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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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대한 문명은 외세에 정복당하기 전에 내부로부터 붕괴되었다."

- 윌 듀랜트 (William James Durant)

1 개요

멜 깁슨 감독의 액션 어드벤쳐 영화. 2006년 개봉하였다.

16세기 아즈텍 문명, 아즈텍제국을 배경으로 한 추격전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 수준 높은 영상미와 후반부의 속도감 있는 시퀀스들이 인상적인 영화다. 하지만 서두의 인용문이 암시하듯 콩키스타도르들의 침략을 옹호하는 혐의를 받고 있어 스토리상으로 악평을 많이 들었다. 제목인 APOCALYPTO는 그리스어로 '새로운 출발, 시작'을 의미한다.

2011년 개봉한 최종병기 활이 본 영화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점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었다.

2 고증

멜 깁슨표 영화답게 고증에 많은 신경을 쓴 편. 배우들도 대부분 이전에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촬영지는 멕시코베라크루즈로, 잦은 비 때문에 디지털 장비를 보호하는데 애를 먹었다. 중반에 등장하는 아즈텍 문명에 대한 짧지만 강렬한 묘사가 압권이다. 거대한 피라미드와 벽화, 인신공양 등 실제 역사적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꽤 치밀하게 묘사했다.

영화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중남미저지대 남은 아즈텍방언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1] 여러가지 정황상 베라크루즈 지역으로 보이나, 지역이 명쾌하게 나와있지 않은 만큼 고증오류라 할지, 아니면 뭉뚱그려서 문화의 특성을 고증한 것으로 볼지는... 영어 안 쓴게 어디야. 2차대전 영화보면 허구헌날 독일인들이 영어 쓰는데 울버린에서는 일본인끼리도 영어로 대화함

칼과 화살에 찔리거나 맹수에게 물리는 등의 폭력적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심지어 머리가 잘리는 장면에서는 잘리는 사람의 시각에서 카메라를 돌리는 일까지 벌였다.[2] 고어영화처럼 과장되지는 않았지만, 숨김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러한 잔인함은 인신공양 씬에서 정점을 찍는데, 정작 감독은 심장을 꺼내는 모습은 직접 안 보여줬다면서 표현수위가 높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등의 슬래시 무비들이 훨씬 적나라하다면서, 잔인하다는 평은 관객들이 인물들에게 감정적으로 이입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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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재규어 발"은 중남미 밀림 속에 거주하는 소규모 부족을 이끄는 부족장의 아들로, 그가 부족 동료들과 함께 페커리를 사냥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동료들과 함께 페커리를 쫓고, 마침내는 사냥용 트랩을 작동시켜 페커리를 사냥하는데 성공한 재규어의 발은 동료들과 사냥 성공을 자축하던 중 갑작스레 나타난 미지의 부족민들과 마주치고 경계심을 보인다. 다행히 그 부족의 부족장은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고 단순히 길을 내줄 것만을 요구하고 있었고, 함께 있던 재규어 발의 아버지가 부족장다운 소통 능력으로 서로 간의 선물[3]을 교환하고 길을 터 주기로 합의한다. 그런데 그 부족민들이 여러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한꺼번에 대동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부족장에게서 자신들의 영토가 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듣자 이에 불안감을 느낀 재규어 발은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쓸데없이 불안감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대답만 듣게 된다.[4] 사냥감을 마을로 가져온 재규어 발은 부족민들과 더불어 마을에 남아있던 아내 및 어린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의 아내는 다른 아이를 잉태하고 있었고, 재규어 발은 새로이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푼 채 잠이 든다.

그러나 그날 새벽 또다른 출신을 알 수 없는 부족의 전사들이 마을을 급습하면서 재규어 발 및 부족민들의 행복은 깨져버린다. 그 전사들은 아직 잠에서 깨지도 않은 재규어 발의 부족민들을 하나하나 제압해 생포하기 시작하고, 마침 미리 깨어있어 사태를 조기에 파악했던 재규어 발은 급히 아내와 아들을 깨워 마을 근처의 깊은 구덩이 속에 숨기고는, 부족민들을 돕기 위해 마을로 달려간다. 의문의 전사들과 맞서던 재규어 발은 한 명의 상대편 전사와 혈투를 벌이고는 죽이기 직전 뒤에서 나타난 적측 대장에게 제압되어 생포된다. 재규어 발과 사투를 벌이던 상대편 전사 "가운데 눈"은 재규어 발을 죽이려 하지만, 대장에게 제지당하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화풀이로 재규어 발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5], 재규어 발에게는 "하마터면"이라는 별명을 붙여 조롱한다.

