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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나우플리온/나우.jpg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위 그림은 윈터러 일본판 일러스트.
1 개요
모종의 비밀로 본명을 숨긴 채 대륙을 떠돌아다니는 검객. 나이는 작 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이솔렛과의 나이차(13살), 그리고 이솔렛과 보리스의 나이차(3살)를 통해 계산해 보면 보리스와의 첫만남 기준으로 28세.[1] 생각보다 젊다. 노안 작중 사용한 이름은 휘틀러, 월넛, 이실더 산, 나우플리온으로 총 네개.
네 개의 이름중 그가 숨기고 다니는 본명은 '나우플리온'으로, 항해자를 뜻한다.
2 룬의 아이들 윈터러
벨노어 백작가에 보리스 진네만을 가르치기 위한 검술 스승으로 왔다. 처음엔 별로 진지하게 가르칠 생각은 없었던 듯. 제안을 받을 당시의 목적은 송로버섯 먹으려는 것이었다.(...) 역시 세계 3대 진미 당시 사용한 가명은 월넛 선생. 월넛 이전에 사용하던 가명은 휘틀러. 처음 등장할 때 상당히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묘사된다. '소통'을 이용해 란즈미의 실어증을 치료했다.
보리스로부터 윈터러를 압수한 뒤 자신이 검을 가르치는 것을 그만두는 날까지 매일 밤 자정에 1시간의 대련시간을 가지고 그 시간에 자신을 이긴다면 윈터러를 넘겨주겠다는 내기를 한다. 그리고 나름 보리스를 가르치게 된다. 그 시간동안 어디에도 적을 두지 않고 떠돌았던 그가 보리스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 듯하다. 보리스에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계속 이겼으나 마지막 밤, 보리스의 속임수에 의해 윈터러를 도로 빼앗기면서 적잖게 씁쓸한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어떤 사정으로 인해 백작가에서 떠난다.
이후 렘므 국경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함께 여행을 다닌다. 그러던 와중, 그의 고향인 '섬'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단센과 마주치고 섬으로 돌아가자는 단센의 설득과 같이 가겠다는 보리스의 말에 따라 보리스를 '섬'으로 데려간다.
본래는 '달의 섬'의 '검의 사제'로서, 섬에서 전승되는 검술 중 하나인 티그리스의 전승자이다. 섬의 결정권자인 사제들 중 한명이며 섬의 장로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 대륙에 나가는 임무를 가진 극소수가 아니라면 허락 없이는 섬을 나갈 수 없으나 나우플리온은 사제라서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나갈 수 있긴 하지만 섬에서의 형벌과 관련된 일을 맡은 중요한 위치인데다 나우플리온만큼 섬 밖을 돌아다니는 건 이례적인 일에 속한다. 보리스를 데리고 들어올 때 다시는 섬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거라고 할 정도였다.
검의 사제라는 중요직에도 불구하고 섬에서 손꼽히는 이단자이다(...). 검술과 인품으로 존경을 받고 있으나 검의 사제라는 위치로 인해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섬 아이들에게 질린데다 고립된 사회에서 생기는 섬사람들 특유의 천성도 싫어한다. 이런 탓에 섬에서 나가 대륙에서 떠돌아다녔다. 항해사라는 이름처럼 상당히 자유로운 성격인데 그 때문에 스스로 혼자 살아갈 힘만을 원한채 다른 욕심이 없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보리스를 보면서 자신의 분신처럼 느낀다. 이에 보리스가 같이 '섬'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 일종의 규칙 위반인데도 데리고 갔고, 자기자신에게 했던 중요한 맹세까지 깨고서 그를 자신의 제자라고 말해 섬사람들의 배타적인 행동으로부터 보리스를 보호한다.
마을의 아이 몇 명을 사형하던 당시에 보리스가 복수의 쾌감을 느끼지도, 그렇다고 냉정하게 받아들이지도 못한 것처럼 나우플리온도 자신이 형을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반응을 보인 다른 사람들과 달리 서글픈 듯한 태도를 보인다.
보리스를 제자로 삼은 뒤에 그를 아들처럼 여기며 그를 가르치고 함께 지내며 애정과 신뢰를 쏟아붓는다. 과거에 고아였던 그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오이노피온 노인과 형성하고 있던 관계와 많이 유사하다. 사실 나우플리온은 어머니가 아버지도 모르는 자식인 자기를 낳고 일찍 세상을 떠서 고아로 컸는데 그 탓인지 소년 시절의 나우플리온은 비뚤어져서 사고만 치고 다니는 아이였다. 그야말로 개망나니에 가까운 성격이었다고(...).
