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 드라마 | ||||
두 아내 | → | 아내가 돌아왔다 | → | 세자매 |
1 설명
SBS의 일일 막장 드라마. 두 아내의 후속으로 방영기간은 2009년 11월 2일~2010년 4월 16일.
아내의 유혹-두 아내의 계보를 이으며 이젠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막장으로 나가고 있는 드라마다. 자극적인 설정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른바 아내 시리즈의 마지막 드라마... 지만,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
쌍둥이 동생과 함께 고아로 자라났다가 입양되었지만 파양된 한 여자가 이후 부잣집 아들과 여행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딸까지 낳지만, 딸의 병으로 결국 남편의 어머니와 거래를 하고 남편을 떠난다. 이후 타락한 막장남과 살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겪게 되고 우연히 딸과 다시 만나게 되지만 남편을 잃을 것을 두려워 한 전 남편의 새 부인이 막장남과 결탁해 그녀를 죽이고(...) 미국에 입양간 동생은 그 사실을 알고 언니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며 언니 행세를 하며 언니를 괴롭힌 이들에게 접근하는데...
쌍둥이 자매가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려고 했지만 결국 언니가 죽고 동생이 언니의 복수를 위해 언니 행세를 한다는 설정은 예전의 드라마 부활과 비슷하지만(부활에서는 쌍둥이 형제였다)... 부활과 과연 이 드라마를 비교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에서는 히든막장이라고 찬양하며 아내의 유혹보다 우위로 쳐주고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막장 드라마에 다들 덤덤해진 탓인지 그만큼의 인기는 못 누리고 있다. 이제 슬슬 다른 것 좀 해보는 게 어떤지(...)
2 등장 인물
2.1 정유희
연기 : 강성연
그야말로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나 볼 것 같은 청순가련 비극의 여주인공. 부모를 잃고 동생과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동생은 미국으로 입양가고 자신도 다른 집으로 입양갔지만 형편이 어렵다고 파양당하면서 험난한 인생행로가 시작된다.
부잣집 아들인 윤상우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딸까지 낳았지만 딸이 그만 병에 걸려 죽어갈 위기에 처한다. 도움을 얻으려고 윤상우의 막장 어머니 박여사를 찾아갔지만, 박여사 왈 "딸 살리고 싶으면 니가 떠나라"(...)
결국 딸을 살리려고 남편과 딸을 떠나게 된다. 이후 고아원 시절에 같이 살았던 한강수를 다시 만났지만 상우를 잊지 못하는 모습에 그와 갈등을 빚고... 한강수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산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딸을 구하게 되고 그로 인해 딸의 보모로서 고용된다.
그러나 결국 남편과 재혼한 새 부인 민서현에게 모든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그녀와 한강수, 박여사의 공모로 한강수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후새드이지만, 막장 드라마이기 때문에 왠지 후반부에 짜잔 나타나서 용서와 화해를 설파하는 보살이 될 듯한 예감? 그리고 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110회에 뇌사 상태로 재등장. 113회에서 깨어나지만, 결국 다시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만다. 사망한 후 기증된 그녀의 심장은 동생 정유경이 이식받았다. 그녀는 병실로 찾아온 형사에게 혼자 산에 갔던 거라며 한강수와 민서현 때문에 자신이 실종된 게 아니라고 증언했다. 그리고 나중에 전해진 걸로는 서현에겐 딸 다은을 친딸처럼 대해줘서 고마워했다고 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정유희의 친정집 현관문 앞은 민서현이 와서 깽판을 치든 한강수가 와서 깽판을 치든 어쨌든간에 심심치 않게 배틀필드가 되곤 했다. 그런데 친정집 앞에 있는 가게에서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걸 보면 이미 이웃집에서도 해탈한 모양이다(...)
2.2 정유경
연기 : 강성연
강성연의 멋들어진 1인 2역 연기를 볼 수 있다. 정유희의 쌍둥이 동생. 미국의 돈 많은 갑부집으로 입양가서 언니와는 다르게 부잣집 아가씨+초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살아온 여자. 일일 드라마에서 극히 보기 드문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다. 죽은 걸로 소식이 알려져서 언니의 눈물을 뽑아냈지만, 알고 보니 잘못된 소식이었다.
언니 소식을 듣고서 힘들어하는 언니를 찾아갔지만 언니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언니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언니를 괴롭게 한 사람들의 실체를 알게 되고, 결국 그들이 언니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면서 복수를 결심한다. 주위에서 이제 그만 복수심을 버리고 네 인생을 살라는 말을 하면 꼭 눈을 희번득 뜨면서 "불쌍한 우리 언니는 어떻게 하고" 레퍼토리가 나온다.
