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련과의 수초
2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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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라족 나스티카급 수라. 종족속성은 火, 원천속성은 水. 수룡(水龍) 우트팔라라고도 불린다.
웹툰 본편에선 등장하지 않고 대변동 이전에 있었던 타크사카와 이안 라조프의 연애사를 다룬 외전 소설인 the finite에서만 등장한다. 용족 나스티카인 만큼 성별은 남성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단 한 가지의 감정만 남아있다. 바로 타크사카에 대한 애정으로 인한 질투. 때문에 질투의 수룡이라는 별명이 있다.
타크사카를 사칭하며 이리저리 행패를 부리고 다녔는데 그 이유는 타크사카가 다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본래 브리트라족이 아직 다른 종족의 나스티카들처럼 양성 모두의 모습을 취할 수 있었고 감정까지 남아있을 때에는 주로 로리여성체 모습이었다. 그리고 타크사카와 연인에 가까운 사이였다. 정확히는 우트팔라는 타크사카를 좋아했지만 타크사카는 우트팔라를 여동생 정도로 생각한 듯. 그래서 종족 번식에 실패한 브리트라족이 마지막 수단으로 종족의 성별을 모두 남성으로 고정하고 감정을 통제하기로 결정되었을 무렵 우트팔라가 '널 끝까지 사랑할 거야. 날 봐주지 않는다면 난 네가 봐줄 때까지 무슨 짓이든 할 거야' 라고 말하자 '그럼 난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 주겠다' 는 약속까지 했다.
이후 분노 이외의 모든 감정이 무뎌진 타크사카는 우트팔라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건 그냥 무시해 버렸다. 게다가 우트팔라의 도발이 점차 지나치게 심해지자 나름대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더욱 그를 보지 않게 된다. 이후 이야기를 보면 타크사카는 남성체로 고정된 이후에도 동료로 괜찮은 녀석이라 생각해 왔다. 우트팔라가 남성체로 변해서도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무릎에 앉거나 하는 일을 하면 기겁을 하고 싫어하기는 했지만. 게다가 남성형이 된 우트팔라는 미소년 같은 외모가 아닌 상당히 남자다운 외모였다(...).
그 뒤 우트팔라는 비슈누를 통해서 이안 라조프 이라는 인간이 타크사카의 마음을 가져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질투 때문에 타크사카의 이름을 빌려 이안을 죽이려 들었다.얀데레 이 사건으로 살던 마을과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이안은 그 때문에 멸룡 타크사카를 증오하게 되었다.
이후 타크사카의 동지를 방문해 바스키로부터 타크사카가 인간계의 월라르브에 있다는 말을 듣고 수라화한 상태로 월라르브의 미스티쇼어에 나타나 미스티쇼어의 지형을 변하게할 정도로 공격을 가해 타크사카와 이안을 미스티쇼어 밖으로 나오게 만든 후 이안을 납치해 타크사카와 우주에서 맞붙었다.
여담으로 이름은 산스크리트어 utpala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수련(睡蓮) 또는 청련(靑蓮)[1]을 뜻하며 불교 팔한지옥 중 하나인 올발라지옥[2]의 '올발라'가 바로 저 utpala의 음차이다.
최초의 모습은 아름다운 푸른색 머리카락을 가진 12세 정도의 소녀의 모습으로 타크사카에 대한 연심 때문에 여성형으로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남성형엔 거부감이 있어서 억지로 남성형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항상 그 모습으로 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심지어 남성형에서 더 강한데도 싸울 때조차 여성형이었다고.
그런데 여성형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용족 나스티카는 전체적으로 다른 종족 나스티카급 수라에 비해 외모가 매우 딸리므로 적어도 용족 내에서는 미녀로 쳐줬을 가능성은 있다. 남성형으로 변한 모습을 봐도 아름답지는 않고 남자답긴 하지만 그럭저럭 준수한 편으로 이 정도면 용족 기준에서는 미남일 것 같으니. 위의 사진이 남성형인데, 머리가 산발이고 뿔이 독특하게 생겼다.
