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1 Safe Zone(Place)

말 그대로 안전한 지대. 지진이나 전쟁 같은 범 국민적 위험 상황이 닥쳤을때 대피 하도록 권고하는 장소(안전구역, 안전지역 등을 모두 포함) 전반을 일컫는다.

창작물에서는 유달리 좀비와 엮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좀비와 엮이게 되면 있어봐야 별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대책없이 뚫리는게 일상. 차라리 유랑 생활을 하는게 더 나아보일 정도(……).

UN에서 선포하는 안전지대도 있다. 이 지역은 유엔의 보호를 받으니 건들지 말라는 뜻. 하지만 UN이 워낙 권위가 없다 보니 대부분 무시당하는 일이 많아서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선포된 여섯 개의 안전지대 중 스레브레니차, 제바는 세르비아계 반군에게 함락되어 말 그대로 피바다가 되었고, 나머지 안전지대인 사라예보, 고라즈데, 비하치 역시 세르비아 반군이 진격만 안했다뿐 포탄에 벌집이 되어 무수한 민간인이 죽어갔고 이 시기의 참상은 <안전지대 고라즈데> 라는 만화에 잘 나와 있다. 사라예보에서는 배급줄에 포탄이 떨어져 40명이 넘는 사람이 피살되는 등 처참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라 빌 클린턴은 이 안전지대들을 실내 사격장이라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물론 UN이 아니라도 강대국이 작정하고 때려잡을 의지를 밝히는 경우에는 안전지대가 잘 지켜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 정말 강대국이 나서서 힘을 써야 하는 곳은 주요 강대국의 국익과는 적어도 500억 광년 이상 떨어진 곳들이라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2 슈팅게임의 용어

줄여서 안지라고 부른다.

슈팅게임 내에서의 특정 상황에서, 그 자리에 있으면 절대로 맞지 않는 위치를 의미한다. 사각지대라는 단어로도 혼용되었지만, 후에는 안전지대로 통일된 듯하다.

안전지대가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제작자가 탄막 패턴을 구상하는 중에 생각치 못하고 생긴 '구성의 틈이자 사각지대', 다시 말해서 제작자 입장에서는 버그라고 여기는 것이다. 두 번째는 쌍시옷이 절로 나올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피하는 것이 불가능할 듯한 탄막 패턴 중에 어느 한 부분만에는 절대 탄환이 지나가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패턴 상의 안전지대'이다.

본래에는 피치 못하게 생기는 '구성의 틈이자 사각지대'를 뜻하는 단어였지만, 과탄막 슈팅 게임을 제작하는 제작사에서도 이 단어를 인정하고 일부러 틈을 만들어 주는 위치까지 오게 되었다. 사실 전자던 후자던 슈팅 게임의 보스 공략 과정 중 하나가 반복된 패턴 연구로 안전지대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니 만큼, 이 단어가 생기는 것은 숙명이었을 지도 모른다.

안전지대에 들어서면 플레이가 여유로워진다. 하지만 그 자리에 도달하기에 쉬운 것도 있지만 어려운 것도 많다. 특히 어려운 안지의 경우는 처음보면 경악할 수 밖에 없는 자리에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상당수의 안지는 통상 플레이와는 다른 공격 스타일을 요구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면 되려 피탄당하기 쉽다.

안지로 대표적인 경우는, 전자는 스트라이커즈 1999의 최종보스 첫번째 패턴의 화면 한구석이 있다. 다만 2주에선 반격탄이 문제되기도 한다. 메탈슬러그 시리즈우주선의 여러 포인트, 씨 데빌의 부서진 선박의 선미 반대쪽 끝부분 등이 있다. 후자는 동방프로젝트의 심탄막결계 ~몽환포영~(이건 아예 안지 외엔 회피 불가능(..))이 있다. 알바지옥 2000에도 안전지대를 이용한 슈팅게임 방식의 미니게임이 있다.

동방프로젝트의 작품 중 하나인 《동방홍마향》의 2면 보스 치르노의 '아이시클 폴'(easy 난이도)은 해당 캐릭터 정면 바로 앞에 안지가 있다. 아무리 슈팅게임을 몰라도 딱 봤을 때 텅 비어있기 때문에 일명 정면 안지라 불리며 바보 캐릭터로서의 네타를 굳히는 데 한 몫 거들었다.

