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어

(알바니아어파에서 넘어옴)
인도유럽어족
원시인구어†
CENTUM 어군SATEM 어군
게르만어파아나톨리아어파이탈리아어파켈트어파토카리아어파헬라어파발트-슬라브어파아르메니아어파알바니아어파인도이란어파
발트어파슬라브어파
북게르만어군서게르만어군동게르만어군라틴팔리스칸어군오스칸움브리아어군대륙켈트어군도서켈트어군동발트어군서발트어군동슬라브어군서슬라브어군남슬라브어군누리스탄어군다르드어군이란어군인도아리아어군
로망스어군
어군 위치가 비어있는 어파는 단일언어로 독립된 어파를 이루거나 소속된 제어들을 분류할 사료가 부족한 경우에 해당함.
세부적인 어군 분류는 각 항목 참조.
†가 있는것은 사멸된 어파 혹은 어군

1 개관

알바니아어는 현대 알바니아, 코소보, 마케도니아 일부, 그리스 북부, 그리고 전 세계 이주 알바니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며, 알바니아어로는 shqip이라고 부른다. 일종의 굴절어로, 문장 각 성분이 문장의 정보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 성분의 생략이나 도치에 상당히 자유로운 언어다.

2 발음

알바니아어 자음 도표.

양순음순치음치음치경음후치경음경구개음연구개음성문음
비음mnɲŋ
파열음p bt dc ɟk g
파찰음ts dztʃ dʒ
마찰음f vθ ðs zʃ ʒh
전동음r
탄음ɾ
설측접근음l ɫ[1]
접근음j

알바니아어 모음 도표.

전설 비원순모음전설 원순모음중설모음후설 원순모음
고모음iyu
근고모음
중고모음
중모음ə
중저모음ɛ
근저모음ɔ
저모음a

2.1 알파벳

현대 알바니아어의 알파벳은 로마자로 아래 표에 기재된 36자를 쓴다(대소문자를 별도의 문자로 구분하면 72자). w가 없고[2] j의 발음이 조금 다르다는 점 등[3] 초기에는 다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진입 장벽은 이 뿐이 아닌데, 우선 알파벳 목록은 다음과 같다.

A a
/a/
B b
/bə/
C c
/tsə/
Ç ç
/ʧə/
D d
/də/
DH dh
/ðə/
E e
/ɛ/
Ë ë
/ə/
F f
/fə/
G g
/gə/
Gj gj
/ɟə/
H h
/hə/
I i
/i/
J j
/jə/
K k
/kə/
L l
/lə/
LL ll
/ɫə/
M m
/mə/
N n
/nə/
Nj nj
/ɲə/
O o
/o/
P p
/pə/
Q q
/cə/
R r
/ɾə/
RR rr
/rə/
S s
/sə/
SH sh
/ʃə/
T t
/tə/
TH th
/ɵə/
U u
/u/
V v
/və/
X x
/ʣə/
XH xh
/ʤə/
Y y
/y/
Z z
/zə/
ZH zh
/ʒə/

알바니아어 알파벳의 이름은 모음의 경우, 모음 발음 그대로이며 자음의 경우에는 음가에 ë('ㅓ' 정도로 발음)를 붙여 발음한다. 각 알파벳 아래에 // 사이에 있는 발음 기호들은 각 알파벳의 이름들을 써 둔 것이다.

위 표에 노란 칸으로 표시한 모음은 a, e, ë, i, o, u, y로 총 일곱 개이다. 앞서 말했듯 ë의 발음은 '어' 정도와 비슷하다. 그러나 약간 다른데, 각 단어 끝에 붙을 때 'ㅡ'의 약한 형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텐데, 대부분의 서구인은 'ㅓ'와 'ㅡ'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다만 ë 직전에 붙은 자음은 다소 길게 발음해야 하는데 이것도 그렇게 잘 지켜지는 규칙은 아니다.[4]
y는 독일어의 우-움라우트와 발음이 유사한데, 발음점을 앞으로 두고 밀듯이 ㅟ와 유사하게 발음하면 된다.

