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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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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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 대한민국일반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 자연과학과 수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이다. 다른 말로 자연계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자연계보다는 '이과'가 더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와 대비되는 교육과정이 있는데, 보통 문과라고 부른다. 일단 공식문서에서 쓰는 일반적인 명칭은 '과학기술계열'이다. 학교에서는 보통 이학공학과정(이공과정), 자연공학과정 등의 이름으로 이과반을 운영한다.
  • 대학교에서 수학, 자연과학 및 그것을 응용한 응용학문을 연구하는 학과나 단과대학을 통칭하여 이과라고 부른다. 그 외 나머지 학과 및 단과대학들은 문과, 예체능계라고 통칭한다.
  • 학문을 분류할 때, 이과, 문과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 아래에서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중 하나의 의미로서의 이과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대학교의 학과/단과대학 구분의 의미로서의 이과 및 학문의 분류로서의 이과라는 의미에 포섭되는 내용도 간간히 섞여 있다.

2 상세

문이과 통합으로 많이 떠들썩 했으나, 2016년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02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부터는 문, 이과 모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우는 것이지, 국수 통합이 아니다.

일반적인 이과 테크는 아래와 같다.
초등학교 → 중학교 → 일반계 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과학중점고등학교 이학공학(자연공학)과정/과학중점고등학교 과학중점과정/과학고등학교/영재학교 → 공대/자연대/의대

2002년 고등학교 신입생들부터 적용된 제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거, 문이과 구분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이다. 다만 여기서는 자연계열을 이과로 본다.
어떤 학교에 어떤 계열을 만드는 것은 학교 자율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는 그저 과목을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학교가 인문계(문과)와 자연계(이과)로 나누며, 가끔 예체능계를 넣는 학교도 있다. 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때부터 문과/이과라는 구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문과/이과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행 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체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 7차교육과정 이전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문/이과 구분이 공식적으로 존재하긴 했어도, 문과출신 수험생이든, 이과 출신 수험생이든 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를 모두 치렀다. 다만 그 시험범위에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는 아예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중 하나를 택일하여 치르도록 바뀌었다.(엄밀히 말하자면, 과학탐구, 사회탐구, 직업탐구 중에 하나를 택하여 치르게 되어있지만,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 중에 직업탐구를 택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일단 여기서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만을 두고 얘기한다.)
결국 수능시험 응시자로서는 과학과 사회(역사, 윤리 포함. 이하 동일)과목 중 하나만 공부하면 되므로, 그러한 수학능력시험 응시자의 입장과 편의를 배려해야 하는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문과/이과 구분이 더욱 필요해지게 된 것이다. 즉 고등학교나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입장에서는 과거에 비해 문과/이과 구분이 더욱 더 필요해지도록 교육과정과 수학능력시험이 개편되어 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현행 수능의 탐구영역 선택 체제 때문에 오히려 비공식적으론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강화되었다.

문과에 비해 수학, 과학은 우대되며, 국어, 영어는 상대적으로 천대되지만 그래도 대입을 위해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수능을 치지 않는 사회제2외국어는 국어, 영어보다도 천대된다. 이때문에 정시 및 논술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사회와 제2외국어의 내신을 버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학은 매우 중요하다. 수학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대다수이며 중위권 이상 대학의 경우 수학 가형이 아니면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일반계 고등학교 등에서 반 편성 시 주로 문과보다 뒷반에 배치된다. 예를 들어 14개반의 2학년을 반 배치할 때 문과반 5개반에 이과반 9개반이라면 1~5반은 문과반, 6~14반은 이과반.

한편 이러한 현실때문에 7차 교육과정 이후 고등학생들의 지식편식이 심화되었고,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는 7차교육과정 이전보다 문/이과 간에 배움의 장벽을 더욱 더 높이 치게 되었고, 반쪽짜리, 절름발이 교육이 강화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지적이 일었다. 인간은 우주와 자연 속에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문과생들은 자연을 공부하지 않고 몰라도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인양 착각하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역사는 나의 뿌리임에도 불구하고 이과생들은 역사와 사회를 몰라도 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문제까지 발생하였다.
이런 현실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고등교육(대학과 대학원 과정)이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이라면, 중등교육(중학교 및 고등학교 과정)은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소양을 쌓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통섭이 중요시해진 현대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편식교육을 조장하는 교육과정과 수학능력시험 체제는 개편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결국 정부는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추진하게 되었다.

3 고등학교 이과생 숫자 변동 상황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고등학교 이과생의 숫자가 감소하였다. 그러다가 2010년대부터 취직에 유리[2]하다는 등의 이유로 다시 이과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2009년에 치러진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기준으로 수리 가형 응시자는 13만 7천명이었고, 수리 나형 응시자는 46만 천명이였는데, 2014년도에 치러진 2015년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기준으로 수학 B형[3] 응시자는 16만명이었고, 수학 A형[4] 44만명을 보였다. 즉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때와 비교해볼 때, 이과 수험생 숫자가 늘어나고, 문과 수험생 숫자가 줄어든 것이다.