심장병 어린이 재단을 창립하면서 돈이 궁했던 민서현에게 제시카라는 이름으로 거액의 기부금을 내면서 낚시질을 시작하더니 민서현의 오빠인 민영훈을 낚아서 본격적으로 민회장의 회사에 무비 테마파크 투자를 미끼로 떡밥을 풀면서 기억상실에 걸린 척 언니 정유희 행세를 하며 그들 앞에 나타난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한강수를 버로우 시키고, 민서현의 약점을 잡아놨으며, 민영훈을 뿅 가게 만들었고, 민회장까지도 제시카 투자 유치에 혹해서 데레하게 만들어버렸다. 박여사에게는 일본의 사채업자 쥰코로 행세하며 좋은 수익이 있다고 낚아서 털어먹을 기세... 였지만 민서현의 교통사고로 2010년 1월 29일 방영분(61화)에서 윤상우의 신뢰를 잃었다. 게다가 결혼 허락을 받고 싶은 민영훈의 어설픈 수작으로 민회장의 분노를 사서 배임 횡령 혐의까지 받아 경찰서 정모 갈 뻔했다. 간신히 살아나서는 내 친히 이것들을 벌하리라 포스를 내뿜으며 그동안 뿌려놓은 쥰코/제시카 떡밥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뭔가를 잡으려면 한 방에,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잡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역관광 테크 탄다는 교훈을 몸소 가르쳐주시는 분.
민영훈과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지만, 그는 유경의 복수 대상인 민서현, 민회장의 가족이기 때문에 입장상 상당히 껄끄럽다.
정유희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후, 살인을 하고도 죄를 뉘우치지 않는 여자를 소재로 한 '고백'이란 책을 펴내 서현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언니를 찾았단 소식에 놀라 선천성 심장병이 재발해 쓰러진다. 심장 이식을 받은 뒤 깨어나 언니 유희를 찾지만, 언니가 죽었다는 걸 알고 오열한다. 이후 떠났지만, 1년 뒤 유희의 기일에 맞춰 귀국할 때 영훈과 재회한다.
2.3 윤상우
연기 : 조민기
불륜이나 삼각관계를 다루는 드라마에서 흔하게 보이는 우유부단한 남편 캐릭터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자기 의지나 생각이 없어 이리저리 상황에 휘둘리기만 하는 초능력자 캐릭터. 이 드라마를 히든막장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중견 건설회사 사장의 외아들로 태어났는데 사업을 물려받으라는 부모의 요구와는 달리 본인은 식물학자가 되고 싶어했다. 섬에서 우연히 정유희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집안과 의절하고, 재산도 버리고 정유희와 결혼해서 딸까지 낳고 알콩달콩 살지만, 정유희가 박여사와의 거래로 자신과 딸을 떠나자 한강수와 눈 맞아서 도망친 줄로 오해한다.
딸을 구해준 인연으로 민서현과 재혼하게 되고 민회장의 거대 건설회사와 합병(이라 쓰고 흡수라 읽는다)한 뒤 사장이 되었다. 어쩌다 보니 다시 정유희와 재회했지만, 오해가 안풀린 탓에 그녀를 고깝지 않게 본다. 그러나 한강수에게 갈굼당하는 유희를 보면서 옛 사랑이 다시 살아나려 하고, 결국 둘은 도망치려고까지 했지만 이 사실을 눈치챈 민서현이 한강수를 시켜 정유희를 골로 보내버렸다(...)
이번에도 정유희가 자기를 버리고 혼자 떠나버렸다고 오해해서 다시 '지금 부인에게 잘해주자(...)'로 마음 먹었다... 고 본인은 이야기한다. 그런 주제에 유경과 영훈의 사이가 심상치 않자 옛날 마누라(유경이 유희인 걸로 가장한 상태라서...)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도 싫은지 결국 민서현과 이혼을 결심하고 통보해 집안을 카오스로 몰아넣는 동시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오! 저놈이 드디어 자기 의지를 갖게 되나?" 생각하게 했지만 민서현의 임신 크리가 터지면서 다시 이도저도 아닌 것으로 돌아와 버린다.
고자되기 정관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서현을 임신시키는 초능력자. 아무리 작품이 막장이라도 민서현이 다른 남자와 동침했다는 묘사는 없었기에 본인도 당황하는 눈치였지만 민서현을 의심하는 박여사를 나무라는 것을 보면 그래도 짚이는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108회에서 유희로 알았던 여자가 다른 사람임을 알게 되고, 110회에서는 정유경의 정체와 진짜 유희가 행방불명 상태라는 걸 알고 유희의 행방을 찾아 다니기 시작한다. 113회에서 뇌사 상태인 정유희를 발견하고 서울병원으로 옮겼다. 정유희를 찾는 과정에서 유희를 자신의 집에 데려다 놓고 있던 그 마을의 '바보' 동철과 그의 어머니에게 화를 냈는데 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듯하다. 나중에 유희가 깨어난 후 다정한 시간을 보내지만...
