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체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포트레이트
스타크래프트 2의 포트레이트
초월체
Overmind[1]
종족저그
소속초대 저그 군단
직위저그 군단의 초대 지도자 → 저그 군단의 전임자
인간관계사라 케리건(후계자 혹은 양녀), 다고스(심복), 자스(심복),
태사다르(적), 제라툴(적), 짐 레이너(적)
참고스타크래프트 위키의 초월체 소개
목소리 연기
스타크래프트잭 리첼(Jack Ritschel)[2]
스타크래프트 2폴 아이딩[3]/곽윤상[4]
깨어나거라, 나의 아이야. 그리고 너의 타고난 영광을 받아들이거라.

내가 바로 군단의 영원한 의지인 초월체이니, 너는 나를 섬기고자 창조되었음을 알지어다.

저 멀리 암흑이 드리운 행성에서, 프로토스는 마지막 항전을 벌이리라. 수많은 영웅이 모여 군대를 통솔하며 용감하게 싸우리라.

그러나, 그들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저그는… 혼종의… 노예가 되리라. 모두가… 타락한 자에게 무릎을 꿇으리라.

1 개요

저그 군단의 지도자. 테란프로토스에게는 둘도 없는 원수이며, 저그에게는 둘도 없는 영웅이자 어버이, 우주 전체에는 안티 히어로 같은 존재.

영문명은 Overmind. 모든 저그의 정신(mind) 위(over)에 군림한다는 뜻도 있지만, 그만큼 정상적인 모든 정신을 초월한 존재라는 의미와 특성도 있으니 적절한 번역이다. 또한 그에 걸맞게 뛰어난 지능과 결단력을 지닌 존재로, 비록 배후에 젤나가의 기술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현존하는 저그 세력의 뿌리를 다진 장본인이다.

젤나가[5]가 프로토스의 실패를 교훈삼아[6] 저그 전체를 이끄는 절대 의지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조하였다. 초창기에는 초월체가 모든 저그 무리를 직접 통솔했으나, 그 규모가 점차 커지게 되자 스스로 자신을 보좌하여 저그 무리를 지휘하여 둥지 보호나 목표 탐색 등과 같이 어떤 목적을 위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만든 수하 정신체들을 창조하였고, 또한 그 휘하에서 정신체를 보좌하여 하위 저그들을 통솔하는 대군주여왕을 창조하여 저그 특유의 피라미드 구조의 지휘 체계를 완성시켰다.

저그의 모든 존재는 초월체의 산물이자 일부로, 저그라는 종족 자체를 하나의 생물이라 친다면 저그 무리들은 그의 외피이자 근육이며, 정신체들은 뉴런, 그리고 이들 위의 초월체는 에 해당한다.[7] 또한 정신체들은 공허의 힘을 매개로 초월체와 정신적으로 이어졌기에 육체가 부서지더라도 이 연결망을 기반으로 다시 수복할 수 있지만[8] 공허의 힘에 익숙한 암흑 기사들은 이 연결을 자를 수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초월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등 교활하고 잔인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또한 동시에 매우 현명하고 지능적인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예컨데, 제라툴이 자스를 찌르던 그 찰나, 그의 기억 속 아이어의 위치를 읽어내고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병력들을 집결해 아이어를 파멸로 몰아넣은 것을 보면 대단히 치밀하고도 집요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즈샤 또한 케리건에게 "초월체께서는 대단히 적극적인 지도자셨다고 합니다. 본 좀 받으시지요."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저그의 역사상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을 정도의 비중을 지니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9]

일단 군체의식을 지배하는 통제력은 그야말로 상상 초월. 그 칼날여왕조차 초대 초월체가 건재할 당시에는 좋든 싫든 그의 의지에 복종해야 했다. 그리고 미션 중간마다 짤막하게 상영되는 동영상을 고려해 보면 고도의 사이오닉 능력으로 우주의 특정 지점으로 이어지는 워프 포털을 열어 자신뿐만 아니라 휘하 무리들도 보낼 수 있다.[10]

게임 상의 모습은 스타크래프트/특수 건물 일람을 참고.