하루 아침에 포로 신세가 되어버린 부족민들은 절망감으로 울부짖고, 부족민들과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던 재규어 발은 고난의 행보를 재촉한다. 재규어 발에게 원한을 품은 가운데 눈은 가는 내내 재규어 발을 학대하며, 심지어 사고를 위장해 죽이려다 대장에게 경고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재규어 발은 구덩이 속에 숨겨둔 아내와 아들의 무사를 빌며 고난을 달랜다. 한편 전사들의 대장인 "큰 늑대"는 약탈전에서 첫 전투를 치른 자신의 아들 "갈라진 바위"를 치하하며 자신의 흑요석 단검을 주고, 전사들의 거처로 끌려가던 재규어 발은 하루 전 페커리 사냥 때 마주했던 부족장 또한 전사들에게 잡혀 끌려가는 것을 목격한다. 재규어 발은 부족장에게서 자신들이 "돌로 지은 곳"이며, 동시에 "땅이 피를 흘리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같은 시기 목적지를 향해 가던 전사들은 전염병이 돌던 거리에서 만난 의문의 소녀에게 자신들이 참혹하게 죽을 운명이며, 재규어를 몰고 오는 자를 조심하라는 말과 더불어, 자신들의 세상 또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겁에 질린다.

재규어 발의 일행이 전사들과 함께 도착한 곳은 마야 문명의 도시로, 그 전사들은 마야의 군인들이었고, 마야인들은 오랜 가뭄과 기근에 시달린 탓에 자신들의 태양신 쿠쿨칸을 위한 제물로서 포로들을 주변 부족들로부터 잡아온 것이었다. 인신공양을 위한 제단 위에서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마야의 제사장은 쿠쿨칸에게 기도를 올리고, 이윽고 두 명의 전사를 희생시켜 그 심장을 제물로 바친 뒤 머리를 잘라 그 시체와 함께 군중들에게 던진다. 그리고 세 번째로 재규어 발이 제물이 되어 제단에 올라 희생양이 되려는 찰나, 일식이 일어나 하늘이 캄캄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경악한 군중들이 부르짖자, 제사장은 쿠쿨칸이 제물에 만족하신 것이라며 군중들을 달래며, 태양을 다시 보여달라는 기도를 올리고[6], 가려졌던 태양이 나타나면서 다시 하늘이 밝아진다. 갑작스런 기적으로 죽음 직전에서 살아나는가 싶은 찰나, 제사장은 전사들에게 남은 포로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재규어 발은 포로들과 함께 처리장으로 끌려간다.

포로 처리장에서 마야인들은 포로들을 도망치게 하고 그 뒤에서 화살과 투창 등을 날려 포로를 사살하는 "인간 사냥"을 즐기고 있었다. 절친한 사이였던 재규어 발의 부족민 하나[7]가 먼저 인간 사냥에서 희생되고, 이윽고 재규어 발과 앞서 만났던 부족장의 차례가 된다. 재규어 발은 부족장과 함께 지그재그로 사냥터를 달려 마야인들이 던지는 투창과 화살을 어느 정도 피하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화살 한 발을 옆구리에 맞고 쓰러진다. 쓰러진 재규어 발을 끝장내려 "갈라진 바위"가 접근하다 미처 죽지 않은 재규어 발의 친구에게 제지당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재규어 발은 옆구리를 관통한 화살촉을 꺾어 갈라진 바위의 목을 찔러 역으로 살해한 뒤 사냥터를 빠져나간다. 이 광경을 본 "큰 늑대"는 경악해 전사들과 함께 달려와 아들의 임종을 지켜준 뒤,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 재규어 발을 끝까지 추적해 죽일 것을 명한다.

