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괴사

幽幻怪社
파일:Attachment/유환괴사/Phantom Quest Corporation inside german.jpg
영제는 YOU-GEN-KAI-SYA이지만 서양에서는 흔히 Phantom Quest Corp로 불린다. 제목인 '유환괴사'는 유한회사(有限會社)와 일본어 독음이 동일함(ゆうげんがいしゃ)을 이용한 언어유희.

1994년 매드하우스OVA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파이오니아 LDC에서 발매한 4화짜리 OVA 애니메이션으로 악령이나 괴악한 주술오컬트적인 사건들을 의뢰받아 해결해주는 회사 '유환괴사'(누리 범죄 연구소)의 대표이사인 키사라기 아야카(고아라)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퇴마물에 오컬트 요소가 조화된 작품이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름 가볍고 유쾌한 성인향의 요소가 담긴 편이다. 한때 투니버스에서 X사건 미녀 탐정이라는 초월번역제목으로 방영되었으며 몇몇 선정적인 장면을 편집하여 내보냈다.

각각 에피소드마다 연출자를 다르게 하고 있으며 멜로, 코미디, 활극,공포등의 색깔이 작품마다 뚜렷하게 나타나서 각각 화별로 이야기의 방향이라든가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 약간 실험적인 요소가 풍기기도 한다. 4부작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각자 30분짜리의 짧은 단편 형식으로 되어있어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 딱히 전체적으로 큰 스토리라인이 없는데 이런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되어 시청자에게 뭔가 큰 임팩트나 여운이 잘 안 남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인지도가 극히 낮으며 현재는 완전히 묻힌거나 다름없는 상태다. 엔하위키 내에서도 2013년 1월 기준으로 이때까지 항목조차 개설되지 않은 안습한 작품(...)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작품의 개성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각종 요소 등으로 인해 진면목을 발견하고 속편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팬들은 선정적 부분을 조정하고 이야기를 더 넣어서 TV판으로 나왔었더라면 좀 더 흥행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아쉬워한다. 실지로 투니버스에서 딱 거기까지 끝난 것을 보고[1] 원래 이야기가 더 긴데 4부작만 수입해서 틀었을것이라고 생각한 한국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아무튼 본 작품이 발매된 1994년의 일본은 이미 불황의 여파로 OVA 시장이 예전만 못한 황혼기였던 관계로 후속편에 대한 소식 없이 씨리즈는 끝나버렸다.


오프닝의 애니메이션은 무사 쥬베이의 카와지리 요시아키(!)가 연출하여 역동적이면서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화시켰다. 에피소드를 늘리면서 카와지리 요시아키가 참여한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평이 더 좋았을것. 오프닝 곡과 엔딩 곡은 주인공 키사라기 아야카의 성우이기도 한 마츠모토 리카가 노래를 불렀고 첫부분에 360도 회전하면서 엔카풍의 노래가 나오는 부분은 정말 명장면 , 재미있는 것은 3편에서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서 노래방처럼 꾸밀때 아야카가 실제로 오프닝 곡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짜 같은 목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더럽게 못부른다(...) 투니버스에서는 어른의 사정으로 오프닝 곡은 비슷하게 번역해서 원곡에다가 한국어 번역가사를 붙여서 방영했고 엔카식의 주제곡을 꽤 잘 살렸다는 평. 다만 극중에서 키사라기 아야카가 노래를 부르는 부분은 그냥 그냥 트로트 음악으로 대체 했다.

엔딩인 한낮의 도시부분은 투니버스에서 심의문제로 인해서 음악만 틀어주었다.원작에서 등장인물의 캐리캐처가 나오면서 노래방 분위기가 나오는 부분을 그냥 음악만 틀어주었으니 한국판은 좀 생뚱맞은 엔딩이 나왔다.