2 행보

2.1 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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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주역
에피소드 I
(테란)
에피소드 II
(저그)
에피소드 III
(프로토스)
레이너
케리건
멩스크
듀크
케리건
초월체
다고스
자스
태사다르
제라툴
피닉스
알다리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최종 보스
스타크래프트
데모 버전
에피소드 0저그 군단
오리지널브루드 워
에피소드 1코랄의 후예에피소드 4배반자 저그
에피소드 2프로토스 제국에피소드 5신생 초월체
에피소드 3초월체에피소드 6 동맹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군단의 심장공허의 유산노바 비밀 작전
사라 케리건
(칼날 여왕)
아크튜러스
멩스크
아몬
(어두운 목소리)
캐롤라이나
데이비스


Overmind_SC1_Game1.jpg

제루스 행성의 다른 종족들을 흡수하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던 저그에게 영감을 얻은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 저그를 종 이상으로 발전시키되, 이들을 이끄는 절대 의지인 초월체를 창조하고 젤나가는 대기권의 우주선에서 초월체의 저그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걸 관찰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우주를 항해할 수 있는 신체 조건과 지성을 지닌 베헤모스[11]를 정신 신호로 유인해 흡수하여 우주로 진출할 능력을 얻고부턴 상황이 달라져, 초월체는 자신의 무리를 지켜보던 젤나가를 감지하고 수많은 저그 무리들을 보내 젤나가까지 저그의 일부로 흡수했다.[12]

그 뒤 젤나가의 기록[13]을 훑어보던 초월체는 프로토스라는 최강의 종족을 젤나가가 이미 만들어냈음을 알게됐고, 저그가 우주로 나아갈수록 프로토스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후 초월체의 저그들은 본격적으로 우주의 수많은 종족들을 흡수하고 성장했음에도, 초월체는 프로토스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주를 탐색하던 초월체는 코프룰루 구역에서 테란이라는 이름의 종족을 찾았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열등해 왠만해선 흡수할 가치조차 없었지만, 초월체는 이들이 가진 잠재적인 사이오닉 능력을 비장의 카드로 쓸 수 있겠다고 판단해 코프룰루 구역을 하나하나 저그의 세력권에 넣어갔으나 얼마 안가 차우 사라를 한창 감염시키던 저그들은 갑작스레 나타난 프로토스 함대의 공격으로 테란들과 함께 싸그리 전멸하고 이를 정신망으로 지켜보던 초월체는 그들의 아름답고도 강력한 공격에 감탄했다.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그 뒤에도 초월체의 저그들은 코프룰루 곳곳을 장악해 나갔고, 이 와중에 타소니스뉴 게티스버그에 있던 저그들이 사라 케리건이라는 사이오닉 능력이 우수한 유령 하나를 발견했다. 뜻밖의 횡재라고 생각한 초월체는 케리건을 상처 하나 없이 생포하라 수하들에게 명령했고, 케리건은 초월체의 수중에 들어와 케리건을 보호 및 보좌할 목적으로만 있는 신생 정신체의 엄호 속에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한다. [14]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지나 옛정으로 짐 레이너 일행을 그냥 보내주는데 이어 자신의 힘을 향상시키려 아메리고 호로 외출하겠다는 케리건의 기행에 자스 같은 정신체들은 반발했으나, 초월체는 이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 그녀를 그냥 보내주라고 한다. 그 뒤 케리건이 태사다르의 도발에 낚여 퍼덕댈 사이에 가름 무리를 지휘하던 정신체 자스암흑 기사 제라툴에게 암살당하고 말았다. 이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인하여 자스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초월체 역시 충격의 여파로 잠시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초월체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던 정신체 다고스의 능수능란한 대응 및 깔끔한 진두지휘[15]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제라툴이 자스를 찌른 찰나의 순간, 이들의 정신이 잠시 이어져 제라툴이 초월체의 기억을 엿볼 수 있게 되었으며,[16] 자스와 이어진 초월체 역시 제라툴의 기억을 거쳐 프로토스의 모성, 아이어의 위치를 알아내고는 곧바로 그곳으로 이어지는 워프 포털을 열어 대대적인 아이어 침공을 감행하였다. 아이어는 차원 도약으로 쏟아진 저그들을 앞세운 초월체에 의하여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17]

