화 감상이나 간단한 웹 서핑의 범주를 넘지 않기에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2] 과거의 씬 클라이언트 정도 용도를 생각한다면 충분하다.
반면에 모니터가 없거나 HDMI 단자가 없는 구형 모니터[3]일 경우에는 있는 상태 그대로는 무용지물이 되고[4] 성능상으로는 당연히 제대로 된 데스크톱보다는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고성능 게임 및 워크스테이션 용도로는 당연히 무리. 저장 용량 확장도 기껏해야 SD 카드, 외장하드 하나씩인 정도라 홈 서버 및 NAS 용도로도 꽝이다.[5] 휴대용으로 단순 업무를 외부에서 처리하거나, HTPC를 대신하는 용도로만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키보드 및 마우스 연결도 보통 블루투스를 이용하는지라 인터넷 공유기가 듀얼밴드 지원[6]이 아닌 이상 Wi-Fi 사용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덤.
그리고 쿨러가 없는 스틱 PC의 경우 발열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아톰 자체의 발열은 적은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스틱 pc를 설치하는 장소인 모니터 뒤는 환기가 잘 안되는데다 바로 옆에 열을 뿜는 모니터가 있기 때문. 발열관리가 시망일 경우 동영상 스트리밍 몇십분 하면 클럭이 3분의 1로 깎이는 마술을 볼 수 있다.(...)[7]
자체적으로 쿨러가 달려있는 모델은 발열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 대신 미니 쿨러 특유의 귀를 찌르는 고주파 소음이 나므로 좁고 폐쇄되어 있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다시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 구매전에 추가로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은 과연 스틱pc가 저가의 태블릿에 비해 가격, 성능 우위를 가지고 있느냐이다. 공간상 태블릿도 못 놓을 정도라면 모르겠으나, 성능과 범용성면에서 우위이고, 가격이 비슷하다면 굳이 스틱pc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오픈마켓 판매가격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4 제품
- 아래의 기기 소개에 달린 주관적인 평가들은 (당연하지만) 위키 문서 기여자들의 주관적인 평으로, 구매 예정자들은 가려 듣는 센스가 필요하다.
- 안드로이드 탑재 제품
- 윈도우 탑재 제품이 등장하기 전에는 사실상 안드로이드 제품이 주를 이루었고 그런 만큼 종류가 많다. 그 중에는 USB 메모리 형태가아닌 카드리더기 처럼 생긴 형태도 있다.
- Rikomagic MK802 : Rikomagic(리코매직)의 안드로이드 스틱 PC. 국내에서는 꽤 많이 알려진 제품중 하나다. 이후 2, 3, 4세대(?) 제품도 나왔다.
- Microsoft Windows 탑재 제품
- 인텔 베이트레일 아톰을 장착한 제품들이며[8][9] 사양은 큰 차이가 없고 거의 균일하다. 대부분 2GB RAM과 32GB 정도의 eMMC 스토리지를 가지며 영상·음성 모두 HDMI 포트 하나로 처리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 Intel Compute Stick : 2015년 4월 말에 출시된 인텔의
외계인 고문작초소형 PC이다. 길이는 10cm 정도이다. 아래에 소개 될 다른 스틱 PC와는 달리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내장된 마이크로 SD 슬롯은 64GB까지 확장 가능하다. Windows 8.1을 탑재한 제품은 17만원대. 다만 곧 core m3를 장착한 모델이 나올 예정으로, 램 4기가에 eMMC 64기가로 스펙만으로는 맥북 최저 사양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 MeegoPAD T01 : 중국제 스틱 PC. 윈썸 이라는 별명이 있다.
- 대우루컴즈 미니 스틱 PC : 대우루컴즈의 스틱 PC. 쿨러는 장착되어 있지 않으며 이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대신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면 뜨뜻미지근한 발열을 느낄 수 있으나, 사용에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다. 가격은 15만원 후반대.
- 웨이코스 TH!NK Slim-Mini PC : 위의 대우루컴즈 제품과 로고만 빼고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다. 루컴즈 제품에 비해 1만원 싸다.