재규어 발은 도합 9명의 마야 전사들의 추적을 피해 밀림 안으로 내달려 자신이 살던 마을 쪽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마야인들의 추적을 피해 나무 위에 피신해 있던 중 나무 위에서 재규어와 마주치고는 이를 피해 달아나던 재규어 발을 발견한 마야 전사들은 그를 쫓다가 오히려 재규어에게 공격당해 한 명이 죽는데, 이 상황은 앞서 의문의 소녀에게 들었던 예언과 같은 상황인지라 전사들은 겁에 질리고, 이후 마야 전사들 중 한 명이 또 독사에게 물려 희생당하자 또다시 불길한 기운이 감돌지만, 큰 늑대는 운명 따위는 헛소리라며 추격을 멈추지 않는다. 마야인들에게 쫓기던 재규어 발이 폭포를 앞에 두고 몰리다가 결국 뛰어내리자, 큰 늑대는 예언은 헛소리였다며 코웃음치지만 뛰어내렸던 재규어 발이 살아서는 내려올 테면 내려와 보라고 소리치자 분노해서는 똑같이 폭포를 뛰어내려 추적을 계속하고, 이 과정에서 전사 두 명이 또 희생된다.[8] 도망치던 중 진흙늪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고 빠져나온 재규어 발은 자신의 땅에서 더 이상 도망치기만 할 수는 없으며 적에게 맞서겠다는 생각을 한다. 재규어 발은 벌집을 떼서 적들에게 뿌리고,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독침을 만들어 발사해 마야 전사 한 명을 죽인 뒤, 앞서 자신과 악연이 깊던 "가운데 눈"을 마주한다. 재규어 발은 달려드는 가운데 눈의 곤봉을 피한 뒤 쓰러져 있던 전사의 곤봉을 집어들어 가운데 눈의 머리를 가격한다. 가운데 눈은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자신이 재규어 발에게 붙여주었던 별명인 "하마터면"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 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구덩이에 물이 차 아내와 아이와 위험할 것을 감지한 재규어 발은 내달리기 시작한다. 전사 두 명의 죽음을 본 큰 늑대는 경악하며 추격해오고, 재규어 발을 따라잡아서는 활을 쏘아 가슴을 맞힌다. 그러나 재규어 발은 죽지 않고 일어섰고, 그를 아들의 흑요석 단검으로 끝장내고자 달려오던 큰 늑대는 이전에 재규어 발이 페커리를 사냥할 때 쓴 사냥용 트랩을 건드려 트랩에 몸이 꿰뚫리고 사망한다. 그러나 대장이 죽긴 했지만 여전히 마야 전사 두 명이 남아있었고, 이를 피해 도망치던 재규어 발은 밀림에서 빠져나와 해안가에서 무언가를 보고 멈춰선다. 그것은 스페인인들의 함선과 보트들이었고, 이윽고 따라온 마야 전사들 역시 난생 처음보는 광경을 보고 넋이 나간 듯 재규어 발의 존재는 잊고 해안 쪽으로 다가간다.

마야 전사들에게서 벗어난 재규어 발은 아내와 아들이 있는 구덩이로 가 둘과 재회하고, 임신했던 아내가 아이를 출산했음을 알게 된다. 구덩이에서 빠져나온 아내와 밀림 속에서 스페인인들을 지켜보며, "저들에게 가야할까?"라고 묻는 아내에게 재규어 발은 "우린 숲으로 가야해"라고 대답하고 밀림 속으로 들어간다.

4 비판과 논쟁

오리엔탈리즘을 떠나서 아즈텍의 화려함과 건축양식을 이렇게 장엄하게 보여준 영화는 드물었다.[9] 아즈텍제국 자체를 심하게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콩키스타도르 직전의 아즈텍 제국은 가뭄이 몇년째 계속되어 지배층이나 피지배층이나 다들 정신줄을 놓은 막장 상태였다고 한다.

