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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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 홈런 더비에 출전한 조시 해밀턴.

1 개요

Home Run Derby.

KBO 리그, 일본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등 세계 각지 프로야구 리그에서 올스타전 전야제식으로 열리는 식전 행사. 리그에서 홈런을 잘 치는 강타자들이 선발되어 어느 선수가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지 겨루는 이벤트를 말한다.

일반 경기에서와 다르게 타자가 홈런을 치기 쉽도록 공을 던져주기 때문에 여기서 우승한 것과 실제 경기에서의 홈런 능력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홈런 더비에서 아무리 타구가 좋아도 담장을 넘어가지 않는 공은 의미가 없으므로 참가자들은 대부분 풀스윙을 하고 기록을 의식하여 몸에 힘이 평소보다 더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홈런 더비가 참가 선수들의 타격 밸런스에 악영향을 줘서 이후 타격 부진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현장 지도자들은 소속 선수들의 홈런 더비 참가를 달가워하지 않으며 선수들도 불참하는 경우도 많다.

2 KBO 리그

1993년부터 시작되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홈런 더비가 아니라 홈런 레이스(Home Run Race)라 불리며, 원래 올스타전 전날이 아닌 올스타전 중간에 진행되었지만 2013시즌부터는 MLB처럼 올스타전 하루 전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나고 진행된다. 홈런 레이스 우승 선수에게는 2013시즌을 기준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스폰에서 후원하는 부상이 수여되며 준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 및 트로피가 수여된다.

가장 최신의 룰을 설명하자면, 2013시즌부터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뀌었고, 8강에서 두명씩 맞대결을 펼쳐 4강전을 거쳐 최종 2명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8강전과 4강전은 7아웃제,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진행된다. 대진은 현장에서 사전 추첨으로 정해지며 동점 시 서든데스 방식을 적용한다.

1993년 초대 우승자는 양준혁이며, 최다 우승자는 박재홍, 김태균, 양준혁(3회)이다.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은 1999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가 때려낸 150M.

2.1 역대 우승자 목록

연도개최구장선수소속팀기록비고
1993사직 야구장양준혁삼성 라이온즈10회 타격 5홈런
1994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김기태쌍방울 레이더스10회 타격 3홈런
1995사직 야구장마해영롯데 자이언츠10회 타격 6홈런
1996잠실 야구장심재학LG 트윈스10회 타격 2홈런연장전 우승
1997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박재홍현대 유니콘스5아웃 2홈런
1998무등야구장양준혁삼성 라이온즈10회 타격 5홈런
1999수원야구장박재홍현대 유니콘스11회 타격 4홈런
2000마산 야구장/
제주 야구장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10아웃 9홈런내,외국인 홈런레이스 승자끼리 결승전
내국인 승자는 심정수, 이승엽
2001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양준혁LG 트윈스7아웃 4홈런연장전 우승
2002문학 야구장틸슨 브리또삼성 라이온즈5아웃 2홈런
2003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김동주두산 베어스10아웃 5홈런
2004사직 야구장박용택LG 트윈스7아웃 4홈런
2005문학 야구장김태균한화 이글스7아웃 5홈런
2006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택근현대 유니콘스10아웃 1홈런역대 홈런 레이스 사상 최소 홈런[1]
2007사직 야구장김태균한화 이글스10아웃 9홈런
2008문학 야구장박재홍SK 와이번스7아웃 7홈런월드 홈런 레이스
2009무등야구장이대호롯데 자이언츠10아웃 5홈런
2010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김현수두산 베어스7아웃 10홈런
2011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박정권SK 와이번스10아웃 7홈런예선에서는 7아웃 6홈런을 기록
2012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김태균한화 이글스10아웃 6홈런예선에서는 14개 홈런으로 예선부문 신기록
2013포항야구장이승엽삼성 라이온즈10아웃 6홈런2위 나지완(2개)
2014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김현수두산 베어스10아웃 14홈런역대 홈런 레이스 사상 최다 홈런
2015수원 kt 위즈 파크검열삭제머신
황재균[2]
롯데 자이언츠10아웃 11홈런2위 테임즈(2개)[3]
2016고척 스카이돔루이스 히메네스LG 트윈스10아웃 5홈런2위 박경수(3개)

3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1985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통상적으로 올스타전 하루 전에 열린다.

아메리칸리그 선수 4명과 내셔널리그 선수 4명 합계 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참가 선수는 본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선정과 초청으로 결정되었지만 2011년 올스타전부터는 각 리그 별로 주장 1명을 선출해서 주장이 해당 리그에서 본인 외 3명의 선수를 발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만약에 주장이 홈런 더비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홈구단의 선수를 뽑지 않으면, 그 홈구단의 팬들한테 욕과 야유를 듬뿍 먹기도 한다. 2011년 내셔널리그의 주장 프린스 필더저스틴 업튼을, 2012년의 아메리칸리그의 주장 로빈슨 카노빌리 버틀러를 뽑지 않아 폭풍 야유를 당했다.

최희섭이 한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2005년 MLB 홈런 더비에 참가한 적이 있다. 올스타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 열리는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기념해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것. 결과는 1라운드를 뚫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조시 해밀턴 등 일부 선수 중엔 홈런 더비에 참가하면 일시적으로 조정한 큰 스윙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타격폼이 무너지고, 체력방전이나 부상위험 등으로 정규시즌까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홈런 더비 참가를 고사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실제로 바비 아브레이유, 데이비드 라이트, 개럿 앤더슨, 저스틴 모어노, 조시 해밀턴 등과 같이 홈런 더비에 참가한 이후에 후반기 성적이 폭망한 선수들도 많이 존재하지만, 라이언 하워드프린스 필더처럼 오히려 홈런 더비에 참가한 이후에도 후반기 홈런이 늘어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이는 개인의 차이일 뿐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해 맷 홀리데이는 "수도 없이 많은 스윙을 하는데 고작 홈런 더비에서의 20~40번 스윙 때문에 매커니즘이 무너진다는 건 애초에 스윙 자체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라는 식의 주장을 폈다.

