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의 기술. 일종의 물질 조작 능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2 세부 설정
원자 단위로 물질을 분해, 재구축하는 기술이다. 애니판에서는 특유의 화려한 연출 때문에 마법같이 보이며 닥치는대로 만들어내는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질량과 원소를 무시하지 않는다.[1]
연성진, 지각변동 에너지, 구축식, 연성식 등 이론적인 뒷설정이 있다고 한다.
비슷한 연단술은 이론적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합리주의 기반으로 발전한 서양의 기술과 경험에 의한 귀납논증 기반으로 발달한 동양의 기술 간 차이를 반영한 듯.
연단술의 설명에 대한 예시: 메이 창: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하고 팟하고!!. 알폰스 엘릭: 더 이론적으로 설명해줘!! |
원자를 쪼개 원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자 단위로 분해하기 때문에 화학이다. (...) 실제로 연금술을 신의 권능이니 마술이니 하는 것과 다른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2003년 애니메이션에서는 초창기라 그런지 연금술에 대한 세부설정이 완벽하게 잡히지 않은 것 같다. 레트교 교주와 에드가 싸울때 연성 한번으로 석상을 걸어나오게 해서 주먹을 내리친다든지, 단테와 호엔하임의 싸움에서 석상과 갑옷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무슨 무생물이 생물처럼 움직이면서 싸운다.현자의 돌 때문에 쓸 수 있는 그냥 연금술과는 다른 연금술 아닌가?
덧붙여서 연금술과 연단술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거지만, 연성을 하게 되면 연성흔(錬成痕)이라는 독특한 사각형 비늘형태의 문양이 이곳 저곳에 간헐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물질을 이해 → 분해 →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짜맞추는 기술이며, 물로 종이를 만든다던가, 질량을 뻥튀기 한다던가 하는 건 불가능하다. 가끔 1권에서 폐석을 황금으로 연성한 것으로 착각하는 독자도 있는데 금화로 도금한 것이다. 단, 현자의 돌을 이용하면 일반적인 질량 보존의 법칙을 깡그리 무시하는 연성도 가능하다. 그래서 현자의 돌로 만들어진 호문쿨루스나 호엔하임의 능력을 보면 표면적으론 질량 보존의 법칙을 마구 씹어먹는 것처럼 보인다.
연금술의 발동에는 원을 기조로 힘을 순환시키는 연성진과 구체적인 연성을 지시하는 구축식이 필요하지만, 진리의 문을 본 연금술사들은 두 손을 합장함으로써 원을 형성하는 동작만으로도 연성진을 대용할 수 있다. 이경우에는 그들이 본 진리가 일종의 구축식으로 작용한다. 또, 일반적인 연금술사라도 자주 사용하는 연성의 경우는 미리 연성진을 준비해서 짧은 동작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로이와 스카의 경우 연성동작은 없다.[2]
연금술에 실패하면 리바운드라 불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리바운드가 일어나면 술자가 큰 데미지를 입는데 리바운드가 일어난 사례가 작중엔 인체연성 시도자들이나 거의 다 쓴 현자의 돌을 억지로 사용한 경우가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 작중에 나온 연금술사는 모두가 국가 연금술사나 그 이상가는 연금술사[3]들이여서 리바운드가 일어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듯.
작품속의 연금술은 원을 그린 다음 이상한 기호만 빽빽히 넣어놓고 사용해 단순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다. 원은 원에 따른 연금술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그 원 안에 들어가는 문양들은 각각의 의미가 있다. 즉, 로이 머스탱의 점화를 뜻하는 도마뱀 문양과 킴블리의 폭발을 뜻하는 달과 태양 문양 등등을 전부 차별할 수 있고 알고 있어야한다. 현실의 이과 수준 로이 머스탱의 세상의 연금술사들은 허다하다는 말에 의하면 평범한 연금술사들은 꽤 많이 있지만 국가 연금술사들은 상당히 적으며, 작중 연금술사들은 국가 연금술사 수준이 아닌 이상 인간병기는 아니고 그냥 과학자 수준인 듯 하다.
아메스트리트에서는 법적으로 인체연성과 금 연성[4]이 금지되어있다. 황금을 연성하는 건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인체연성은 표면 상으로는 윤리적 문제 때문이다.