저그들이 아이어를 휩쓸 사이 원리원칙에만 충실한 프로토스 대의회태사다르를 암흑 기사와 접촉했다는 까닭으로 반역죄를 물어 병력을 동원해 압송하려 한다. 그러나 태사다르와 피닉스 휘하 기사단, 제라툴 일행과 짐 레이너가 이끄는 레이너 특공대들은 저그를 상대로 여기에서 멈출 수 없었기에 의회 상대로 내전을 벌여 태사다르의 신변을 확보한 다음 저그를 상대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 두 정신체를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프로토스와 레이너 특공대 연합군은 초월체가 있는 분화구까지 진격해 초월체를 호위하는 티아맛과 요르문간드 무리들을 분쇄하고 초월체를 공격해 외피를 부순다. 한편 기함인 간트리서에서 이를 관망하던 태사다르는 이것을 완전히 죽이려면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초월체를 호위하려 주변에서 모여들 저그들을 고려하면 더 많은 희생은 물론, 지금의 기회조차 멀어지리라 판단하고 자신의 기함을 초월체를 향해 움직이며 오늘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기억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한편 초월체는 자신을 공격하던 적들이 일제히 물러나고 왠 우주모함 하나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본능적인 위기감에 막 날아온 뮤탈리스크 몇몇을 날려보내는 한편, 자신 위에 거대한 워프를 생성해 탈출을 모색한다. 하지만 워프가 완성되기 직전, 태사다르가 칼라와 공허의 힘을 극한까지 끌어모아 합성한 막대한 에너지에 직격당해 전신이 산산조각난 상태로 워프에 빨려들어갔다.

2.2 브루드 워

신생 초월체 항목 참조.

2.3 스타크래프트 2

2.3.1 자유의 날개


호두가 되었다
출시 전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 2에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기막힌 반전이 나온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그 반전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초대 초월체였다.

함선 내에 갑툭튀한 제라툴이 짐 레이너에게 건낸 이한 수정의 내용에 따르면, 제라툴은 죽은 초월체의 지식을 젤나가의 예언 해석에 참고할 목적으로 저그가 우글대는 아이어로 돌아갔다. 하지만 제라툴이 아이어에 발을 내딛자마자 인근의 야생 저그들은 본능적으로(이미 죽었어도) 자신들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 태세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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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그때 태사다르에게 죽음을 맞이한 그 자리에 원형에 가깝게 재생했지만,[18] 정신만은 수복되지 않은 식물인간 상태의 초월체를 발견, 인근 야생 저그들의 방해를 뚫고 제라툴은 근처에 있는 초월체의 촉수에 접촉해[19] 그 생각을 하나하나 읽는데, 그 가운데 기쁨미래에 건 공포라는 뜻밖의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촉수에서 얻어낼 만한 정보로는 부족해 최종적으로 대뇌에 접촉했는데, 이 와중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태사다르를 만났다. 마치 포스의 영 또는 잔류사념 같은 형태로 나타난 태사다르는 스스로 죽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초월체는 저주받은 존재가 아니라 용기 있는 존재였다며 초월체의 진실을 알려준다.

그의 말에 따르면 프로토스를 흡수하고 말살하려 든 것은 초월체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가 초월체에게 강제로 내린 명령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초월체는 이 어두운 목소리를 못 막으면 일어날 절망적인 미래[20]를 예견했고, 저그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갖은 수단을 생각해 봤지만 그의 말에 절대복종해야 하는 태생적 한계[21]로 인해 단념하고 그 '누군가'의 지시만을 따라야만 했다. 이렇게 그의 말을 거역할 수도, 그렇다고 저그의 멸종을 바라볼 수도 없는 모순된 상황에서 그의 말을 거역하지 않으면서 저그를 존속시킬 방법을 찾던 초월체는 좋든 싫든 파멸을 향해 가는 자신과 (이런 자신을 거역할 수 없는) 수하 정신체들과는 별도의 지배자를 만드는 꼼수를 생각해냈고, 뉴 게티스버그에서 테란을 습격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변수인 사라 케리건을 찾아낸 것이다.[22]

