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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웨슬리 웨일스 “웨스” 앤더슨(Wesley Wales "Wes" Anderson, 1969년 5월 1일 ~)은 미국의 영화 감독이다. 키 185cm.
자신만의 영화 철학을 따뜻한 감성의 미학으로 관객들에게 관철시키는 영화감독. 이자 힙스터들의 패왕
2 삶
텍사스 주 휴스턴 출신으로 아버지는 광고업계 종사자였고 어머니는 고고학자 출신 공인중개사인 엘리트 집안 출신. 게다가 증조 할아버지가 《타잔》과 《존 카터》로 SF/판타지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다.[1] 하지만 부모가 이혼을 하는 등 가정적으로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이 때문인지 앤더슨 영화에서는 반드시라고 할 만큼 해체 직전의 가정이 등장하곤 한다.
이후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연극과 영화를 만드는 등 전형적인 문학 및 예술청년 같은 청춘기를 보내고 오스틴 대학교에 입학해 극작 수업을 듣던 도중 영혼의 소울메이트 오언 윌슨을 만나게 된다. 둘과 윌슨의 동생 루크 윌슨은 텍사스 슬래커 10대들의 범죄행각을 다룬 바틀로켓 단편을 완성하게 된다. 이후 이걸 장편으로 늘려서 첫 영화 《바틀 로켓》이 탄생하게 된다. 이 작품은 흥행은 그닥이였으나 마틴 스코세이지와 평론가들의 환호를 받으며 영화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었으며 《바틀 로켓》은 스코세이지가 90년대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이 후, 빌 머리를 기용한 《맥스 군 사랑에 빠지다》(러시모어)와 《로얄 테넌바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로얄 테넌바움》을 빼면 그렇게 흥행 감독은 아니었으나 꾸준히 쌓여온 컬트 팬층의 저력이 발휘했는지 《문라이즈 킹덤》은 간만에 상당히 히트를 치기도 했다. 《문라이즈 킹덤》은 앤더슨의 데뷔작인 《바틀 로켓》 이후 가장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였고, 처음엔 4개관에서만 개봉했는데 스크린당 16만 7,250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실사영화 중 개봉관 대비 박스오피스 최고의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 이처럼 흥행에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늘 그랬듯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문라이즈 킹덤》은 앤더슨의 칸 영화제 첫 출품작이며 개막작이자 황금 종려상 후보였으며, 이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엔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작이며,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3 스타일
웨스 앤더슨은 1990년대에 등장한 폴 토머스 앤더슨, 대런 애러노프스키, 소피아 코폴라 같은 90년대 젊은 미국 영화에 속하는 감독으로, 영화 스타일은 조숙과 유치함이 공존하는 별난 캐릭터들을 인공적인 미장센으로 풀어낸 짐 자머시 스타일의 무덤덤한 표정을 가장한 낭만적인 인디 코미디라 할 수 있다. 자기 색깔과 비전이 확고하기 때문에 컬트적 빠가 많은 편이고 특히 화면 색채가 아름다워 힙스터들에게 인기가 무척 많다. 웨스 앤더슨은 영화에 대한 비전이 확고하여 각본이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다. 완벽주의자이며, 영화 철학이 뚜렷하여 배우들에게 즉흥 연기를 대체로 허용하지 않는다. 통제된 상황에서 구상한 장면을 구현하는 스타일이다.
스타일이 이렇게 굉장히 이색적이고 인상적이기 때문인지, 유튜브에서 그의 스타일을 모방한 단편들을 볼 수도 있다.
4 필모그래피
- 단편 바틀 로켓 (1994)
- 바틀 로켓 (1996)
- 맥스 군 사랑에 빠지다(러시모어) (1996)
- 로얄 테넌바움 (2001)
-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 (2004)
- 다즐링 주식회사 (2007)
-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2009)
- 문라이즈 킹덤 (2012)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후속작은 일본풍의 영화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5 기타
스스로 밝힌 과거사를 제외하면 거의 신비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사생활이 안 알려진 편에 속한다. 레바논 출신 여성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유만 말루프[2]와 사귀고 있다는 게 《문라이즈 킹덤》 때 와서야 같이 찍은 사진 몇 장과 언급 때문에 겨우 알려졌다. 2015년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앤더슨과 함께 동행했다. 말루프는 앤더슨의 《판타스틱 Mr. 폭스》에서 아그네스 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했으며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미술부로 참여했다.
앤더슨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로는 빌 머리, 오언 윌슨, 제이슨 슈워츠먼이 있으며, 이들은 초기작부터 함께 해왔다. 머리는 《러시 모어》 이후 앤더슨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며 최다 출연인 총 7회 출연했다. 이어, 윌럼 더포, 제프 골드블룸,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있다. 2012년 《문라이즈 킹덤》에서 머리, 슈워츠먼과 더불어 에드워드 노튼, 틸다 스윈튼, 밥 밸러밴, 하비 카이텔이 새로 출연했는데, 이들은 앤더슨 사단에 합류하여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도 출연했다.
영화감독 노아 바움백과 친하며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 《판타스틱 Mr. 폭스》의 각본을 공동으로 썼다. 2005년 앤더슨은 바움백의 《오징어와 고래》를 제작했다.
2012년 《문라이즈 킹덤》 촬영 당시, 앤더슨, 에디터, 촬영 감독, 빌 머리, 에드워드 노튼, 제이슨 슈워츠먼은 한 집에서 함께 생활했으며,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독일 괴를리츠의 작은 호텔을 빌려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지내고 식사했다.
한국에서는 열성적인 팬과 우호적인 평론가가 다수 있음에도 비주류였으며, 주류 영화 외에는 찬밥 취급을 하는 한국 영화시장의 횡포로 인해 열성적인 팬들은 몇 안되는 개봉관을 찾아다녀야 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2014년에 개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상당한 인기 몰이를 하며 선전하여 상영관이 늘어나기까지 하는 상황을 맞았다.
2015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만 말루프와 동행한 웨스 앤더슨
음덕 기질이 있어서 1950-60년대 록/팝 음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사운드트랙 선정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유명하다.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팬이다. 최고의 DVD 5개 선정할 때 에바를 들었다.
- ↑ [1]
-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트북에서 표기한 것에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