- Mouse Computer MS-NH1 : 일본의 'Mouse Computer' 에서 판매하는 스틱 PC. 대우루컴즈, 웨이코스 제품과 비슷한 외형과 성능이나 32GB와 함께 64GB 스토리지를 가진 제품이 있다는 것이 차이점. 가격은 32GB 17만원대/64GB 23만원대.
- 쓰리에스시스템, 뮤톤 스틱 미니 M # : 2015년 10월에 출시된 쓰리에스시스템의 스틱 PC. Windows 10을 탑재해 출시되고 있다. 출시가 159,000원. MeegoPAD T02을 리브랜딩한 듯한 외관인데, 물론 T02를 직접 사는 쪽이 저 가격보다는 싸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이 쪽은 미고패드 제품에서 간간이(?) 발생하는 인증 풀린 윈도우 문제를[10]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국내 상거래상 반품/환불/수리 등이 가능하다는 일장일단이 있다. 내부 사양은 조상격인 Compute Stick과 거의 같은 듯 하고(Z3735F), 풀 사이즈 USB 2.0 2개, 3.5파이 오디오 포트, 방열 벤트 및 특이하게 보안 홀이 있다.
- 모두시스 Twingle 스틱pc : 국내 영상기기 업체인 모두시스에서 나온 스틱pc. 인텔 컴퓨트 스틱과 같이 팬이 달려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에 잘 견디는 것이 특징. 기본적으로 32비트 Windows 10 Home 을 탑재하고 출시되었다. 기기이상이나 고장시 해당업체로 전화하면 바로 대응받았다는 경험담이 있다. 사양은 대우 루컴즈와 동일하며. USB 2.0 포트 1개, MicroUSB 2.0 포트 1개, MicroSD 슬롯 1개 (최대 SDXC 128GB 지원)를 지원한다. 가격은 15만 9000원.
- TG앤컴퍼니 Luna avata : TG앤컴퍼니에서 제조하는 스틱PC. 배터리 내장형으로 32비트 Windows 8.1을 기본탑재하고 출시되었다. USB 2.0과 3.0을 1개씩 탑재하고 출시되었다. 가격은 30만원대.
그냥 루나폰을 쓰자 - 그 외
- Intel Compute Stick : 리눅스를 탑재하고 저장공간을 줄인 버전은 9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되었다.
5 게임 성능
기본 드라이브가 32GB 이므로(포맷시 28.1GB) [11] 용량의 제약이 많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엔 최소 3~7GB가 요구되므로 MicroSD 64~128GB 용량을 사서 SD카드에다 설치하는 걸 권장한다. 하지만 SD카드로 설치시엔 속도가 영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eMMC 기본 드라이브로 설치하면, 속도나 로딩면에서 SD카드 보단 약간 빠르고 렉이 조금 덜 걸린다는 장점이있다. [12] 저성능의 스틱 PC라지만 게임설정에서 그래픽 옵션 타협만 잘해주면 데스크탑 못지않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 설치시엔 엄청난 인내심을 강요받는다(...) 스틱PC와 별개로 고사양의 PC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스팀 홈 스트리밍을 이용하여 훨씬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하다.
6 설치가능 게임목록
- ※ 이 표시가 있는 게임은 실행은 되나, 40인치 이상 대형 TV 화면에서 사용불가[13]
- 온라인 게임 (최하 옵션 및 중하옵)
- 러브비트 ※
- 리그 오브 레전드 ※
- 오디션 ※
- 마인크래프트 ※
- 메이플 스토리 ※
- 메이플 스토리2 ※
- 던전 앤 파이터
- 카트라이더 ※
- 바람의 나라 ※
- 테일즈 런너 ※
- 워록 ※
- 테일즈위버 ※
- 마비노기
발적화로 인한 렉유발 로드입장시 튕김주의(윈도우모드시 1024x768로 고정)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
- 카르마 온라인 ※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서든어택 ※
- 크로스 파이어 ※
- 버블 파이터 ※
- 뮤
- 리니지1 ※
- 리니지2
- 패키지(CD/DVD/ESD[14]) 게임 (상.중.하옵 고전게임 포함)
-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 악튜러스
-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브레이크 쓰루,스피어 헤드)
-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
- 퀘이크 3 아레나
- 둠3
- 레인보우 식스 (오리지날,로그 스피어,테이크다운) ※ (최대 해상도 1024x768)
- 슈퍼파워2
- 시져3 ※
- 콜 오브 듀티 (1.2.3 모던 워페어)
- 스타 크래프트 브루드 워 (배틀넷) ※ (오로지 640x480 출력이라 게임플레이 불가)
- 워 크래프트3
- 창세기전 전 시리즈 ※
- GTA 3 바이스 시티 ※
- GTA 3 산 안드레아스
-
맨헌트 -
맨헌트2 - 하프라이프 시리즈. 태블릿PC이지만 CPU가 같으므로 양해바람.