다만 이 내용이 공개되자 초월체가 그걸 어떤 방식으로 진행시키려 했었는지에 대해 팬덤 내에선 상당히 많은 추론들이 재기되었으며, 크게 초월체 자신이 사망하면 자동적으로 지배권이 계승 혹은 케리건이 무리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늘리도록 유도한 뒤 휘하 저그들을 이끌고 독립시키려 했다는 것이 유력하다.

왜냐하면 생전의 초월체는 (자스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나에게 복종하긴 매한가지인데다 그녀가 무얼 하든 군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옹호하는 발언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그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는 추론 역시 태사다르가 자신을 죽일 만한 힘을 발생시키며 다가올 때 초월체는 당당히 죽음을 맞이하기보다는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끼고 워프 포탈로 도망치려 했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23]죽음을 바란다는데 아직은 죽기 싫었나보지

때문에 그녀가 자신의 뒤를 이을 저그의 지배자가 되도록 초월체가 배려를 해준 것 같지만 케리건이 충분히 입지를 굳히기도 전에 아이어의 위치를 알게 되어 (명령을 수행하고자) 휘하 저그들을 앞세워 그곳으로 건나가나, 결국 그곳에서 태사다르와 동귀어진하게 됐다는 추론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리고 이런 어중간한 입지 때문에 이후 브루드 워 시점에서 그녀는 다고스를 포함한 다른 정신체들로부터 후계자로 인정받지도 못한 채 그들 및 그들이 만든 새로운 초월체를 손에 넣은 원정대와의 힘싸움을 벌여 승리하고 그간 살아남은 모든 정신체들을 모조리 숙청해 버리고 저그의 우두머리가 된다.

그리고 개발팀 Q&A #3 언급에 따르면 케리건이 구세주로 등극한 것도 여러 정황이나 젤나가의 예언 때문이지, 당시의 초월체가 그러한 것까지 감안하고 자신을 대신해 아몬에게 맞설 대항마로 만들었던 건 아니라고 한다. 즉, 초월체는 자신(들)이 어찌되어도 우주 어디선가 저그가 계속 존속할 수 있게 해줄 수단으로 칼날 여왕을 만들었던 것이기에 그녀가 수하 저그들을 이끌고 무차별적인 학살을 저지르든, 반대로 우주를 구원하든 상관없었다고 한다.[24] 이 언급 이후 개발팀 Q&A #4에서 덧붙이길,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음을 털어놓았다. 초월체는 괴물이라는 제라툴의 말에 태사다르가 "용기 있는 존재였다"고 제라툴: 미친 소리! 말해주는 등 작중에는 마치 태사다르가 초월체를 동지처럼 여기거나 칭찬 일색이라 마치 선한 존재처럼 여기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실제로는 (비록 오로지 저그만을 위한 행동이라곤 하나) 초월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을 인정하고 그것이 우주를 구원할 희망임을 알았기에 그리 말했던 것뿐이었다.[25] 그리고 후술할 공허의 유산에서 이 태사다르의 정체가 밝혀진다.


기타 사항으로 스타크래프트 2 개발진은 초월체를 전작의 외형을 대체적으로 계승하되, 더 개성적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꼭대기에 있던 커다란 뇌가 눈으로 바뀐 것. 이리저리 움직이는 눈이 뇌보다 더 역동적이고 캐릭터성을 준다는 결론이었다.

또한 갤럭시 맵 에디터 설정으로 5000의 체력을 갖고 있다.[26] 여기에 초재생능력까지 추가됐는데, 그게 어느정도냐면 드라켄 레이저 천공기 3대로 한참동안 지져야만 터질 정도다.

