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申師任堂[1],신사가 아니다. 신사임당
1504~1551

일랑 이종상[2]이 그린 초상.이당 김은호가 그린 표준영정

1 소개

5만원
조선 중기의 여류 시인, 화가. 본명은 신인선(申仁善), 호는 사임당(師任堂). 사임(師任)이라는 호는 13살 때 직접 지은 것이라 하는데 '당堂'이 붙은 건 안주인이 기거하는 별채를 의미한다. 신사임당은 본인의 호를 그냥 사임이라고 했지 사임당이라고 하지 않았는데, 후대에 여자임을 뚜렷이 알기 쉽게 하도록 '당'을 붙여서 사임당이라 부르다보니 의미가 고정이 되어 버렸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가 바로 이 사람이다. 평산 신씨 문희공파이다. 오만원권 지폐의 모델이다.
여담으로 강릉시의 강릉여자중학교(2016년부터 해람중학교) 3학년들은 2학기 말에 하루를 잡아서 신사임당 교육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 2015년 중학교 3학년 기준이니 만일 2016년 공학이 되면서 하지 않게 되었다면 수정바람

2 재능

  • 글쓰기와 그림 실력

시, 글씨, 그림에 매우 능하였다고 한다. 4세 때 글공부를 시작하였고, 7세 때부터 그림공부를 시작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세종대왕 시대의 화가였던 안견의 그림을 본따서 그림을 그릴 정도였다. 안견에서 보듯, 그의 전문은 초충도가 아닌 산수화. 금강산 가서도 그림을 그렸다.

특히 그림은 조선의 지식인들도 인정했을 정도로 출중하였는데 그의 그림에 발문을 쓴 사람 중 하나가 조선 중기의 거물 정치가였던 송시열이다. 물론 송시열은 이이의 학통을 계승한 입장이었으므로 사임당이 그 이이의 어머니였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3] 그 뿐만 아니라 숙종도 신사임당의 그림에 발문을 지었다.

오천원권 지폐 뒷 면과 오만원권 지폐 앞 면의 그림도 사임당 작품.

  • 정치적인 감각과 뛰어난 학문

또한 정치적 감각도 매우 뛰어나 그의 남편 이원수가 벼슬을 하지 못하여 친척[4]이자 우의정인 당대의 세도가 이기[5]를 찾아다니자 적극적으로 만류[6]하였다고 하며, 이원수에게 자신이 죽으면 재혼하지 말라고 유교 경전까지 인용해 가며 신신당부했을 정도였다. 이와 관련한 대화가 동계만록에 남아 있다. 공자, 증자, 주희의 고사까지 인용해 가며 사임당이 의견을 내세우는 모습은 대단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그리고 공자와 증자, 주희까지 끌어들여 재혼하려고 하는 이원수의 의지도 볼 수 있다.

사임당: "제가 죽은 뒤에 당신은 다시 장가들지 마십시오. 우리가 7남매나 두었으니까 더 구할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예기>의 교훈을 어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원수: "공자가 아내를 내보낸 것은 무슨 예법이오?"

사임당: "공자가 노나라 소공 때에 난리를 만나 제나라 이계라는 곳으로 피난을 갔는데, 그 부인이 따라가지 않고 바로 송나라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자가 그 부인과 동거하지 않았다 뿐이지 아주 나타나게 내쫓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이원수: "증자가 부인을 내쫓은 것은 무슨 까닭이오?"

사임당: "증자의 부친이 찐 배를 좋아했는데, 그 부인이 배를 잘못 쪄서 부모 공양하는 도리에 어김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보낸 것입니다. 그러나 증자도 한 번 혼인한 예의를 존중해서 다시 새장가를 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원수: "주자의 집안 예법에는 이같은 일이 없소?"

사임당: "주자가 47살 때에 부인 유씨가 죽고, 맏아들 숙은 아직 장가들지 않아 살림을 할 사람이 없었지만, 주자는 다시 장가들지 않았습니다."

과연 남편의 말에 순응하기만 했던 수동적인 여성이었는지 상당히 의문이 들게 만드는 대목. 하지만 남편 이원수는 이 말을 무시하고, 장남 이선과 연배가 비슷했던 주막집 여자 권씨를 신사임당이 살아 있을 때 첩으로 삼았고, 사임당이 죽자 권씨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함께 살았다. 이후 이선과 권씨는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싸웠을 정도였고,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3남인 이이는 어머니의 탈상 후 이원수에게 말도 하지 않고 금강산으로 출가해 버렸다.[7][8]

3 수동적인 여성상?

