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스페셜 | ||||
유령 | → | 아름다운 그대에게 | → | 대풍수 |
1 소개
2012년 8월 15일부터 2012년 10월 4일까지 방영한 SBS의 16부작 수목 드라마.
이미 일본과 중화민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는 동명의 일본 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원작으로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했다. 이거 불길한 예감이... 과거 SM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맨땅에 헤딩'과 '파라다이스 목장'의 실적이 그렇게 좋지 않기도 했고(…)... 슈퍼주니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코미디 영화인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제작을 제외하면 SM에서 대놓고 꽃미남 파라다이스를 표방한 드라마는 만들어 본 적이 없긴 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재미교포인 구재희(아시야 미즈키)가 높이뛰기 선수인 강태준(사노 이즈미)을 동경해 남장을 하고 입국해 남학교에 전학온다는 골격은 변함이 없다. 다만 한국 시청자의 정서 차이와 분량 문제 등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바뀌었다. 방학 시작할 때 틀었어야지 방학 다 끝나고 들면 시청률 오르냐?? 런던 올림픽 중계로 유령이 1주일간 결방돼 방영시작이 늦어졌다.
제목이 길다보니 흔히 국내에선 '아그대'라고 줄여서 부르고, 원작의 경우 해외 팬들은 'For You In Full Blossom', 또는 원작제목인 하나자카리노키미타치에에서 따온 '하나 키미' (Hana Kimi)라고 부른다. 또한 TTBY라고도 불린다(To The Beautiful You). 참고로, 아그대로 쳐도 여기로 들어올 수 있다.
뚜껑이 열리고 나니 혹시나가 역시나. 경력 전무한 아이돌들[1]은 발연기인지 꽁트인진 모를 괴이한 톤으로 연기를 하고, 전형적으로 노린 듯한 전개가 이어진다. 대놓고 작품성보다 아이돌 팬덤을 낚기 위한 떡밥용이라는게 티난다. SM 대잔치이니만큼[2] 눈뜨고 못봐줄 연기의 향연은 덤.
일본판 드라마가 철저한 코메디성 연출과 그럭저럭 경력있는 배우들을 기용해 '오그라들지언정 재미는 있었던' 드라마였던 것과는 정반대다. 극의 호흡과 전개능력 등을 따지면 일본판 이상으로 대놓고 코믹을 표방했던 대만판인 화양 소년소녀와는 완전히 대척점으로, 전체적인 작품 질을 놓고 보면 같은 원작을 둔 드라마라고는 보기 힘들 만큼 격차가 벌어진다. 그나마 미남이시네요-MK2를 기대했던 사람들 조차 포기했다(...) 여기서 좀 더 다운그레이드되면 이렇게 될 듯하다.
물론 시청률면에선 참패한 작품이지만 10대들의 열정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았다는 평도 있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원작을 따라갔지만 중간중간 무리하게 3각관계 설정들을 엮다보니 다소 식상하게 마무리된 캐릭터가 많았던 건 아쉬운 부분.
내외적으로 이렇다 할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 한 가운데, 그나마 SM 소속가수들이 총출동한 OST로 인해 OST는 좋았다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갔다.
이미 방송 초반에 일본에 회당 24만달러(2억 7천만원)에 판권계약을 맺었다. 이는 태왕사신기와 비슷한 액수이고 아이리스보다도 높은 금액이라고.
2 시청률
방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동시간대 KBS의 각시탈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아그대의 고전이 예상됐는데, 결국 2화에서는 5%를 기록했다. 이는 첫화의 7%보다 2% 떨어진 결과로 한번 떨어진 시청률을 회복하는 것이 힘든 데다가 입소문이나 평론가들의 호평 없이는 7%를 회복하기 힘들었다. 아그대에는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 만한 배우도, 각본도 없음을 고려하면 이대로 초라하게 끝장날 가능성도 높았는데 결국 그렇게 됐다.
아이돌 마케팅을 할때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주연을 맡은 전문 연기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단적인 예로 드림하이와 드림하이 2. 전자는 수지의 발연기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의 활약으로 성공했지만, 후자는 정진운의 발연기를 강소라가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전부 다 시망. 꽃보다 남자 또한 이민호가 단막극이나 단역으로 연기력을 키웠고 궁의 경우는 주연 주지훈, 윤은혜의 부족함을 뒷받침 하는 심혜진, 김혜자 등의 중견배우들의 무게중심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 주연이 아역출신 이현우와 김지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아이돌이라... 전업 연기자인 이영은이나 기태영이 있긴 하지만 비중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 아이돌들의 발연기를 메꾸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 오히려 이현우를 비롯한 연기자들도 아이돌들의 발연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제대로 안정된 연기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SM 드라마=폭망의 전통을 이어갔다. 이러다 DSP될라. 괜찮아 미남이시네요랑 사랑비때처럼 해외에 판권 팔아넘기거나 수출하면 OK
각시탈이 9월 초 종영했지만 MBC의 아랑 사또전과, 송중기 주연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시청률이 그대로 넘어갔다. 걱정말라니까, 외국에 팔면...