홈런 더비의 룰은 그 동안 몇 번씩 변화되어 왔는데, 2014년까지의 룰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당 선수들은 10번의 아웃카운트를 갖게 된다, 1라운드에 참가한 8명의 선수 가운데 홈런수 상위 4명의 선수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인 3라운드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때려낸 홈런수의 합계가 많은 상위 2명의 선수가 올라간다. 3라운드에선 1,2라운드에서 때려낸 홈런수와 상관없이 해당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배팅볼러가 던져주는 볼을 쳐서 타구가 홈런이 되지 않았을 시에는 파울이든 페어타구이든 무조건 아웃 카운트가 하나씩 증가한다.(헛스윙도 카운트에 집계된다.) 단, 타자가 볼이라고 판단해서 치지 않을 경우에는 아웃카운트가 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홈런 더비는 뻔뻔해야 우승한다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선수 본인은 친분이 있는 지인이나 같은 팀의 코칭 스태프, 선수 등 볼을 던져주는 배팅볼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로빈슨 카노브라이스 하퍼는 자신의 아버지가 던져줬고, 조시 해밀턴은 고교 시절의 은사를 초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참가선수들은 9아웃 이후엔 특별 제작된 황금공(Gold Balls)을 치게 되며, 이 공으로 홈런을 칠 시에 홈런 한 개당 2만1000달러씩 자선단체에 기부되었다.

2015년부터는 룰이 개정되어서 아웃카운트 내에 더 많이 치는 게임에서 제한시간 내에 얼마나 많이 치는지로 바뀌었다. 2015년 홈런더비 룰은 첫 배팅볼이 던져지는 순간 부터 제한시간 4분[4], 비거리 425피트 이상 홈런이 2개 나오면 30초가 추가되며, 동률일 때 90초 동안 스윙 세 번을 하여 승자를 결정했다.[5] 이 때문에 종전 룰의 폐해이자 홈런 더비를 늘어지게 만드는 주범이었던 안 치고 좋은 공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신공이 없어져서 더욱 극적이고 박진감이 넘쳐졌다는 평이 많았다. 또한 시간 제한룰로 인해 선수들의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2015년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역사상 역대 최다인 159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3.1 역대 우승자 목록

연도선수소속팀소속리그
1985데이브 파커신시내티 레즈내셔널리그
1986[6]월리 조이너[7]캘리포니아 에인절스아메리칸리그
대릴 스트로베리뉴욕 메츠내셔널리그
1987안드레 도슨시카고 컵스내셔널리그
1988우천 취소
1989에릭 데이비스신시내티 레즈내셔널리그
1990라인 샌드버그시카고 컵스내셔널리그
1991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아메리칸리그
1992마크 맥과이어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아메리칸리그
1993후안 곤잘레스텍사스 레인저스아메리칸리그
1994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아메리칸리그
1995프랭크 토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아메리칸리그
1996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내셔널리그
1997티노 마르티네즈뉴욕 양키스아메리칸리그
1998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아메리칸리그
1999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아메리칸리그
2000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내셔널리그
2001루이스 곤잘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내셔널리그
2002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아메리칸리그
2003개럿 앤더슨애너하임 에인절스아메리칸리그
2004미겔 테하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아메리칸리그
2005바비 아브레우필라델피아 필리스내셔널리그
2006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내셔널리그
2007블라디미르 게레로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아메리칸리그
2008저스틴 모노미네소타 트윈스아메리칸리그
2009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내셔널리그
2010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아메리칸리그
2011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아메리칸리그
2012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아메리칸리그
2013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아메리칸리그
2014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아메리칸리그
2015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내셔널리그
2016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내셔널리그

3.2 관련기록

2. 바비 아브레우(2005) - 41개
3. 작 피더슨, 토드 프레이저(2015) - 39개
4. 조시 해밀턴(2008) - 35개
5. 데이비드 오티즈(2010), 로빈슨 카노(2011).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2013) - 32개
6. 아드리안 곤잘레스(2011) - 31개
2. 데이비드 오티즈 - 77개
3. 켄 그리피 주니어 - 70개
4. 제이슨 지암비 - 69개
5. 새미 소사 - 65개
2. 프린스 필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 2회

더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 참조.

  1. 결승에 진출한 양준혁이 0개를 기록하면서 이택근이 달랑 하나 치고 우승을 먹었다.(...)
  2. 홈런 더비 결승 상대였던 에릭 테임즈가 황재균한테 K-pop model sex machine이라고 한 걸 옆에 있었던 통역이 문자 그대로 섹스머신이라고 해서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사실 sex machine은 영어권에선 '매력있는 남자'를 뜻한다.
  3. 예선에서 중앙 상단 테이블쪽으로 쳤다! 그리고 결선에서 전광판을 맞춰 전광판 불을 나가게 했다.
  4. 45초 타임아웃 : 1라운드와 준결승은 1번, 결승은 2번 사용 가능
  5. 당초에는 제한시간 5분, 425피트 이상시 추가시간 1분, 거기다 475 피트 이상 비거리가 나오면 역시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룰이 있었으나 신시내티 현지 기상 상태로 인해 룰이 조금 바뀐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6. 공동 수상자.
  7. 참고로 팬투표로 올스타에 뽑힌 최초 신인이었다.
  8. 8강에서 24개 준결승에서 17개를 치며 도합 41개로 타이기록을 달성했고 결승에서 2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