그야말로 시, 서, 화는 물론 학문에도 능했던 엄친딸의 표본. 괜히 그 슬하에서 이이 같은 사람이 나온 게 아니다. 또한 신사임당 당대에는 '안견에 버금가는 화가'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예술가로서 뛰어난 명성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녀의 업적이나 여러 가지로 상당히 앞서나갔던 여성이라는 면모는 많이 무시되고, 현모양처라는 이미지나 이이의 어머니라는 명칭이 더 유명하여 별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현모양처라는 단어 자체나 이이의 어머니라는 점은 절대로 모욕이 아니지만, 그녀 개인의 역량이 묻혀버린 것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사실 신사임당이 생존하던 조선 전기인 16세기 무렵까지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조선 후기에 비해 비교적 높았고, 실제로 신사임당도 아들인 이이를 친정에 가서 낳았다. 이후 조선 후기에 접어들어 사회가 성리학적 관념화에 젖고, 남성 중심주의의 가부장제가 공고해지면서 여성의 위치가 격하되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또한 조선 후기에 접어들어 당시 서인과 노론의 사상적 뿌리인 이이의 '어머니'로서의 현모양처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뛰어난 예술가로서의 신사임당의 이미지가 정치적으로 가려진 점도 분명 존재한다. 확실한 것은 신사임당 생존 당시나 16세기까지 지식인들의 시선에 신사임당은 '화가 신씨'였다는 점이다. 소세양, 정사룡 등은 그녀의 그림에 관한 평을 다수 남겼고 그녀를 뛰어난 화가로 보았다. 신사임당에 현모양처 이미지를 덧씌운 것은 송시열이었다. 아래의 송시열이 53세 때 발표한 '사임당의 난초 그림에 대한 발문'을 보자

이것은 고 증찬성 이공 부인 신씨의 작품이다. 그 손가락 밑에서 표현된 것으로도 혼연히 자연을 이루어 사람의 힘을 빌려서 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하물며 오행의 정수를 얻고 또 천지의 기운을 모아 참 조화를 이룸에는 어떠하겠는가? 과연 그 율곡 선생을 낳으심이 당연하다 <사임당화란발> - 송자대전

이런 송시열의 발문을 시작으로 송시열을 위시한 서인 세력은 이이를 띄우기 위한 정치적 이데올로그 작업의 일환으로 그녀를 격상하는 데 힘썼다. 이는 결코 독립된 개인으로서 신사임당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9] 이이의 주변 배경으로만 취급한 것이다. 이런 작업 속에 신사임당은 이정[10]의 어머니인 후 부인에게 비견되는바 이는 이이와 이정의 위계를 은연중에 동일시하는 은유로 기능한다. 신사임당은 이로써 화가 신씨로 여겨지기보다는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런 송시열과 서인들의 업적은 18세기 이들의 '정수'만을 끌어모은 노론 세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금 국내에서 '정통'으로 유학을 공부한다는 학자나 집안의 뿌리가 어디인지 생각해보자. 신사임당의 이데올로기화는 이토록 유구하게 진행되어 온 것이다. 현대, 그리고 현대의 공교육에 이르기까지도 현모양처의 표상 신사임당論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점을 알아두자.

그 외에 '개소리'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글이 위키식으로 좀 문체가 조잡하긴 한데 대강의 요지는 저러하다.

그녀의 예술은 그녀의 노력과 기술 혹은 그녀 개인의 영감이나 사상, 영혼의 표현일 수 없다. 그녀의 특출난 능력의 원인은 그녀가 율곡 선생의 어머니임에 기인함에 다름아니다.

XX나 YY의 사례와 같이 성인을 잉태한 다른 어머니들 또한 그러한 자질이 있었음을 봐도 알 수 있다. 성인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고 하늘은 성인이 나실 곳도 함부로 두지 않으신다.

율곡 선생의 위대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 신사임당께서는 그러한 분을 낳으실 정도이니 그깟 그림이니 뭐니는 자연히 하게 되어 있는 것이고 사실 경탄할 일도 아니다.

분명히 XX나 YY의 사례와는 달리 많은 성인의 어머니들이 그러한 자질을 발휘하신 사례가 없다. 허나 그러하다고 해서 성인을 낳으신 그 분들이 그러한 자질이 없어서 못하셨겠는가. 다만 주변 사정이 혹 어떤 분은 그러하고 혹 어떤 분은 그러하지 않았을 뿐이니 성인을 잉태하신 분이 어찌 여성의 본분에 어울리지도 않은 그러한 잡기를 발현하기를 스스로 바라시고 하셨겠는가. 주변 사정이 다른 성인을 낳으신 분들과는 달리 부득이하게 잡기를 드러내야 할 상황이었던 것이다.

