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마신 다이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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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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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魔神ダイケンゴ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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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오프닝

OP.「우주마신 다이켄고의 노래(宇宙魔神ダイケンゴーの歌)」 가수:호리에 미츠코, 귀뚜라미'73, The Chirps.[1]
ED.「우주의 남자 라이거(宇宙の男ライガー)」 가수:MoJo, The Chirps

드넓은 은하 끝까지라도 악을 치는 유성. 우주의 지옥인들 그 가는 길을 어찌 막으랴. 분노하라, 정의의 다이켄고!
(広い銀河の果てまでも、悪を叩いて流れ星。行く手を阻むか宇宙の地獄。怒れ正義のダイケンゴー!)

1978년 토리우미 진조(鳥海尽三)가 타츠노코 프로덕션을 퇴사하고 세웠던 토리(鳥) 프로덕션이 토에이 에이전시와 협력해 제작한 로봇 애니메이션. 원작은 사카이 아키요시(酒井あきよし), 총감독은 야히로 아사히(八尋旭) 명의를 쓴 안노 마사미(案納正美).
토리 프로덕션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판권은 토에이가 관리하고 있다. 전 26화 완결.

2 배경 스토리

지옥성운 안에 자리잡은 마젤란 제국이 은하연맹의 맹주 엠페리어스 왕성을 침략하여 압도적인 전력차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아넣고, 최전선 라마 요새에서 마젤란의 지휘관 로보레온과 맞서 싸우던 잠손 왕자가 책략에 빠져 전사하면서 엠페리어스는 비탄과 염전의 분위기에 휩싸이고 만다. 때를 같이하여 950년 주기로 나타나는 혜성 '마신의 별'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엠페리어스의 수호신 다이켄고가 깨어나자, 잠손의 동생이며 주전론자였던 라이거 왕자는 클레오, 아니케, 오토케 등 세 동료들과 다이켄고에 숨어들어 마젤란 제국을 타도하기 위해 끝모를 싸움의 여정을 시작한다.

3 특징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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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체는 당시 유행하던 거대로봇물에 준한 것이었는데,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마스크가 열릴 때마다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하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준다. 양 다리춤에 수납된 애로우펜서라는 검을 결정기로 사용해, 이도류 로봇의 상을 본격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 완성도 면으로 보면 각 화마다 작화가 상당히 불안정했으며 주요 적으로 등장하는 수골메카 같은 경우 일부 에피소드(20, 22화 등)에서는 이미 지난 내용으로부터 장면을 재탕해 쓰는 바람에 같은 적들과 동작이 서너번씩 연달아 나오는 웃지 못할 모습까지 눈에 띈다. 제작 시대상과 신예 제작사로서 예산이 부족했을 상황을 감안하면 뱅크신이 투입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본작은 전투 장면에서 그 빈도가 좀 심하다 싶게 두드러지는 편. 이런 한계점을 감내하고 살펴볼 때, 오오카와라 쿠니오의 메카닉 디자인을 제외하면 캐릭터(특히 악역)들은 대체로 타츠노코의 영향력이 짙게 남아 있다.

드라마 측면을 살펴보면, 지구를 주 무대로 삼았던 기존 거대로봇물과 달리 주인공들의 고향 엠페리어스 왕성[2]을 포함한 은하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내용이 진행된다.[3]선악 대립구도가 명료해 저연령층 눈높이를 의식한 측면 한편으로 적뿐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아군 진영에게조차 쫓겨다녀야 하는 전반부 전개 및 수수께끼의 조력자에 대한 의혹, 사망 빈도가 높은 게스트 캐릭터로 전쟁의 비극성과 무의미함을 일깨우려는 취지 등을 엮으며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악역측에 개그와 무자비함의 양면성이 고루 배분된 점도 특징.

토리 프로덕션이 오로지 이 작품만 내놓고 1982년 경영난으로 해체되어 판권 주체가 오랫동안 복잡하게 뒤얽혔던 데다가, 방영 당시 반응이 동년 방영했던 다른 로봇물(무적강인 다이탄3 등)들에 비하면 어중간한 채로 묻혔기 때문에 작품 자체의 존재감은 몹시 희미해진 상태. 다만 그 낮은 지명도에 비하면 주제가인 '우주마신 다이켄고의 노래' 만큼은 상당히 잘 알려져 있으며, 주제가를 부른 호리에 미츠코가 히로인인 클레오 역을 맡아 성우활동을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요 적으로 등장하는 수골메카는 대부분 공룡이나 거미, 기타 거대 생물의 골격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마젤란의 전투기나 주요 악역 로보레온의 지휘기도 죄다 생선뼈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뭐 18화에서는 투명드래곤[4] 이 적으로 등장하고, 24화에 나오는 성마왕(스타사탄) 같은 경우는 바위로 만들어진 골렘 수준이라 이런 부류들은 수골메카라 하기에도 민망하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대주제를 요약한다면, 각자 다른 입장에 놓인 형제간의 우애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칫 형만한 아우 없다처럼 비칠 수도 있겠으나, 넓게 보면 엠페리어스의 세 왕자들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주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며 셋이 한데 힘을 합치는 최종화에서 그 주제의식을 특히 잘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하반기 토에이 채널에서 리마스터판으로 한차례 재방영(9.22~12.15)된 전적을 제외하면 재조명은 거의 절망적이라 여겨졌으나, 2014년 12월 5일 DVD가 발매되어 방영 36년만에 광매체로 빛을 보게 되었다.

