オトヒメ/Otohime
1 개요
원피스에 등장하는 금붕어 인어.민물고기가 어떻게 바다, 그것도 심해 중의 심해에서 살 수 있는 거냐고 물으면 지는 거다. 성우는 네야 미치코.
어인섬 용궁 왕국(류우구우 왕국)의 왕비로, 넵튠의 아내이자 후카보시를 비롯한 세 왕자와 시라호시 공주의 친어머니.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기 때문에 회상 장면에서만 등장한다.
친딸인 시라호시는 거대한데 비해서 이 분은 보통 사이즈다. 여기서 어인과 인어는 체외수정한다는 드립이 나왔다
마틴 루터 킹을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추측된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521화. 강도 소란이 난 곳에 난입해서 강도가 발사한 총탄들을 모두 수월하게 피하며 강도에게 접근하여 가차없이 싸대기를 날리는데, 그리고 나서 단순히 타인의 뺨을 때렸을 뿐인데도 자신의 손이 복합골절된다! 다른 어인이나 인어에 비해서 몸이 상당히 연약하기 때문.[1]
강도에게 '생계가 절박하더라도 훔친 돈과 물건으로 자식을 키워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만들게 놔둔 건 왕족의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다른 사람의 악한 마음을 고칠 수만 있다면 자기 손이 골절이 나든지 박살이 나든지 상관하지 않는 대인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귀족이다. 태어날 때부터 귀해서 귀족이 되는 게 아니라 귀족다운 행동을 하기에 기꺼이 받드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천룡인과 정 반대선상에 위치한 인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인 아이가 콧물을 한쪽만 흘린다고 po뺨싸대기wer를 날린 뒤 흘릴거면 두쪽 다 흘리라고 말한 것은 넘어가주자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견문색의 패기를 지니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잘 듣는다고 한다.
과거 시점에선 자주 광장에 나가서 국민들에게 연설하며, 지상 이주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다. 인간들이 우리를 이해해주길 앉아서 기대하지 말고, 인어 쪽에서 먼저 자신들을 알리며 다가가야 한다. 자신들이 보는 인간들, 동족을 납치해 노예로 인신매매하는 자들은 해적이며 인간의 일부일지언정 인간의 전부는 아니다. 서로 다른 점을 알고 이해한다면 인간과 인어는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반응은 신통찮다.[2] 어인섬 인구 총 5백만에 서명은 겨우 천 개 정도니까….
그러던 중 피셔 타이거가 죽기 전에 인간에게 등을 돌리는 일이 터진다. 부상을 입은 피셔타이거에게 인간이 수혈을 거부했다가 죽었다는 것.[3] 안 그래도 얼마 없었던 찬성자들마저 가망이 없는 이야기라며 완전히 돌아서고, 그나마 받았던 천 장의 서명마저 취소되어 버린다. 그러자 오토히메는 궁으로 들어와 펑펑 울고 술을 퍼마신 다음 폭발하는데….
사실 그녀가 인간과 같이 살자고 외친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다.
"어둡고 어두운 바닷바닥에서 사는 건 우리들만으로도 족하다.우리 아이들만은 태양이 바로 비치는 육지를, 드넓은 하늘 아래를 당당히 활보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세상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우리를 막는 장벽이 인간이라면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인섬 아이들의 미래가 조금일지라도 바뀔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천룡인인 묘스가르드 성이 부상을 입은 채로 어인섬에 떠내려오는 사건이 일어난다. 천룡인은 어인과 인어들에게 왜 물고기 노예들이 밖에 나다니냐며 당장 자신을 치료하고 빨리 노예로 돌아오라고 병크를 터트린다. 분노한 인어, 어인들이 천룡인을 죽이려고 총을 쏘자 오토히메는 자신이 방패가 되어 천룡인을 감싼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보고 있으니까, 증오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정말이지 대단한 건데, 이때 그 천룡인을 죽였더라도 어인섬에서 입만 다물면 영원히 알려지지 않았을 일이었다.이 천룡인의 수하들과 일행은 조난당해 모조리 죽어있었기에 그냥 대충 찔러 죽이고 놔두어도 어차피 조난당해 몰살당한 것으로 조사될 수 있었음에도, 더불어 어인들을 노예로 부려먹고 부상당한 와중에 굽신거리며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국에 거만하게 노예 운운거리며 명령하는 그 천룡인을 감싸준거다. 어인들이 여기서 이놈 하나만 죽이면 영원히 이놈이 어인섬에 왔다는 증거는 없다고 할때 그 천룡인도 식은 땀을 흘렸었다.
