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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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px 부산광역시의 지역 구분
원도심동래서면서부산동부산

1 개요

흔히 '서면'이라 불리우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넓게 잡으면 당감동, 전포동도 포함)은 부산에서 가장 큰 번화가이자 부산시내 교통망의 중심축이다. 서울특별시로 비유하자면 명동 쯤 될 듯. 다만 도시의 중심부가 다 그렇듯 대부분 상업지구이며, 주거지구는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를 빼면 아파트라 할만한 곳도 없을뿐더러 원룸들을 제외하면 주택들도 별로 없다. 고급 주거지가 많은 강남의 이미지는 해운대권[1]이 가져갔다. 서울과 비교하자면 서면은 골목도 많고 바글바글한 명동이나 신촌 같은 지역이며, 해운대는 계획적으로 개발되어 반듯하고 고층빌딩이 즐비한 강남 같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2 역사

서면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동래군 서면에서 유래한다. 당시의 서면은 지금의 부산진구와 남구 문현동 일대의 영역에 해당하는 꽤 큰 면이었다.[2] 1936년 4월 1일에 부산부에 편입되어 서면이라는 행정구역은 사라졌지만, 면사무소 소재지였던 부전동에 한해서 지금까지 그곳을 계속 서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가끔씩 옆동네인 전포동까지 합쳐서 서면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일제강점기 온천으로 유명했던 동래에는 이전부터 조선인이 많이 살았는데 일본인들이 온천 주변에 모여들어 번화가를 이루었다. 또 부산을 잇는 부산전차가 다닐 때부터 중간적 위치로 부전시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8.15 광복 후에도 서면~부산 시내 구간의 노면전차(부산전차)는 1968년 폐선시까지 다녔으므로 전차 종착역으로 계속 교통의 요지로 남았다. 이후 개통된 서면로터리는 말 그대로 빙빙 도는 로터리였는데 부산 발전의 랜드마크였다. 한편 이와 별개로 1963년 직할시 승격을 기념하여 서면로터리 자리에 부산탑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서면로터리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공사로 인해 부산탑과 함께 철거되어[3] 교차로(오거리)로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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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교차로(구 서면로터리)의 모습.[4] 별 모양의 야경으로 유명하다.

3 특징

서면역이 있는 서면교차로 주변에는 비즈니스 구역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여러 회사들의 부산지사, 지점이 많다. 특히 금융권 기업이 많으며 금융감독원, 서울보증보험 같은 국가기관이 여기 있고 우리은행, 기업은행 같은 은행들도 많다. 더 위로 가면 전통시장인 부전시장이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전1동에 해당한다.

거기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부산 최대의 상권이 나오며 근처에 롯데백화점 부산점, 쥬디스태화[5], NC백화점[6]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상가와 맛집이 몰려 있다. 거기에 건덕후 한정으로 건담베이스 부산점이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삼보 게임랜드라는 국내 최대급 규모의 오락실이 이 곳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전2동에 해당하며, 젊은이들이 부르는 서면은 이 곳을 가리킨다. 거기서 더 남쪽으로 가면 대한생명빌딩과 교보생명빌딩을 필두로 범내골 교차로까지 도로변을 따라 다시 업무지구가 형성된다. 즉 서면교차로 인근과 동천인근 사이에 상업지역이 끼여있는 형태이다.

