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

1 개요

倫理學
Ethics

도덕 철학(moral philosophy)이라고도 불리는 철학의 한 분과.

인류로 태어나는 이상은 어떤 개인이든 간에 사회의 일원으로 태어나게 된다. 각각의 사회에는 저마다 고유한 생활 방식과 질서가 있고, 개인은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한 사람을 제약하고 통제하는 것을 도덕, 법률 등으로 부르며 개인은 이를 일회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따라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습성(習性, manners)을 의미하는 그리스어가 바로 'ethics'이며 이를 윤리, 또는 윤리학으로 번역한다.

윤리학도 철학의 일종이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려면 논증을 해야하는데, 따라서 논리적 사고가 요구된다.

2 윤리학의 역사

윤리에 관한 문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다.
17세기 이후에 와서는 도덕, 법률, 정치적 의무 등 모든 종류의 사람이 져야 할 의무에 관한 학문이 여기에 속한다.

몇몇 논의를 제외하고, 윤리학의 역사는 대부분 규범 윤리학에 대한 논의이다. 규범 윤리학이란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학설들을 떠올리면 되는 것으로, 현대에 생겼다고 할 수 있는 메타 윤리학, 서술 윤리학과는 달리 윤리의 내용이나 그 정당화를 연구한다.

고대 윤리학에서 규범 윤리학의 대표자는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은 목적론을 기본으로 둔다. 이 목적은 사람이 가장 사람으로서 기능하는 것에서 행복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요한 것은 행복을 얻는 것이 윤리의 목적이라는 것으로, 이는 좋음과 옳음의 구별이 상대적으로 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고, 혹은 잘 사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행복이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에 따르면 좋은 습관으로 적절하게 판단하여 사회의 규칙을 잘 따르면서도, 지적으로 관조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윤리적인 삶이다.

근대 규범 윤리학의 논의는 이와는 사뭇 다른 여러 가지 학파들이 생겨난다. 이를 나누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직각론자, 감정론자, 자연법학자, 독일 학파 등으로 나누면 많은 사람들이 논의의 틀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옳음과 좋음의 구별이나, 윤리학과 형이상학으로부터 더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고대의 윤리학과의 차이점을 보인다.

짧게나마 각각의 것들을 서술하자면, 직각론자는 대표적으로 프라이스가 있고, 윤리의 기본적인 규칙들이 모두에게 있어서 직각된다고 주장하엿다. 이에 따르면 몇몇 윤리적 규칙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자체로 맞는 형태로 있다. 그리고 어떤 근거도 없어도 이 규칙들은 따라야만 하는 규칙들이다. 감정론자들은 데이비드 흄, 애덤 스미스와 같은 사람들이 있고, 도덕이 타인과의 공감과 같은 감정에 의해서 생겨나며, 이에 따라서 사회적인 규약의 형태로 도덕이 굳어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자연법학자들은 홉스, 루소, 로크와 같은 사람들이 유명하다. 이들에 따르면 인류에게는 어떤 원초적인 상황이 있었고, 그 상황에 따라서 사람들은 합의하였으며(혹은 합의하였을 것이라고 가정하며), 그에 따라 사회가 구성되고 그 규칙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일 학파는 라이프니츠-칸트-헤겔로 이어지는 주로 관념적이고 이성을 중시하는 학파이다. 이들은 관념적이고 이성을 중시한다는 점은 공통되지만, 모두들 나름의 고유한 특징이 뚜렷하기에, 각 사람의 체계에 대해서 각 사람의 항목에서 이해돼야 할 필요가 있다.라이프니츠, 칸트, 헤겔을 전부 비판한 윤리학의 거목 중 하나인 쇼펜하우어는 왜 빼냐?

현대 윤리학에서는 프레게, 비트겐슈타인 이후의 언어적 전회에서 나타난 메타 윤리학이 나타났다. 이것을 시작한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G. E. 무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기존의 규범 윤리학이 일반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연구하는 것과는 달리 적어도 초기에는 '선', '좋음', '옳음'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의지 자유'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와 같은 질문들을 가졌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평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의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있는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없다고 한다.)