다만 그러하다 하여 그녀의 그림을 멀리할 필요는 없고, 율곡 선생을 낳고 기르신 여인이시니 그녀의 그림에서 율곡 선생의 향기를 느끼려 노력하고,그 그릇에 불과한 신사임당이 부득이하게 드러낸 잡기가 이 정도인데 율곡 선생은 얼마나 쩔어 주시는가 되새기면 되는 것이다 [11]

그러나 이러한 평가의 변화를 단순하게 여성의 지위하락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전문에서도 보여지듯이 조선 후기 성리학은 여성뿐만 아니라 성리학 이외의 학문을 이단시했고 기예들을 낮고 비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조선 후기 신사임당의 평가가 바뀌는 것은 여성의 지위하락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성리학이 근본주의적이고 경직된 구조로 나가면서 신사임당이 재능을 발휘했던 화가의 지위와 평가가 하락했던 점 역시 종합적으로 고찰해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긴 세월 동안 그녀에게 씌워진 '현모양처'나 '한국 여성의 사표' 등의 수식어는 오랜 세월 동안 그녀의 진가를 은폐하고, 그녀를 그녀 아들에 딸려오는 부속품 정도로 취급하는 부당하지만 유구한 편견의 일환인 셈이다. '현모양처'가 결코 나쁜 뜻이 아니며 그녀는 충분히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현모양처였으며 현모양처인 동시에 뛰어난 화가이자 여러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재인이라는 점에서 '한국 여성의 사표'라는 단어 역시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없다. 따라서 그 문구들이 '부당하지만 유구한 편견'이라는 지적은 동의하기 힘들다. 5만원권에 들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녀를 5만원권 주화 모델로 삼는것을 반대한 주된 이유가 '남편에 순종적인 전근대적인 여성'이였던 점은 평생 자주적인 인격체로 살았던 그녀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모욕적인 일이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신사임당을 현모양처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또 애매하긴 하다. 현모양처 항목에서 보듯이, 조선시대의 현모양처상은 결코 '남편말에 고분고분한 여성'이 아니다. 당시의 현모양처 이미지는 집안을 다스리고, 자녀들을 올바르게 양육하며, 남편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여성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학에서는 부부관계를 군신의 관계로 비유한다. 그런데 '임금의 말에 고분고분하며, 임금이 삽질하더라도 감언이설만하는 예스맨'들은 오히려 전형적인 간신의 이미지로 여겨진다. 유학에서의 충신이란 임금이 잘못했을때 목숨걸고 임금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신하이다. 현모양처 역시도 같은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이원수라는 남편을 바른 길로 인도한 신사임당은 충분히 현모양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결코 모욕적인 단어가 아니다.[12] 다만 아무리 현모양처가 좋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그녀가 아닌 '이이의 어머니'로서의 그녀만이 강조되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세종대왕의 개인적인 업적이 묻히고, 훌륭한 아들이자 좋은 인격자로서의 세종대왕만이 강조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4 이게 다 그녀의 능력?

그럴리가 없다. 조선 중기에 여자의 위치가 이후보다는 괜찮았다고 해도, 거의 60년 후에 태어난 허난설헌과 비교를 해보면 이상할 정도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배경은 별 것 없다. 남편 이원수가 데릴사위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것도 주체는 신사임당의 부친인 신명화이다.

우선 집안의 돈이 신사임당에게 소속되어 있었다. 신사임당이 속한 평산 신씨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명문가 중 하나로, 증조부가 성균관 대사성, 조부는 영월군수, 부친은 벼슬을 일부러 나가지 않았지만 당대에 이름이 높았다. 또한 외가도 이름이 높고 부유해서,오죽헌만 해도 외조부 이사온이 또 장인에게 받은 것을 다시 사위인 신명화에게 넘겨준 재산이다. 신사임당이 죽은 이후에 유산을 나눈 분재기를 보면, 이 집안의 노비가 100명이 넘는다.