동시간대 드라마들과 시청층이 겹치지 않아 결국 종영까지 5% 안팎의 고정된 시청률을 보여줬다.
3 시청률 추이
- 굵은 글자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합니다.
- 시청률 제공 : 닐슨코리아(http://www.agbnielsen.co.kr/)
회차 (방영일) | 대한민국(전국) | 변동 |
1회 (2012.08.15) | 7.3% | - |
2회 (2012.08.16) | 5.7% | 1.6%▼ |
3회 (2012.08.22) | 5.1% | 0.6%▼ |
4회 (2012.08.23) | 5.4% | 0.3%▲ |
5회 (2012.08.29) | 4.8% | 0.6%▼ |
6회 (2012.08.30) | 5.6% | 0.8%▲ |
7회 (2012.09.05) | 4.6% | 1.0%▼ |
8회 (2012.09.06) | 5.4% | 0.8%▲ |
9회 (2012.09.12) | 5.4% | - |
10회 (2012.09.13) | 5.8% | 0.4%▲ |
11회 (2012.09.19) | 4.2% | 1.6%▼ |
12회 (2012.09.20) | 4.6% | 0.4%▲ |
13회 (2012.09.26) | 4.4% | 0.2%▼ |
14회 (2012.09.27) | 4.8% | 0.4%▲ |
15회 (2012.10.03) | 4.1% | 0.7%▼ |
16회 (2012.10.04) | 5.2% | 1.1%▲ |
4 줄거리
재미교포인 재희(설리 분)는 미국에서 우연히 보게 된 태준(민호 분)의 높이뛰기 시합 중계를 보고 태준을 만나기 위해 남장을 한 뒤 태준이 다니는 남학교로 전학을 오고 운 좋게도 태준과 같은 반, 같은 기숙사 방을 배정받는다. 같은 반 친구 은결(이현우 분)은 곱상한 외모의 재희에게 자기도 모르게 끌리며 자신이 게이가 아닌지 고민에 빠지고, 태준을 좋아하는 한나(김지원 분)는 재희에게서 알 수 없는 경계심을 갖게 된다. 재희는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남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태준은 우연히 재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준은 육상을 포기하려다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위해 한국에 온 재희를 보고 재희의 정체를 숨겨준채 다시 육상을 시작하는데..
5 등장인물
- 구재희(원작: 아시야 미즈키)/배우: 설리
미국에 살던 어느날 높이뛰기 경기에서 환호하는 강태준의 모습을 텔레비전 중계로 우연히 보게된 일을 계기로 단숨에 그를 동경하게 됐고 그와 같은학교에 다니겠다는 심산으로 머리를 짧게 잘라 남고로 위장전입을 한다 (솔직히 조금 말이 안되는게 고작 저거보고 반해서 남장을 할 정도면 동경이 아니라 스토킹 아닌가?) 그리고 태준과 같은 기숙사 방을 쓰게되면서 좋아하지만 룸메이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가 야속하기만 하다 게다가 진짜 성별이 여러번 들통나기도 하면서 남고생활 내내 위기를 겪기도 한다
- 강태준(원작: 사노 이즈미)/배우: 민호
재희가 동경하는 높이뛰기 선수 (현실로 치면 박태환, 기성용 같은 스타선수 게다가 연예인처럼 사생팬도 있다) 실력만큼이나 인기도 엄청 많지만 사실은 무척이나 까칠한 성격으로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는다 그래서 룸메이트가 된 재희도 반갑기는커녕 귀찮기만 했다 게다가 그녀가 여자임을 알게된 이후에는 귀찮음을 넘어 경멸한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그녀가 조금씩 신경쓰였고 끝내는 그녀가 여자임이 들통나는걸 막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원작에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갱단에 둘러싸인 미즈키를 구해주는 설정이 있지만 한국판에선 삭제됐다)
- 차은결(원작: 나카츠 슈이치)/배우: 이현우
원래 축구와 SNS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학생이었지만 재희가 전학온후 남자로 알고있는 그녀를 볼때마다 심장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그러다 나중에 재희가 여자임을 알고는 경악한다
- 존 김(김우빈) : 재희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오빠. 재희가 남학교에 제출할 서류를 위조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남몰래 재희를 좋아하고 있다. 한국에 입국해 재희에게 고백하고 다시 미국에 데려가려 한다. 재희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했다 거절당하자 깔끔하게 포기한다.[3]
