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 팝


1977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보 아레나(Cobo Arena) 공연

펑크의 대부 (代父)
역사에서도 인정받는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

1 소개

미국 가수이자, "펑크의 대부"라 불리는 인물.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이기"라는 이름은 학창 시절 드러머로 활동했던 지역 블루스밴드인 '이구아나스 (The Iguanas)'에서 따왔으며, 현재 프로토펑크 밴드인 '스투지스 (The Stooges)'에서 활동하고 있다. 록밴드 도어스의 음악을 듣고 음악을 하고자 마음먹었으며, 당시 벨벳 언더그라운드루 리드를 보고 "저 정도 인물이 가수라고 나오니까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

2 음악적 특징과 평가

당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펑크 록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 중 하나로 꼽힌다. 어둠의 제왕 같은 이미지 때문에 당시에는 음반도 잘 안 팔리고 인기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훗날 펑크 록 밴드들이 상업적인 성공을 얻고선 자신들이 영향받은 뮤지션으로 하나같이 이기 팝을 꼽으면서 재조명되었고, 펑크의 대부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가 된다.

그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거칠고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 일례로 라이브 공연에서 막춤은 기본에 관객들에게 "Come on you Nazi freaks! Kiss my ass! You can have my dick in your face!"라고 한다거나, 관객들을 무대로 올라오게 해서 무대를 관객들로 꽉 채운다거나, 관객이 한 곡 전체를 부르게 한다거나(!)그리고 훗날 동양의 한 래퍼가 그 계보를 잇는데..., 무대 위에서 병을 깨뜨리고는 그 위에 상의 탈의 후 구른 적도 있다 (...). 심지어는 아직 슬램댄스에 대한 정의도 없던 시절 관객들에게 뛰어들어서 크라우드 서핑[1]을 시도해서 뼈가 부러진 적도 많다.

그가 활동했던 밴드인 스투지스 시절의 앨범과 솔로 앨범 몇 장이 명반으로 대우받고 있다.[2] 히트곡은 딱히 없다 (...). 실제로 빌보드 차트에 제대로 진입한 적이 없으면서 왕고참 또는 선배 대접을 극진히 받는 뮤지션이다. 그야말로 무관의 제왕인듯. 그나마 "I Wanna Be Your Dog"이 상당히 유명한 편이다.[3] 물론 명장으로 대우받는 요즘에는 옛 명곡들이 많이 발굴되어 특히 사랑받는 곡들이 몇개 있다. The passanger TV eye(비교적 최근에 부른 라이브이다. 물론 사정없이 날뛰는건 여전.) I'm a real wild one 등등..

스투지스의 2집인 "Fun House"는 당시 록 음반 중에서는 가장 거친 음악이었으며, 훗날 펑크 록/개러지/하드 록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이 앨범을 당시 펑크, 개러지 음악에서 최고 수준의 명반으로 추앙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3 여담

몇 음반을 프로듀싱해주었던 데이빗 보위의 음악 취향이 상당히 괴랄한데(...), 레젠더리 스타더스트 카우보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공공연히 이야기를 하거나, 살짝 머리가 돈 로큰롤 스타 빈스 테일러[4]를 모델로 지기 스타더스트 앨범을 만들었고, TV 토크쇼에 출연해 공공연히 "내가 위대한 점은 1960년대를 날려버렸다는 것이다."이라고 말할 정도니까...

스투지스 시절 앨범인 "Raw Power"[5] 1997년 재발매반은 본인이 리마스터 작업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리마스터링반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누렸다. 아마존 가서 검색해 보면 유저 코멘트에 1/2가 리마스터링 욕이다.(...) 막귀 청자들도 욕할 정도면 그 심각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한 듯. 다행히도, 2010년 4월 16일 원래 데이빗 보위의 믹스 버전이 포함된 디럭스 에디션이 발매되었다고 한다.[6]

90년대 초반부터는 후배 뮤지션의 메이저 진출을 도와주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롭 좀비가 속한 밴드 화이트 좀비. 너바나로 유명한 레코드 회사 게펜 (Geffen Records)에 이기 팝이 화이트 좀비를 강력 추천해서 메이저 데뷔를 하게 도와줬으며, 정규 1집의 여러 트랙에서 나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 사용된 "Lust For Life"가 가장 유명하며, 데이빗 보위와 자주 협연하는 "The Passenger"도 나름 유명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양성애자라고 알려져 있으며, 보위와도 미트스핀(?) 관계였다는 루머가 알려져있다.[7][8]

영화 크로우의 원작자 제임스 오바르는 크로우의 주인공 디자인을 이기 팝이 공연을 끝내고 난 다음의 흘러내린 분장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2013년 시티브레이크로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기(죠죠의 기묘한 모험)는 본인에게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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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보컬인 앤서니 키에디스와 닮았다. 앨범 One Hot Minute 수록곡 Coffee Shop의 가사(코러스의 We can dance like Iggy Pop)를 보면 본인도 알고 있는 듯하다.

2016년에는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보컬인 조쉬 하미와 같이 작업한 앨범 "Post Pop Depression"을 발표했다.

4 디스코그래피

4.1 스투지스 활동

4.2 제임스 윌리암슨[9]과 함께

  • Kill City (1977)

4.3 솔로 활동

  1. 이기 팝이 크라우드 서핑을 처음으로 해본 사람이라고 한다.
  2. 물론 솔로 시절의 앨범도 이에 못지않게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이기 팝의 음악적/상업적 전성기는 스투지스 때라고 봐도 무방하다.
  3. 제목 때문인지 이 곡은 SM 클럽에서 인기있는 곡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스투지스 1집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존 케일(John Cale)이 프로듀싱해주었다고 한다.
  4. 이 사람의 대표곡인 Brand New Cadillac을 더 클래시가 리메이크했다.
  5. 스타크래프트 2 OST 음반인 Revolution Overdrive: Songs of Liberty에 리메이크되어 수록되어 있으며, 편곡에 이기 팝 본인이 참여했다. 동봉된 설정상으론 5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200번이 넘게 리메이크됐다고(...).
  6. 하지만 97년 반에 호의를 표하는 리뷰도 더러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이런거. 보위가 마스터링 작업하기 이전 이기가 원래 의도했던 원초적인 사운드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라나.
  7. 실제 데이빗 보위는 양성애자 기믹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으며, 역시 양성애자였던 프레디 머큐리와도 그런 사이었다는 루머가 있다.현재는 고인이 되신 데이빗 보위는 관련 사항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8. 보위의 생애를 오마주한 1998년작 영화 벨벳 골드마인에서 보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이기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침대에서 진한(?)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이 있다. 보위 본인은 그 장면에 대해서 화를 내며 영화에 자신의 곡을 쓰는 것을 거부했다. 그래봤자 너무 비쥬얼이 똑같아서 다 알아챘다. 다만 이기팝은 따로 별 말이 없었는지 영화내에 이기팝을 재연한 배우가 이기팝의 노래를 그대로 연주한다.
  9. 미국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