3 레벨 디자인 개념

교전 중 플레이어가 은엄폐하며 재장전이나 회복을 할 수 있는 기둥이나 상자, 방공호 같은 공간, 그밖에도 별다른 적이 없이 휴식의 일환으로 아이템이나 퍼즐이 있는 공간을 뜻한다.

만약 이런 공간 없이 긴장 구역의 연속으로 계속 몰아붙이면 당연히 게임 난이도의 상승과 더불어, 상당수의 플레이어들이 떨어져 나가고 하드코어 게이머들만 남게 된다.

4 유희왕에 등장하는 동명의 카드

안전지대(유희왕) 항목 참조.

5 과거 유행했던 의류 브랜드

주로 재킷같은걸 생산했는데, 90년대 초반에 유명했으며 지금으로 치면 노스페이스 급의 위치였던것 같다.
당시에는 드문 한자 로고가 은색 자수로 들어가 나름 간지가 있었다. 다만, 명칭이 일본 록 밴드와 같고, 자수 로고까지 들어가니 일본 폭주족스런 이미지를 풍겨서 당시엔 비난도 있었다. 그래서 지면 광고엔 우리는 불량 청소년에게 옷을 팔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기도 했다.
그룹 초창기 멤버인 유채영이 이 브랜드 지면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다. 당시 유채영은 여성으로서는 파격적인 삭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는데 이게 브랜드의 강렬한 이미지와 맞았기 때문. 사진이 있으면 추가 바람

6 일본록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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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全地帯

1982년 데뷔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일본의 팝 록밴드.

이노우에 요스이의 백밴드로 활동하던 멤버들이 보컬인 타마키 코지(玉置浩二)를 중심으로 모여 결성되었다. 타마키 코지의 가성을 이용한 감성 가득한 보컬과 시적인 가사로 대표된다. 거의 대부분의 곡이 타마키 코지에 의해 작곡되었으며, 이노우에 요스이(초반)와 마츠이 고로가 주로 가사를 썼는데, 특히 마츠이 고로와의 콤비 작업이 유명했다. 베스트 앨범 중 "코지 타마키 & 고로 마츠이"라는 것도 있다.

일본의 80년대 인기 팝 록밴드로 발라드로 인기를 많이 끌었다. 일본의 80년대의 대표적인 대중 팝록 밴드 중 하나로 이후에도 큰 명성을 가지고 있다. 데뷔는 사잔보다 늦지만 절정기에는 사잔 올 스타즈와 비교되기도 했을 정도이다.

80년대 중반에 인기의 정점에 올랐다가 80년대말에 하락세에 이르렀다. 그 후 멤버들이 솔로로 독립했으나 수많은 밴드들이 그렇듯이 안전지대 이상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한국에서도 애절한 멜로디가 심금을 울렸는지 인기가 상당히 많았으며 표절이나 리메이크가 된 일화가 많다. 당시 인기를 끌던 80년대 홍콩 스타들도 이들의 곡을 리메이크를 했다.

배용준을 위시한 한류배우들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때 좋아하는 일본가수로 안전지대를 특히 많이 거론했으며 박용하는 직접 안전지대의 곡을 리메이크해 일본에서 발표해 활동했다. K같은 한국출신 일본가수 역시 방송에 나와 안전지대의 곡을 불렀다. 때문인지 2010년에 한국에 내한공연을 와서 당시 요절한 박용하를 언급하기도 했다. 타마키 코지는 M.C The Max의 보컬 이수를 높게 평가했으며 "사랑의 시"(원제 ショコラ)라는 곡을 주기도 했다.[1] 노래는 큰 히트를 쳤다.

타마키 코지는 젊은 시절에 날카롭고 사나워보이는 외모로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으나, 나이가 들고 어느 정도의 의학의 도움도 받아 꽤나 미중년~미노년의 외모로 바뀌었다.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한가락 했었다고.


碧い瞳のエリス


ショコラ
  1. 네이버에 원곡인 안전지대의 쇼콜라를 검색하면 원곡-리메이크 관계가 아닌 애초부터 공동작업한 노래라는 영문모를 블로그 게시글이 상위에 있어서 이에 대한 오해를 가진 사람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