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No.24 | |
앤드류 마크 밀러(Andrew Mark Miller) | |
생년월일 | 1985년 5월 21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플로리다 주 게인즈빌 |
포지션 | 중간계투 |
투타 | 좌투좌타 |
프로 입단 |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지명 |
소속 팀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2006~2007) 플로리다 말린스(2008~2010) 보스턴 레드삭스(2011~2014) 볼티모어 오리올스(2014) 뉴욕 양키스(2015~2016.7.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6.7.31~) |
2015년 메이저리그 마리아노 리베라 상 | ||||
그렉 홀랜드 (캔자스시티 로열스) | → | 앤드류 밀러 (뉴욕 양키스) | → | 잭 브리튼 (볼티모어 오리올스) |
2016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 |||||
알시데스 에스코바르 (캔자스시티 로열스) | → | 앤드류 밀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 | 미정 |
1 개요
현재 MLB의 최정상급 좌완 불펜 투수 중 한 명
불펜의 빅 유닛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완 불펜 투수. 최고 구속이 98마일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델린 베탄시스와 함께 2015시즌 뉴욕 양키스 트윈 타워의 왼쪽을 맡았다.[1] 2016시즌에는 베탄시스-밀러-아롤디스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불펜 3대장의 일원으로 활약하던 중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었다.
2 커리어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로 탬파베이 데빌레이스에 3라운드에서 지명되었으나 계약하지 않았다.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되었다. 그해 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정도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 출신이다.[2] 그러나 2007년 선발 투수로 출장하며 지속적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고, 겨울에 빅딜로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하였다. 이 트레이드는 미겔 카브레라와 돈트렐 윌리스의 대가로 밀러와 카메론 메이빈이 주축으로 포함된 거대 트레이드였다.
이후에도 선발 투수로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08, 2009, 2010년 모두 대삽을 펐다. 그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제구 불안이 가장 컸다. 볼넷 남발 후 적시타 허용이 일상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 2년간 74.1이닝, 5승 6패, 평균 자책점 5.69, 플로리다에서 3년간 220.0이닝, 10승 20패, 평균 자책점 5.89라는 아름다운 성적을 찍어주었다.
2010년 겨울, 과거 미겔 카브레라 트레이드의 핵심이었던 추억을 뒤로 하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더스틴 리처드슨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선수와 트레이드되어 이적하였다. FA로 바로 풀렸고 로또를 노린 보스턴과 계약하였다. 그리고 보스턴도 2011년에 충분한 기회를 주었으나 역시 거하게 말아먹었다. 선발로 12번, 불펜으로 5번 등판이 있었고 65이닝, 6승 3패, 평균 자책점 5.54, 볼넷 41개... 그렇게 실패한 유망주로 사라지려나 했건만, 반전이 일어났다.
2012년 바비 발렌타인이 테리 프랑코나의 후임으로 취임하였다.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던 앤드류 베일리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전 갑자기 이탈하였다. 추억의 마당쇠 알프레도 아세베스가 선발 수업을 뒤로 하고 마무리 자리로 올라섰으며, 셋업맨으로 마크 멜란슨을 투입하였으나 시망 모드. 멜란슨의 자리는 비센테 파디야로 대체되었고 우완 불펜으로 스캇 애친슨과 맷 앨버스가 그 뒤를 받쳤다. 그리고 좌완 불펜으로 이전 해에 독립 리그를 거쳐 머나먼 길을 돌아온 리치 힐과, 바로 우리의 앤드류 밀러를 넣어버렸다. 이는 보스턴과 밀러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양주 감독의 암흑기에서 몇 안 되는 빛나는 순간. 출처 #
불펜 투수로 완전 전업한 밀러는 이게 과거의 그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각성하며.[3] 속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타자들을 때려잡기 시작했다. 2014년 완전체 모드가 되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였다. 이후 현역 감독 중 불펜 운용을 가장 잘한다는 벅 쇼월터 아래에서 더욱 성장하였고, 그해 겨울 FA로 풀려 불펜 투수로는 최고 수준 대우인 4년 3600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였다.[4] 당초 셋업맨으로 예상되었으나 조 지라디 감독은 그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였고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델린 베탄시스와 '베탄밀러'라는 필승조를 결성하여 그야말로 철벽 모드를 유지했고 60경기, 61.2이닝 3승 2패 36세이브(2블론세이브), 평균 자책점 2.04, 탈삼진 100개라는 무지막지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에게 주는 상인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수상하였고 양키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불펜 3대장에 겨룰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되었다.
그리고 2016년 뉴욕 양키스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하였다. 베탄시스, 밀러,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MBC 트리오 필승조는 그야말로 불펜 3대장의 위용에 걸맞다. 2016년에 채프먼이 가정 폭력으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받는 동안 마무리를 맡은 밀러는 여전히 철벽 모드를 보이고 있었고, 채프먼이 돌아오자 다시 원래 보직으로 돌아갔는데... 채프먼이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되었고, 며칠 후인 7월 31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양키스는 밀러를 보내고 유망주 두 명을 받게 되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철벽 + 안정감은 여전하며, 평균자책점(1.45), FIP(1.68) 볼넷/삼진 비율(13.67) 및 WHIP(0.69) 등 세부지표에서는 오히려 작년보다도 더 좋아져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그야말로 언터쳐블. 2016 ALCS에서 4경기 7.2이닝 무실점 14K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보여주면서 당연히 ALCS MVP로 뽑혔다. 우승을 노리는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밀러의 체력이 관건이었는데 ALDS, ALCS 모두 단기간에 승부를 끝내서 월드시리즈까지 체력을 보충할 시간을 벌었다는게 다행.
3 피칭 스타일
슬라이더
밀러의 슬라이더는 일반적인 오버스로 투수들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는 움직임보다는 횡적으로 회전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따라서 유인구를 종으로 떨어뜨리기 보다는 좌, 우 코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워낙 좋아 타자들이 타격포인트를 찾는 데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특히나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는 영락없이 직구처럼 보이기 때문에 좌타자들에게 재앙과도 같다. 같은 코스로 우타자에게는 몸쪽으로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우타자가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지점에서 슬라이더가 휘어지기 때문에 우타자에게 역시 많은 헛스윙을 유도해내고 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 94mph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82-85mph 가량의 슬라이더와 11마일정도의 구속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타격 타이밍을 다르게 놓아야하는 타자들 입장에서 이 부분 역시 밀러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델린 베탄시스와 앤드류 밀러 둘 다 키가 2m를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장신이다. 거기다 둘 다 평균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뿌려대니 상대 입장에서는 치기 굉장히 힘든 투수 유형이다.
- ↑ 참고로 디트로이트가 이때 걸렀던 선수가 클레이튼 커쇼다.
- ↑ 투수 코치가 무조건 셋업 포지션에서만 피칭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밀러의 피칭을 보면 일반적인 셋업 피칭도 아니고 거의 슬라이드에 가까운 동작으로 피칭하는데, 이것이 제구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 뒷이야기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년 4천만 달러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옵션으로 주며 영입을 시도했지만 밀러 본인이 양키스에 가고 싶어 디스카운트로 양키스와 계약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