메타 윤리학의 등장으로 대표되는 현대 윤리학의 특징은 윤리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는 것이다. 윤리에 대한 질문이 '우리에게 옳은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라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윤리가 가능한가?', '그것은 객관적인가?',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존재할 수 있는가?'와 같은, 말하자면 회의적인 질문까지 포함한다는 것. 사실 윤리가 상대적인데 우리가 절대적으로 착각하며 산다는 것으로 충분히 대답될 수 있다. 하기야 옛날에는 여행도 없고 문화인류학적 저술도 없으니 윤리가 객관적인게 가정되어도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에는 그런 굳건한 윤리적 신앙을 가지기 쉬운 일이 아니긴 하다.

현대 윤리학에서 다른 방향으로 중요한 것은 문화인류학이 발달하면서 나온 서술 윤리학이다. 이것은 윤리에 해당하는 말이 다른 문화의 사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그 낱말이 사용되는지를 서술하는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윤리학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윤리학의 큰 줄기는 규범 윤리학(일반적인), 메타 윤리학(최근엔 예전같지 않다고 한다.), 서술 윤리학, 그리고 응용 윤리학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규범 윤리학의 방계라 할 수 있는 논의로 최근 반짝했던[1] 매킨타이어를 필두로 하는 덕윤리(virtue ethics)와 그 부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덕윤리에 관한 논의는 1950년대 비트겐슈타인의 제자이자 영국의 철학자 앤스콤이 쓴 "근대 도덕철학(Modern Moral Philosophy)"라는 논문을 기점으로 활발해졌다. 그는 이 논문에서 두 가지를 주장한다.

(1) 법칙에 의거해서 행위의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경향은 기독교적 율법주의가 윤리학의 논의에 스며든 결과이다. 그런데 기독교에서 율법의 절대성을 신이 보장하는 것과 달리, 세속에서는 어떤 존재도 그 법칙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율법적인 윤리학을 그만두고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한다.
(2)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이 한 개별적인 행위만큼이나 그 사람의 인격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러나 근대 윤리학은 개별적 행위에 대한 평가에 지나치게 무게를 둔 나머지 행위자의 인격을 간과했다.

앤스콤은 이런 두 가지 "근대윤리학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근대 이전의 윤리학,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를 연구해야 한다는 점을 암시한다. 즉 행위를 중심으로 보기 보다는 인격을 중심으로 보는 일상적인 의미와 현명함을 요구하는 덕윤리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어디까지나 이것은 직계 윤리학은 아니라고 한다. 이 주장은 윤리학적 논의의 주제들을 넓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후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 관한 연구 및 재해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런 경향을 이른바 신-아리스토텔레스주의(Neo-Aristotelianism)라고 부르며, 그 대표자가 매킨타이어다.

이것은 연구되는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덕윤리에 속하는 사람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 흄(?), 니체(?), 레비나스(?)등이 있다. 물음표는 학자마다 이견이 있는 사람들인데 말하자면 덕윤리학자들은(전공자가 아니라;;) 저사람들이 덕윤리를 주장했다고 말하며 많은 전공자들의 원성을 산다(...) 덕윤리학에서 주로 연구되는 학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흄, 니체 등이 있다. 이들이 윤리학의 역사에서 아웃사이더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잘못인데, 이들 모두 윤리학 연구를 하고자 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학자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언어권, 시기, 연구자에 따라 연구 성향이 조금씩 다르며 각기 고유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덕윤리학자라고 부르는 게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윤리학에서 덕(virtue, arete)을 핵심 개념으로 삼기 때문에 덕윤리학자라고 부를만하다. 사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이 덕윤리학이라는 체계 자체의 모범적 모델이다.
  • 아퀴나스는 그의 철학이 전체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윤리학 또한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덕윤리학자로 간주되기도 한다.
  • 흄의 경우 행위보다는 성격에 주목한다는 점을 들어 그를 덕윤리학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이 있다(흄은 관점에 따라서 공리주의자로도, 사회계약론자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덕윤리학으로 해석하는 것은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다.).
  • 니체의 경우 그 자체로 덕윤리학자로 볼 수는 없겠지만, 그의 주요 비판대상이 이른바 "근대 도덕철학"이기 때문에 덕윤리학자들이 그의 주장을 종종 인용한다.

