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rphin[1]
1 호르몬
베타 엔도르핀의 구조식-크고 아름답다-
인체에서 자체 생산하는 강력한 마약.
동물의 뇌에서 분비되는 아편성 펩타이트. 주로 인체의 통증을 경감하여 쇼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분비된다. 이름의 뜻은 몸 안에서 생기는 모르핀(endogenous morphine)이라는 뜻. 실제 효능은 모르핀의 대략 800배다.
발견 동기는 아편이 쾌감을 주는 원인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이다. 연구 과정에서 뇌에 아편 수용체가 있음을 밝혀낸 과학자들이 이 수용체에 대응하는 원래의 뇌내 분비물질을 연구하여 발견한 것이 엔케팔린이란 펩타이트었으며, 그후 엔도르핀이 발견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엔도르핀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다. 즉 엔도르핀은 즐겁거나, 오르가즘을 느낄 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2]사실 기쁘거나 행복할때 나오는 물질은 도파민 이다.오히려 엔도르핀은 그 반대의 상황에서 나온다. 즉 인체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닥치는 경우 이를 감쇄시켜주기 위하여 생성되는 뇌내 마약물질이다. 마라톤 등 일반적이지 않은 정도의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러너스 하이'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 사랑을 일으키기도 한다.[3]뇌속에서 분비되는 물질이지만 마약과 그다지 다를 게 없는지라 중독성도 있으며 운동 중독증(특히 익스트림 스포츠)의 경우 이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일단 걸리면 좀 곤란하다. 지나치게 심한 고문으로 죽을 지경이 되면 이것이 분비되어 사람이 웃으며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엔도르핀이 인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순간은 죽을때라고 한다.
그래서 몸에 상해를 동반하는 자살을 시도하거나 사고 등으로 중상을 입은 사람 중 실제로 1~2초정도 죽은 사람[4]은 이 엔도르핀에 중독되어 죽기위해서가 아닌 이 쾌락을 다시한번 느끼기 위해 계속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흠좀무
매운맛이 중독성을 가진 이유도 엔도르핀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실제로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입안 세포들이 느끼는 일종의 통증(통각)이기 때문에, 그 통증에 대해 반사적으로 엔도르핀이 분비되다보니 여기에 중독된다는 것. 이런식이면 마조히즘도 이걸로 설명 가능하다.
어떤 단편 공상과학소설에서는 엔도르핀 마약이라는 것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결국 그걸 개발한 사람도 엔도르핀 과다투여로 죽는다.
당연하지만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서 검출돼도 뭐라 태클을 걸 수 없어서 마약으로 만들면 넘사벽스러운 효과가 나올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유사한 물질로 엔케팔린이 있는데, 엔도르핀이 뇌내에서 작용한다면 엔케팔린은 척수에서 작용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엔도르핀이라 하면 둘 다를 포함할 때도 있다. 근데 엔도르핀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져도 위 그림을 보듯 분자량이 크고 아름다운 큰 나머지 혈액-뇌 장벽을 못 넘어간다. 즉, 엔도르핀을 마약으로 쓸려면 뇌에다가 카테터를 개통해서 직접분사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누가 이런 뻘짓을 감행할 것인지는 의문. 그러면 뇌가 직접 엔도르핀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약물을 만들면 되지! 아, 그렇다고 진짜로 만들진 마라 약쟁이놈들아... 따로 만들 필요 있나 그냥 캡사이신 한 사발이면 될 것을 불이야!
- 그래플러 바키에서 바키는 귀를 잡아 돌리는 것만으로도 뇌내에서 자유로이 엔도르핀을 조절했다. 과연 비범하다. 레츠 카이오는 중국권법에서 이 엔도르핀의 생산을 일상화시키는 전통이 있다고 하며, 같은 상태의 바키를 압도했다.
그러나 그놈의 주인공보정 때문에...
- 돌프 룬드그렌 주연의 1990년 영화 다크 엔젤에서는 사람에게 헤로인을 대량 투여한 뒤에 뇌에서 엔도르핀을 채취해가는 외계인 연쇄살인마가 등장한다.
- 용과 같이 OF THE END에 등장하는 좀비 바이러스 "타나토스"는 감염자의 신체에 대량의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하는 바이러스. 감염될 경우 너나 할거없이 엔도르핀 때문에 "기분 좋아..."를 외치면서 개발자인 DD 말마따나 "감미로운 죽음"을 맞고 좀비나 변이체(투여기로 직접 주입당했을 경우)로 화한다.
