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온천

• 상위 문서 : 온천, 대한민국/지명, 동래구, 부산광역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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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萊溫泉 / Dongnae Hot Spring
노천족욕탕이 있는 온천테마거리.

1 개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온천. 동명의 유래는 말 그대로 온천이다.
인근의 하천 이름도 온천천.

2 역사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의 동래 온천장.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시와 가까운 위치 때문에 일찌기 통일신라시대부터 알려진 온천이었다. 삼국유사에는 683년에 재상이 입욕했던 기록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도 신라왕이 입욕을 목적으로 일부러 행차했던 곳이라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수도를 북쪽으로 옮겨 왕이 공식적으로 찾은 적은 없지만 그래도 꽤 유명해서 정포, 박효수, 양녕대군, 그리고 왜관의 일본인들이 동래온천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온천욕을 특히 좋아하는 일본인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현대식으로 개발되었고, 일본인들이 많이 살던 부산 도심에서 이 역 인근까지 온천여행객을 수송하기 위한 온천셔틀로서 부산전차가 1915년 개통되었을 정도였다. 전차는 1968년 폐선되었지만 부산 인구가 늘고 일본인 관광객도 다시 들어오면서 여전히 인기가 많다.

해방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천으로 기능했다. 부산 사람들은 아직도 동래온천 일대를 온천장((溫泉場)이라고 부르며 지하철역에도 이 이름이 반영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온천이 있는 동네라는 의미이다. 참고로 이 일대의 법정동 명칭도 온천동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의 대표적인 부심지였으나 현재는 점점 쇠퇴해 온천과 온천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장사를 시작했던 오래된 몇몇 맛집들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2.1 백학(白鶴)설화

신라시대 동래 고을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절름발이 노파가 한 명 살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집 근처에 있는 논에 학이 한 마리 날아와서 있는데 그 학도 노파와 마찬가지로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돌아 다니고 있었기에 노파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학을 동정하면서 함께 지냈다. 그러고 사흘째 되던 날에 학이 다리가 완쾌되어 근처를 몇 바퀴 돌다가 힘차게 날아서 떠나가 버렸는데 노파가 이상하게 여겨서 학이 있던 자리에 가보니 뜨거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고 그 샘물에 다리를 담근 노파는 며칠 뒤에 다리가 완쾌되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 곳을 사람들이 온천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3 온도 및 성분

알칼리성 약식염천의 국내 최대 마그네슘 함유 온천으로 무색무취의 투명하고 맑은 수질이 특징.
수온은 45℃~61℃, 류마티스, 신경통, 창상, 요통, 근육통, 외상의 후유증, 냉증, 부인병 등에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교통

• 도시철도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 시내버스 (온천장역이 아닌 온천장사거리/구.스파쇼핑쪽을 경유하는 노선들 기준으로 기록하였다.)
  • 51번
  • 77번
  • 80번
  • 100번
  • 100-1번
  • 110번
  • 110-1번
  • 121번
  • 131번
  • 148-1번
  • 183번
  • 203번
  • 1002번(심야)
  • 1008번

• 마을버스
  • 동래7번

5 트리비아

옛날에는 부산전차 종점 앞 동래온천 입구에 일제강점기 1926년에 만들진 위 한복을 입은 노인상이 서 있었다. 두 눈에 전구가 있어서 저녁에도 불을 밝혀 거의 온천의 마스코트격이었는데 전차가 폐선될 때 철거될 뻔 했다가 농심호텔 앞으로 옮겼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이 노인상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왼손에도 뭔가 들고 있었는데 그건 사라졌다고 한다.

원래는 원탕이라고 부르는 급수 시설에서 물을 받아쓰는 시스템이었으나 지하수를 직접 파서 사용하는 집들도 있다. 국내 최대의 목욕탕인 허심청을 위시하여 목욕탕들 대부분이 크고 아름다운 편. 보통은 숙박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심청의 경우도 농심호텔과 연계되어 있는 상태.

1980년도부터 1990년 중반까지만해도 온천의 인기열풍에다가, 온천장은 부산의 중심번화가였기때문에 허심청을 비롯한 동래온천을 찾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주말 저녁시간대 공중탕에는 안전사고 우려로 더 이상 손님을 못받을 정도였다. 급기야 가족탕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며, 이때문에 가족탕(호텔) 마저 예약이 밀려 쉽게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주말에는 숙박이 아예 불가능한 정도였으며, 1~2시간씩 제한시간을 두고 영업을 할 정도로 큰 호황을 누렸었다. 녹천호텔의 경우에는 주차요원이 정신이 없어보일 정도였다. 해운대온천도 마찬가지였지만 동래온천보다는 조금 덜한 편이였다.

그러나 1997년도에 IMF가 터진이후. 온천의 인기가 순식간에 식었고, 2001년도에 부산의 관문인 동부터미널과 고속터미널이 통합되여 노포동으로 이전되는 바람에 온천장의 침체, 접근성으로 해운대온천에게 밀리는 등 상당히 쇠락되고 말았다. 현재는 주말한정 금정산 등산객들이나 아주 가끔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들, 인근에 위치한 동네인 금정구 장전2,3동 주민들이 목욕하러 가는 정도로만 이용되고 있다.

6 영업중인 온천 목욕탕 일람

※ 볼드체로 표시된 곳은 실제로 이용객이 많거나 추천하는 업소다.

