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 날

1 개요

1992년부터 1999년까지 MBC에서 방송된 코미디 프로그램. 199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1] 2015년 현재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 MBC의 현실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지나간 영광.

청춘행진곡이 종영된 뒤 한동안 전무했었다가 1992년 가을개편 때 신설된 新 웃으면 복이와요와 함께 나온 코메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인 플롯은 청춘행진곡을 따라가고 있지만 진행자가 없이 매 코너마다 독립된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 청춘행진곡과의 차이점이다.

또한 기념비적인 사실로 오늘은 좋은 날이 강호동코미디언 데뷔작이다.

2 주요 출연진

임하룡, 이홍렬, 이성미, 이경규, 이경애, 이경실, 이영자, 강호동, 이휘재, 서경석, 이윤석, 홍기훈, 박명수, 표영호, 조혜련, 김진수, 김효진, 정찬우, 김태균, 김가연, 김현철, 최성훈, 이정용, 전영미, 이상아, 전미선, 박상아, 박주미

3 주요 코너

3.1 귀곡 산장

출연: 임하룡(망태 역), 이홍렬(망구 역) 外 게스트
귀신이 나오는 산장을 운영하는 노부부로 임하룡과 이홍렬이 출연했다. 이홍렬의 "뭐 필요한 것 없수?"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코너 시작 음악은 영화 팬텀 솔저(1989) OST.

3.2 소나기

출연: 강호동, 김영대(강포동), 박주미 → 이주영(호동 여자친구)[2], 박규리[3](포동 여자친구) 등...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꽁트. 강호동을 전국적으로 스타덤에 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그 장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움직임과 아역 연기가 압권이다. 그리고동생 강포동의 신들린 연기도 인기를 끌었다.

3.3 허리케인 블루

출연: 김진수, 이윤석

3.4 울 엄마

출연: 서경석(경석 역), 조혜련(엄마 역), 김진수(김쌤 역), 김효진(쪼매난 이쁜이 역), 박명수(박씨 역) 등
오늘은 좋은 날 후반기를 대표했던 코너. 1960년대 서울의 가난한 판자촌을 배경으로 과부 조혜련과 아들 서경석, 조혜련을 사모하는 김쌤과 경석의 여자친구 쪼매난 이쁜이를 중심으로 그려진 휴먼 코미디로, IMF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회가 진행될수록 뮤지컬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 이 코너로 서경석은 1999년 MBC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혜련-김진수의 키스신이 화제였던 코너이기도 하다.관련기사

3.5 그 외

  • 내일은 빛나리
출연: 최성훈, 이영자, 이홍렬, 전미선
대머리 가발을 쓰고 등장한 최성훈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코너.
타잔송이라는 노래로 당시 국민학생들이 유행처럼 부르고 다녔다.
가사 내용은 '타잔이 10원짜리 팬티를 입고 20원짜리 칼을 차고 노래를 한다 아아아~' 그리고 20원 30원 40원 쭉쭉 금액이 올라간다(...)
어째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랑 똑같은거 같다.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연: 이휘재, 전미선, 이영자, 최성훈
전미선이 주인공 언년이(원작의 옥희)로, 이휘재가 사랑 손님으로, 이영자가 언년이 엄마로 나왔다. 최성훈은 여기에서 "나 간다잉~"이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 큰 집 사람들
출연: 이홍렬, 이휘재, 이성미, 박상아 등
등장인물들이 난장이 옷을 입고 어기적거리며 다니는 몸개그 중심 코너였다.
  • 덩달이와 썰렁이
출연: 홍기훈(덩달이), 나경훈(썰렁이)
몬데그린류의 당대 유행 개그트렌드였던 덩달이 시리즈와 또다른 트렌드인 썰렁개그를 결합해 만든 코너.
  • 별들에게 물어봐
출연: 이경규(갱구 역), 이경실
이경규의 바보 연기를 볼 수 있다. 그의 커리어에 있어 사실상 마지막으로 정통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코너다.
  • 매일 그대와
출연: 홍기훈, 조혜련
  • 무거운 사랑
출연: 강호동, 이경애
  • 따오기
출연: 서경석(따식이 역), 이윤석(칠득이 역), 조혜련 등
  • 아버지와 아들
출연: 이홍렬, 홍기훈, 이상아 등
영혼이 뒤바뀌고 난 이후의 상황을 묘사한 코너이다.
  • 건망증 가족
출연: 이윤석, 조혜련, 김효진 등
조혜련의 유행어 "가만 안두겠어~"가 이 코너에서 나왔다.
  1. 여담으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바로 옆 동네서 했던 유머 일번지쇼 비디오 쟈키. 공교롭게도 1990년대에 KBS 코미디가 암흑기를 맞으면서(1995년 이후 2002년까지 코미디 대상이 폐지된 것이 그 증거.) 동시에 MBC 쪽으로 코미디 주도권이 넘어갔다. 그리고 절치부심한 KBS는 세기 말인 1999년에 공개 코미디를 지향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내놓게 되고, MBC 코미디는 (...)
  2. 박주미의 후임으로 호동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이주영은 당시 신인 연기자였다.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차세대 연기자로 주목받았지만 1998년 SBS 일일 드라마 '서울 탱고'를 마지막으로 돌연 은퇴했다.
  3. 아이돌 가수 카라의 멤버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