마야 문명은 오로지 피에 굶주린 미신에 붙들린 악마같은 인간들과 희생당하는 노예만으로 이루어진 사회처럼 묘사를 하며, 이에 대비되는 초반 원주민 마을의 아름다운 묘사나 마지막의 '숲으로 돌아가야 해' 라는 대사에서 나오듯이 영화의 이상적인 사회는 소규모의 자연친화적인 공동체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온화한 야만인"의 오류의 일부분이며, 역시 형평성에 어긋난 환상일 뿐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러한 면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우려를 나타내었으며,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자연회귀, 부족주의 사상이 내포되어있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영화적인 선악의 구도에 따라서 어느정도 과장시킨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논란점은 남아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해 구사일생한다. 그리고 그 뒤는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페인인들이 몰고 온 강철, , 대포, 천연두에 의해 아즈텍문명은 처참하게 붕괴한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두고도 마야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와 함께 "모든 위대한 문명은 외세에 정복당하기 전에 내부로부터 붕괴되었다." 라는 듀런트의 말을 인용하는 것은 다분히 침략에 대한 면죄부로 비춰지기 쉽다. 정복된 문명인 아즈텍인은 이미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붕괴되는 중이었기에 스페인인은 단지 어차피 망할 사악한 문명을 정복한 것이란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대해 침략에 대한 미화가 아니라 단순히 '결국 나타난 종말' 내지는 '또 다른 사악한 침입자의 출현' 에 가깝다는 말도 있다. 주인공인 표범발의 아내는 아즈텍인에게 시달린 뒤 배를 타고 온 스페인인들을 멀리서 보며 '저 사람들에게 가야 할까?' 라고 묻지만, 표범발이 '우린 숲으로 가야해' 라고 말한 뒤 숲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뒤에 펼쳐질, 잘 알려진 역사적 아수라장을 생각한다면 주인공들이 그들에게 합류하는 것 자체가 관객들에게 배드엔딩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영화 문법적으로 무리한 선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의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 침략자, 부정적인 요소로써의 면모를 드러내는 연출은 없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있는 것은 오직 당당하게 다가오는 십자가와 웅장한 음악만이 있을 뿐이다. 오히려 착한 남미인이 숲으로 갔다는 이야기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아즈텍인 묘사와 맞물려 서구 우월주의적인 입장에 있어서는 "우리는 나쁜 아즈텍인을 죽인거임!" 이라는 변명을 위한 장치가 될 수도 있으며, 결국 사악한 제국인 마야는 "먹힐만 했기 때문에 백인에게 먹혔고" 현재에 남은 남미인들은 이들의 족쇄에서 풀려난 자유인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멜 깁슨 본인[10] 이 이 영화에 대해서는 자세한 인터뷰를 하지 않아 감독의 의도는 단편적으로 알 수 밖에 없지만, "지나친 소비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가 그들 문명 파괴의 근원이었다. 그리고 권력의 부패도 거기에 일조를 했다. 이것은 로마나 그리스 때도 마찬가지다. 늘 그래왔다." 라는 발언이나 "인류가 어리석음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라는 허무주의적인 발언을 보면 이 영화는 그저 문명의 허무와 약육강식에 대한 우화일 수도 있다.

5 기타

후반부 주인공이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씬은 배우인 루디 영블러드가 실제로 15층 높이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스턴트를 감행했다. 감독인 멜 깁슨이 촬영할 때 루디가 머뭇거린다며 화를 내자 스텝들과 작당해서 직접 뛰어보게 했다고 한다(…).

제작비는 4천만 달러, 흥행수입은 120,654,337달러를 기록했다.

모 마트에서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이 작품을 틀어준 적이 있었다(...) 화면 구성등을 봐서 HD TV 광고효과는 뛰어나지만 내용상의 문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멜 깁슨과 사이가 안좋은 편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I think it's a masterpiece. It was perhaps the best film of that year. I think it was the best artistic film of that year.

걸작이다. 아마 그 해(2006년) 최고의 영화였을 것이다. (최소한) 그해 최고의 예술 영화라고 생각한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지그재그로 뛰면 발사무기를 피할수 있다는 설정은 도시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다.[11] 근대 야전교범에 수록된 내용이나, 선교사들의 기록에서도 교차검증이 가능하다.

주인공이 축구 선수 호나우딩요를 닮았다.[12]
주인공 친구는 오지헌을 닮았다.

6 최종병기 활과의 유사점

한국 영화인 최종병기 활이 아포칼립토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어서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물론 아포칼립토 쪽이 훨씬 먼저 개봉하였다.

  1. 마을에서의 평화로운 한때를 보여주다가 외부 세력의 침략으로 인해 평화가 깨진다. 특히 포획 당시 포로들의 목에 올가미를 걸고 질질 끄는 방식이나 영아 살해하는 것까지 흡사하다.[13]
2. 포로들을 도망치게 하고 사냥하는 씬이 있다.
3. 주인공과 적의 1대1 대결에서 적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적이 당해 있는 장면. 이러한 착각은 적의 다른 동료들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건데 두 영화 모두 비슷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화살촉에 당한 것까지 똑같다! 그야 영화제목이 활이니까
4. 주인공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적군 대장의 혈육을 살해하면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된다.
5. 주인공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맹수의 개입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아포칼립토는 재규어, 최종병기 활은 호랑이다. 두 맹수 모두 추격자를 공격한 직후 참살되며, 추격자들은 영물을 해쳤다는 불길함에 떤다.
6. 각각 폭포와 절벽이라는 장애물을 넘으면서 일방적인 추격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먼저 넘는 과정에서 추격자들 일부가 희생되고, 아포칼립토의 경우 주인공이 지형지물을 잘 알고 있는 고향 숲으로 들어가고, 최종병기 활의 경우 절벽을 뛰기 위해 추격자들이 장비 대부분을 버리게 된다. 역관광의 시작
7. 주인공이 몸을 숨기고 기다렸다가 후미의 추격자를 임기응변으로 만든 무기로 제거한다.
8. 기존에 설치해 두었던 사냥용 덫을 이용해 추격자를 제거한다.


