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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食蟲植物. 속칭 벌레잡이 식물.
말 그대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며 알게 모르게 다수의 매니아가 존재한다.
2 특징
식충식물이기 때문에 방충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주로 파리와 같은 날벌레). 이 때문에 파리지옥 같은 경우 모기철에 팔리기도 하지만 여름만 지나면 사람들은 대개 관심을 끊는다. 때문에 겨울 때쯤 되면 비실비실하다가 운명하는 경우가 많다.지못미
습도와 햇빛만 신경 쓰면 기르기가 그렇게 힘든 종류는 아니지만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부분 벌레를 끌어모아서 잡아먹기 때문에 오히려 벌레가 이쪽으로 모여서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보통 유인된 것은 덫에 걸려 잡아먹혀버리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종류에 따라 서식지는 매우 다양하며(사막, 사바나, 열대우림, 물 속, 늪지대 등) 우리나라 늪지대에도 소수 서식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테이블 산(로라이마 산)은 강수량이 무진장 많은 데다가 그 물이 바깥으로 다 흘러내리는 구조라 무기물, 유기물 할 것 없이 아주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충식물로 진화한 식물 이외에는 대부분 사라졌다.
그 특징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보통 식물에 비해 좀 더 위협적으로 생겼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사실은 오히려 너무 열악한 환경에 서식하다보니 벌레라도 잡아서 영양을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이런 식으로 진화하게 된 거다. 만약에 비료, 특히 질소비료를 주게되면 영양분이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뿌리는 질소를 흡수하지 못하거나 과한 영양분을 버티지 못하고 썩어버린다. 따라서 식충식물을 잘 키우고 싶으면 질소가 부족한 척박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3 식충식물의 종류
3.1 벌레잡이통풀
식충식물종 중 하나인 네펜데스(벌레잡이통풀)의 안은 위액 비스무리한 끈적한 액체로 가득 차있는데 향긋한 냄새를 풍겨 머리 나쁜 벌레나 때로는 큼지막한(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쥐도 끌어들여 서서히 녹여 양분으로 삼는다. 포켓몬스터의 포켓몬 우츠보트의 모티브이다. 곤충계의 미믹
2009년에 진짜로 큰 쥐까지 잡아먹는 네펜데스 신종이 새로 발견되었다고 나왔으나 N. rajah, N. merilliana와 같은 큰 포충낭을 가지는 종이 이미 발견된 점을 생각하면 기자의 설레발이다. 그냥 새로운 네펜데스 종이 발견되었다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
2011년 네펜데스 롭캔들리(Nepenthes robcantleyi)이라는 새로운 종이 네펜데스 대열에 합류하였다. 식물체의 길이는 2.5m고 포충낭의 너비는 10cm, 길이는 40cm로 대형종에 속한다. 언론에서는 쥐나 개구리도 잡아먹을 수 있다고 타이틀을 달아놓았다. 크긴 크다 특히 이종은 기존에 트룬카타(Nepenthes truncata)의 아종으로 취급됐지만 최근에는 베이치와의 연관성이 더 크다는것이 밝혀지는등 여러 논쟁거리를 낳고있다.
고산종과 저산종이 있는데 고산종 중 일부 종은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서식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에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치명적이다. 일부 고산종은 교잡이 가능하다.
외국 어느 식당에서 자꾸만 썩는 냄새가 나서 원인을 조사해보니 관상용 벌레잡이 통풀 안에 쥐가 죽어서 소화되는 중이었다고 한다.
3.2 파리지옥
가장 유명한 파리지옥의 경우 유명세에 비하여 오히려 못 잡는 편에 속한다. 해당 문서 참조.
3.3 끈끈이주걱
이름대로 잎에 분비되는 끈끈이를 이용해 벌레를 붙잡고 소화액을 분비해 흡수한다.
동전만한 피그미 종류부터 50cm가 넘는 트레이시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3.4 비브리스
벌레잡이 무지개풀.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의 계절 사이클을 그대로 따라가면 1년생이지만 겨울에도 따뜻하고 습하게 기르면 다년생이 된다.
3.5 드로소필룸
식충이답지 않게 공중이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종. 예전에 국내 쇼핑몰에서 10만원에 판매했지만 지금은 팔지 않는다. 분갈이시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분갈이가 힘들다. 또한 여름철의 습한 공기를 싫어해 관리가 까다롭다.
3.6 통발
3.6.1 벌레잡이제비꽃
- 제비꽃과 비슷한 꽃을 피우지만 제비꽃과 식물이 아니라 통발과 식물이다.
3.7 사라세니아
미국,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식충식물. 지금까지 발견된게 8종이 되지만 여러 변종과 잡종이 있다. 다음 웹툰에서 사라세니아가 연재 했었다.
3.8 세팔로투스
호주 서남부에 사는 식충식물. 이건 특이하게 벌레를 먹는 잎과 벌레를 먹지 않는 잎이 두종류가 있다. 벌레를 먹는 포충엽은 네펜데스처럼 안이 비어 있고 벌레를 먹지 않는 비포충엽은 납작하다. 사진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매우 작다. 포충낭의 크기는 커 봤자 동전 크기 정도,
3.9 코브라릴리
사라세니아과에 속한다. 사라세니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포충 입구 쪽에 뱀 혓바닥처럼 생긴 것이 나왔다. 보다시피 그야말로 코브라처럼 생겼다.