하지만 오이노피온을 만나 그의 제자가 되면서 사람됐다고 한다. 그의 스승이었던 오이노피온은 티그리스의 유일한 계승자이면서도 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섬에서의 평판도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도, 나우플리온은 그를 진심으로 존경했다. 사실 오이노피온에게 배운 건 검술이 아니라 술(...)과 인격이라고 한다. 검술 선생이 아니라 인성교사였어 나우플리온은 그에게서 검술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유대감과 애정을 느낀 게 더 컸던 모양이다. 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라기보다 친구 사이 같았다고. 검술은 스승으로부터 배운 기초를 바탕으로 스스로 익힌 것이며, 몇 년만에 스승을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보리스는 이솔렛으로부터 나우플리온에게 교육방면으로는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렇지만 보리스가 자신이 무엇을 배우는 지도 모르는 사이에 검술로 대성한 것을 보면 의외로 나우플리온은 가르치는 재능이 있었던 모양.
보리스에게 루네트 단도로 이솔렛을 보여주고 이솔렛에게 찬트를 배우게 했으면서도 그녀에 대해 많은걸 알려주지 않다가 나중에 보리스가 이솔렛에게 티그리스와 티엘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뒤에야 간단히 과거를 짤막하게 들려준다. 섬의 윗마을에 괴물이 나타났을 때 나우플리온이 이솔렛의 아버지인 일리오스 사제와 함께 죽이러 갔다가 최후의 전투 이전에 일리오스가 먼저 돌려보내서 나우플리온만 살아 돌아왔던 것. 물론 거짓말을 못하는 나우플리온의 성격상 이야기에 어폐가 있는터라 보리스, 이솔렛은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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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버스컬에서 돌아올 때 즈음에 이솔렛이 좀 더 자세한 과거를 이야기 해준다.
일리오스 사제가 어린 시절 스승 복이 없던데다가 지독하게 고생만 한 탓에 제자 욕심이 많았는데 나우플리온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오이노피온 같이 능력없는 스승 밑에 있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데다 당시 제자들이 벽에 막혀서 발전이 없는 상황이라 나우플리온에 대한 욕심이 더 컸다. 데스포이나는 이 사정을 알고는 나우플리온의 미래를 위해 이솔렛과의 결혼을 주선했다. 당시 23살이던 나우플리온은 당황했지만 결국 약혼에 응했으며, 이솔렛은 겨우 10살이라 약혼이 뭔지도 모른채(...) 승락했다.
하지만 약혼을 통해 나우플리온이 제자로 들어올 것이란 일리오스의 예상과 달리 나우플리온은 늙은 스승을 버릴 수 없다며 일리오스와 데스포이나, 심지어 오이노피온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제자로 들어가길 거절했다. 결국 분노한 일리오스는 하루만에 약혼을 없던 일로 만들고 나우플리온과의 관계를 끊었다. 이솔렛은 나우플리온을 원망하진 않았지만 아버지의 분노가 너무 컸기에 전과 달리 나우플리온과 거리를 두게 된다.
그렇게 사이가 틀어져 있다가 윗마을의 괴물 나타나면서 일리오스는 섭정에게 떠밀려 괴물을 죽이러 가고, 이 때 동행하게 된 나우플리온은 파혼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이솔렛을 만나 일리오스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골모답과의 전투는 치열했고 그 와중에 일리오스가 제자인 안테모에사와 나우플리온이 둘 다 위험에 처한 순간 무심결에 나우플리온을 보호하여 안테모에사는 즉사, 나우플리온은 상처만 입고 끝났다. 하지만 일리오스는 그런 자신의 선택에 분노한 나머지 나우플리온을 치료할 유일한 수단인 골모답의 붉은 심장을 부서버렸다. 이솔렛이 언니처럼 따랐고 자신의 사후 이솔렛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었던 제자 대신 그토록 싫어했던 나우플리온를 구한 사실은 자존심 강한 그로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골모답의 공격은 작은 부상만 입어도 몸 상태가 점차 악화되어, 결국에는 광증을 일으켜 죽는다. 섬에 이 상처를 치료할 방법이 있었는데 그 핵심이 골모답의 심장이었기에 심장이 온전히 있었다면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이 죽음을 기다리던 와중 일리오스는 나우플리온의 검을 보고 자신이 오이노피온에게 큰 은혜[2]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던 일리오스에게 수없이 멸시하던 이가 실은 지금의 자신이 있게해준 결정적인 은인이었으며,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그의 유일한 제자를 치료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버렸다는 사실은 죽는 것보다도 비참한 일이었다. 일리오스는 자신을 우습게 보았으리라고 여긴 오이노피온에게 저주를 퍼부으나, 결국 부서진 붉은 심장조각을 이용해 나우플리온의 생명을 약 10년 연장시켜주었다.