자음은 b, c, ç, d, dh, f, g, gj, h, j, k, l, ll, m, n, nj, p, q, r, rr, s, sh, t, th, v, x, xh, z, zh의 29개인데, 발음하기가 까다로운 글자가 더러 있다. 예를 들면 우리 나라 사람에게 c, ç, q 등은 모두 'ㅊ'처럼 들리며, gj, x, xh, z, zh 등은 모두 'ㅈ'로 들린다. 학습자를 더 좌절시키는 것은 이상의 발음들이 자신에게 모두 똑같이 들린다는 이유로 적당히 얼버무려 발음하면 현지인이 발음이 틀렸다고 지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문제에 그렇듯 시간이 약인데, 계속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귀로 차이가 구별된다. 말하자면, 이 문서에 이상의 발음이 무엇무엇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힌트삼아 몇 가지를 기술하자면

  • c는 ㅉ에 가까운 ㅊ로 일본어 'ts'와 비슷하며, ç는 영어의 ch와 유사하게 소리내는 발음이고, q는 한국어 ㅊ와 유사하나 같은 발음은 아니다.
  • gj는 우리말 ㅈ에 가까우며, x는 일본어 zu의 'z'에 가까운 발음이고, xh는 영어의 j와 상당히 유사, z 또한 영어의 z와 상당히 유사하며, zh는 영어 'vision'의 's' 발음 정도이다.. 글로 기술하기는 어렵지만, 시험삼아 우리말로 '자, 자'라고 해 보자, 그러면 gj와 가까운 발음이 난다.(다만 같은 발음은 아니다!) 그 상태에서 발음점을 혀 뿌리 쪽으로 이동시켜 발음하면 xh에 유사한 발음이, 혀끝으로 밀어서 발음하면 z에 유사한 발음이 된다.
  • r는 한국어 '나라'의 'ㄹ'와 거의 같은 발음이고 rr은 혀를 굴리는 소리로 굳이 한국어로 기술하자면 '르르르'처럼 r를 연달아 발음하는 느낌(다만 실제로 그렇게 발음하진 않는다.)이다.
  • l는 한국어 '잘라'의 'ㄹㄹ'와 거의 같은 발음이고, ll는 영어 peel, ball 등의 'l' 혹은 'll' 발음에 가깝다. 굳이 서술하면 ll은 wl 정도의 느낌.
  • j는 영어의 y와 유사하다. në(~안에)는 '너'로, një('하나')는 '녀' 정도로 발음하면 된다[5].
  • 뒤에 h가 붙어 있는 겹자음이 꽤나 있는데 h 때문에 약간 탁한 소리가 섞인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실제로 구사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이는 알바니아어뿐 아니라 대부분의 서구어에 해당하는 얘기지만, f와 p, b와 v의 발음을 틀리면 거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 th은 소위 말하는 번데기 발음으로 한국인들도 th는 다른 발음과 잘 구별하는 편이다. dh도 th와 유사한데 영어 'the', 'they' 등의 'th' 발음이다.

결코 사소한 어려움은 아니지만 사실 알바니아어는 읽고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영어 모어 화자가 아닌 이상 생전 처음 보는 영어 단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한 데 비해 알바니아어는 모두 쓰여진 대로 읽기 때문에 대강 비슷하게는 어찌어찌 읽을 수 있다[6].

3 문법

알바니아어 학습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알바니아어는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이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데, 사실 틀린 부분이 더 많다.
알바니아어는 문법적으로 꼼꼼하게 공부해야 실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다. 따라서 초기의 진입장벽이 꽤 높은 편이고 외워야 할 것도 많은 편이다. 더욱이 인도-유럽어족에 속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게르만어족 및 로망스어족, 슬라브어족에 속하지도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는 어렵다는 말이 성립한다.
그러나 알바니아어는 그 활용에 있어 같은 어근에서 나온 단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테면 독일어 단어처럼 처음 보는 조합어라도 대강 의미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고급한 사용을 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7], 자생이 가능한 수준, 말하자면 '알바니아어로 알바니아인에게 알바니아어를 학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어로 된 알바니아어 교재가 없기 때문에 영어를 통해 학습해야 하니 영어에 웬만큼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부담이 가중되고, 더군다나 강사가 대부분의 서구어가 공유하는 특징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다소 혼란스럽다. 예를 들면 알바니아어에서 완료시제는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사는 항상 서구어(영어, 불어, 독어 등)를 기준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완료시제 자체에 친숙하지 않은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가 까다롭다. 최근에 한국어로 된 문법책을 펴내기 위한 작업이 지지부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문서는 개관 수준의 문서이므로 아주 간략하게, 명사와 동사로만 나누어 대강 설명하겠다.