키우기는 어려운 품종. 흙이 항상 차가운 것을 요구하는데, 우리나라의 여름을 견디기 위해서는 관리가 제법 필요하다.
3.10 헬리암포라
헬리암포라속은 가장 단순하고 원시적인 포충낭구조를 가지고 있다. 잎이 둥글게 말려져 양쪽 가장자리가 붙게 되어 포충낭이 형성, 분화했음을 헬리암포라의 포충기로써 짐작할 수 있다. 헬리암포라의 명칭유래를 살펴보면 helio는 그리스어로 해(sun)을 뜻하며 helos는 습지(marsh)를 뜻하고 amphora는 양손잡이가 달린 항아리(jar)를 의미한다.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 살며 병모양인 식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명칭이라 할 수 있겠다. 헬리암포라는 남미의 열대우림지역(Roraima 산 등지)에 주로 자생한다. 자생지 특성상 비가 많이 올 경우 포충낭 속의 빗물이 넘쳐흘러 먹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포충낭 봉합선부분에 약간의 구멍을 남겨 놓았다. 이 틈새로 먹이는 거르고 넘치는 빗물만 밖으로 보낸다.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여러 짓을 많이 해야 하는 까다로운 종.
시원한 지역에서 살기 때문에 여름에 온도가 급상승하면 비명횡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산지역에서 살기 때문에 큰 일교차를 요구한다. (이 경우에는 낮의 온도가 다소 올라가도 밤이 차가워지면 괜찮다.)
4 관련 에피소드
옛날 밀림을 탐험하던 생태학자들이 식충식물을 발견하면 간식거리 삼아 그 소화액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의외로 새콤한 게 요구르트 같아 맛있는 데다 가끔 단백질 보충도 된다고...안에 곤충이 녹아있으니깐...반 녹은 상태로 덩어리가된 곤충 소화액 원샷 안 죽는게 신기
식물원 같은 곳에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파리지옥의 덫을 일부러 건드려서 덫을 전부 닫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파리지옥은 덫을 닫을 때마다 많은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눈으로만 감상하자. 댓글 중에도 있다. 파리지옥이 덫을 닫는 행동은 목숨을 건 사냥이다.
식물에 따라서는 곤충과 공생하는 경우도 있다(로리듈라, 네펜데스 중 일부).
병충해는 없을 것 같지만 끈끈이주걱의 경우 한 나방의 유충이 여유롭게 기어올라가 점액과 대롱을 갉아먹고 똥을 싸고 가는 역관광을 당하기도 한다.
식충식물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책도 쓰고 연구를 하던 인물이 찰스 다윈. 하지만 그것 덕분에 칼 리쉬(C.Liche)라는 사기꾼에게 이용당한 적도 있다. 자세한 스토리는 식인나무 문서를 참고.
5 대중 매체에서의 식충식물
대상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식충식물같은 것이 등장하곤 하며 "식물인데 뭔가 잡아먹는다" 는 특성 때문인지 촉수물이나 보어물 관련 연출에서도 이용된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몬스터 살락은 개미지옥을 모티브로 하였지만 식물인 만큼 식충...아니 식인식물로 볼 수 있다.
유희왕의 프레데터 플랜츠 테마가 이 식충식물(포식식물)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5.1 마비노기의 몬스터
이리아 쿠르클레 지역 코르 마을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몬스터. 처음에는 그냥 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가[1] 근처의 캐릭터를 인식하면 입을 벌리고 덩굴을 세운다. 근데 식충식물보다는 그냥 이빨 달린 꽃(?)처럼 생겼다.
식물이니 약해보이겠거니 하고 냅다 스매시를 꽂아보면 알겠지만 잡몹 주제에 식물은 식물이라고 직감과 헤비 스탠더가 있고 넘어지지도 않는다. 이때문에 당연한 소리겠지만 다운 어택과 파운딩이 먹히지 않는다. 물론 식물이라서 움직이진 않으니 마법이나 활, 연금술로는 신나게 두들겨 팰 수 있다.
근접 전투 스킬을 주로 시전하지만 의외로 라이트닝볼트도 가끔씩 시전한다. 다만 사정거리가 매우 짧기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패턴은 아니다.
2개의 덩굴을 무기로 사용하는 마비노기의 유일한 촉수괴물이라는 희소 가치가 있지만 너무 제한된 지역에만 등장하기 때문인지 의외로 팬아트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마비노기의 촉수물 계통 에로 동인지도 식충식물을 쓰기 보다는 그냥 동물형 촉수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우로보로스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이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몬스터로 플레이어가 가지고 놀기가 상당히 불편한 몬스터다 보니 변신 마스터리와 야생 동물 조련 수집일기, 심지어는 사냥일기에서조차 아예 생략되어있다. 수집이 되지 않으므로 변신은 물론 불가능하고 조련 또한 불가능.
실리엔 생태 보호 지구에서는 현지화된 "돌연변이 식충식물" 과 그 강화판인 "돌연변이 식인식물" 이 등장한다. 이녀석은 덩치도 식충식물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크기에다 무엇보다 파이어볼을 던진다. 맞으면 그냥 100% 데들리 혹은 사망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파이어볼이 다 그렇듯 캐스팅이 상당히 걸리며 투척된 직후 도주하면 피할 수 있다.- ↑ 이름도 버젓이 표시되어있는 데다 시시때때로 전투 모션을 취했다가 되돌아가기 때문에 그냥 대기 모션일 뿐 위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