- Star Trek : Deep Space Nine의 등장 인물 개랙은 고문을 견딘다는 목적으로 두뇌에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는 임플란트를 시술받았다. 그런데 유배지인 DS9의 생활이 고문같아서 임플란트를 계속 가동시키다가 그만 고장이 나서 고통을 유발해버린다.
- 홍정훈의 패러디 반무협소설 흑랑가인에서는 최종보스 동방박사가 이걸 무공으로 사용한다. 진!행복극락신장으로 빛의 형태로 발사되며, 맞은 사람의 뇌의 염돌편이 과다 분비 되어서 마약중독 비슷한 상태가 되어 굴복하게 된다. 빛의 형태이므로 가드 불가. 사실 엄청 나게 효과가 강한 것은 아닌데, 워낙에 무협소설의 내공 과다 캐릭터 들이라 몸이 고생해서 수련한 적도 없고, 수련과정에서 엔도르핀이 자동 분비된 적도 없어서 내성이 엄청 약하다라는 이유로 픽픽 쓰러져 나간다는 설정이다. 무식한 외공을 수련한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내성이 있다는 참으로 과학적 설정.
- 슈퍼 닥터 K에서는 두뇌에 전자자극을 주어 엔도르핀 생산을 증가시키는 기계가 나왔다. 비슷한 것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와 TRPG 섀도우런에서 관련 설정이 등장한다. 섀도우런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엔도르핀 임플란트에 중독된 환자가 고통을 일부러 유발시키기 위해 치아를 부수거나 손톱을 잡아 뜯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2 태국의 모던록밴드 엔도르핀(Endorphine)
เอ็นโดรฟิน
태국의 록밴드. 태국의 방콕에서 서로 중학교 친구였던 기타리스트인 키아와 드러머인 밤을 중심으로 결성 및 데뷔하였다. 그 후 베이시스트인 버드가 영입. 후에 버드의 추천으로 보컬인 다가 영입되어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도 발매한 첫번 째 정규앨범인 Prik(พริก)(2004)를 발매한 후부터 태국의 차트를 휩쓸며 태국 내 최고가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밴드 중 하나이다.
국내의 태국여행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녀봐도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태국의 뮤지션 중에서는 어차피 태국 뮤지션 인지도 자체가 안습이긴 하다만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컬리스트 다는 다 엔도르핀(Da Endorphin)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도 병행 중.
3 BEMANI 시리즈의 수록곡 エンドルフィン
エンドルフィン 항목 참조.- ↑ 표준 표기에 따르면 엔도르핀이 맞다.
- ↑ 그리고 이 잘못된 지식은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반에 퍼져있다. 참고로 이 잘못된 지식을 일반에 퍼뜨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 일종의 채식주의 운동인 '뉴스타트'로 유명한 이상구 박사. 애초에 당시 의학이나 생물학 같은 거라도 전공하기 전엔 들을 일이 별로 없었던 '엔돌핀'이라는 말을 일반 대중에게 보급한 사람이 이 분이다. 1990년대 초에 TV, 강연 테이프 등을 통해 '기쁘고 즐거우면 몸에서 엔돌핀이라는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나쁜 호르몬이 생성된다'는 류의 유사과학스러운 강연을 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린지는 본 항목이나 아드레날린 항목을 찾아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아드레날린은 뜬금없이 '나쁜 호르몬'의 오명을 뒤집어썼고(...) 이 이론이 온갖 사이비들에게 확대재생산되어 심지어는 '기쁘지 않아도 억지로 웃으면 몸에서 엔돌핀이 생성되어 건강해진다'는 주장을 하는 '웃음체조'(...)따위가 나오는 밑거름이 된다. 군대에서 웃음체조 당하면서 본의 아니게 가혹행위(?)당한 장병들만 지못미. 여담으로 이상구 박사가 주장한 건강수칙인 '뉴스타트'의 뿌리는 안식교 쪽이며 이상구 박사 역시 안식교인. 안식교는 교리 때문에 교단차원에서 채식주의에 관심이 깊은 편이다. 항목참조.
- ↑ 흔들다리 효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 ↑ 심장이 멎었다가 응급조치로 살아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