4 대학교 진학

요약

<문과>
선생님: 몇 개 틀렸니?
학생: 네?
선생님: 전체에서 몇 개 틀렸냐고?
학생: 그게...
선생님: (...)
학생: (...)

<이과>[5]

선생님: 수학은 몇 점이니?
학생: X점이요.
선생님: 다른 과목은?
학생: 그게...
선생님: (...)
학생: (...)

이과출신 상위권 수험생은 서울대를 비롯한 일반적인 4년제 종합대학들 중의 상위학교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포스텍 및 의학계열 등으로 분산되기 때문에[6][7] 특히 일반고 이과 학생들의 경우 같은 학교 문과계열 학과들에 비해 낮은 백분위로 인서울권에 합격할 수도 있다. 물론 서울대 등의 최상위대학으로 갈 수록 그런 가능성은 당연히매우 떨어진다.

4.1 입시에서의 수월함(?)

비밀은 바로 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 수학시험[8] 응시생 숫자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숫자를 60만명으로 가정하면, 문과수학은 45만명이, 이과수학은 15만명 이하가 응시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과 수학 4등급 수험생이 문과 수학으로 돌리면 대부분 1등급 (상위 4%) 이 나오는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에 학원가에서는 문과 수학 1등급=이과 수학 4등급 난이도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아깝게 수학 1등급을 놓친 2등급(상위 5~7%, 입시용 표현으로는 "2등급 위쪽"[9])에 한해서는 다른 과목을 얼마나 잘 봤느냐에 따라 서울대 지원가능 여부가 판가름나기도 한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문과와 수능 입결 백분위를 비교해보면 이과가 대학가기는 좀 더 수월[10]해 보인다 (하지만 수능에서 바닥을 깔아주는 주요 구성원이 있는 예체능의 경우 대부분 문과를 택하고 특성화 계열 학생들의 경우는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낮아 이과는 문과에 비해 바닥을 깔아주는 비율이 적고 의치한수가 있어 최상위권, 상위권 반수생, N수생들이 많다).[11] 문과에서는 누적백분위로 상위 1.7% 가량에 해당하는 평균 백분위 97%는 기록해줘야 빵꾸로라도 SKY를 소신지원할수 있다. 물론 빵꾸가 안터지면 하위학과라도 불합격할 수도 있다. 반면 이과는 애초에 2등급도 (수학은 잘나왔는데 다른 과목은 잘 안나와서) 백분위 89부터 95까지 스펙트럼이 꽤나 넓다. 그래서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일단 국수영과 백분위 평균을 2등급 딱 중간인 92.5로 맞추면 서성한 중위권 이하 학과를 지원할 수도 있다. 평균 94정도만 나와도 연고대 하위과의 추합을 노려볼수도 있다.[12]

또 한 가지 요인은 의학계열의 존재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이과에 최상위권, 상위권 반수생, N수생들이 많다). 의대, 치대, 한의대 등 전국에 의학계열이 개설되있는 학교 숫자를 계산해보면, 약 70여개(!) 정도이며, 이곳에서 매년 선발하는 신입생 총 숫자는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무려 3000명(!) 가량 나온다.[13] 말하자면 일반고 상위권 학생 입장에서는 SKY외에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 셈.

4.2 주의해야 할 점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착시효과에 입각해서만 이과를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수학에서 1등급을 놓치더라도 다른 과목을 잘 봐서 서울대 / 의대를 가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퍼센트 단위로는 문과에 비해 매우 널럴해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최상위권 학교들이 거의 대부분 이과수학 수능점수만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윗 문단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수학 1등급 맞는게 입시의 전부라는 얘기와 같다. 실제로 이과는 수학공부하느라 다른 과목은 문과보다 소홀히 한다. 게다가 이과 수학의 방대한 양과 끝을 모르는 난이도를 생각한다면, 오지 마라! 수학만 하기도 벅차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과 수능 경험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은, 수학과목에서 얻은 등급과 국어, 영어, 과학의 등급이 같으면 본전인게 이과 수능이다. 국영탐이 1등급이더라도 수학이 2등급이면 명문대 합격률이 떨어진다. 실제로 국수영 모두 1등급을 사수한 이과 학생은 문과와 비교했을 때 정말 찾기 힘들다. 물론 이들의 목표는 의대 아니면 서울대이며, 심지어 이런 경우 서울대 이공계 지원이 안전빵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국수영이 더 잘 오르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학평을 보다가 N수생들이 들어오는 모평을 볼 시 매우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이과에서 전국 누적 백분위 4% 정도 안에는 들어야 최상위권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 얘기를 등수로 바꿔서 말한다면 이과 수능 수학(응시자 대략 15만명) 기준으로, 전국 6000등(6만등 아니다. 6천등 맞다.)안에 들어야 최상위권에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반면 문과의 경우 문과수학 수능응시자가 45만명이니 1%만으로도 소위 SKY의 문과계열 신입생 수(4500명)와 거의 일치한다.[14]