2.3.2 군단의 심장

군단의 심장에서 초월체의 창조주가 바로 타락한 젤나가 아몬이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당초 원시 저그를 무기로 쓰려고 하지만 도저히 말을 안 듣자 아몬은 이들을 손쉽게 조종하러 군체의식, 초월체를 독단적으로 만들어냈다고.[27]

2.3.3 공허의 유산

공허의 유산에서 밝혀진 사실은 저그와 프로토스를 아몬 일당이 뒤틀린 방향으로 진화시키는 걸 다른 젤나가가 뒤늦게 눈치채고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제루스에서 (아몬이 초월체로 하여금 보낸) 저그들에게 패해 육신을 흡수당하나 그 전에 아몬을 처치, 육체를 잃은 아몬은 공허 속에 은둔하고, 초월체는 그들의 (재림 같은) 정수는커녕, 프로토스가 존재한다는 사실만[28] 알게 된 이유가 이런 내막.

울나르에서 아몬이 아르타니스에게 "거대한 배신자의 정수와 함께, 너희 종족은 주어진 목적을 완수하리니"라는 말을 한후 초월체의 시체로 만든 숙주 육신을 보여준 것으로 보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몬도 초월체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긴 했던 모양이다.[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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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무 후반부 프로토스 세력들을 전부 규합한 뒤 아이어로 되돌아온 아르타니스가 아몬의 숙주 육체가 초월체 위에 장착된 장치 위에서 가공되는 걸 보고는, "동족(프로토스)의 살과 초월체의 시체로 만든 괴물"이라는 말을 하는 걸 보아 육체의 대부분은 아몬의 숙주 육체를 만들 때 쓰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남아 있던 부분도 프로토스 연합군이 일제 포격을 가하면서 숙주 육체와 함께 박살났다.

한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아몬의 숙주와 함께 본인의 시체가 파괴된 장소다. 초월체 본인은 본디 그 자리에 있던 프로토스 신전을 부수고 자리잡았었다. 그리고 프로토스 신전은 프로토스들이 젤나가가 강림한 장소에 만든 것이다. 즉, 아몬 자신은 오래 전에 프로토스를 기만하기 위해 강림한 장소에서, 다시 전 우주를 조롱하고 불태우기 위해 강림하려다가 댈람 프로토스의 집중포화를 맞고 먼지가 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토스 연합군의 집중 포격에 숙주 육체와 함께 크게 패인 초월체의 사체 모델)

어쨌든 결과를 놓고 본다면 목적을 모두 이루고 죽었다. 저그와 자신을 지배하던 아몬은 죽고, 저그도 멸망하지 않으며 아몬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가라가 계속 저그 무리를 이끌고 있다. 저그의 멸망을 막고 자기 뒤를 이어 저그를 통솔한 후계자로 삼은 칼날 여왕은 아이러니하게도 본래 아몬이 정수의 순수함으로 선택될 저그의 진화를 비틀려는 의도로 탄생한 초월체에 의해 탄생했지만 형태와 정수의 순수함 모두를 갖춘 새로운 젤나가가 됐으니 초월체 자신은 죽었지만 저그에게는 해피 엔딩일지도.

2.4 여담

여담이지만, 자유의 날개에서 묘사된 초월체가 본 미래는 젤나가 오로스의 사이오닉 능력이 초월체를 통해 투영된 것이라고 한다.

초월체가 케리건을 대하는 자세는 그야말로 딸바보,하지만 케리건이 초월체에게 가지는 감정은 무관심에 가까운 증오.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초월체만 불쌍하다.

그리고 아몬의 세력 중에선 가장 아몬의 계획에 가까이 갔던 존재이다. 아이어를 점령하고 공허의 수정들을 준비하면서 일그러진 순환의 직전까지 닿았던 존재였지만 자신이 만든 존재와 자신이 파괴한 별의 종족이 모든 계획을 그르치게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 아이러니.