4 한국인이 배우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규과정으로 알바니아어학과를 개설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실제로 개설될지는 알 수 없다. 2016년 현재 국내에 변변한 교재가 없다. 손바닥만한 작은 사전 한 권조차 몇 해 전에 겨우 나왔다[8].
그러다가 2013년 12월 12일 네이버 사전에 알바니아어가 추가되었다.

4.1 명사

명사를 사용함에 있어 신경써야 할 것은 크게 형, 성, 수, 격이다.
형이라 함은 명사가 정형인가, 부정형인가에 대한 것이고,
성이라 함은 명사가 남성인가, 여성인가, (드물지만)중성인가에 대한 것이며,
수라 함은 단수, 복수의 문제이고
격이라 함은 해당 명사를 어떤 주, 소유, 목, 여, 탈격 중 어느 격으로 사용하는가이다.

알바니아어-영어 사전에서 명사를 하나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shtëpi, -a f.sh 1. house ....(작은 사전의 경우)
또는 shtëpi, -a, -, -at f.sh 1. house ....(큰 사전의 경우)

모든 사전이 이런 식으로 기술되어 있으므로 사전 읽는 법 정도는 알아두는 편이 좋다. 우선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의 기본형, 그러니까 주격 단수 부정형은 shtëpi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에 붙은 -a는, 이 단어가 shtëpia라는 꼴로 주격 복수 부정형이 된다는 말이다[9].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 꼴은 주격 단수 정형과 같은 꼴이다. 그러면 주격 복수 정형은? 많은 경우 -t가 붙는다. 즉, shtëpiat가 주격 복수 정형이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shtëpi : (한, 어떤) 집
shtëpia : (그, 어떤 특정한) 집
shtëpia : (불특정한) 집들
shtëpiat : (그, 특정한) 집들

그러면 그 뒤에 이탤릭으로 되어 있는 f.sh란 무엇일까? f는 이 단어가 gjinia femërore, 즉 여성 단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 즉 gjinia mashkullore는 m으로 약칭한다. 즉 shtëpi라는 이 단어는 여성 단어인 것이다[10]. 그러면 뒤에 있는 sh란 무엇일까? 그건 이 단어가, shumës[11], 복수가 있는 명사, 다시 말해 가산 명사라는 의미이다. 가산 명사, 불가산 명사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그 이야기는 생략하겠다[12].

격[참고로 각각의 격은 주격(rasa emërore, 이/가), 속격(rasa gjonore, 의), 여격(rasa dhanore, 에게), 대격(rasa kallëzore, 을/를), 탈격(rasa rrjedore, ~로부터. 흔히 prej와 함께 사용되는 격이다.)개념은 조금 까다로운데, 말하자면 집이, 집을, 집에 등등 여러 가지로 단어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개념이 까다로운 이유는, 뒤에 따라붙는 명사도 꼴이 같이 바뀌기 때문이다.

주격에서, shtëpia jote는 '너의 집(이)'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단어구가 목적격으로 바뀌면, shtëpinë tënde로 바뀌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한정된 패턴 안에서 변화하므로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어쨌든 아주 간단하고 깔끔하다고 할 수도 없어서 학습자를 괴롭히는 적 중에 하나다[13].