다만 우트팔라의 반짝거리는 푸른색 머리카락 만큼은 다른 종족의 나스티카들이든 용족이든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무척 아름다웠다고 한다. 용으로서의 모습도 수라화의 명칭이 청련(靑蓮 /azure lotus)인 것으로 보아 본래는 머리카락 색깔과 같은 푸른 색의 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남성형이 되고 질투 밖에 남지 않은 용이 되면서 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그에 따라 머리카락 색깔이 검붉은 색으로 점차 바뀌어 버렸으며, 용으로서의 모습도 타크사카의 수라형 색깔과 흡사한 검붉은 용의 모습으로 점차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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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크사카를 사칭해 행패를 부린 용도, 이안을 죽이려 한 용도 우트팔라가 아니었다. 이 모든 일을 꾸민 장본인은 바로 브리트라. 브리트라에게 남은 감정은 타크사카에 대한 호전성으로 연인이 생긴 용족 나스티카는 싸움을 피해 숨는 경우가 많기에[3] 그 연인을 미리 죽여 싸움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우트팔라는 타크사카가 이 사실을 알 경우 용족의 일인자와 이인자가 서로 싸우는 우주급 대재앙[4]이 일어날 것을 깨닫고 스스로 악역을 자처한 것.
또 하나의 진실은 이안이 우트팔라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우트팔라 역시 오랜 세월을 살던 와중 인간 여성을 사랑하게 되어 자식을 가졌으며 이 아이가 인간들을 돕고 그들에게 추앙받게 되었다는 사실[5]을 알자 내심 뿌듯해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손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계속 관심을 두고 그들 모두를 지켜주려고 했다.[6] 그때부터 타크사카를 사칭해 악행을 하는 것도 그만둔 상태였다. 참고로 과거 우트팔라가 타크사카를 사칭하고 다닌 이유는 '어떻게든 자신을 보게 만들고 싶어서'. 아무런 희망이 없다면 차라리 타크사카의 손에 죽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한다.
후에 비슈누에게 후손 중 한 명인 이안이 타크사카와 맺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도 이안을 미워하기는커녕 진심으로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하며 한때 자신이 꿈꾸었던 미래만큼 타크사카와 행복하게 맺어지기를 빌었다. 부러움을 느꼈지만 그 감정이 질투로 변하진 않았다고.
그러나 브리트라가 타크사카로 사칭해 이안의 마을을 공격하면서 이 꿈이 사라진다. 브리트라가 이안의 마을을 공격할 이유는 '이안이 타크사카와 맺어진다' 는 예언밖에 없기 때문에 우트팔라는 비슈누가 이 예언을 브리트라에게 알려줬을 거라 의심했지만 비슈누를 무서워했던 탓에 직접 묻지도 못했고[7] 비슈누와 매우 친하며 자신을 불신하는 타크사카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긴 고민 끝에 비슈누를 조심하라는 경고라도 해주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타크사카를 찾아가지만 타크사카는 이미 윌라르브로 떠난 뒤였다. 우트팔라는 그제야 이안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윌라르브로 찾아왔고 실제로 미스티쇼어에 이안이 있는 걸 발견했다.
결국 끝까지 자신을 오해하던 타크사카와의 싸움 끝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최후의 순간 이안에게 자신의 고유초월기[8]를 통해 진실의 일부를 전하고[9] 타크사카를 부탁한 뒤 소멸한다.[10]
이안에게 잘 보이려고 적의를 드러냈지만 사실 타크사카는 우트팔라를 싫어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우트팔라 소멸 후 귀걸이를 끼고 감정을 느끼는 동안에는 '동족의 소멸조차 슬퍼하지 않는 내 자신이 너무나 싫다' 며 울기까지 했다.
