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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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鼻咽喉科
영어 (전문용어) : Otorhinolaryngology
영어 (약어) : Ear, nose, and throat 의 약자를 이용하여 ENT라고 불린다. 이를 이용해 이비인후과 의사는 ENT doctor / ENT specialist 라고 부른다.

1 개요

귀(耳), 코(鼻), 목(咽喉)에 관련된 질환 전반을 치료하는 의료과. 귀(이과), 코(비과), 목(두경부외과)의 3개의 분과 형태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흔히 감기 걸렸을 때 자주 찾는 과로 알려져있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엄연한 수술파트(surgery)로 분류된다.
(대학병원 접수처 : "열나고 기침해서요" "내과나 가정의학과로 접수해드릴께요.")

코나 귀, 목의 국소적인 병변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부기관지(기관지염, 폐렴 등)이나 소화기 계통의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을 전문성과는 맞지 않다.

의료과 특성상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알레르기검사를 위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알레르기내과가 알레르기 검사에는 더 전문가인데..) [1]

환절기 때면 좀 유명한 병원들은 어김없이 헬게이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소아과 못지 않게 어린이 환자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심하지 않으면 소아청소년과로 가자) [2]

2 분과

2.1 이과 (귀)

이(耳)과 분과는 주로 청각장애 및 평형장애, 안면신경 마비, 중이염 등을 담당한다. 이곳에 귀가 가려울때 귀지를 청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귀지를 굳이 이비인후과에서 뺄 필요는 없으나 집에서 면봉으로 괜히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더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부득이한 이유로 일부러 이비인후과에 와서 귀청소를 하기도 한다. 귀지가 심하게 나오는 사람은 스케일링하듯이 1년에 한번씩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귓속 체크를 한뒤 귀지제거를 하는게 안전하다고 한다.

2.2 비과 (코)

비(鼻)과 분과는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등에 대한 치료를 담당한다. 당연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비염이 심하면 귀도 같이 가렵기 때문에 동시에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코감기를 치료할 때는 콧구멍에 석션(쇠 작대기!)을 쑤셔넣고 콧물을 빨아들이는데, 사람에 따라 이 느낌이 굉장히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리콘으로 된 것을 따로 사용한다. 일부 병원은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솜을 코에 집어넣었다가 빼기도 한다. 이때 콧물이... 꽉 막혀서 잠도 못자던 코가 뚫릴 때의 그 감격스러운 쾌감을 안겪어봤나?

이비인후과에서도 성형수술을 한다.

  • 코 높이기 수술

이 때문에 이비인후과학회와 성형외과학회에서 신경전을 벌인 적도 있다. 참고로 코 성형은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수술인데(기원전 3000년에 쓰여진 문서에 코 성형의 기술에 관한 내용이 있다), 이는 사람의 코가 매우 다치기 쉬운 구조물이며 손상에 의해 그 형태가 심하게 변형될 경우 숨쉬기라는 중요한 기능 뿐 아니라 사람의 임상에도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손상된 코의 재건성형의 필요성이 항상 존재했던 것에 기인한다. 물론 오늘날에도 재건 코 성형은 존재하지만, 그보다는 미용을 위해 멀쩡한 코를 높이거나 낮추는(이건 서양에서 많이 한다) 미용성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

물리적인 이유든 선천적인 이유든 안쪽의 비중격(콧벽)이 휘어서 코 점막도 붓고 호흡도 막히는 증상이 있다. 이것이 심하면 외관적으로 봐도 코뼈가 휘어보이므로 좋지 않다. 알레르기 비염환자라면 사람을 심히 괴롭히는 병이기에 수술을 하곤 한다. 이것 자체는 미용목적 수술이 아니며 건강보험도 적용되지만 잘라낸 비중격의 연골을 이용하면 인공 보형물보다 부작용이 적기에 코 성형도 묶어서 권하곤 한다.

2.3 두경부외과

두경부외과 분과는 구강,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기타 목에서 발병하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담당한다. 주로 성대결절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혓바늘과 같은 혀의 질환이나 구내염이 있는 경우에도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한다. 편도선 제거 수술도 담당한다. 치과와 다소 겹치나, 많이 겹치지는 않는다.

그 외에 음성장애가 있을 경우 언어재활사가 이비인후과에 소속되어 함께 치료한다.

외과(GS)의 전임의 분과에도 경부 외과가 있지만 이비인후과와는 영역이 미묘하게 다른 편이다. 이비인후과의 두경부 외과는 주로 인후두의 악성 종양의 수술적 절제를 맡지만 외과의 경우 식도와 갑상선으로 특화된 면이 있다. 이렇게 겹치는 영역들의 경우 병원별로 조정하기 때문에 같은 수술을 두 개과가 경쟁하면서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1. 알레르기로 인해 비염이 심한 환자들은 대게 수술이 기정사실화되기 때문이고 어지간히 큰 병원 아닌 이상 알레르기내과를 따로 안 두기 때문인 듯 하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내과 못지않게 알레르기의 전문가기도 하고.
  2.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어린이들은 당연히 소아청소년과를 가야 하는 것이 맞다. 다만 이비인후과는 엄연히 외과의 분파이므로 환자들이 비용의 가중함 때문에 이비인후과로 바로 방문한다. 소아청소년과를 가도 결국 이비인후과로 보내는 일도 잦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