어쨌든 이 결과로, 단순히 명사만 제시해도 이 명사가 격이 무엇인지, 단수인지 복수인지, 남성인지 여성인지, 정형인지 부정형인지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4.2 동사

외국어 학습자의 최대의 적은 항상 동사다. 알바니아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문서에서는 알바니아어의 동사 표현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어 기술하겠다.

알바니아어의 동사는 크게, 1. 행동의 주체가 누구인가, 2, 시점이 언제인가 라는 두 가지 정보를 항상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 덕분에 알바니아어 구어체에서는 주어가 상당히 자주, 많이 생략되는 편이다. 알바니아어 동사를 배울 때, 현지인이건 외국인이건 할 것 없이 아래와 같이 암기하게 된다.

Unë, Ti, Ai/Ajo, Ne, Ju, Ata/Ato[14]. 예를 들어 현지인에게, 'kam 동사[15]의 현재 시제에서의 변화에 대해 알려 달라'고 하면 이렇게 알려줄 것이다. "Unë kam, ti ke, ai,ajo ka, ne kemi, ju keni, ata,ato kanë." 이렇게 변화하기 때문에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모든 동사 x 6이 되어 외워야 할 패턴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과거, 과거진행, 과거완료, 과거 미완료 등.. 상상하기도 싫어진다. 하지만 흔히 쓰이는 4분류에 따라 동사가 대강 분류되고, 그 중에서 거의 규칙변화에 가까운 첫 번째 패턴에 거의 반절 정도의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처럼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과거형이 까다롭지만, 분사형을 외워 두면 kam동사+분사형으로 대부분 처리가 가능하다. 분사형은 변화가 없으므로 이렇게 사용하면 편하다. 그리고 알바니아어에서는 현재완료와 과거시제 사이에 아주 큰 차이는 없다. 간단한 단어의 과거형, 현재완료형, 현재형, 미래형을 기술하는 것으로 이 파트를 마무리한다[16].

기본형 : kuptoj[17]

과거현재완료현재미래
unëkuptovakam kuptuarkuptojdo të kuptoj
tikuptoveke kuptuarkuptondo të kuptosh
ai/ajokuptoika kuptuarkuptondo të kuptojë
nekuptuamkemi kuptuarkuptojmëdo të kuptojmë
jukuptuatkeni kuptuarkuptonido të kuptoni
ata/atokuptuankanë kuptuarkuptojnëdo të kuptojnë


알바니아어 동사 사용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veprore, joveprore[18] 인데,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laj(씻다), fshij(닦다), thaj(말리다) 의 경우는 능동형(veprore)이다. 즉, '과일을 씻는다', '방을 닦는다', '옷을 말린다' 등에 사용하는 단어다.

보통 j → hem 의 꼴로 변화하는, 말하자면 lahem(씻기다), fshihem(닦이다), thahem(말려지다) 의 꼴로 변화해 생성되는 피동형 동사(folja joveprore)는 첫째, 타인(행위자)가 동사의 주어(피행위자)에게 그 행동을 하는 경우. 말하자면 'Dhoma po fshihem(그 방은 닦이고 있다)'라는 꼴로 쓰이는 경우에 사용되고 둘째, 동사의 주어가 자기 자신에게 그 행위를 할 경우에 쓰인다. 말하자면 'Çfarë bën? Po lahem!(뭐 해? 씻고 있어!)' 라는 식으로 쓰인다.