막장 함량이 그나마 낮았던 마지막화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혼자 두고 딸과 함께 지방에 살면서 아주 가끔씩만 얼굴을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 아내 시리즈의 막장력을 다시금 한 차원 끌어올렸다. 오오 윤상우 오오.
2.4 한강수
연기 : 김무열
타락한 막장남. 원래는 정유희와 같은 고아원에서 지내면서 그녀를 좋아했지만 정유희가 윤상우와 사랑에 빠지면서부터 막장 테크를 타기 시작한다.
부잣집 아들 상우에게 열폭한 나머지 나도 돈 가지면 유희의 마음을 되돌릴 거라고 착각, 무려 회사 공금에 손을 대고 횡령죄로 쇠고랑을 차서 감방 생활을 하다가 나온다.
출소 후 유희가 있는 섬에 찾아가서 박여사와 거래하고 남편과 딸을 떠나야 하는 그녀와 함께 서울로 돌아와 같이 살게 된다. 유희와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지만, 유희가 상우를 잊지 못하자 열폭하면서 점점 유희를 갈구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민서현의 동생이자 민회장의 딸인 민이현과 만나게 되고, 그녀를 근육질 몸 등으로 낚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앞길에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이 된 유희를 결국 민서현의 사주로 골로 보내지만(...) 이후 나타난 정유경에게는 발리기 시작한다. 정유경보다 앞서서 제시카의 투자를 받아내겠다며 제시카를 찾아갔다가 제시카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을 보고선 제시카의 정체가 정유경인 것을 알아내긴 했지만, 오히려 제시카가 투자를 하네 안하네로 민회장을 쥐고 흔든 정유경의 낚시질로 민회장에게 신용 다 잃고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민이현과도 관계가 틀어진 상태. 게다가 정유경이 보낸 사람들이 언덕 위의 하얀 집으로 고이 모셔서 졸지에 정신병자가 되게 생겼다.
민서현이 구해주긴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바 한탕 크게 치고 튀겠다는 생각으로 민서현이 정유희를 밀어 죽일 때의 상황이 녹음된 보이스펜으로 민서현에게 20억을 내놓으라 협박한다. 그러나 정유경의 부하에게 보이스펜을 날치기 당하고, 결국 민서현과의 거래로 20억에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윤상우 앞에서 연극 좀 해준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민이현과 도망쳐서 비밀리에 결혼했으나 이 바닥이 다 그렇듯(...) 민회장의 추적으로 신혼도 즐기지 못하고 그대로 끌려가 한동안 출연하지 않았다. 그러자 민이현은 흑화되어서 가끔 팔짱 끼고 등장해 삐딱한 말 한 마디 쏘고 들어갔다. 츳코미? 아무튼 둘 다 안습.
이후 돈 받고서 회사 기밀 자료를 다른 곳으로 빼돌렸다. 이거와 정유희 실종사건 때문에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115회에서 그를 찾아낸 민이현이 설득하려고 하자 다시 감옥에 가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죽겠다고 하는데, 강수가 말 그대로 옥상에서 자살하려고 하자 민이현이 먼저 죽겠다고 난간으로 올라간다. 이때 곁에만 있어달라는 이현의 말에 자수했다.
이후 감옥에 갇혔다. 마지막엔 정유희에게 용서를 빌려고 했지만, 이미 유희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여담이지만 한강수 역의 김무열은 별순검의 오덕, 일지매의 시완 역을 맡기도 한 뮤지컬 배우. 이딴 거 하려고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만뒀냐고
2.5 민서현
연기 : 윤세아
민회장의 딸이자 의사. 우연히 의료봉사를 나간 섬에서 윤상우와 그의 딸을 만나서 치료해준 인연으로 윤상우와 결혼하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우아하고 고상하게 살면서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좋은 일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사람이었다.
정유희가 나타나면서 어느 사이엔가 우아, 고상은 저 멀리 우주로 내다버린 상태(...) 정유희가 상우의 전처였고 딸의 생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막장 테크를 타기 시작한다.
결국 남편을 뺏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강수를 사주하여 정유희를 골로 보내지만, 이후 언니의 복수를 위해 정유희 행세를 하며 나타난 정유경에게 한강수와 마찬가지로 발리기 시작한다. 오빠인 민영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오빠의 여권까지 위조해 가며 정유경을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오히려 정유경에게 공문서 위조 혐의로 협박을 당하면서 버로우를 타고 만다.