초월체가 아이어에 강림하여 "육체의 순수함과 정신의 순수함이 합쳐져 영겁에 걸친 사업이 완수된다"라고 한 것을 보아 원래 아몬이 초월체로 하여금 프로토스의 육체를 가지고 혼종들을 생산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미르 듀란이 테란을 이용해서 혼종을 생산하려한 것도 브루드워, 즉 초월체가 죽은 뒤다. 저그가 프로토스를 감염시킬수는 없지만, 이는 칼라의 영향으로 인한 정신 방벽일 뿐이고 물리적인 조작에는 어찌할 수 없다. 혼종을 만드는 데는 별 차질이 없는 셈.[30]

작중에서 아몬과 오로스 그리고 젤나가 케리건이 보이는 엄청난 능력을 보고, 어떻게 당시 제루스를 겨우 벗어나는 단계에 있던 초월체가 젤나가들을 몰살시켰는 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로하나가 아몬의 추종자'들'이란 표현을 쓴 것을 보아, 아몬에게는 나루드외의 젤나가 부하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럼 단순히 젤나가들이 아몬을 토벌한 것이 아니라, 젤나가라는 종족이 두 파로 나뉘어 전쟁을 별여 아몬의 반대측이 겨우 살아남고 그 중 아몬이나 오로스 같은 상위 젤나가는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전쟁하면 땡보병이 죽어나가지 않나? 왜 지휘관이 먼저 죽어?[31] 사실 나루드 같은 하위 젤나가가 지원해줄 젤나가 사원이 없자 케리건에게 바로 당한 것을 보면, 초월체 입장에서 하위 젤나가 정도는 간단한 듯 하나, 케리건 > 나루드는 좀 애매하다.

물론 초월체는 직접적인 전투능력은 없다시피 한 건물과도 같은 존재인데다가 하위라곤 해도 젤나가는 젤나가. 단순한 정면 힘대결이면 몰라도 젤나가가 그렇게 상대해줄리가 없다. 이겨도 결국 공허로 되돌아갈 뿐이고.[32]