그리고 칸트, 밀과 같은 요즘 사람들은 이에 상당히 반대되는 주장을 펼쳤다. 칸트, 밀은 요즘 사람이 아니다(물론 아리스토텔레스에 비하면 요즘 사람인 건 맞다...). 덕윤리를 옹호하는 학자들은 칸트주의로 대표되는 의무론과 벤담, 밀 등으로 대표되는 공리주의 모두를 비판하고 새로운 윤리학적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그러므로 덕윤리와 칸트와 밀이 매우 상반되는 견해를 내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덕윤리가 의무론과 공리주의를 적절하게 비판하고 있는지, 그리고 덕윤리 자체가 하나의 윤리학적 입장으로서 적절한지에 관해서는, 아직 학자들 사이에 합의된 평가가 없다.

3 동양에서의 윤리학

동양사상, 특히 중국의 핵심 사상인 유교사상은 사실상 윤리에서 출발해서 윤리에서 끝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가에서의 윤리학은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메타적 질문보다는 어떻게 선을 행해야 하는가라고 하는 방법론에 가까우며, 이를 실행하는 방식인 예(禮)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성질은 종교계의 최종보스 불교의 등장과 이후 도학이라고까지 불리었을 정도로 이질적이었던 성리학이 등장할 때까지 유교의 주된 논의였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테제로써 출발한 도가와 법가가 일견 반도덕적으로 보이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이후 성리학과 양명학이 심성론으로 기울게 되면서 초기 유교가 가졌던 사회윤리에 대한 실천의 측면은 상당히 퇴색되었다.

그러나 유교의 출발 그 자체가 행위에 대한 방법론이자 실천성을 중시하였으므로 오늘날의 논의에 뒤떨어지는 감이 있다. 말하자면 공자님이 착하게 살아라고 했을때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데? 라고 되묻는다면 사실 별 할 말이 없어진다. 일례로 공자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재아(宰我)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이루어지는 제사인 삼년상은 너무 길기에 일년상으로 하자(그의 근거는 삼 년 동안이나 일을 쉬게 되면 생계가 곤란해진다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타당한 내용이다) 공자는 그에게 부모가 죽은 지 일 년 밖에 안되었는데 배 부르고 편안하게 살면 네 마음은 정녕 편안하겠냐고 반박하자 재아는 쿨하게 편안합니다, 라고 대답했고 공자는 "그럼 네 마음대로 해라"GG선언?라고 하고 말았다. 공자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죽었는데 자식 입장에서는 슬프니까 당연히 곡하는 것이고 상도 치르는 것인데 제자는 그렇지 않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쉽게 말해 마음은 일종의 정언명령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부정당하면 기본적인 논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후대로 가면서 너는 임금님께서 붕어하셨는데 곡도 안해? 슬픈 마음이 없는게로구나! 라는 식의 교조적인 성리학으로 변질되어 버렸고 그 결과는 북쪽의 붕어한 2대 독재자의 장례식 사례에서 매우 잘 나타난다. 도가에서 비판한 것이 이러한 부분이기도 했다. 이후 성리학이 대두하면서 인간에게 도덕적 행위를 하도록 만드는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사단칠정이니 이기론이니 하는 것들이 나오게 되었다. 나머지 백가사상이나 동양윤리에 대한 항목은 추가바람.

4 철학의 마지막 보루

최근에는 과학에 의하여 사람의 마음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풀리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심리학에 의해서도 그 고유영역을 조금 뺏겼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대한 강한 반대 이론 역시 존재한다. 이는 흄, 프라이스 등에 의해서 제기된 사실과 당위의 구분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과학, 심리학 등이 아무리 우리의 '사실'을 증명해 준다고 하더라도, 윤리학이 다루는 '당위'의 측면에는 접근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즉 과학이 "경험하고 관찰한 사실"에 대한 분석과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윤리학은 "가치 그 자체에 대한 올바름과 그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초에 인간행위의 본질적 특성에 대한 "가치중립적 설명"을 추구하는 경제학이나 심리학(특히 진화심리학)의 경우 "우리는 이러한 인간행위가 옳고 그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아예 선을 그어 놓고 출발한다. 반면 윤리학은 옳고 그름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다.[2]