5 들어보기

알바니아의 국가 Himni i Flamurit - 깃발의 찬가

충격과 공포의겨울왕국의 알바니아어 더빙 어지간하면 노래 파트를 업로드하고 싶으나 거의 고막 테러 수준이라(...) 사실 말하기 파트도 최악이다. 특히 안나가.. 여기서 들을 수 있다. 댓글: 도저히 이걸 즐겁게 들을 수가 없어 성우가 부른건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더빙이다...
  1. ɫ은 설측치경연구개접근음으로 영어 ball, peel 등의 l 발음. 약간 wl 비슷한 느낌이다.
  2. 애초에 로마자에 없던 글자고 주로 게르만어군의 언어에서나 쓴다. 물론 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인데 w를 안 쓰거나 게르만어군에 속하지 않는 언어인데 w를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3. 그러나 j의 발음은 알바니아어에서의 발음이 본래 이 문자가 나타내고자 했던 발음이었다. 본래는 로마자에서 J/j는 I/i의 변종으로 별도의 문자로 간주가 안 됐었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i의 변종 발음(이탈리아어 기준. 고전 라틴어도 이런 발음이었음)을 나타내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었다(같은 식으로 U/u도 V/v의 변종이었다가 별도의 문자로 분리된 케이스이다). 독일어 등 많은 언어에서도 j를 그런 발음을 나타내며, 국제음성기호에서도 j 가 그런 발음을 나타낸다.
  4. 그러나 이는 구어적 특성으로 보아야 하며, 보다 표준어에 가깝게 발음하려면 가능한 모든 경우에 ë 발음을 잘 살려주는 편이 좋다고 하는 게 고등 교육을 받은 현지인들의 주장이다.
  5. 앞서 말했듯, 단어 끝에 오는 ë는 생략 가능하므로 이 단어를 '니' 정도로 읽어도 상관없다. 난, ni가 아니라 nj이므로 굳이 표현하자면 '느이'를 빨리 발음하는 정도로 발음할 것. 한국어 냐, 녀, 뇨 등은 치경구개음인데 알바니아어에는 치경구개음이 없다.
  6. '대강 비슷하게 어찌어찌'인 이유는 아무리 써진 대로 읽는다고 해도 한국어 화자는 한국어 특유의 억양(흔히 한국어에는 억양이 없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자신의 모국어라 크게 인지하지 못할 뿐)에 의지해 읽기 때문이다. 강세 등의 문제도 있다. 그러나 비교적 알바니아어의 억양과 강세는 규칙적인 편.
  7. 심지어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표준어에 대한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혼란은 더 가중된다.
  8. 그나마도 중역된 사전일 가능성이 높다. 알바니아에서 그 사전과 단어순서까지 일치하는 사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저자가 참고 서적에 이 사전의 이름을 써 두긴 했다.
  9. 큰 사전의 경우에는 친절하게 네 가지 경우가 다 기술되어 있다. 세 번째 '-'만 있는 것은 '앞과 같은 꼴'이라는 의미. 사실 정형이나 복수로 변화하는 게 반드시 규칙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사전을 구비해 두는 편이 더 좋다. 가능하면 두껍고 상세하게 나온 사전으로 구입하자.
  10. 알바니아어를 공부하면 알겠지만, 여성 단어가 변화 패턴이 훨씬 안정적이고 쉽다. 여성 단어를 보면 반가워질 것이다.
  11. 알바니아어 형용사, 부사 shumë('많이, 많은' 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반대로 단수는 '하나'라는 의미의 një에서 나온 njëjës.
  12.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면, "Unë e kam ...", "Unë kam ..." 중 어느 것을 쓰느냐에 달린 문제다. 의미는 둘 다 '나는 ...를 가지고 있다'로 같다.
  13. 하지만 사실 발음하기도 어렵고 형용사나 부사가 수도 없이 튀어나오는 영어에 비하면 양반이다.
  14. 각각 나, 너, 그/그녀, 우리, 너희(혹은 존중하는 의미에서 '당신'), 그들/그녀들(남, 녀가 섞여 있을 때는 'ata'를 쓴다)
  15. 영어의 to have와 같다. 완료시제에 사용된다는 것도 같다.
  16. 참고로, 단어변화가 복잡한 편이라 학습자는 반드시 동사변화책을 구입해야 한다. 알바니아어 학습의 필수적인 자료는 첫째 알바니아어-영어 사전, 둘째 문법책, 셋째 동사변화책이다. 이 셋은 반드시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한국에서 구하기는 어렵다.
  17. '이해하다'라는 뜻. 알바니아어 사전은 대부분 이 형태, 즉 1인칭 단수 현재형 기준으로 기록되어 있다.
  18. 각각 '능동', '피동'라는 말이다. jo는 알바니아어로 '아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알바니아어 단어가 얼마나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