그리고 치료받은 천룡인이 육지로 돌아가는 길을 배웅하는 겸[4] 따라가, 설득 끝에 인간과 어인이 서로 우호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정을 얻어온다.[5] 그 전까지는 오토히메가 뭐라고 외쳐도 어인섬 주민들은 지상 이주 계획에 회의적이었으나, 천룡인이 후원해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텅 비었던 서명 상자는 순식간에 채워진다.
이후 아들 3형제에게 시라호시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해왕류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라호시는 아직 어려서 자기 능력을 잘 컨트롤할 수 없다. 큰 충격을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해왕류를 폭주시킬 위험이 있다. 이 당부가 바로 사망 플래그였다.
이후 서명을 모은 상자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 광장으로 나갔다가, 자식들의 눈앞에서 총을 맞아 쓰러지고 분노하는 후카보시에게 화내거나 증오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탄 서명은 다시 모으고 동생 시라호시는 꼭 지켜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자식들과 새끼손가락을 모아 약속하고 사망. 그리고 세 아들은 시라호시가 우는 것을 막기위해 돌아가시는 어머니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그녀의 죽음은 호디 존스가 꾸민 계략이었다. 자기가 저격해 놓고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며 덮어씌운 것이다. 그녀가 그토록 막으려고 했던 대물림된 증오의 덩어리 같은 존재가 그녀를 해하고, 동시에 현재진행형으로 어인섬을 파멸로 몰아넣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녀가 옳았다.[6] 그것을 보면 정말이지 선견지명이 있는 인물.
3 여담
쭉쭉빵빵한 여인들이 넘쳐나는 원피스 세계에서 드물게도, 성인인데도 빈유인 여성. 아니, 최초의 빈유인지도 모른다.(...) 외모 역시 비교적 평범에 가까운데, 엄청난 미소녀로 나오는 딸 시라호시나 다른 인어들에 비해 미녀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추녀 수준으로 못생기지도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녀와 추녀로 양분되다시피 하는 원피스 여캐 가운데서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에 해당할 듯. 이에 대해서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을 극단화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7]
4 명대사
인간들에 대한 그 분노를..증오를 아이들에게 심지 말아요...
거의 다 왔어...진짜 '태양' 아래까지...
범인이... 어디의 누구이든 나 때문에 화내지 말아요... 나로 인해 분노나 증오에 사로잡히지 마...
- ↑ 그렇지만 여러 발의 총탄을 모두 회피하는 민첩성과 순발력을 보면 마냥 약하다고 할 수는 없을 듯. 다만 이것은 순전히 오토피메 여왕이 가진 고도의 견문색 패기를 이용한 회피이다.
- ↑ 사실 오토히메가 주장하는 내용은 맞는 말이지만 당시 인간들이 동족을 납치해 노예로 인신매매를 하다보니 어인들입장에 오토히메의 주장 너무 이상주의적인 주장으로 들려 반응이 신통찮다.
- ↑ 하지만 이는 피셔 타이거의 명예를 지키고자 했던 아론의 거짓말. 실은 피셔가 인간의 피를 수혈 받는걸 거부했다. 그리고 죽기전에 오토히메 왕비를 방해하고 말았지만, 옳은것은 그분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자세한건 피셔 타이거 항목참조
- ↑ 두고보라면서 저주를 퍼붓는 와중에 동행을 자청했다.
- ↑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히 나오진 않는다. 천룡인의 아버지가 아들을 구해준 은혜를 갚은걸 수도 있지만 천룡인이 어인과 인어를 물고기로 취급하는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좀 낮다. 오토히메가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대화로 설득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목숨을 구해준 만큼 묘스가르드 성도 어느정도 오토히메의 말을 잘 들어줬을 가능성도 있다.
- ↑ 실제로 호디 존스가 신 어인 해적단을 결성한 동기가 어인을 구하기위해 인간과 싸운 어인 해적단의 영향을 받았는데 단순히 어인을 구하기위해 인간과 싸우는게 아닌 인간을 하등하게 여기고 자신을 안 따르는 어인이 있으면 사살하는 안 좋은 쪽으로 영향받는 사태가 와 기존의 어인 해적단들의 의도와 달리 더욱 심각한 재앙을 일으키게 되었다.
- ↑ 실제로 원피스의 모든 등장인물을 통틀어서 '일반인보다 약한 네임드'는 오토히메가 유일하다. 스팬담도 일반인 정도는 되지만, 오토히메는 그런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