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כיפת ברזל
Iron Dome
이스라엘군이 개발한 대공 미사일. 사거리는 4-70km 정도이다, 대공 미사일이라고는 하지만 전투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일반적인 미사일과는 달리 주로 박격포탄이나 무유도 로켓 등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종의 C-RAM이라고 봐도 좋을것이다.
2 상세
주 요격 대상은 하마스가 마르고 닳도록 써대는 까삼 로켓이다. 까삼 로켓은 워낙 싸구려다 보니 발사 숫자에 비해 피해가 적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자니 피해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요격을 하기 위해 이 무기체계를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다. 특히 하마스가 숨어다니며 까삼 로켓을 쏘아대는터라 공군으로도 잡기가 어려운 나머지 이 무기를 쓸수밖에 없다. 당연히 이 무기 쓸데는 경보가 울려서 이스라엘 주민들은 빨리 대피해야 한다.
북한에 의해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끊임없이 포격 도발 위협을 당하는 대한민국 국군도 이 무기체계의 도입을 검토한 적은 있었지만, 비용문제도 있고 대규모 전면전이 예상되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이 무기가 충분한 효용성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다만 국군이 C-RAM을 도입하려는 이유가 전면전 상황에서의 전 전선 방어보다는 국지전시의 방어와 서울 및 수도권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언돔을 미는 공군과 독일산 C-RAM인 맨티스 NBS C-RAM를 미는 육군의 알력싸움도 관련되어 있어서 사정이 복잡하다. 싸우는 이유는 방공고도에 따른 작전권 밥그릇 싸움(...)# 여기서 공군이 아이언돔을 도입하려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 참조.# 다만 사드의 대체로써의 아이언돔을 도입하자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것이, 애초에 아이언돔의 태생은 로켓이나 박격포탄을 요격하기 위한것으로 탄도탄 요격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사드 대신 아이언돔을 도입해 탄도탄 방어를 하자는 말은 무식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이스라엘의 주장에 따르면 14년 7월 벌어진 이스라엘 하마스 전투 중 아이언 돔이 보인 명중률은 90%에 달한다.
아이언돔 자체의 명중률이 40%에 불과하다는 비판은 아이언돔의 운영 교리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일단 까삼로켓 및 박격포탄이 레이더망에 포착이 된다. 그다음 탄도 궤적을 고려해서 착탄 위치를 산출하는데. 이때 떨어져봐야 먼지만 날릴 곳으로 날아가는 로켓은 무시하고 시가지나 중요시설로 떨어질 로켓을 우선적으로 요격하게 된다. 이때의 요격률이 90% 라는 것이고 전체 발사 로켓을 표본으로 잡으면 40%라는 것이다. 덕택에 전방 정착촌과 가자지구 인근 주민들은 걸핏하면 날아오는 까삼 로켓에 시달려서 아이언돔 추가배치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걸 떠나 한발에 수십만원 수준인 까삼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서 한발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아이언 돔을 쓰는 것은 돈 낭비일 뿐이라는 비판이 있다. 요격 대상에 비해 미사일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까삼 로켓 한발이 80만원 정도 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로켓과 미사일의 비율을 1:1로 계산해봐도 방어자가 공격자보다 63배의 비용을 들인다는 것인데, 여기에 실제 비율을 대입해봐도 수십배의 비용을 들이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 정도 돈을 소비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로켓 기습공격이 충분히 매력있게 다가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아이언 돔의 운용을 위해 미국이 예산지원까지 해주고 있다. 당장 개발비용까지 모두 미국의 원조가 들어간 물건이다.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감히 굴릴 생각을 못했을 물건이란 소리. 다만 이것도 얼마나 갈지가 모른다. 미국 역시 계속해서 돈을 쏟아부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역시 경제 문제에 신경써야할 판국에 국방비를 계속 늘리는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의 딜레마인 아무리 적을 때려잡아도 더 많은 적을 스스로 만든다는 상황을 대변해주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며, 이스라엘도 이걸 모르지는 않아서 각국이 연구중인 레이저 요격 시스템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C-RAM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데 실제 도입되었는지는 미지수.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아이언돔을 사용한 덕분에 과거와 달리 로켓 공격 와중에도 경제 활동이 중단되지 않았고 민간인과 재산 피해가 훨씬 줄어들었다며, 오히려 아이언돔을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해외는 물론 이스라엘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말은 결점 감추려는 구차한 변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2014년에 레이저를 사용하는 새로운 버전의 아이언 돔이 나왔는데, 이름이 아이언 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