생존자 중 검을 제대로 쓰는 사람은 나우플리온뿐이기에 검의 사제직을 이어받게 됐지만 언젠가는 이솔렛에게 주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하고 제자를 한 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우플리온이 대륙을 떠돈 건 이 때 얻은 상처의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했으며 또한 이솔렛과의 관계도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해서 떠난 것이지만 돌아오고나서 오히려 더 꼬인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화가 답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솔렛과 보리스의 사이가 진전되고 실종된 보리스[3]를 찾기위해 두 사람이 조력하면서 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후일 이솔렛은 보리스가 가지고 있던 나우플리온의 검을 보고 진상을 깨닫게 된다.
다시 나타난 골모답을 보리스와 이솔렛이 죽이는데 성공해 심장을 얻었으나 이솔렛이 부상을 입었다는 걸 안 나우플리온은 그것을 이솔렛의 치료에 쓰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치료를 포기한다. 이후 나우플리온의 상태를 알 게 된 보리스에겐 결정을 나눠서 자신도 치료해 다 나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보리스가 섬을 떠난 후 결국 한계에 다다랐고 이에 치료할 방법을 찾던 이솔렛에게 자신을 빌미삼아 보리스를 만나고 오라는 부탁을 했으며, 이것을 통해 나우플리온의 상태를 안 보리스가 이후 에메라 호수의 골모답을 물리치고 심장을 얻는 계기가 된다.
항해자여, 그대가 연 뱃길을 따라 달리는 나는바로 그대가 낳은 전사
그대가 날개를 달아 준 전사
머물지 않고
늘 새로운 푸른 곶을 가리켜 보이니
따를 수밖에 없는 그대
함께 나아갈 수밖에 없는 그대
마지막에 보리스가 그에게 찬트를 만들어 이솔렛에게 전해달라고 해 그가 보리스에게 준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것들이 잘 전해지고 비로소 모든 게 일단락되지만 그가 어떻게 되었느냐에 대한 이야기는 데모닉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래도 데모닉에 등장하는 보리스의 평온한(!) 상태를 보면 괜찮을 듯 싶다. 이후 네냐플에 입학할 때 요즈렐이 온 것을 보면 뭔가 연락이 닿았을 수도 있고. 고생한게 아까워서라도 죽을수 없어!
그외에도 란즈미를 치료해 준 탓에 데모닉 7권에서 란지에가 찾고있다는 묘사. 그리고 만약에 찾는다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은혜를 갚겠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보리스와 란지에의 관계. 그리고 보리스와 나우플리온의 관계를 같이 생각해보면 차후에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어느정도 세계관이 공유되는 테일즈위버에서도 치료가 된 뒤에 할일이 있어 다시 대륙을 떠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여담으로 룬의 아이들의 세계관에서 손꼽히는 강자 중에 한 명.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나온 샐러리맨이 다시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한 강자가 언급된 상황상 그일거라고 추측하는 팬들도 많다. 굉장히 그럴듯하기도 하고. 그리고 룬의 아이들에서 가장 사망 플래그가 많이 꽂힌 인물이기도 하다. 뭐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에는 살아났으니......
3 테일즈위버
보이스 드라마에서의 담당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
에피소드 3의 이솔렛 스토리 퀘스트에서 언급된다. 골모답에 의한 상처가 치유된 뒤 할 일이 있어서 다시 대륙을 떠돌고 있다는 모양. 검의 사제 지위는 임시로 이솔렛에게 맡긴 상태.
네냐플에 있는 피넛이라는 교수가 이 사람이 아니냐는 추측도 좀 있다. 월넛은 호두, 피넛은 땅콩이라는 의미이며 피넛 교수는 검술을 가르치는 동시에 할리퀸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하긴 대륙을 떠돌고 있다는데 네냐플에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 왕국 1년부터 윈터러가 시작되므로 28세. 보리스가 섬을 나갈때는 32세.
- ↑ 검이 없어 검의 사제의 제자로 들어가지 못하던 일리오스에게 쌍검을 만들어 몰래 갖다주었다. 그 은혜를 갚기위해 검을 준 사람을 백방으로 찾았으나 오이노피온은 친구인 대장장이의 입을 막아 그 사실을 숨겼다. 이 검은 피가 묻으면 살인을 경고하는 문구가 들어나는데, 나우플리온의 피 묻은 검에 자신의 검과 똑같은 문구가 드러난 것을 보고 검을 준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 ↑ 윈터러의 힘으로 인해 두번이나 실종 됐다.
- ↑ 룬의 아이들에서도 나우플리온이 처음에 보리스를 가르칠 때 달리기만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