저그 권력서열 3위라고 한다.(…)
  1. 오버로드(대군주)처럼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유년기의 끝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
  2. 1편에서는 제라툴제라드 듀갈, 에드먼드 듀크를 연기했다.
  3. 1편에서 알다리스, 1편과 2편 모두 집행관을 연기한 성우. 전작에서 초월체를 연기한 잭 리첼이 부고하여 폴 아이딩이 초월체도 연기.
  4. 그레이븐 힐, 마이클 리버티, 오로스를 맡았다.
  5. 정확히는 스포일러 혼자.
  6. 공허의 유산에서는 다른 반전이 드러나지만.
  7. 그래서 초월체 사후 종족 전쟁 때를 빼면 저그 건물을 누를 때 초월체의 눈알이 나온다. 모든 저그를 지켜보는지라 이렇게 나오는 듯. 덧붙여 시나리오 등에서 건물로 나올 때는 그 명성에 걸맞게 탐지기 기능과 더불어 기본 체력은 2500에, 최종 결전 때 뚜껑 단 버전은 5000이라는 괴랄한 수치를 자랑한다.
  8. 다만 정신체 이하 저그들은 토라스크를 빼면 직접적으로 안 이어졌기에 수복이 불가능하다.
  9. 물론 그 점은 본받을 만 하지만, 그 배후에 대한 진실을 알면...그리고 케리건이 아무말도 안했길 망정이지 사실 이즈샤의 저 발언은 패드립이나 다름 없는 발언, 케리건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은 초월체를 본받으랜다..
  10. 일단 아이어의 위치를 알자마자 워프를 열어 휘하 무리를 선발대로 보냈고, 이후 간트리서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본능적인 위기감에 워프를 열어 탈출하려고 했다.
  11. 대군주의 원형인 가간티스 프록시매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간티스 프록시매는 대군주라는 명칭답게 저그 군단의 통솔을 위해 흡수한 개체이고 실은 그보다 훨씬 크고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말 그대로 우주를 '유영'하는 생명체이다. 저그 원화 몇몇과(썩은 고래같이 생긴 모습은 가간티스 프록시매가 아니라 저그의 대량 수송 개체 "베헤모스"의 컨셉아트니 착각하지 말자. 대군주도 수송을 하지만 베헤모스는 처음부터 대량 수송을 위한 개체이다.)# 스타크래프트 시네마 영상에 이 베히모스로 추정할 생물이 잠깐 보이기도 한다.
  12. 그러나 젤나가 문서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예언의 존재나 젤나가 재림의 시스템을 생각해 보면 젤나가들이 그냥 당해줬을 가능성도 있다. 초월체가 젤나가의 낡은 육신과 지식을 얻었으되, 그들의 능력(재림 같은 본질)은 손에 넣지 못했다는 뜻인데, 후속작인 공허의 유산에서 상세한 내막이 밝혀진다.
  13. 다만 그들이 자신이 알고 있었던 기록들을 우주선 내에 세세하게 남겨뒀고, 휘하 저그들의 눈으로 이를 하나하나 해석했다기보단 상술한 '낡은 육체에 있었던 기억'일 가능성이 높다.
  14. 정확히 칼날 여왕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것은 아바투르였다.
  15. 자기 무리로 태사다르의 프로토스 함대를 상대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고, 그 사이 케리건의 보좌 정신체가 가진 무리로 암흑 기사들의 탈출을 저지하며 주인 잃고 날뛰는 가름 무리를 제압하는 작전.
  16. 이로 인해 제라툴은 저그 역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젤나가의 창조물임을 깨닫는다.
  17. 프로토스의 화력을 생각하면, 각지에 파견갔던 프로토스 함대와 병력들이 아이어에 총집결한 상태였다면 저그는 아이어 도착과 동시에 녹아버렸을 수도 있다.
  18.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 엔딩 동영상에서 자신의 머리 위에 워프 포털을 열어 탈출하기 직전 태사다르가 방출한 힘에 맞고 산산조각난 상태에서 포털로 빨려들어가는 연출이 있었는데 초월체가 그 위치에서 재생한 걸 보면 외피 부분만 빨려들어간 듯 보인다.
  19. 여담으로 삭제된 파일 일부엔 마지막 촉수에 다가가기 전 초월체의 감정을 넘어 생각을 직접 읽는 장면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초월체가 저그를 "나의 아이들"이라고 칭하며 "하지만 나의 아이들은? 저그에겐 미래는 없는 것인가?"라며 저그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 보통 이런 말을 하는 캐릭터는 어머니 느낌이 강한데,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 느낌이 강한 '군주'의 위치인 초월체가 이런 역할을 맡으니 나름대로 신선한 전개. (만일 그 설정을 그대로 넣었다면 저그의 생존을 위해서 아몬과 맞선다는 개념이 강해졌을 것이고 특히 태사다르가 언급했었던 초월체는 영혼의 감옥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개념에 더 적절히 반영이 되었을 것이다.)
  20. 테란은 이미 멸종했고, 케리건이 없는 저그는 그의 노예로 전락해 혼종들과 함께 프로토스를 공격했다. 프로토스들은 자신들의 사이오닉 능력 및 각종 화기들을 총동원해 끝까지 저항하나 중과부적으로 전멸하고, 이후 이용 가치가 없어진 저그들도 토사구팽을 겪어 우주는 어둠에 잠긴다. 다만 충복들조차 소모품으로 여기는 '그 누군가'의 성격상 직접 '이런 목적으로 만들었다' 라고 친절히(?) 통보했을 리는 없고, 후술할 공허의 유산에서 언급된, '그 누군가'를 쓰러트리고 저그 밥이 된 젤나가의 지식을 얻어 추론해 낸 결과일 수 있다.