외가 쪽이 엄청나게 강한 집안 내력이 있다. 이사온만 해도 강릉 최씨 집안에 둘째 사위로 장가를 들었고, 신명화의 경우도 이사온의 외동딸과 결혼을 해서 초년 생활을 처가에서 했다. 그리고 신사임당은 어린 시절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원수의 집안이 한미하다. 부친은 일찍 죽어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집안도 가난했다. 이원수 본인도 무능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출난 것도 아니었다. 6대에 걸쳐서 과거급제자를 배출했으며 허난설헌의 큰 오빠 허봉의 친구 아들인 김성립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 이런 사위감을 일부러 골라서 신명화는 자신의 둘째 딸을 시집보낸 것이다. 왜? 딸이 사위에게 눌리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 때문에 신사임당은 시집살이를 거의 안 하고, 결혼 시작을 자기 친정에서 시작했고, 신명화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망하자 3년상을 이유로 시가(媤家)에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는 생활을 했다. 이후 한참 지나서 시가로 가기는 했으나, 이원수의 집안은 신사임당에게 휘둘렸다고 보는 게 맞다.[13][14] 실제로 이원수는 충실한 셔터맨의 생활을 영위하였다. 직전 6대에 걸쳐서 과거급제자를 배출한 가문이고, 본인의 오빠 친구 아들과 결혼한 허난설헌과는 스타트 라인이 다르다는 이야기다.[15]

5 미디어 매체

SBS에서 2016년 10월에 사임당의 삶을 다룬 사극인 사임당, 빛의 일기 [16]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영애가 사임당 역으로 캐스팅 되어 친절한 금자씨 이후 11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
30부작으로 예고되어있고, 주말에 방영할 예정이다. 촬영은 모두 끝난 상태이다.
이미 중국을 포함해 총 11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사임당'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 예정으로 또 한 편의 한류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첫 스틸컷(송승헌이 이영애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포스터

참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6 같이 보기 (무엇무엇무엇당이 붙은 조선여성들)

  1. ↑ 본명은 신인선(申仁善)으로, 사임당은 주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겠다는 뜻으로 지은 아호다.
  2. ↑ 김은호의 제자. 김은호의 제자가 아니라는 논란은 있으나, 김은호와는 달리 친일 문제는 없다.
  3. ↑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그림을 감상하고, 그 그림에 관해 글을 쓰는 것은 이이의 노선을 따르는 서인과 노론에 속한 정치인들에겐 집단 의식과도 같은 의례였다. 그들은 신사임당의 그림에 대해 논하며 스스로의 정치적 동질감과 소속감을 다졌다.
  4. ↑ 신사임당에게 있어서는 시당숙.
  5. ↑ 여담으로 이기의 어머니는 성삼문과는 6촌지간이며, 외삼촌인 성담수는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6. ↑ 이기는 후에 윤원형을 도와 을사사화를 일으키게 된다.
  7. ↑ 단 조선시대의 첩은 혼인 관계로 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꼭 신사임당의 당부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첩은 정실부인보다 신분이 낮으며, 남편에게 정실부인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할 수 없고, 가정 내 대소사에 평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없고, 첩의 소생은 서자로서 정실부인의 소생에 비교해서 차별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내가 죽자마자 첩을 끼고 사는 것에 대해서 자식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항이다.
  8. ↑ 다만 이이는 그래도 형제들을 잘 달래며, 상대적으로 새어머니 권씨를 존중하기는 했다.
  9. ↑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본다면 한 사람의 여성.
  10. ↑ 두 명의 정씨, 곧 중국 송나라의 정이, 정호 형제. 대유학자.
  11. ↑ 특히 송시열은 서인의 거두답게 이 분야에서도 기존의 견해를 집대성하고 정교화하는 업적을 세운 권위자였다.
  12. ↑ 물론 부부관계를 군신관계로 보는 것에는 많은 현대인이 반대할 것이다.
  13. ↑ 남편도 남편이지만,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싫은 소리를 거의 못 했다. 물론 신사임당 본인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고 행실도 바르니 딱히 뭐라 할 거리도 없었겠지만.
  14. ↑ 다만 휘둘렸다는 말은 좀 그런 부분이 있는 게 이원수가 윤원형 쪽에 얼쩡거리는 걸 멈추지 않았다면 윤원형이 몰락했을 때 같이 작살났을 수도 있고 좋은 꼴은 못 봤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휘둘렸다는 말은 좀 지나치다. 패가망신을 막은 것도 휘둘렀다고 하지는 않으니까.
  15. ↑ 덕수 이씨가 본격적으로 문/무반명가로 자리 잡은 건 이이와 이순신 이 후이다.
  16. ↑ 원제는 위의 사진에 나와있듯이, 사임당, the herstory였지만, 여러 조건을 부합하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