OP. 「THAT'S 유환괴사(THAT'S 幽幻怪社)」 노래 : 마츠모토 리카
ED. 「한낮의 도시(真昼の都会)」 노래 : 마츠모토 리카

소재가 비슷해서인지 고스트 스위퍼와 비교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사실 고스트 스위퍼가 한참 인기를 끌던 무렵에 나온 작품이라 그냥 붐에 편승할겸 LD용 소프트 라인업도 채울겸 그렇게 겸사겸사로 나온 기획물이라는 촌평도 있었다.

'유환괴사'라는 제목의 라이트 노벨도 한권 나왔다.

등장인물

유환괴사의 모든 재무를 관리하고 있으며 각종 집안일 청소라든가 식사를 차리거나 아야카가 벌여놓은 뒷수습 역할을 하고 있는 소년. 어린 아이의 용모와는 다르게 작품 내에서 묘사되는 걸 보면 꽤나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우며 다방면으로 뛰어난 일처리 능력을 갖고 있는 듯 하다.스테판 제반니의 꼬맹이판 설정에 의하면 마모루의 집안은 대대로 키사라기 가문을 섬겨왔다고 하며 마모루가 아야카의 곁에서 시중을 드는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가 이것. 투니버스 판에서는 고아라를 누나라고 부르며 반말을 쓴다.

경시청의 U과에서 일하는 형사로 계급은 경부. 어째 경시청 내에 있는 때가 별로 없으며 주로 잡입수사를 하고 있거나 혹은 유환괴사에 들어온 의뢰를 돕는다거나 한다. 형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반영한 것인지 늘상 꾀죄죄한 정장에 코트만 입고 다니며 평소에는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 보이는 아저씨지만 형사로서의 능력은 꽤 뛰어난 편이며 2화에서는 나름대로의 활약을 펼친다. 아야카에게 나름 호감을 품고 있는 듯 하며 잡입수사를 하고 있는 현장에서 왠지 그녀와 엮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 둘이 협력해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편이다. 4화에서는 '화자'라고 하는 또다른 퇴마사 집단에 의해 유환괴사가 거의 망할 판이 되자 나름대로 아야카에게 일거리를 줄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그날 밤 화자가 머물고 있는 절에 독단으로 잡입해 정보를 캐낼려고 하다가 졸지에 붙잡힌 히로인이 되어버리고 온갖 고문을 받는다. 근데 그 고문이라는게 손발을 매달아놓고 계속 간지럽히는 거다(...) 온갖 수난 끝에 겨우 풀려나고 마지막에 아야카가 지붕 위에서 추락사할뻔한걸 구해내고 둘 사이에 뭔가 묘한 분위기가 피어나 플래그가 쌓이나 싶더니만 이후 아야카가 옷이 찢어진 부분에서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사고가 일어나 폭풍 플래그 분쇄(...) 안습.

수정구를 보며 예언을 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할머니. 유환괴사의 정식 사원이다. 아야카가 그녀에게 밀린 요금이 상당히 되는 듯 하며 그래서 언제나 그녀를 볼때마다 밀린 요금을 내라고 독촉을 한다. 예언 외에도 대상으로 삼은 인물의 위치 추적이나 염사를 할줄 아는 능력도 있다.

거구에 장신으로 엄청난 괴력을 가진 유환괴사의 직원. 진을 형성하여 유령을 꼼짝 못하게 만들거나 성불시켜 버리는 능력을 지녔다. 설정에 의하면 원래 두부집 아들이었다고 하며 산으로 들어가 승려로서 수련을 쌓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불을 내뿜는 능력을 가진 불꽃의 연금술사여고생으로 유환괴사의 아르바이트생. 아야카를 좋아하며 굉장히 잘 따른다. 아직 능력을 조절하는게 서툴러 공포에 질리면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기 일쑤라 주변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1. 여담으로 아야카의 가슴이 살짝 드러날뻔 한 장면이 나오고 아야카가 코죠의 뺨을 때리며 작품이 끝나는데 투니버스에선 선정성 때문에 이 뒷부분을 뭉텅 잘라버려서 두 사람이 바라보는 장면에서 끝을 내버려서 상당히 허무한 느낌을 받은 시청자도 많았다.
  2. 장정진 성우가 참여한 유일한 투니버스 자체출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