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이 요시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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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즈 No.7
이토이 요시오(糸井嘉男)
생년월일1981년 7월 31일
국적일본
출신지교토
포지션투수[1] 외야수[2]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2003년 자유 획득 범위
소속팀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2004~2012)
오릭스 버팔로즈 (2013~)
2014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수위타자
하세가와 유야 .341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토이 요시오 .331
(오릭스 버팔로즈)
야나기타 유키 .363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1 개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 포지션은 초기엔 투수였지만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으며, 등번호는 7번.

또한 컨택, 수비, 주루(+선구안, 갭파워)를 모두 갖춘 現 퍼시픽리그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2 프로 입단 전

교토부 요사군 요사노정 출신으로 부친은 전직 트라이애슬론 선수, 모친은 전직 국민체육대회 배구선수, 조부는 전직 체육교사[3]로 그야말로 체육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에는 주로 투수로 뛰었으며, 긴키 대학 시절엔 3학년 때 추계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4학년부터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춘계리그 전에서 5승 무패(2완봉승)의 대활약으로 최우수 선수,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었고 세 차례의 베스트 나인을 획득했다. 통산 성적은 9승 1패.

2003년 가을,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 회의에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 자유 획득 범위로 투수로서 입단하게 되었다. 닛폰햄 시절 등번호는 26번(2004~2010).

3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

186cm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대는 최고속도 151km/h의 강속구로 주목받았지만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에 애를 먹었고 은근히 유리몸이었기 때문에 프로 적응은 영 좋지 않았다. 2004년부터 2년동안 1군 등판은 한차례도 없었고 2군에서도 36경기 8승 9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렇 듯, 투수로서는 별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당시 닛폰햄의 단장이었던 다케다 시게루는 이토이의 타격센스와 50m를 5초안에 끊는 준족, 강견에 주목했기 때문에 이토이를 외야수로 전향시키는 결정을 내린다. [4]

외야수로 전향한 첫 시즌인 2006년엔 1군 출장은 없었지만 2군에서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타율 3할 6리, 8홈런, 8도루를 기록했다.

2007년엔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이내 부진하면서 다시 2군으로 떨어졌고, 9월에 다시 승격되면서 프로 첫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고 2008년엔 개막전에 좌익수로 첫 선발출장하지만 또 부진하면서 2군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1군으로 복귀한 이후 5홈런을 때려내면서 잠재력을 발산했다.

2009년엔 드디어 포텐셜이 폭발했다. 개막전부터 모리모토 히초리를 누르고 주전 중견수 자리를 차지, 시즌 초반엔 모리모토와 플래툰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6월 월간 MVP를 수상, 닛폰햄의 레귤러 중견수로 정착하면서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영광을 맛본다. 시즌 최종 131경기 타출장 .306 .381 .520 15홈런 58타점 24도루 40 2루타를 기록하면서 골든글러브와 베스트 나인을 싹쓸이했다.

이후엔 그야말로 퍼시픽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는데, 2010년 .309 .407 .482 15홈런 26도루, 2011년 .319(우치카와 세이이치에 이어 리그 2위) .411(리그 1위) .448 11홈런 31도루, 2012년 .304 .404(리그 1위) .410 9홈런 22도루로 특히 2011년부터는 새로 도입된 통일구의 영향으로 극도의 투고타병이 된 NPB에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줌에 따라 그의 가치는 더욱 더 빛을 발하게 되었다. 정상급 수비력으로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덤.

2012 시즌 종료 후 연봉협상에선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사를 전했다.

4 오릭스 버팔로즈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토이를 닛폰햄 구단은 안고 갈 생각이 없었는지, 이대호를 받칠 타자를 알아보고 있던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이 트레이드에서 닛폰햄은 오비키 게이지, 기사누키 히로시, 아카다 쇼고를 받는다. 발디리스와 함께 이대발 트리오 완성

닛폰햄 팬 입장에선 프런트 ㅅㅂㄻ라 평가받았고 오릭스팬 입장에선 그야말로 신의 한 수라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시즌에 이대호 앞에 3번타자로 나오던 선수가 출루율 3할을 넘지 못하는 막장 막쓰잉 타격의 소유자 고토 미츠타카였기 때문. 출루율 4할을 찍을 정도의 선구안과 적당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외야수 이토이의 가세로 이대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이 많았다. 고토레기의 밥상 뒤엎기 타격으로 안구에 테러를 당하던 국내팬들에게도 적잖은 희소식이 되었다. 시즌 전엔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대표로 참가했다. 시즌 중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300 17홈런 61타점 33도루로 맹활약하며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으나, 팀은 별다른 반등 없이 5위에 그쳤다.그를 내보낸 닛폰햄은 6위에 그쳤다.

