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No.17 [1] | |
테렌스 조나선 "테리" 프랑코나 (Terrence Jonathon "Terry" Francona) | |
생년월일 | 1959년 4월 22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사우스다코타 주 애버딘 |
포지션 | 1루수, 외야수 |
투타 | 좌투좌타 |
프로입단 | 1980년 드래프트 (MON) |
소속팀 | 몬트리올 엑스포스 (1981~1985) 시카고 컵스 (1986) 신시내티 레즈 (198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988) 밀워키 브루어스 (1989~1990) |
지도자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코치 (1996)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 (1997~2000) 텍사스 레인저스 코치 (2002)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코치 (2003)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2004~201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2013~) |
1 개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선수이자 코칭스태프. 보스턴 레드삭스 재임 시절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것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감독으로 재직중.
2 경력
2.1 선수 시절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라운드 픽으로 뽑을만큼 기대가 컸던 유망주였고, 마이너리그도 불과 1년만에 졸업했을 정도로 수준급의 유망주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저 그런 평범한 선수가 됐다. 특히나 교타자 스타일이었다고 하더라도 파워가 너무 부족했다.[2] 그래도 1984년에는 1.5군으로 타율 .347을 기록하면서 기량을 만개하나 했는데, 다음시즌 바로 .267로 급락. 뽀록 결국 1985년 이후 몬트리올은 프랑코나를 방출한다. 이후의 행보는 저니맨의 연속.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등 팀을 일년마다 바꿔가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수 경력을 마친다. 10년 동안의 선수 시절 통산 기록은 708경기 출장에 타율 .274, 16홈런 147타점.
2.2 초기 지도자 경력
은퇴 이후 수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을 지도하던[3] 프랑코나는 199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3루 주루 코치로 부임한다. 이후 199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은 영 시원찮았다. 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해가 1999년이었는데 그거 조차 77승 85패로 5할 밑의 승률이었으니.. 거기다 이 시기 동부지구는 바비 콕스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시기였기에 90승 정도를 거뒀어도 가을 야구는 택도 없었다. 결국 2000년 시즌 도중 해고당한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잠깐씩 코치를 맡으면서 지내던 그를... 80년 넘게 저주에 시달리던 모 구단의 어느 시파랗게 젊은 GM이 냉큼 데려간다.
2.3 영광의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 시절
그렇게 시작한 2004 시즌, 98승 64패로 와일드카드를 획득에 가을야구에 나가더니, 숙적 양키스를 극적으로 물리친 데 이어서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다. 그 해 보스턴의 기적같은 가을 이야기는 2004 ALCS와 2004 월드 시리즈에 잘 설명됐으니 해당 항목을 보도록 하자. 보스턴은 86년간 그들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밤비노의 저주를 깨부수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그리고 이거 하나로 프랑코나는 봑빠들에게 평생 까방권을 얻게 됐다. 다음해인 2005년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아지 기옌이 이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순식간에 스윕패로 광탈. 또한 본인 역시 이 해 폐색전증으로 병원에 실려가기까지했다. 2006년에는 약간의 리빌딩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지만 이 때 등장한 더스틴 페드로이아, 자코비 엘스버리, 케빈 유킬리스, 조나단 파펠본, 존 레스터 등과 같은 신예들로 2007년 메이저리그를 씹어먹는다. 숙적 양키스에게 2게임 차이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오오 호구오능가?애너하임 에인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연파[4]하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롹토버(Rocktober)로 불리는 무시무시한 돌풍의 콜로라도 로키스를 스윕으로 가볍게 잠재우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제패를 이뤄낸다. 2007 시즌 기준으로 가을 야구 전적이 매우 무시무시했는데, 22승 9패로 승률 7할이 넘어갔다. 심지어 월드시리즈는 8전 전승으로 승률 100%. 뭐야 이거 무서워
86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4년 사이에만 두 번이나 이뤄줬으니 봑빠들은 당연히 소리높여 그를 찬양했고(...) 2007시즌 종료 후 프랑코나는 2011 시즌까지 계약을 4년 연장했다. 2008년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ALCS까지 진출하지만 돌풍의 같은 지구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석패하면서 시즌을 접고 만다. 2009년에도 가을야구에 나가지만 ALDS에서 호구일줄 알았던 엔젤스에게 역으로 3-0 관광을 당하며 광탈하고[5]... 2010년은 안식년. 그리고 2011년 다시 아껴둔 힘을 토해내며 순항하나 싶었는데[6], 치맥을 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는 개판 오분전의 팀케미 속에서 후반기에 미친 듯이 DTD를 시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보스턴 레드삭스/2011년과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참고하자. 본인도 감독으로 팀을 통솔하지 못한 책임감을 느꼈던 건지 아니면 개판인 팀분위기에 질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해를 끝으로 보스턴을 떠난다.