그 외에 소소한 공통점으로는 현대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언어가 나온다는 점이 있다. 아포칼립토에서는 마야어가 나오고 최종병기 활에서는 만주어가 나오니..

이에 대해 추격전의 장르적 원형을 따른 것이라는 말도 있고, 그렇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흡사한 연출들이 많다는 주장도 있다.

  1. 도시의 제사장이 제단에서 연설할 때, 날개달린 뱀신을 칭하는 나후아뜰어인 케찰코아틀이 아니라, 북부 저지대 마야에서 부르던 쿠쿨칸의 이름을 외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2. 논란이 심하지만 머리가 잘렸을 때 사람이 그것을 느낄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고발하는 것이다.
  3. 상대 부족장은 생선 몇 마리를, 재규어 발의 아버지는 방금 잡았던 페커리의 다리 하나를 제공한다.
  4. 어차피 부족 단위 집단에서 족장의 권력은 그리 크지 않다. 대략 오늘날 마을 이장 정도의 수준. 게다가 평생을 살아온 마을을 뜬금없이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자는 천지개벽 수준의 말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부족민들에게 이해시키겠는가?게다가 마야인들을 피해 이주했던 앞선 그 족장은 결국 붙잡혀 끌려왔다
  5. 붙잡힌 후 마주한 아버지에게 하필이면 "아버지"라 부르며 자책하다가 부자관계임을 들켜버린다.
  6. 이 때 말투로 보아 제사장 자신은 일식이 자연적인 현상이며 신과는 별 상관이 없는 현상임을 눈치채고 있는 듯하다.
  7. 엄밀히 말하면 절친했다기보단 트러블이 많은 사이였으며 재규어 발 쪽이 어리숙한 그를 일방적으로 호구 취급하는 관계였다. 하지만 모두가 잡혀와 죽을 마당에 과거 문제를 캐서 뭣하겠는가...
  8. 한 명을 돌아서 내려가자고 말했다가 칼침맞고 사망, 다른 한 명은 뛰어내렸다 바위에 머리 부딫혀서 사망.
  9. 대부분 실제 학자들의 고증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10. 그가 종교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만든 가톨릭 신자라는 점이 이 논란을 더 증폭시켰다. 콩키스타도레스 스페인인들은 원주민들의 종교를 말살하고 가톨릭을 강요했고. 스페인의 정복 이후, 오늘날까지 중남미는 90퍼센트가 넘는 가톨릭 신자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아성이 되었다. 따라서 독실한 가톨릭 신도라면 원주민 문명을 비판하고 스페인의 정복을 옹호할만한 요소를 영화에 담을수 있다는 것,
  11. 정확히는 총알이나 화살을 피하는게 아니라 조준을 정확히 하지 못하도록 교란하는 행위이다. 물론 엄폐할 만한 벽등이 있다면 직선으로 빨리 뛰는것이 상책. 특정 미드(제네레이션 킬)에서 지그재그 뛰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한번 나왔다는 이유로 소용 없다고 부정하기에는, 실제로 적용된 사례가 너무 많다. 살상이 가능한 위력의 빠른 탄속을 가진 원거리 무기가 정확한 조준과 연발 사격까지 가능해진 것은 어디까지나 현대에 들어와서이므로, 전근대를 다룬 이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은 대체로 옳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 미드(골목길에서 저격을 당했고, 바로 앞에 엄폐물이 있다.)에서 다뤄진 전장 역시 현대의 시가전이라는 전쟁사 전체와 비교해보자면 상당히 특수한 상황이다.그렇다. 군필자나 예비군 출신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12. 그런데 실제로 당시에 보았는 중,고등학생 중 진짜로 호나우딩요가 주연이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스탭롤까지 볼 사람은 없으니깐
  13. 최종병기 활에선 엄마에게서 아기를 빼앗아 우물로 던져버리는 청군이 나온다. 아포칼립토에선 직접 죽이는 장면이 나온 건 아니지만 천하의 멜 깁슨도 할리우드에선 별 수 없다. 마을을 습격한 노예 사냥꾼이 엄마가 놓친 아기를 거꾸로 들어 보이는 장면이 있다. 하는 짓 보면 도저히 살려줬을 거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