근래 드러난 사실로 토미노 요시유키가 제작에 관여했다고 한다. 2화와 6화의 작화 콘티에 아사 미나미(阿佐みなみ) 명의[5]로 참가했는데 논크레딧이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듯.참고 링크

4 더빙판

넓은 은하의 끝까지라도 악을 쳐부수는 필살 십자검. 누가 타이맨의 길을 막을 것인가? 가라, 우주로봇 타이맨!

한국 더빙판은 1985년에 대영비디오에서 로보트 타이맨이라는 이름으로 들여왔는데, 같은 시기에 유행했으나 워낙 양이 방대해 더빙으로 완결을 내지 못한 초전자로보 콤바트라 V초전자머신 볼테스 V에 비하면 최종화까지 비디오 11편으로 전부 더빙 완료한 대신 초반 5화와 마지막 에피소드 2화를 제외하면 수록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내용 진행을 파악하기 아주 곤란했다.
소소한 특징으로 원작의 각 화 제목에는 모두 별 성(星)자가 들어가는데, 비디오판 타이틀도 '고독한 전사' 를 제외한 10편은 그 작명 센스를 대체로 이어받았다. 또 오프닝이 2종류 있는데, 나레이션 유무의 차이가 있으며 나레이션이 달린 쪽은 가공을 안 해서 잡음이 심하다.

한국어 더빙판의 각 비디오 수록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성운아 : 1, 2, 3화
고독한 전사 : 4, 5화
제 3의 혹성 : 6, 7, 16화
황제별의 전면공격 : 20, 8, 9화
킹스타 : 10, 12화[6]
지옥성운의 대결 : 11, 23화
괴물성 : 15, 13화
스쿱스타 : 14, 18화
네뷰라 X-10 : 17, 24화
은하성 : 19, 21, 22화
왕성의 검 : 25,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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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멋대로 광속전신 알베가스,퍼스트 건담,육신합체 갓마즈 장면이 들어가 있는데 이 시절에는 무척 흔하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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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옵티머스 프라임이라든지 볼테스 V가 나와있다. 뒷표지에 팔짱끼고 있는 사람은 스티브 한(한상호)이 1985년에 감독한 세계 최초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오딘의 모험(1995년 12월 SBS 방영제목으로 원제목은 스타 체이서)에 나오는 악역. 참고로 날아라 슈퍼보드를 제작한 한호흥업이 이 한상호가 세운 회사이다. 이름도 한상호 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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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앞표지에 다이켄고 등장인물과 다이켄고가 제대로 나온 표지.물론 뒷표지에는 마징가Z가.....

다른 한편으로는 이탈리아 더빙판(Daikengo, il guardiano dello spazio)도 있다. 가사 몬데그린이 유명했어도 곡 자체는 원작 그대로였던 강철 지그와 달리 이쪽은 오프닝을 완전히 뜯어고쳤는데, '다이~ 다이~ 다이켄고~' 하는 창법이 은근히 탈력스럽다. 기괴한 것은 막판 전투신에서 BGM으로 깔리는 원작 오프닝 곡을 전혀 손대지 않아 실소를 자아낸다는 것(...).

5 관련항목

  1. 3자매 코러스 그룹으로 여러 애니송에 참여했다
  2. 디자인은 다이켄고 크루와 유거, 다루스의 복식만 제외하면 주로 로마 제국의 이미지에서 따왔다. 또 허리띠에서 검을 뽑아내 사용하거나 다이켄고의 각성 요소, 로봇에게도 혼이 있다는 개념으로 로봇 3원칙을 무시한 설정 등이 주어져 있다.
  3. 지구 관련 에피소드가 3번 다뤄지지만(7, 17, 22화) 플롯 중심축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다.
  4. 정확하게는 전자파 괴수. 물론 자력 격파가 불가능해서 동력원을 파괴해 처치했다.
  5. 투장 다이모스 콘티에도 이 명의로 참가했다. 78년도 TV 거대로봇물 3작품에 죄다 발을 걸쳤던 셈.
  6. 대부분 삭제한 아이캐치가 유일하게 들어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징가Z의 컷이 들어갔다. 의도한 건 아니었겠으나 원작에서 라이거와 코우지 성우가 같다는 점과 겹쳐보면 뭔가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