- 설한나/배우: 김지원
태준과는 집안끼리 친해서 어릴때부터 오빠동생 하는 사이였고 남몰래 그를 짝사랑하고 있다 우연히 만난 재희를 여자 특유의 직감으로 수상하게 여기면서도 자꾸만 태준과 붙어다디는 그녀를 경계했다 그러다 그녀가 태준과 가까워질 목적으로 남장을 하고 위장전입 했다는 것과 이를 알고도 숨겨왔던 태준에게서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그래서 앙갚음을 할 목적으로 생방송 인터뷰 자리에서 태준과 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라는 엄청난 거짓말을 해버린다 하지만 모든 드라마의 서브녀들이 그러하듯 막판에는 태준을 포기하고 자신에게 열렬한 구애를 보내던 하승리와 비밀연애를 시작한다 (원작에는 남주의 소꿉친구 캐릭터가 없어서 처음 설한나 캐릭터가 공개됐을때 모든 네티즌들은 또 뻔한 삼각관계 나왔다며 욕을 했고 이는 사실이었다)
- 홍다해(남지현) : 초등학교 때 은결에게 헥토파스칼 킥을 먹이고 미국으로 떠났던 은결의 짝궁. 은결이 재희 때문에 혼란스러워 할 때 재회하고 곧 교재를 시작하지만 은결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걸 눈치채고 헤어진다.
- 하승리(서준영) : 육상부 주장이자 기숙사장. 설한나에게 반해 짝사랑한다. 맹장이 터져 같은 병원에 입원중이던 한나에게 끊임없이 구애한다. 1년뒤 재수생이 됐지만 결국 구애에 성공해 한나와 비밀연애를 시작.
- 민현재(강하늘) : 태준의 높이뛰기 라이벌. 태준이 입스 증후군에 걸린 것을 기자에게도 흘리는 등 필사적으로 태준을 견제한다. 대기업에 후원을 받기위해 태준에게 위해를 가하려다 들켜 육상을 그만두려 하지만 태준에게 용서를 받고 다시 육상부에 복귀한다.
- 송종민(원작: 나카오 샌리)/배우: 황광희
허들선수, 평소 친하던 은결이 재희와 가까워지자 그녀를 질투한다(원작에선 기숙사 대표인 난바 미나미를 짝사랑하는 동성애자지만 여기선 당연히(?) 삭제된다)
의사다운 눈썰미로 단박에 재희가 여자임을 알아본다 처음에는 당장 학교에 알려 그녀를 퇴학시킬 셈이었지만 재희의 이야기를 듣고는 퇴학시키는걸 포기하고 무사히 남고에서 위장생활 할수있게 도와준다
- 이소정(이영은) : 지니 남자체육고등학교의 유일한 여자 국어교사. 겉은 차도녀지만 사실은 허당. 백광민의 대쉬를 부담스러워 하지만 백광민의 순수한 모습에 마음을 연다.
- 백광민(강경준) : 육상선수출신 육상부 코치. 국어 교사인 소정을 짝사랑한다. 하는 짓은 만사가 귀찮아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엄격한 체육교사. 짝사랑하던 이소정과 이어져 결혼을 약속한다.
- 황계봉(이한위) : 학생주임 선생님. 딱 3번 등장했다.
- 강근욱(선우재덕) : 태준의 아버지. 태준은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 탓이라고 믿고 있어 미움을 받고 있다. 사실은 부인의 병이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들이 육상에만 전념할 수 있게 일부러 미움받는 역할을 자처했다고 태준에게 털어놓는다. 아들과 화해하고 나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MBC 마의에서 인조로 깜짝 출연하십니다. - 양서윤(안혜경) : 기자. 태준이 입스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기사로 내보내 태준을 난감하게 만들고, 나중엔 재희가 여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태준을 협박해 단독 인터뷰 기사를 따기도 한다.
- 장실장(이아현) : 태준이 소속된 스포츠에이전시의 실장
- 다니엘(줄리엔 강) : 재희의 이복오빠. 한국에 왔다가 재희가 남학교에 있다는 것을 알고 미국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재희의 마음을 헤아리고 한국에 남는 것을 허락하고 혼자 미국에 돌아간다.
- 이은영(유라) : 강태준을 쫓아다니는 사생팬.
- 홍보희(정혜성)
- 신명화(송수지)
6 기타
6.1 O.S.T
- Butterfly / 일어나 (Stand Up)
- 나야 (It's Me) / In Your Eyes
- 아름다운 그대에게 / Sky
- 가까이 / 어쩌면 우린
- 너란 말야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