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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泉川 / Oncheoncheon
1 개요
부산광역시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흐르는 하천으로, 금정산에서 발원하며, 수영강의 지류이다. 옛날에는 '서천' 또는 '동래천'으로 불렸다. 온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말 그대로 인근에 동래온천이 있다.
2 상세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연하천이었으나, 198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직강화 공사 및 개발으로 인해 오염되었으나 1995년부터 추진되어 1997년 12월 부터 착공된 온천천 살리기 사업을 통해 자연하천으로 다시 복원이 되어 수질도 다시 좋아지고 생물들도 다시 살게 되었다.[1] 여름에 가면 쓰레기 냄새가 난다 시에서 미꾸라지를 푼적도 있고 간혹 오리등도 방목해서 기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수달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지자체에서 크게 홍보하고 있는 중이지만, 부산시민들조차 그 진위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다. 그 밖에 도롱뇽이나 두꺼비등도 발견된 적이 있다. 그밖에 카리스마 대빵큰오리왜가리도 상당히 자주 보이는 편이다. 심지어는 장전역 인근에서 다슬기도 발견된 적이 있다.
서울 청계천에 비하면 좀 더 자연 하천에 가깝도록 복원되어 있으므로 부산 시민들은 인공수로가 되어버린 청계천에 비교하며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2] 그리고 복원사업의 착공 시점도 1997년 12월로 청계천 복원 사업 보다 빠르다.
좌우 고수부지에 산책(조깅) 코스 및 자전거 도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의 시작 부분은 금정구 두실부터 시작되며 끝 부분은 연제구까지 간다. 연제구에서 수영강과 합류하는데, 과정 근처에서 조금만 도로를 타고 움직이면 수영강변 산책로가 나타나며, 이 길을 따라 해운대나 광안리를 향해 끝없이 산책할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고가 구간은 이 온천천 위로 달리는데, 그 밑으로 가 보면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는 곳이 많다. 그 놈의 coral 특히 부대앞 근처가 볼만한게 많다.그리고 벽면 주인이 자주 바뀐다. 하지만 강 주위를 정비하면서 그래피티를 그릴만한 쌩 시멘트 벽이 꽤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밤에는 양아치나 주정꾼도 많다. 이어폰끼고 노래하면서 춤추는 신들린듯한 사람도 있다 정비 전에는 냄새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곳이라 똥다리라는 이름이 있다(...) 수질이 나아진 지금도 학생들이 그렇게들 부른다. 실제로는 시민들에게 장전동 굴다리라고 불린다. 가끔 가다가 여기가 미시시피 강입니까? 하는 아저씨도 있다 뭐야 이 개드립은
가로수로는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기 때문에 봄에 꽃놀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각종 행사가 빈번히 열리는 곳이니 그 때를 노려 찾아오는 것도 괜찮다.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나 경보 수준의 비가 내리면 여지없이 넘쳤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하는데, 사실 온천천에서는 체육시설이나 천변도로 정도가 덮이는 범람은 꽤 흔한 일이다. 호우특보가 내려졌기 때문에 특별하게 보일 뿐. 온천천 하류에 인접해 있는 연제구, 동래구 쪽 입장에서 세병교나 연안교 아래 천변도로는 애초에 '비 오면 못 지나가는 길'이다. '폭우 때문에 못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 다만 2014년 동남권 폭우 사태처럼 공원을 넘어 완전 범람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그 때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아예 온천천변을 따라 중앙대로가 이어지는 동래역부터 구서역까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3], 2014년 당시에는 안 그래도 상습 정체구간인 과정교차로[4]가 시내버스가 연약지반 쪽으로 긴급우회해야 할 만큼 거대한 물웅덩이가 되어버린 전력이 있다. 온천천 자체가 그리 깊은 하천이 아님에도 상술한 도시철도 동래-구서 구간이 지상구간으로 건설되어야 했던 이유. 그리고 지하로 건설된 4호선 동래역은 그날 지옥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