참고로 아그웬 라조프의 푸른 눈동자 색은 격세유전으로 우트팔라를 닮은 것이다. 아그웬을 처음 봤을 때 타크사카도 손녀의 눈동자에서 우트팔라의 눈동자를 떠올렸다. 타크사카가 아그웬의 눈동자가 파랗다는 말을 하자 카사크가 대체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아그웬의 외가 쪽에서도 그런 눈동자는 없다고 말해 이 점이 분명해졌다. 다만 우트팔라를 떠올린 타크사카는 이안의 조상이 우트팔라라는 걸 모르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 무시했다. 타크사카의 자손이 우트팔라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우트팔라의 진실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꽤 여운이 남는 부분.
여러모로 the finite 최고의 대인배이자 안습한 존재. 그전까지 우트팔라를 질투에 가득차 타크사카와 이안의 사이를 방해하는 악역으로만 보다가 이 반전이 공개된 이후 충격을 받아 팬으로 돌아선 사람도 적지 않다.
- ↑ 우트팔라의 수라화 명칭이기도 하다.
- ↑ 불교 지옥이 다 그렇지만 무시무시한 추위로 몸이 푸르게 변하고 터져서 수련처럼 갈라진다는 살벌하기 그지없는 지옥.
- ↑ 수라, 그것도 나스티카급 수라라면 인간형인 상태에서 그냥 툭 치는 것만으로도 인간들의 몸을 단번에 해체시켜 버릴 수 있기 때문에(어린 라크샤사급 수라들도 그런 식으로 죽는 경우가 허다한데 인간은 오죽하랴..) 사랑에 빠진 용족 나스티카는 상대 인간을 불면 날아갈까 쥐면 깨질까 애지중지하게 된다.
- ↑ 경우에 따라서는 흑막으로 의심되는 비슈누까지 연루될 수도 있다. 이러면 정말 일이 엄청나게 커진다...
- ↑ 이안의 마을은 하프 용의 도움을 받은 것 때문에 용족을 섬기게 되었는데 이 하프 용이 바로 우트팔라의 자식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외전에서 700년 전 용족 하프 여성이 태어난 드문 예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성별 고정 이전 우트팔라의 정체성은 여성에 가까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여성 하프가 우트팔라의 딸이었을 가능성이 꽤 높다.
- ↑ 웬만한 나스티카급 수라들은 아버지 역할이든 어머니 역할이든 친자식인 라크샤사에게도 이렇게 신경 써주지 않는다. 심지어 라크샤사 자식이 많은 나스티카들의 경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몇몇 외에는 이름도, 심지어 자기 자식이라는 것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물며 수라 입장에서는 잠깐 살고 마는 하프와 그 이하 자손들에게 이런 감정을 가지는 것은 정말 없다시피한 일. 그것도 감정이 둔하다는 브라트라족이 말이다. 스스로도 몇 번이고 '내게 남은 감정이 질투 뿐인 게 맞나' 생각했을 정도였다.
역시 사랑은 위대하다 - ↑ 비슈누는 우트팔라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너는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갈망하다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될 것' 이라는 거의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때문에 비슈누를 무서워했던 듯.
- ↑ 푸른 연꽃이 핀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공간을 보여주는 정신계 고유초월기를 가지고 있었다. 초월기의 명칭 및 정확한 효과는 불명.
- ↑ 이안의 마을을 몰살시키고 이안을 죽이려 했던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까지는 말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진짜 원흉이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으며 이안에게도 타크사카에게 진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
- ↑ 소멸되는 과정이 좀 흠좀무한데, 타크사카는 우트팔라를 행성 윌라르브의 항성 페더스트에 박아버린다. 아무리 종족속성이 불속성인 용족이라지만 100만도의 고열에 수룡이 별 수 있나... 리메이크 판에서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타크사카의 관심을 돌린 후 스스로 페더스트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안을 데리고 있었지만 이안에게는 조치를 취했는지 정작 이안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