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왕자들

MBC 일일 드라마
당신 때문에온달왕자들결혼의 법칙

1 개요

2000년 10월 16일부터 2001년 4월 20일까지 방송된 MBC의 전 일일 드라마로, 임성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여성편력이 많은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이복형제들이, 아버지가 죽은 후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주된 소재이다. 물론 실상은 임성한의 드라마답게 막장 드라마.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설정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 작품은 91년 아침 드라마 아직은 마흔아홉 이후 이금림 작가의 MBC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전작 당신 때문에가 미스 캐스팅, 부모의 재혼을 반대하는 자식들, 의붓남매가 된 남녀의 묘한 분위기 설정 등 지극히 시대에 뒤떨어지는 내용 등의 이유 탓인지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자 일일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인 최고시청률 57.3%를 기록한 보고 또 보고의 작가 임성한(본명 임영란)씨를 급히 투입시킨 것이다.

그러나, 첫 회부터는 전작 당신 때문에가 그랬던 것처럼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해 왔던 KBS 1TV 좋은걸 어떡해의 위세에 눌려 5~10%대 정도로 시청률이 밀렸지만 이 작품이 전 남편의 아기를 임신한 재혼녀와 그녀의 새 남편, 그리고 전 남편의 병적인 갈등관계를 지나치게 질질 끌어 시청자들로부터 반감을 사면서 거센 비판을 받으며 이야기가 지지부진해지자 2000년 12월 12일 방송분 이후 전세를 역전시킨 바 있었다.

아울러, 주연 여배우 섭외로 골머리를 썩여왔는데 톱탤런트들이 일일드라마 출연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난항 끝에 여주인공은 첫 대본연습 하루 전에야 김지수로 낙점됐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지수를 주역으로 캐스팅하여 거침없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1].

결말은 여시광이 이일인의 친아들인 것으로 밝혀지는 것이었다.

2 등장인물

2.1 여씨네 집안

중소 가구 업체 사장. 해외출장 나가있던 사이에 새여자 혜경과의 사이를 김영숙(최명길)에게 들킨 데다가 사업상 일부러 정략결혼을 시켰던 장남 시광이 이혼하고 집으로 들어와 버리자 분기탱천하는데 그만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부도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주요 자금줄이었던 사채업자 고회장(장남 시광의 전처 고아영의 父)의 방해로 결국 회사는 쓰러지고 충격으로 사망한다.
여재만 사장과의 사이에 일곱 살 된 딸 샛별이를 두었다. 나이차이도 누나뻘밖에 안되고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화병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는 여재만 사장의 아들들 냉대로 새 엄마 소리도 못 듣고 따로 살지만 샛별과 오빠들 사이가 좋아 그런 대로 지낸다. 여재만 사장이 따로 챙겨준 볼링장은 부도 이후에도 그대로 남게되어 아들들과는 달리 경제적인 어려움은 겪지 않게 되지만 혜경이 맡기고 간 젖먹이 시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
약간 짓궂은 성격에다 바람둥이 기질이 있지만 낙천적이고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에 충실하다. 아버지의 강요로 결혼을 서둘렀지만 자식이 없자 정 없는 아내와 결국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와 버려 아버지의 분노를 삼. 여사장의 사망 후 3명의 동생들 챙겨주랴 이복동생인 젖먹이 시준 돌보랴 정신이 없던 중 와일드한 성격의 주장미(김지수)와 티격태격 다투다 차츰 가까워지게 됨. 이일인의 친아들로 밝혀진다.
아버지 가구회사의 대리로 적만 걸어놓곤 고급 카페나 레스토랑 운영하겠다고 만날 졸라대어 여재만 사장의 복장을 질러왔음. '여시'란 별명처럼 눈치발달하고 머리회전이 비상하지만 입이 초바른 남자. 터프가이인 동생 시걸과는 정반대의 스타일로 나중 이일인(정영숙)이 나타나자 자신의 생모라 믿어버린다. 하지만 현실은...
운동중독증 근육질 순박형. 스포츠 광이지만 집이 엉망이 되자 몸으로 때우는 일은 혼자 도맡게 되어 공사판 잡역부, 중국집 배달 등 닥치는 데로 일하다가 감독의 눈에 띄어 엑스트라로 출연하게 된다. 작은 형 시우와는 사사건건 대립하는데 연상의 여인 현주(장서희. 한정식집 매니저)와의 사랑도 수많은 난관에 봉착한다.
학생인 막내. 얼굴은 자주 비추지만 비중은 적다.
여재만 사장과 김영숙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고급 음식점을 운영하는 미스터리의 여인. 옛날 향옥과 절친했던 여고 동창생이었지만 여재만 사장으로 인해서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지방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여사장의 사망 후 4형제의 주위로 옮겨와 서울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고 경제적인 도움을 준다. 4형제 중 여시광의 생모임이 밝혀진다. 알고 보니 이일인이 음식점을 하기 전인 젊은 시절 병원 간호사였는데 거기에 여재만이 입원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후 여재만이 이일인을 좋아하여 이일인을 강제로 임신시켰으나 헤어지고 여재만은 다른 여자랑 결혼하였다. 설상가상으로 이일인이 여시광을 출산하고 얼마 안 되어 여재만에게 여시광을 빼앗겼던 것이다.
여재만 사장의 비서였다가 아들 시준을 낳고 세 번째 여자가 됨. 신세대답게 여사장의 사망 후 시준을 영숙에게 맡겨버리고 애인과 함께 사라지지만 나중 '낳은 정' 운운하며 다시 나타나 파란을 불러일으킴.

2.2 주씨네 집안

내과의원 원장. 사람에 대한 속정은 깊으나 고집스럽고 완고한 성격. 장녀 선미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가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하자 거의 의절하다시피 지내 아내 향옥의 속을 태운다. 차녀 주장미와 여시광과의 결혼을 처음에는 반대하다 나중에 허락한다.
풍파를 모르고 살아온 온실형 여성. 남편 주원장과 첫째 딸 선미와의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 외엔 고민거리가 없었는데 남편 마음속 첫사랑이었던 일인의 등장, 둘째딸 장미와 시광과의 문제가 생기면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름.
프리랜서 방송국 성우. 미모와는 다르게 약간 와일드한 성격이나 엄마의 공주병도 다소 물려받았다. 언니를 돕다가 시광형제와 자꾸만 스치게 되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과는 달리 어려운 사랑에 빠져든다.
장미의 언니. 반대하는 결혼을 저지른 외엔 모든 면에서 소극적인 여성. 가난한 집 장손인 남편은 중국 지사 나가있고 한살바기 딸 키우며 동생 장미에 심적으로 의지해 살고있음.
  1. 여시우 역의 조민기가 출연한 드라마 중의 하나인 KBS 2TV 내사랑 유미 담당 PD 이성연씨는 자신의 전작인 KBS 1TV 토요 단막극 <인간극장> 6화 '눈뜨고 꿈꾸는 여자'에서 94년 10월 대마초사건에 연루된 미국인 군속 킴캐신(한국명은 배우 김지수와 동명이인이다)을 주인공으로 기용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2. 전 부인 역으로 중도합류한 변소정과는 KBS 2TV 학교 4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3. 이 때 한정식집 매니저로 출연한 장서희와는 역시 임성한의 작품이자 또다른 막장 드라마인어 아가씨에서 모녀로 만난다.
  4. 김창숙과는 임성한의 전작 보고 또 보고에 이어 두 번째로 모녀지간으로 나왔다.
  5. 동생 역으로 나온 김지수가 그랬던 것처럼 KBS 1TV 태조 왕건 강비 역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