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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범신의 소설
노시인 이적요는 제자인 서지우(남자다.)의 시중(?)을 받으며 도시 외곽의 집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이웃 집 소녀인 한은교가 이적요의 집에 들어오고, 이 일을 계기로 이적요는 은교와 차츰 가까워지며 예전에 죽었던 감정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서지우 역시 은교를 흠모하게 되면서 스승과 제자는 점점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데...
1.1 등장인물
- 이적요 : 70대의 노시인. 소설의 첫 장면에서 이적요가 죽은 뒤 1년 정도밖에 안 돼서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제정되고 살던 집이 문학관이 되는 것으로 미루어 문학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고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거목 시인이다. 은교를 맨 처음 봤을 때 '등롱(등불)'을 본 것 같다는 비유나, 소설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들을 보면 상당한 예술성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다.[1] 하지만 중간에 은교 남자친구를 사칭하는 양아치한테나 은교와 같이 식당에 갔을 때 받는 대접을 보자면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지는 듯...
그런데 양아치는 어차피 시읽기랑은 거리가 멀잖아[2]
- 서지우 : 이적요의 제자. 무기재료(inorganic material) 전공, 즉 공대 출신. 이적요가 대학 강단에 있었을 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3권의 소설을 발표하며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잘 나가는 소설가다. 이적요과 각별한 사이인만큼 집안일도 해주고 식사도 만들어 주는 등 적요에게 헌신하고 있다.
마누라?하지만 어느 날 나타난 은교를 두고 적요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 적요가 은교를 사랑하는 것을 두고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한다.
- 한은교 : 소설의 주인공인 17살[3] 소녀. 적요의 표현에 의하면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순수한 여고생이다. 하지만 지우는 그녀를 평범한 여고생으로 여기고 있다. 적요를 처음부터 끝까지 할부지라고 부른다.
1.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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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지우가 쓴 소설 3편은 다 이적요가 써준 것이다. 적요는 자신이 쓴 소설이나 산문 등은 발표하지 않고 서랍장에 모아뒀는데, 그 서랍장에서 적요가 지우에게 건네 준 소설들이 지우가 발표한 소설들인 것.
그리고 적요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은교를 검열삭제한 사람도 바로 서지우. 중간에 은교 남자친구를 사칭한 양아치의 행동도 지우가 사주한 것이다.[4] 적요는 자신의 생일에 자신의 집필실에서 지우와 은교가 검열삭제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감옥에서 배운 차량정비 특기를 살려 자동차를 고장내 놓는다. 서지우는 정비소에 들렀다가 적요가 자신을 죽이려 차를 고장내놓은 것을 알고 울면서 차를 몰고 달려가다 앞에서 달려오는 차를 눈물 때문에 보지 못하고 충돌하여 사실상 자살, 적요도 이미 당뇨병과 신장병이 깊어진 상태에서 서지우가 가져다 둔 술을 지속적으로 과하게 마시다가 역시 사실상 자살로 사망. 이런 내용이 적요와 지우의 노트에 적혀 있었는데, 은교는 이것을 보고 나의 할부지는 그렇지 않다며 노트를 불태워버린다. 결국 진실은 묻힌다.
2 봉신연의의 등장 인물
殷郊
상나라(은) 주왕과 황후 강씨의 장남이다.