2014 시즌에는 .331 .424 .524 19홈런 81타점 31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타격왕을 차지하긴 했는데... 그 모양새가 영 좋지 않아서 욕을 먹었다. 감독이 이토이의 타격왕을 밀어주기 위해 시즌 막판에 도호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격 2위를 기록하고 있던 라쿠텐의 아카미나이 긴지에게 무려 5연속 고의사구를 작렬한 것(...). 이토이는 이 경기에 결장했다.[5]

2015년 시즌에는 드디어 노쇠화가 찾아오기 시작하는 것인지 .262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며 7년 연속 3할 타율 달성에 실패했다. 우타자를 대표하는 우치카와 세이이치 역시 8년 연속 3할 타율 달성 실패 선구안은 아직 날카로워서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377에 예년만큼이라 할 수 있는 17홈런을 기록했지만 장타율은 전년도에 비해 1할 이상 떨어지며 4할대 초반. 팀 야수진의 절대적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이토이의 이러한 부진은 오릭스의 추락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2016 시즌에는 .306 .398. 451 163안타 17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면서 추락했던 작년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작년에 11개에 그쳤던 도루가 올해 무려 53개를 기록하며 세이부의 가네코 유지와 함께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FA로이드

5 이모저모

  • 동료들 사이에선 우주인이라고 불리거나, 기타 관계자들에게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다'는 등으로 언급되며 괴짜 취급을 받는 듯 하다. 드래프트 후에 구단 관계자와의 회식에서 "어땠습니까?"라고 묻는 기자에 질문에 "새우튀김이었습니다"라며 먹은 메뉴를 말했다고... 신죠 츠요시모리모토 히초리의 후계자다운 4차원
  • 대학 시절 등판했을 당시 상대팀에게 엄청 두들겨 맞고, 보다 못한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한대 쥐어패려고 손을 치켜들었는데, 이토이는 이걸 하이파이브라고 생각하고서 감독의 손을 쫙하고 후려갈겨버렸다.
  • 야수 전향 첫 날, 타격 후 3루를 향해 뛰었다고 한다.
  • 대타로 출전후 삼구삼진을 당한 이후 기자들이 어떤 공을 기다리고 있었냐는 질문에 진지한 얼굴로 "스트라이크입니다" 라고 대답. 스트라이크를 던져도 왜 치질 못하니
  • 프로 입단 5년 차에 구단 직원에게 "우중간이 뭐죠?" 라고 물었다.
  • 프로 입단 6년 차에 고의사구 이후 대주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1루로 가지 않고 벤치에 들어가려고 했다. 다음 타자였던 카네코 마코토가 엄청 화를 냈다고... 경기 후에 한 말이 "규칙 하나 배웠습니다".
  • 퍼시픽 리그 대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당시, '센트럴 리그 선수 중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엥? 저 센트럴 리그 대표로 출전하는 거에요?'라고 대답.
  •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공을 치면 달리도록하겠습니다!'라고 대답.
  • 영어는 할 줄 모르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텔레파시로 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
  • 계약변경을 위해 구단과 협상하는 자리에서, 서류에 도장을 찍으려고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꺼내든건 도장이 아니라 립크림이었다는 모양.
  • 가끔씩 아웃카운트를 까먹는다. 2아웃에 주자로 나간 상황에서 뜬공을 쳤는데도 터치업 전력질주로 슬라이딩까지 한다든가, 수비에서도 2아웃에 상황에서 뜬공을 잡아놓고도 진루방지를 위해 공을 던진다든가.
  • 홈런을 쳐놓고도 전력질주를 한다든가, 3루에서 헤드 슬라이딩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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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는 트라이애슬론 선수. 어머니는 배구 선수다. 게다가 본인이 단순무식하고 성실한 성격이라 그냥 놔두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않고 훈련만 한다는 모양. 덕분인지 그야말로 크고 아름다운 탈아시아급 떡대를 자랑한다. 체지방률은 8%. 거기다 50m 달리기 5.76초, 서전트 점프 87cm, 악력 70kg, 시력 2.0[6] 등등 흠좀무한 운동능력의 소유자라고. 그에 대해 메이저 스카우트는 "하반신이 안정된 타격은 메이저 투수들한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발도 빠르고 어깨도 강하며 수비범위도 넓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와도 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다르빗슈 유도 '이상적인 신체'라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승화와 얼굴이 매우 많이 닮았다. 두 사람은 우투좌타 외야수라는 것 마저 비슷하다. 다만 성적은 매우 많이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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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의 주장으로 발탁되었는데, 주장이 된 소감을 듣는 인터뷰에서 기자가 "그 주장 마크의 무게를 느낍니까?"라고 묻자 "꽤나 가벼운 소재라서요(무게가 느껴지지는 않네요)"라고 대답하여 사람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노리고 한 농담이 아니라 진짜 천연 보케같은 느낌이었던지라(…).
  1. 프로 초기 2006년 까지 2군 투수
  2. 2007년~2008년 좌익수, 2009~2011년 중견수, 2012년부터 우익수로 출장.
  3. 노무라 카츠야가 그의 제자였다고 한다.
  4. 투수로 입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용품회사로부터 야수용 글러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후에 외야 전향 후 "그 때 이미 (야수전향이) 결정되어 있었네요. 회사도 알고 있었군요." 라고... 물론 회사 측의 단순한 실수.
  5. 바로 전일 라쿠텐전에서 패배를 하는덕분에 오릭스는 '1승차이로 시즌우승을 실패'했고, 이 고의사구까지 겹쳐서 팬덤끼리 안좋은 분위기가 심해졌다. 덕분에 해당 시합에서는 양팀 응원단이 서로 욕설과 야유를 퍼부을정도로 험악한 상태였다.
  6. 원래는 1.5였으나 라식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