그리고 서면역을 중심으로 지하상가가 2개 존재한다. 하나는 서면역과 부전역을 관통하는 지하상가로, 정식 명칭은 서면지하상가로 이곳에 대여섯 개의 게임판매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서면지하상가를 콘솔게임 타이틀 사러 가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하나는 서면역에서 범내골역방향으로 이어진 대현프리몰이다.[7] 대현프리몰에도 콘솔게임 상점이 약간 있었으나 전부 사라지고 지금은 완전히 뷰티, 패션 중심으로 바뀌었다. 화장품 등 각종 로드샵 분점은 물론이고[8] 옷부터 구두, 악세서리, 휴대폰 소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다만 중고등학교 시험 마치는 날이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롯데백화점 방면으로 롯데1번가라는 지하상가도 존재한다. 운영주체가 롯데백화점이라서 주로 브랜드 의류와 브랜드 잡화 매장이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처럼 부산에서 성형외과의 메카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지역 특성상 일본인들이 성형관광하러 많이들 온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라고 해서 롯데백화점 근방에 성형·피부·치과·안과 등 200여개의 의료기관이 밀집되어 의료관광 중심지역이 되어있다.메디컬스트리트인데 정형외과는 찾기 힘들다는게 함정 이를 의료관광산업으로 활성화시킬 요량인지 서면메디컬스트리트축제도 개최하고있다.#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와 한국전력공사 건물 근처[9]에 오면 조금 전까지의 번화가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이곳에 부산의 공무원 학원이 대부분 몰려있기 때문이다. 부산종로학원도 이곳에 있다. 한마디로 부산의 신림동[10] 노량진인셈. 분위기도 노량진처럼 학원가의 쓸쓸함과 젊은이들의 역동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더 내려가면 교보문고핫트랙스가 있으며, 거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범내골역(...)이 있다.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 화사한 옷차림으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 먹으러 나온 아저씨들, 시장에서 장사하는 아줌마와 할머니들, 클럽가는 죽돌이들, 대충 주워입고 나온 N수생들과 고시생들, 생기발랄한 중학생들과 삭아가는(?) 고등학생들, 젊은 층의 청년들을 한 구역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그냥 모든 연령층의 군상들이 다 모여 있다.

다만 서면역 동쪽 서전로 연선은 상태가 안습한데, 서면역에서 유일하게 지하상가가 없는 방향인데다 NC백화점을 제외하면 그닥 갈 곳도 없기 때문. 특히 동북쪽은 사무용 건물들 밖에 없을 정도.

4 트리비아

문현금융단지가 들어선 남구문현동은 서면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서면권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스카이라인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관심을 받기도 하나 다수 시민들은 아웃 오브 안중.(...)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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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2. 동래군 서면은 1914년 3월 1일 일제부군면 통폐합을 실시(라고 쓰고 행정구역 마개조라고 읽는다)하면서 부산부 부산면(現 부산진구 범천동. 당시에는 범일리의 일부였으며, 이외에도 당시 부산면은 동구 범일동·수정동·좌천동을 포함하였다), 서하면(現 부산진구 범전동·부전동·양정동·연지동·전포동·초읍동, 남구 문현동. 이외에도 당시 서하면은 북구 만덕동까지 포함하였다), 동래군 동평면(現 부산진구 가야동·개금동·당감동), 용주면(現 남구 감만동·대연동·용당동·용호동·우암동. 이외에도 당시 용주면은 수영구 지역까지 포함하였다)을 합병해서 출범하였다.
  3. 철거된 부산탑 잔해 중 일부는 부산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고, 탑 자체의 원래 모양은 영광도서 앞 분수대에서 축소판을 볼 수 있다.
  4. 지하철 공사 전(1호선) 원래는 울산공업탑같은 구조로 되어 있었느나 탑은 공사를 위해 없앴고, 교차로로 바뀌었다, 아직까지도 로터리로 운영했다면, 버스와 차가 뒤엉켜 장관을 이뤘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서면교차로 대신 서면오거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5. 구관과 신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원래 백화점이었던 곳.
  6. 舊밀리오레. 이후 디씨티를 거쳐, 2015년에 NC백화점이 들어왔다. 정확히는 옆동네인 전포동에 위치해 있다. 정식 명칭은 뉴코아몰 서면점. 약칭은 NC서면점이다.
  7. 이 곳을 직접 경유하는 버스노선은 20번과 24번이 있다. 서면교차로 이남에서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버스정류장이다.
  8. 에뛰드 하우스는 대현 지하상가에 분점이 2개나 있다. 팀킬. 다만 장사는 베이직 하우스가 있는 큰 매장보다는 서면역 입구에 위치한 작은 점포가 역세권이라 더 잘되는 듯.
  9. 동천 인근 더샵센트럴파크 아파트 주변지역이다. 버스정류장 명칭은 서면한전앞. 이 정류장에 서면롯데백화점으로 좌회전하는 노선들(17, 23, 67, 68, 88, 108, 138, 138-1, 160, 167, 168, 169-1, 1004 등)이 모두 정차한다.
  10. 각종 학원의 수와 공부하러 오는 고시생들의 유동인구는 노량진이 압도적으로 더 높다. 물론 신림역 근처도 번화가로써 유동인구가 없는건 아니나 고시촌의 이미지 역시 노량진 쪽으로 많이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