따라서 윤리학이야말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에 뼈도 살도 다 내준 철학이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고수하고 있는 자신만의 온전한 연구분야라고 보는 철학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분야에 철학이 개입하면 손사래를 치는 과학자들도 윤리학이 철학의 고유한 영역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편. 그보다 과학자들은 대체로 윤리학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그러다가 다시 신무신론 계통의 일군의 과학자들이 과학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다시 한 번 "과학도 윤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 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샘 해리스(S.Harris)로, 이 인물은 "신경윤리학"[3] 이라는 학제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이제는 윤리가 과학에게 흡수될 때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이 가장 잘 드러난 책이 《도덕의 풍경(Moral Landscape)》 이며, 2013년에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5 윤리학의 분야

5.1 규범윤리학

normative ethics

"우리는 어떤 종류의 행위를 해야만 하는가/해서는 안되는가", 또는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되어서는 안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분과다. 즉 "당위"에 관해 연구하고 그에 대해 체계적으로 답변한다. 우리가 윤리학이라는 말에서 떠올리는 그 이미지, 그리고 전통적으로 윤리학이라는 이름 아래 탐구된 거의 모든 논의들은 규범 윤리학에 속한다. 예를 들어 "더 큰 이익을 발생시키는 행위/사람이 도덕적으로 더 좋은 행위/사람이다."라고 주장할 경우, 그 사람은 규범 윤리학에서의 공리주의적 입장에 서있게 된다. 물론 특정한 규범 윤리학적 태도를 지니기 위해서는 그에 동반되는 특정한 (바로 아래 항목의) 메타 윤리학적 입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19세기 이전까지는 이 두 분과가 나눠지지 않은 상태로 연구되었으며, 따라서 윤리학의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에는 이 두 분과의 내용이 엄밀하게 구별되지 않은 채로 뒤섞여있다.

현대 규범윤리학의 주요 이론

5.2 메타윤리학

meta ethics

일반적으로 메타(meta)라는 말이 붙은 것은 그 학문에 대한 학문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형이상학(metaphysics)이라는 말을 떠올려보자.) 메타 비평이라고 하면 비평에 대한 비평을 가리키는 식. 메타 윤리는 윤리학에서 쓰는 용어들을 치열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 행동, 행위, 인식, 의지 등의 용어의 의미를 분석하고 더욱 파고드는 방식의 영역이다. 1950년대 이후 영미철학, 특히 미국에서는 메타 윤리적인 논의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생활과 연관성이 깊은 규범 윤리학과는 달리 이론적 측면이 강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복잡해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시킨 것은 제임스 레이첼즈(James Rachels)다. 그의 대표작, "The Elements of Moral Philosophy(한국어 번역 : 도덕철학의 기초)"는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미국 대학 윤리학 수업 교재이기도 하다.

5.3 응용윤리학

applied ethics

좀 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하는 분야이다.

  • 공학윤리 Engineering ethics : 공학 분야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고 사고방식과 대처를 알아본다. 미국에서 가르치기 시작해 한국의 공과대학에서도 가르친다. 일반적으로 공학윤리는 ABEEK 이수 과목 중 하나로 지정된 경우가 많다.
  • 의료윤리학 :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연구원 등 의료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다룬다.
  • 연구윤리

6 이론과 학파

1. 의무론

2. 공리주의

3. 덕 윤리학

4. 비판적 조류들

5. 회의주의/상대주의적 입장

6. 윤리학에서의 자연주의

  • 도덕적 감성주의(도덕감성론, moral sentimentalism)
  • 도덕심리학/발달심리학과 윤리학의 관계
  • 반짝 '했'던 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가능함.
  • 전형적인 예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의 저서들은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등의 사회과학과는 달리 "그래서 우리가 그러한 행동을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윤리학적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신경과학(Neuroscience)의 입장에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