3 작중 묘사
리바운드가 작중에서 묘사된 적은 별로 많지 않다. 첫 에피소드에 나오는 사이비신부가 현자의 돌을 남용하다가 효과가 다 떨어진 순간 뿐이다. 사실 진리의 문에 내는 "통행료" 역시 리바운드의 일종이지만, "진리"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리바운드라는 인식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뭐든지 즉석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궁극의 기술임에도 국가 연금술사가 아닌 연금술사들이 국가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심지어 1화[5]에서는 연금술을 쓰는 알을 보고 기적을 쓸 줄 아냐고 묻는 것을 보면 연금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오지도 있는 모양.
땅속의 기의 흐름인 용맥을 읽을 수 있는 메이는, 연금술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지각의 변동이라기보단, 마치 땅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꿈틀거리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부분에 대해선, 스카가 역전 연성진을 발동하면서 이유가 자세히 밝혀지는데, 원래 아메스트레스의 연금술은 지각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맞으나, 그 사이에 아버님이 현자의 돌을 배치하여 일종의 필터 역할을 했기 때문이였다.[6] 싱 출신의 인간들이 아메스트리스에서 땅속에서 꿈틀대는 느낌을 받았다는건 이 현자의 돌 안의 영혼의 꿈틀거림.
스카의 형의 연구는 이 사이의 연결을 원래의 지각에너지를 사용가능하게끔 하는 것이였고, 이 연성진에 연단술을 응용한 것. 막혀있던 지각에너지를 팍팍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에드는 이때의 연금술의 위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신의 힘에 닿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한테는 그냥 어린애 장난수준이긴 하다.
여담으로, 작중 연금술의 대한 문제의식은 현실 속 근현대과학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편리하긴 하지만, 수많은 추악한 것을 낳는 연금술을 보면서 에드나 알이 연금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이 꽤 자주 나온다. 특히 연금술이 사람을 죽이는 데 쓰이는 걸 보면서 느끼는 연금술사들의 고뇌라든가, 인간을 사용한 생체 실험, 니나 터커나 호문클루스 등의 연금술이 낳은 추잡한 산물, 인체연성 등에서 근현대 과학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구TV판에선 문 저편의 세계(에드워드 엘릭의 세계와 반대편. 현실 세계와 거의 같다)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변화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환되어 넘어온다고 설명.
4 여담
작품의 인기로 인해 연금술을 화학적 변화가 아닌, 물리적 변화를 포함하는 이쪽의 연금술로 알고있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양판소 즈음으로 가면 연금술사라는 애들이 화학은 안하고 땅에서 무기 뽑아내는 업자로 활동하는 작품도 볼 수 있다.
현실의 화학자 입장에서 보자면, 재료가 되는 원소만 가지고 화학물질을 즉석에서 제조하는 꿈의 기술이다. 제작물의 형태를 자유롭게 지정하는 것은 덤. 현재 기술로도 불가능한 인체의 인공적 합성이 그 좋은 예다. 물론 시전자가 국가 연금술사 수준의 천재이기는 하지만.- ↑ 예를 들어 질량 보존 때문에 협곡을 잇는 다리를 만드는데 실패하는 장면도 나오며, 갑옷을 복원할 때 부품이 모자라서 두께가 얇아진단 언급도 나온다.
- ↑ 손가락을 튕기는건 발화를 위한 것으로 로이의 연금술의 정체는 대기성분 조성이다. 로이에게 가려저서 그렇지 스카의 연금술도 만지기만 하면 바로 발동하기 때문에 두 손을 합장하는 연금술보다 빠르다.
- ↑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로이 머스탱,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에드워드 엘릭, 이즈미 커티스 반 호엔하임, 졸프 J. 킴블리 등
- ↑ 실제로 금이라는 원소를 만드는건 불가능인데도 왜 금지라고 묻는 이들이 있는데, 일반적인 금속에 황금을 도금하는 식으로 금화를 부풀리는 행위를 뜻한다.
- ↑ 09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3화에 해당하는, 리올 폭동편
- ↑ 몸에 연결했던 관들의 정체는 현자의 돌의 배치를 위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