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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소피아 코폴라 (Sofia Coppola) |
본명 | 소피아 카르미나 코폴라 (Sofia Carmina Coppola) |
국적 | 미국 |
출생 | 1971년 5월 14일, 뉴욕 주 뉴욕 |
거주 | 프랑스 파리 |
직업 | 감독, 프로듀서, 작가, 배우 |
신장 | 166cm |
활동 | 1972년 – 현재 |
목차
- 상위항목 : 영화 감독/목록
개요
그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이다. 아버지가 헐리우드를 쥐락펴락하던 명감독이여서 어렸을 때부터 떠들썩한 명문가 자제 같은 삶을 누리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그런 기조가 많이 녹아나는 편. 아버지는 이탈리아 혈통이고 어머니는 영국 혈통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와는 사촌관계.
원래 영화계 데뷔는 배우였다. 데뷔는 바로 모두가 잘 아는 <대부>의 메리 콜레오네. 1살 때 1편에선 아기로 출연하고 3편에서 성장해 히로인을 맡았는데 연기에는 영 소질이 없었는지 발연기로 엄청나게 까였다. 심지어 지금도 <대부 3>를 이야기할 때마다 발연기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올 정도(…)[1]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과 최악의 신인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못미. 본인은 연기에 대해서는 별로 미련이 없어서 딱히 상처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 각종 타블로이드에서 아버지와 비교되는 일이 많고 연기에 대한 애착도 없어서 연기를 포기하고, 사진촬영을 비롯해 이런 저런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다 영화감독으로 전업해 <처녀 자살 소동>으로 데뷔했다.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0년대 미국 교외의 답답한 분위기에 질식해가던 청춘들을 몽환적으로 잡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발연기 이미지를 탈피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에 박차를 가한 것은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도쿄를 떠도는 두 미국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곧 찬사를 받으며 상을 쓸었고 엄청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본격적으로 스타가 될 기회를 마련해줬다. 이에 2006년 커스틴 던스트를 다시 데려와 야심작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내놓고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2] 2010년 엘 패닝이 주연을 맡은 <썸웨어>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는데 이것도 호불호 갑이여서 최악의 황금사자상 이야기할 때 나오는 편이다(…) 2013년에 발표한 <블링 링>도 비슷한 상황.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았지만 정치성은 싹 뺀 화보를 찍는 것 같은 패셔너블한 영상과 유명인사 특유의 과시성, 10대 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듯한 얄팍한 시선과 다소 동어반복적인 소재로 1990년대에 데뷔한 일련의 미국의 젊은 감독들 중에서는 호불호 갑인 감독으로 유명하다. 특유의 10대 소녀적인 감수성이 제대로 찌를 때에는 효과적이라고 평가받지만 아닌 경우에는 최악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평소 언행도 있는 집 자식 티를 내는 편이여서 재수없다며 안티도 상당히 많은 편. 한마디로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싫어한다. 비슷한 세대인 웨스 앤더슨도 키덜트적이라고 종종 까이지만, 그래도 코폴라보다는 호불호가 덜 갈리는 편. 그런데 배우하는 것보다는 훨씬 잘 한 선택이다.
영화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와 90년대 초부터 연인사이였고 1999년에 결혼했으나 2003년에 이혼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주인공 샬럿의 남편으로 나온 존과 애나 패리스가 연기한 약간 멍청한 여배우로 나온 켈리가 각각 스파이크 존즈와 캐머런 디애즈를 모델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있었지만 부정했다. 맞다고 할 수는 없잖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자체가 코폴라가 잠시 일본에서 살면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들을 담아낸 영화이니 어느 정도 투영된 것은 있을 듯. 재밌는 것은 존즈가 2013년에 만든 영화 <그녀>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와 이어지는 점이 많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록밴드 피닉스의 보컬 토마스 마스와 2011년에 결혼, 슬하에 딸 둘이 있으며 남편과 함께 파리에서 살고 있다. 여담으로 애 먼저 낳고 결혼했다.
봉춤 페티시로 유명하다. 농담 안 하고 여자들이 봉춤 추는 장면을 영화마다 집어넣어서 감독이 그쪽 취향 아니냐고 의심 받는 경우가 많다. 아역이나 아역 출신 배우들을 자주 캐스팅하는 편으로 커스틴 던스트, 엠마 왓슨, 엘 패닝, 스티븐 도프, 조반니 리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인어공주> 실사판의 감독으로 발탁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와 상관없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판이라고 한다. 2015년 6월,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여담이지만 <딸기 마시마로>에서 이토 노부에가 이름으로 놀림을 당하고 의기소침해있는 아나 코폴라에게 "유명한 영화감독의 이름도 코폴라라는 이름이 있잖아?"라고 말한다. 아마도 소피아 코폴라인듯... 아버지일 수도 있지만.
많은 여성들에게는 루이비통의 스테디셀러 백인 소피아 코폴라 백의 디자이너로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코폴라와 마크 제이콥스가 함께 디자인한 이 가방은 루이비통의 백들 가운데 비교적 높은 가격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