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항목은 어복포, 팔괘도로도 들어올 수 있다.
1 개념
제갈량이 썼다고 전해지는 진법(陣法)으로 본래 이름은 팔진(八陣), 즉 8개의 진이다.
"팔진도는 연병, 행군, 작전, 숙영 및 각종 병종 간의 밀접한 배합에 관한 진법이다. 그 기본 진형은 종횡으로 각각 8행으로, 이 때문에 팔진(八陣)이라 한다. 그러나 기미의 변화에 따라 많은 진법이 파생되어 나오니, 후세의 부회는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다."-여명협
연구에 따르면 수레(전투 마차, 전차)를 주변에 둘레를 쳐놓고 기병을 방어하는 전술이라 한다. 북방을 차지하여 강력한 기병을 육성할 수 있게 된 위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기병이 약한 촉한의 군대가 위의 기병에 맞서 싸우려고 만든 전법이라는 주장이 있다. 일설에는 팔진을 일종의 모루로, 외곽의 기병대를 망치로 쓰는 모루와 망치 전술의 변형판이라는 의견도 있다.
상당히 훌륭한 전술이었는지 서진의 마륭이 선비족의 독발수기능을 격파할 때 쓰였으며, 후대에 당태종이 팔진법을 물었다는 기록도 있다. 사마염은 장수 진협陳勰을 시켜 제갈량의 진도陣圖를 학습하게 했다고 전해지며, 《중국군사통사中國軍事通史》에도 제갈량의 팔진도를 높게 평가했다. 명나라의 용정(龍正)은 <팔진합변도설八陣合變圖說>을 지어 제갈팔진도를 연구하고 병사들을 훈련시켜 역시 성과를 거두었다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아예 마법 수준의 강력한 전술로 등장한다. 연의에서는 "어복포"라는 곳에 설치되었는데, 제갈량의 장인 황승언의 설명에 의하면 이 진엔 8개의 문이 있는데 그 위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들어간 문을 계속 들어가거나 나와서 헤매게 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미로. 이릉대전에서 패배한 유비를 추격하던 육손은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황승언 덕택에 살아나지만 이는 연의 한정이다.
2 기타 창작물에서
2.1 삼국지 조조전
책사 클래스가 사용하는 책략으로서의 팔진도와 시나리오 맵에서 등장하는 팔진도가 있다
책략 팔진도는 범위내(3X3) 부대들에게 랜덤으로 효과를 부여하는 기술로서 전체범위 아닌 현무, 쉽게 말해서 쓰레기다. 상세정보는 삼국지 조조전/책략 참고.
시나리오 맵 팔진도는 가상시나리오에서 등장하는 '어복포 전투'에서 등장. 보이는 적만 잡으면 길이 하나씩 열리기에 딱히 무한대로 헤매는 맵은 아니지만 한번 길이 열릴때 등장하는 나무인형[1], 흙인형을 빨리 제거하지 못하면 다음 길로 나아갈수가 없다. 인형 자체의 공격력및 특수능력도 짜증나는데다가[2] 4턴안에 모두 잡지 못하면 죽은 수만큼 추가로 리젠되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선 짜증100배. 단 적부대 무한 리필(...)이란 특성 덕분에 조조전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제한턴이 넘어가지 않는 범위안에서 레벨노가다를 하기도 한다.
2.2 삼국전기 시리즈
1탄 스테이지 5에서 육손의 책략에 의해 들어가게 되는데, 적들만 주구장창 나오기 때문에 다 썰어버리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여포를 만나기 위해서는 처음에 제갈량이 "파진심법, 잘 기억해라! 오행상유 자, 화금목토수!"라고 말한대로 파란색-노란색-붉은색-노란색-검은색 순서로 적들을 죽여나가야 한다는 것.
실은 위 영상에도 나와있듯이, 등장할때 뭔가 자기주장(?)을 하면서 나오는놈들을 잡아주면 된다. 모르겠으면 그렇게 잡자.
실패하면 여포는 물건너간다.
2탄에서는 제갈량이 여전히 사기캐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 마법. 발동하면 모든 적을 공중으로 띄워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데, 당연히 그 동안 제갈량을 비롯한 아군은 무방비 상태인 적을 말그대로 개패듯 무참하게 두들겨 패줄 수 있다.
보스도 당연히 걸린다. 대충 팔진도 깔고 장비의 용포를 날리거나, 진 방천화극으로 치거나, 여포 소환하고 흑호천운 몇번 갈기면 최종보스인 손권도 그냥 꽥.
다만 6스테이지 보스 중 여포와 좌자 이 2명은 팔진도가 안 걸린다.
거기다 쓰러지는 보스를 다시 팔진도로 주워올려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스코어링에 있어서도 제갈량을 따라올자가 없다. 제갈량 혼자 10억찍고 있는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할 말이 안나올 지경.
2.3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2에 등장하는 전법. 소유무장은 제갈량과 장량, 타케나카 시게하루.
지휘 포인트 7을 소모하여 범위 내 아군의 전투력을 30 상승시키고 복병상태로 만드는 전법. 복병의 책과 고무의 책을 혼합한 성능이다. 복병으로 적군 부대를 동요시킨 뒤에 상승한 전투력으로 방어력과 공격력이 반토막난 적을 끔살시키는 것이 기본 운영법.
삼국지 12에서는 복병상태일때 아군 부대가 적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는데, 아군부대를 복병화시킨 후에 적의 빈집을 털거나, 러쉬를 오는 적을 포위하거나, 상대에게 심리전을 거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특히 대전판에서 사기전법으로 통한다. 다만 컴퓨터가 쓰는 팔진도는 별로 유용하지 않은데 싱글 플레이 AI는 멍청돋기 때문에 그냥 팔진도 걸고 들이박기 때문이다. 그리고 싱글에서는 7포인트보다 싸고 팔진도보다 유용한 전법이 많다. 허유엄살이라든가....
팔진도는 전투력 상승보다는 아군 복병화를 노리고 운용하는 전법이다. 팔진도를 걸기 전에 자신의 부대가 상대 부대 하나를 집중공격하는 중인지 확인하고, 만약 그렇다면 최대한 많은 부대와 교전하도록 조종하자. 일점사 상태에서 팔진도를 쓰면 동요가 맞고 있는 단 한 부대에만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