2.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감독으로
함께 레드삭스를 떠난 테오 엡스타인이 시카고 컵스로 부임하면서 컵스 감독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루머도 있었지만. 매니 액타의 후임자로 2012년 10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감독으로 선정된다. 지금까지 매해 꾸준히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면서 착실히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는 있고 심지어 2013년에는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는데 같은 지구의 미친 놈들이 워낙 설쳐대는 통에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다(...)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14연승으로 치고나가면서 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는 94승 67패로 지구 우승을 거두며 AL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프랑코나는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조우하게 되었다. 그리고 감독 역량 싸움에서 존 패럴을 압도하여 3:0으로 시리즈를 스윕하고.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한다.
블루제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선발인 트레버 바우어가 드론을 조작하다 새끼손가락이 찢어져 10바늘 가량을 꼬매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음에도 3차전까지 3:0으로 완벽히 리드하였다. 3차전은 프랑코나 감독의 투수 교체의 백미였는데, 전성기 토니 라 루사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투수 교체를 선보였다. 바우어가 새끼손가락을 꼬맨 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1회부터 상처부위가 다시 찢어져 피가 나 갑작스레 내려왔음에도 환상적인 투교와 수비를 통해 9회까지 토론토 타선을 2점으로 묶으며, 로저스 센터를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4차전은 내줬지만 5차전 깜짝 선발 라이언 메릿의 선전과 불펜의 힘으로 토론토 타선을 눌러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여 68년이나 묵은 '와후 추장의 저주'를 깨는 도전을 펼친다. 하필 상대는 클리블랜드보다 40년이나 더 묵은 '염소의 저주'를 가지고 있는 시카고 컵스이며, 밤비노의 저주 격파에 함께한 테오 엡스타인이 컵스의 사장으로 있다.
3 트리비아
심슨 가족에서 여자로 오해받은 과거가 있다. 머니볼 패러디 에피소드인 MoneyBART에서 리사가 리틀야구 감독을 자처하며 코니 맥, 샌디 알로마, 테리 프랑코나, 핑키 히긴스 같이 여자 감독들도 메이저리그 감독 많다고 우겨대자 넬슨이 걔네들 다 남자야! 하며 일침을 날리자 리사는 당황하더니 데꿀멍(...)
한국에서는 프랑코나가 '프랑코 소시지'라는 제품 이름을 연상시켜서인지 가끔 소시지 감독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클리블랜드에서 있었을 때 추신수가 사용했던 등번호이다.
- ↑ 메이저리그 10년 경력에서 통산 홈런이 16개니 뭐...
- ↑ 사이에 잠깐 도미니칸 윈터리그 팀의 감독을 맡았었는데 이 때 훗날 메이저리그의 수퍼스타가 되는 미겔 테하다, 매니 라미레즈 등을 지도했다고 한다. 매니와는 보스턴에서도 만나니 참으로 묘한 인연. 덧붙이자면 이 시기 일시적으로 농구에서 은퇴한 마이클 조던도 지도했었다. 뭐 조던은 일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농구로 복귀했지만.
- ↑ 다만 클리블랜드와의 ALCS는 하마터면 질 뻔했다. 1승 3패까지 몰렸다가 5차전부터 팀 타선이 터져서 간신히 월드시리즈 진출.
- ↑ 한편 2009년 레드삭스에서 통산 500승을 달성하는데 레드삭스의 긴 역사상 500승을 거둔 감독이 그를 포함해 단 세명뿐이라고 한다.
- ↑ 6월 중만 하더라도 "우리 월드시리즈 갈 듯 ㅋ"이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