이후로는 정유경에게 약점을 잡혀서 깨갱하고 있는 상황. 쥰코에게 낚인 시어머니 박여사를 위해서 재단 자금까지 횡령하는 등 아주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인물(...)
요양원에 갇힌 한강수를 빼냈지만, 도리어 자신이 정유희를 조지던 음성이 그대로 녹음된 보이스펜을 가지고 협박을 당한다. 한강수의 협박으로 20억을 마련하기 위해 시어머니와 오빠를 찾아다니며 징징대는 모습은 정말 압권.
그러나 한강수가 보이스펜을 날치기 당한 뒤,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 한강수와 짜고 남편을 속이는 데 성공하는 듯 하지만 그 보이스펜은 이미...
그 이후에도 정유경에게 밀리다가, 임신에 성공하여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지만, 남편인 상우가 자신과 결혼하기 전에 고자되기 정관수술을 했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막장 테크가 가속화되고, 끝내는 정유경을 죽이려고 일으킨 교통사고로 인해 유산해버린다. 자업자득.
그 다음날 방영된 61화에서 "그년이 아이 노린다"고 말하면서 정신줄 놓고(무려 작중 표현이다!) 미쳐버렸다. 환하게 웃으면서 아기용품을 한가득 사들고선 행복해하는 모습은 백미. 그러나 62화에서 그것이 연기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충공깽이 뭔지 보여주었다. 게다가 여권 사건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질리지도 않고 양육권 소송 청구서를 위조해 윤상우를 낚아올렸다. 덕분에 정유경은 오랜만에 신나게 털렸다.
62회 방영분과 예고편에서는 미친 사람 기믹을 유지하면서 딸을 데리고 가출을 단행, "님 그년이랑 완전히 절교하지 않음 나 집에 안 감" 시위를 했다.
109회에서 정유희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110회에서 박여사와 합심해 유경을 사기죄로 신고했지만, 박여사의 비서인 김비서에게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결국 4월 12일 방영분에서 찌질이화. 환자고 뭐고 다 필요 없다며 찌질댄다.
심장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유경에게 응급처치를 하려고 했지만, 마침 방에 들어온 오빠 민영훈에게 오해를 받아 유경도 죽이려 하냐는 말을 들었다. 해명은 했지만 이를 안 믿은 영훈은 급기야 아버지 민회장이 쓰러진 게 서현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걸 들은 거 때문이라는 걸 폭로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 시작한 듯하다.
정유희가 사망하자, 죄책감을 이길 수 없었는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유희가 자신을 용서했고, 오히려 딸을 엄마로서 사랑해줬기에 고마워했다는 걸 듣자 자수했다.
2.6 박여사
연기 : 선우은숙
윤상우의 어머니로 막장 시어머니. 아내가 돌아왔다의 이야기가 이렇게 막장으로 치닫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만악의 근원... 이지만 페이크 최종보스.
아들이 만난 정유희에게 못마땅해 하다가, 손녀가 아파 죽어가는 판국에 "니 딸이 왜 내 손녀임? 울 가족은 나랑 상우밖에 업뜸. 근데 내가 좀 관대하니까 손녀 살려줄 테니 니가 꺼지삼"이란 막장 발언으로 결국 정유희를 떠나게 만들고, 거대건설업체 회장인 민회장의 딸인 민서현과 상우를 결혼시킨다. 상우가 민회장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는 것이 꿈이지만 정유희가 다시 나타나 그 꿈을 방해하려 들자 결국 제거해버린다(...)
그 후 언니의 복수를 위해 나타난 정유경이 일본 사채업자 쥰코 연기를 하며 "좋은 투자처 있으니 투자하셈"으로 떡밥을 풀자 덜컥 낚인 상태. 처음 10화 동안의 악역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저 돈 꾸러 다니는 찌질한 아줌마로 변해버렸다. 아무래도 쥰코에게 거하게 털릴 게 분명하다.
드라마 초반 최강의 막장퀸이었으나, 지금은 며느리 민서현이 더 막장이라 막장퀸 자리를 내준 상황(...)
정유경에게 속았다는 것을 안 후 110회에서 서현과 합심해 유경을 고소하지만, 증인으로 내세웠던 김비서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마지막엔 돈 잃고 치매에 걸렸다. 치매로 오락가락할 때 상우는 딸을 데리고 지방으로 내려가 있었기에 그녀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고. 치매의 영향인지, 정신이 잠깐 돌아왔을 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반성하는 듯한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