- 디스아너드. 태블릿PC이지만 CPU가 같으므로 양해바람.
- 에뮬레이터
- 마메32 ※ ( 전체화면 실행불가 )
- ↑ 다만 정말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tv의 usb포트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tv에 달린 usb포트에서 나오는 전력은 스틱 pc 정규 소비전력인 5v 2A보다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전력부족으로 스틱pc가 갑자기 꺼질수도 있음은 물론이고, 저전력으로 인해 기판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그리고, TV기판에 문제가 생기면 수리비가..
- ↑ ARM과 아톰 모두 내부에 동영상 가속을 위한 기능이 들어 있다.
- ↑ CRT이거나 구형 LCD.
- ↑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상 자체는 HDMI to DVI 변환 젠더를 쓰면 DVI 단자가 달린 모니터에서는 나오게 할 수 있지만, 음성은 3.5mm단자가 같이 포함된 젠더를 구매하면 된다.. D-Sub의 경우 HDMI to RGB 변환 어댑터, 그것도 스테레오 출력이 따로 되는 모델을 사면 불편하지만 쓸 수는 있다. 추가 비용이 들고 케이블 구성이 더 복잡해질 뿐.
- ↑ 특히 트랜스코딩(영상을 스트리밍하기 위해 처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약점을 보인다.
- ↑ 블루투스가 쓰지 않는 대역대인 5GHz를 이용하면 된다. 802.11ac 지원 기기라면 더더욱.
- ↑ 이것을 '쓰로틀링'이라고 하는데 CPU가 견뎌낼 수있는 온도 한계점까지 올라가면 CPU를 보호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클럭과 전압을 반토막낸다. 즉 1GHz로 작동하는 CPU라면 강제 쓰로틀링으로 300~400MHz 사이로 떨어뜨린후 CPU를 서서히 식힌다.
- ↑ 윈도우 태블릿에 들어가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프로세서를 쓴다. 그런 만큼 기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만큼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격 또한 윈도우 태블릿과 비슷하게 책정된 제품들이 많으니 알아보고 선택할 것.
- ↑ 물론, 2015년 이후 나오는 아톰 X계열은 확실히 성능이 양품이고, 코어M 프로세서의 스틱 PC 역시 발매가 결정되었기 이 부분은 곧 개선될 듯. 실제로 대만이나 중국쪽 업체들이 코어M을 이용한 스틱 PC/초미니 PC의 프로토타입들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이제 인텔이 아톰x7 내지 코어M으로 컴퓨트스틱을 만드는 순간, 일체형 PC는 아이맥 빼고 모조리 사양길 신세가 될 수도 있다 - ↑ 즉 라이센스 없이 파는 제품들, 혹은 AliExpress등의 사이트 판매자가 라이센스가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인증 툴로 속인 제품들
- ↑ 백업된 운영체제 복구 파티션 때문에 28GB로 보이는 거지 기기의 문제는 아니다.
- ↑ 반드시 MLC SD 카드로 할 것. TLC는 쓰기 속도가 안습이고 수명도 짧다.
- ↑ 대화면 스마트 TV는 기본적으로 1920x1080 해상도로 고정되어있다. TV화면에 게임을 실행할 때 해당 게임이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지 미리 알아야한다. 미지원 게임일 경우 실행하면 화면 한가운데 15~22인치 크기로 작게 표시된다. 만약 게임을 플레이 하고자 한다면, HDMI 포트를 지원하는 게임용 모니터를 필히 준비해 두도록 하자. 단,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해상도를 낮추는 등의 제약으로 전체화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 화질은...
- ↑ 스팀/오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