• 허심청 :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외지인들도 많이 찾으며 이용객도 많다. 다만 사람들이 많은만큼 마음 편하게 이용하기 힘들고, 수질 또한 좋지 못하다. 그리고 겁나 비싸다
• 녹천탕 : 현재의 중앙온천에 있던 자리에 위치했었지만, 기존 건물과 맞은편에 있었던 이발소를 허물고 이발소 자리에 새건물을 올리면서 그 곳으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때 이발소도 같이 따라가면서 남탕의 부대시설이 되었다. 일단 건물 및 공중탕의 위생상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온탕의 경우에는 사람이 도저히 입욕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상당히 뜨거우며, 수면시설이 비교적 넓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녹천호텔과 계열관계이지만 녹천호텔은 굉장히 불친절한데다 시설이 노후화되고 위생 상태까지 안좋다는 평들이 있으니 이용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바람.# 녹천호텔의 경우에는 바로 옆에 있는 중앙온천이 생긴 이후 이용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 천일온천 : 허심청 다음으로 규모가 크지만 시설관리 및 위생상태, 서비스가 최악이다. 건물의 외부만 봐도 상당히 허름한데 내부상태까지도 1970~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수준이다. 심지어 대중탕의 경우에는 가관이다. 수면실에는 청소도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담뱃재가 바닥에 즐비하는가하면, 공중탕 내에는 일회용품 비닐껍데기들이 휴지통에 들어가있지 않고 바닥에 그대로 널브러져있다. 문제는 이렇게 상태가 심각한데 관리자들은 바깥에서 TV보고 있거나 자고 있다(...). 노후화가 심해서 욕탕에서 공중화장실 비스무리한 냄새(...)가 나서 굉장한 찝찝함이 느껴진다. 규모만 보고 이 업소를 이용했다간 여러가지로 엄청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총제적난국이다. 리모델링이 시급하며, 그 전에 청결 및 위생관리부터 요망되는 업소다.
• 금천파크온천 : 위생상태/서비스/시설관리 수준이 전체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다. 원래 업소의 이름은 금천탕이였지만 2002년도 후반쯤에 내부수리(리모델링)로 인해 2년간 임시휴엄에 들어갔다가 2004년도 9월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금천파크온천으로 바뀌었다. 1층은 카운터/주차장, 2층은 여탕, 3층은 남탕과 이발소가 함께 있다. 4층은 헬스장, 5~6층은 가족탕/모텔이다. 이 곳의 대중탕을 직접 이용해본 위키러가 작성하자면 탕 종류가 여러가지다. 굉장히 뜨거운 고온탕, 그리고 보통 목욕하는 수준의 저온탕, 애들 물장구 치기 딱좋은냉탕 등이 있고, 특이하게도 이벤트탕으로 쟈스민탕이 있다. 지금은 확인이 안되고 있지만 2006~2007년도 기준으로는 대중탕의 앉음샤워기마다 안경걸이가 구비되어 있을정도로 안경 착용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가족탕도 중앙온천 못지 않게 시설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현재 중앙온천이 내부공사중이니 당분간은 이 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 중앙온천 : 가족탕만 운영하는 업소다. 대중탕은 없다. 3층짜리 건물로 소규모이지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이다. 욕실 구조가 굉장히 신기한데, 공중 목욕탕을 축소시킨듯한 형태이며 꽤 넓직하다. 가족탕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으며 외지인들도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2~3시간을 죽치고 기다려야하니 참고바람. 단점으론 전용 주차장이 애매하게 멀리 떨어져있다. 걸어서 약 1분거리에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용요금이 비싸다. 아쉽게도 2016년 6월 20일 기준으로 개편 공사(내부수리) 관계로 영업중단. 사실 공사전에 시설이 살짝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 현대온천 : 천일온천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온천시장 중턱에 있는 소규모 목욕탕이다. 2015~16년도 사이에 새롭게 내부수리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 만수온천 : 규모가 가장 작다. 이 항목에 서술된 업소들 중에서 인지도가 가장 떨어져서 이 곳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2016년 기준 이용요금이 5천원으로 가장 낮을 듯 하다 반도온천을 안가봐서 비교를 못해봄 허나 2006년 기준으로는 여기도 3,500원 이어서 아마 반도온천과 비슷 할지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덕분인지 사람이 특정 시간 단골 장사를 하는 듯 하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가끔 전세낸듯한 느낌으로 사용 할 수 있어서 좋다. 달목욕이라고 월세 개념의 요금제도 있는듯....... 부대시설(이발소나 미용실)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대중탕 업소다.
• 약수온천 : 금강공원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당히 오래된 목욕탕이였으나 2006년 11월에 리모델링을 했다.
• 벽초온천 : 상술된 약수탕과 함께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다. 위치는 금천파크온천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 반도온천 : 숨은 명소. 상술된 목욕탕들 중에서는 이용요금이 가장 낮다. 물론 지금은 많이 올랐겠지만, 2006년 기준으론 대인요금이 3,500원이였다. 그런데 시설이 다소 오래된 편이지만 워낙 관리를 잘해놔서 이용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곳. 2015년도에 새롭게 개편 공사(내부수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운터에서 담배도 판매하고 있으니(...) 흡연을 하는 성인 위키러들은 참고바람. 2015년 개편 공사를 끝낸 이후에도 시설이 나쁘진 않았다.

6.1 폐업한 온천 목욕탕

• 금정탕 : 당시 모습

1954년도부터 존재했을정도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이였으나, 2015년쯤에 폐업을 했다. 위치는 반도온천 바로 옆에 있었다. 2016년도 기준으로 기존 건물은 허물어졌고 산들 파르테라는 아파트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