  21. 바로 밑의 군단의 심장 문단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초월체의 창조주이자 '저그를 발전시키고 존속시키는 기본 목적에 충실하되, 자신에게는 복종할 것'을 각인시킨 게 '그' 다. 물론 그걸 각인시킬 당시엔 초월체가 거기까지 생각해서 이 둘이 서로 충돌하리라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22. 하지만 초월체가 대놓고 그의 영향을 덜 받는 새 지배자를 만들었음에도 무사했던 까닭이 군단의 심장에서 언급되는데, 그를 통제하던 어두운 목소리는 스타크래프트가 시작되기도 한참 전에 죽었기 때문.
  23. 물론 이성보다는 생존 본능이 앞서서 혹은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어서 죽음을 뒤로 미루려 했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후계자인 케리건이 있다고는 하나, 다른 정신체들은 죽은 자즈처럼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케리건에게 반감이 있을 것이고, 햇병아리인 케리건이 이를 감당하기엔 힘겨울 수 있다. 실제로 초월체가 죽고난 뒤에 통제력을 잃은 저그들을 케리건은 자신의 군단으로 쓸 수 없었고, 저그들의 잇단 반란에 고생해야 했다.(브루드워 저그 첫 번째 미션) 케리건의 영향력이 거대해지기 전까지는 자신이 저그들을 통제해야 했음으로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니 도망치는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단순히 이때는 여기까지 설정을 생각 안해놔서 생긴 오류일지도 모른다
  24. 즉, 저그의 입장에서는 종족의 미래를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한 영웅이나 다른 종족 입장에서는 불구대천의 원수다. 일부 팬덤에서는 끝내 그의 정의가 저그에게만 선이고 나머지 종족에게는 악일 뿐이라고도 평가했다. 초월체 입장에서는 저그의 미래가 최우선이고, 다른 종족들의 미래는 알 바가 아니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아몬은 일이 끝나면 어쨌든 저그를 모두 토사구팽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그의 존속을 위해선 아몬을 쓰러뜨리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었다. 군단의 심장에서 케리건이 강대한 힘을 가진 아몬과 싸우고 싶어 싸우는 게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당하기 싫어서 싸운다고 말한 점이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25. 한마디로 정리하면 안티 히어로의 개념에 속하는 행동을 초월체가 한 것. 저그의 생존만을 우선시한 본능적인 움직임이 의도하지 않게 우주를 구할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26. 전작에서도 초월체의 체력은 5000이었다. 종족 전쟁에 나오는 어린 초월체는 2500.
  27. 사실 스1 때까지는 젤나가는 프로토스를 교훈삼아 저그를 진화시키면서 종족의 효율적인 번영을 위해 초월체를 만들어냈다고 했는데, 아몬이 저런 이유로 자신에게 반항하지 못 하도록 추진했을 수도 있다. 애초에 진정한 젤나가는 결코 간섭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28. 그들을 진화시킨 당사자들이 아니니. 그들이 있는 위치를 알 리 없다. 1편 당시 저그가 젤나가의 지식과 육체를 흡수하고도 아이어의 위치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저 프로토스를 찾아나서는 것에 대한 보충을 하게 된다.
  29. 자유의 날개 예언 임무에서 어째선지 뫼비우스 재단에서 이한 수정으로부터 레이너가 얻은 정보를 사가는데 이를 통해 알아챈 것일 수도 있다.
  30. 칼라가 정 문제가 된다면 작업 전에 신경삭을 끊으면 그만이다.
  31. 아몬과도 같은 강대한 힘을 지닌 젤나가들이 고작 하위 젤나가들에게 쓰러질리가 만무하며 결국 상위 젤나가들끼리는 거의 별개의 전투를 벌였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하위 젤나가들끼리 싸우며 이기는 쪽이 마저 자신의 주인을 도우러 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32. 여기서 약간 문제가 있는게 공허에서 다시금 계속 돌아올수 있다고 해도 현실우주에서 하위 젤나가가 초월체를 못 이기면 아무 소용없게 된다. 그리고 초월체는 제루스 최초의 산란못의 원조 저그 혹은 후예를 모은 존재이며 또한 동시에 아몬의 힘이 개입된 존재다 최초의 산란못의 힘을 얻고 칼날여왕과 나루드가 싸웟다면 이미 그 힘을 얻고 그 상태에서 더 강력한 진화를 한 초월체가 주르반같은 원조 저그의 후예들마저도 두려워서 도망치고 흡수하는 힘을 이미 얻은 상태에서 이미 나루드 같은 하위 젤나가의 경우에는 적어도 현실 우주에서만큼은 대등한 존재나 더 강대한 존재로서 생각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