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Japan inside out : The Challenge of Today
저자 : 이승만(Syngman Rhee , ph.D)
1 개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1년 미국에서 출간한 정세분석서. 총 203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독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원문은 물론 영어로 저술되어 있다. 영어 원문은 PDF로 공개되어 있다. 보러가기 txt판
2 내용
이 책에서 이승만은 일본의 일그러진 군사적 야망은 한국을 포함한 그 이웃나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일본은 곧 미국을 향해서 전쟁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매 당초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몇 달 뒤 진주만 공습이 터지면서 이 책은 일약 예언서로 등극했다. 이 저서는 이승만이 미국에서 명망을 쌓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영어도 한국인이 쓴 영어답게 쉬운 영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승만이 일본 역사에 대해 정통한 덕에 이자나기나 이자나미 등의 단어가 나와 묘하게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사람이 보기에 왠지 친근하다.
한편, 서문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애들이 이승만한테 "우리가 일본하고 한판 뜨면 니네 나라 독립하니까 자꾸 싸움 부추기는 거지?"라고 묻더라는데 이승만 曰, "자기는 평화주의자이기에 미국이 일본과의 전쟁을 피하기를 바라지만, 일본은 짐승저그 같은 놈들이라서 일왕초월체의 통제를 받는 민족인 데다가, 상상치도 못할 기행(감염된 테란처럼 자폭하는 것에서 어느 정도 예언)도 하는 민족이라 그냥 내버려두면 산불이 난 것 마냥 사태가 스스로 진화되지 않으니 대다수가 일본이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하더라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일본이 하와이로 처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는데[1] 진주만 공습이 일어나면서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갔다. 거기에 자폭테러도 포함.
3 번역
국내에는 해방 이후 1954년 한글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으며, 이때 '일본 내막기'라는 제목이 붙었다. 번역자는 영부인의 절친한 친구 박마리아. 1987년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재번역되었다. 이승만의 능력과 업적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들고 나오는 서적이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책 중 하나다. 심지어 웬만한 지방도서관, 대학도서관에도 없다.
2007년 "일본, 그 가면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대한언론인협회에서 번역한바 있고 2015년 비봉출판사에서 "일본의 가면을 벗긴다 - 천황전체주의의 기원과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