봉신연의(만화)에서는 어머니 강비가 달기의 모략에 걸려 자결하고 자신들도 목숨을 위협받아 도망치던 도중 태공망에게 구조된다. 이 때 나타난 신공표가 특유의 기이한 미학 얘기를 하면서, '예언해둔다. 이들은 어차피 너를 배신할 것이다 + 그리고 일국의 왕자라는 자들이 아버지를 배신하고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자와 결탁하려 하다니, 내 미학에 반한다'라며 이걸 힘으로 저지하려고 하지만 원시천존의 인터셉트로 인해 전투는 중지되고 이 둘은 곤륜산에 위탁 교육을 받게 되어, 동생인 은홍과 함께 도인이 되었다. 스승은 광성자. 사용하는 보패는 대상의 신체에 낙인을 찍어서 빔을 쏘는 번천인.[5] 태공망(봉신연의)이 주나라 군을 이끌고 은을 공격하자 스승에게 태공망의 지휘를 따를 것을 명령받는데, 그 둘의 복귀를 구경하러 온 신공표에게 '애초에 당신이 예언한 대로 은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라면서 태공망과 곤륜산을 배반하고 은 왕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사실 은교는 어차피 은은 멸망할 것이므로, 자신이 대신 죽고 동생을 승리자가 될 주나라 쪽으로 보낸 것이었다. 이후 은의 병력을 이끌고 태공망에게 저항하지만 절묘한 포위 섬멸전[6]에 걸려 궤멸당하자 보패인 번천인으로 인간 병사들을 공격한다. 작중에서는 선인의 힘이나 보패를 사용해서 일반인을 해치는 것이 절대적 금기이자 잔혹행위로 취급된다. 선인이면서 군사가/정치가 역할도 해야 하는 문중이나 태공망은 절대 보패를 가지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문중 같은 경우 부하인 사성이 그런 일을 저지르자 죄를 보상해야 한다며 최악의 적인 태공망 일행의 목숨을 대신 살려주기까지 할 정도다. 은교가 인간 병력으로 대항하자 태공망 또한 주나라 군대를 이끌고 선인이 아닌 군 지휘관으로서 대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즉 그런 금기를 마구 범하는 은교는 대놓고 막나가는 거다. 이 과정에서 번천인의 조준이 인간 병사들에게 맞춰져서 '당신이 죽어주지 않으면 병사들을 다 죽이겠다'라고 태공망을 협박하고, 팔을 하나 날려버린다.(이후 의수로 대체.) 하지만 마지막 한방을 날렸다가 이걸 몸으로 막으며 태공망을 지켜낸 은홍을 실수로 죽이게 되고, 이 충격에 광란상태에 빠졌다가 태공망의 반격으로 봉신. 죽기 직전에 태자로서 은을 지키려다 죽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선인의 재능과 태자로서의 책임감 등 아버지 주왕[7]의 좋은 자질만 골라서 이어받았고 유혹술에도 걸리지 않은 나름 희망적인 인물이고, 자신이 희생해서 동생을 살리려고까지 했지만 단지 운이 정말로 더럽게 없었기에 동생도 죽고 자신도 죽는 최악의 결과가 초래되어 버린 실로 가련한 인물이다.
- ↑ 작가인 박범신은 실제로 시집을 낸 적이 있다.
자작시 - ↑ 설령 시에 관심이 많다고 해도 시인의 얼굴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 ↑ 은교가 맨 처음 적요와 지우 앞에 나타났을 때 나이이며, 소설에서의 현재 시점에는 20살의 대학생이다.
- ↑ 단, 심하게 모욕을 줄 작정은 아니었다. 노인이 여고생과 얽힌다는 말에 빡친 양아치가 썩은 관이니 폭언을 한 것. 서지우는 그것을 알고 양아치를 후들겨 패며 분노한다.
이미 늦었지만. - ↑ 헤드샷이 주가 되는데다가 호밍 성능도 있는 꽤 괜찮은 성능의 살상용 보패 같다.
- ↑ 만화의 묘사를 보면 칸나이 전투의 망치와 모루 전술과 매우 유사하다.
- ↑ 주왕도 달기가 타락시키기 전에는 매우 유능한 군주였다. 게다가 은 왕가에는 선인의 피가 가끔 발현되곤 했다는데, 주왕에게도 없었던 선인의 자질이 이 두 왕자에게서 모두 나타났다. 덕분에 선계 스카웃.
- ↑ 둘다 '인코'로 읽혀서 음만 놓고 보면 구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