퍼센트로 판단되는 부분은 문과수학과 이과수학의 응시자 수 차이가 가져온 수치적 결과이므로[15][16], 이과를 선택할 시 (문과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17]

요약하자면, 최상위권이 되기 위한 필수요소로 고려해야할 것은, 문과는 전체에서 몇개 틀리냐의 싸움이라면, 이과는 수학을 필두로 수학 외에 다른 과목을 상대적으로 얼마나 잘 봤느냐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18]

당연히 문과와 비교할 때 수학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서울 상위권대학들(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은 대부분 2:3:2:3 비율로 반영하기에 수학 반영비율이 높다.(참고로 서울대는 25:30:25:20) 다른 대학들도 언수외탐 비율 중에 2:3:2:3이 제일 많다.(문과도 수학 반영비율이 언수외탐 1:1:1:1혹은 2:2:2:1처럼 언수외 비중이 같은 경우가 많다.) 물론 의대(혹은 의학계열 전부)도 수학만 잘본다고 가기는 힘들다. 그 해 수학B 난이도가 극악이었다면 모를까. 한편 과거에는 수학의 비중이 매우 컸으나, 최근 3개년동안의 수능은 1컷이 92쯤에서 형성되었고, 특히 작년에는 1컷이 100이 나와 만점표점이 130도안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고 그후로는 '쉬운수능' 이라는 출제방침과 최근의 출제 경향으로보아서 적어도 절대 92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에 80대 중후반에서 형성됐던 예전 수능에 비해 영향이 매우 적어졌다고 할수 있다.
또 최근 수학 표준점수 증발 현상이 나타나서, 오히려 과탐이 중요할 때도 있다.[19] 결론적으로 말해서 적어도, 대학 구조조정이 공대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현재 2017학년도 수능까진, 상위권으로 갈수록 이과입시는 헬게이트가 된다.

5 취직의 유리함

  • 물론 이건 취업이 쉽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뿐이지, 취업을 한 이후에도 반드시 이과 전공자가 문과 전공자 보다 더 잘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일단 기업체에서는 같은 직급에 같은 호봉이라면 기본급은 똑같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은 문과든 이과든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과 자기 하기 나름에 달렸기 때문이다.금수저: 과연 그럴까?

취직에 있어서는 이과 전공자가 문과 전공자에 비해 전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다.(이쪽에 대해서는 취업/이과 항목 참조.)

연고대쯤만 되어도 학생들이 대기업 취직보단 대학원(전문대학원 포함) 진학, 유학, 고시 등을 우선적 목표로 생각하고, 대기업 취직은 우선적 목표들이 성취되지 않았을 경우의 보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물론 우선 순위로 생각했던 것들을 시도하다 실패하면, 나이가 너무 많아져서 취직도 생각대로 잘 안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편 이과출신 전공자를 채용할 때는 문과출신 전공자를 채용할 때 보다 대학 간판을 덜 보는 경향이 있다.(물론 완전히 안보는 건 아니다. 그러나 대기업 취업자수가 훨씬 차이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분야는 다른 무엇보다 실력이 최우선시 되지만, 보통의 대기업 일반 엔지니어직군(공대 쪽 취직은 이게 다수다.)은 학벌을 많이 보는것이 사실이다. 단 칼같이 한 급, 한 급 나누는 관점에서 본다는 것은 아니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학벌을'갖추기만 하면 딱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인서울 중위권 공과대학 취업자료를 살펴보면, 성적이 하위권이 아닌 이상, 대기업 엔지니어직군으로 취업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므로 이과 전공자가 졸업후 취직을 하려면 대학교에서의 공부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학교에 진학하여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실력을 열심히 갈고 닦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및 해킹 분야를 제외한 일반 공학계열 및 자연과학계열의 수업은 학교 수준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상위권 대학들은 특히 과학고등학교, 영재고등학교 출신의 괴수들이 많다. 또한 교수님들의 수준도 남다르고, 학생 숫자에 비해 교수 숫자가 점점 많아진다. 그리고 우수한 대학일 수록 실험기구, 실험장비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문과에 비해 덜할 뿐 학교가 좋을수록 실력을 갈고 닦는데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6 선택 편중

2014학년도 입시부터 탐구영역 선택 과목 수가 최대 2개로 줄어들었다. 이전에는 최대 4과목 선택이었는데, 사실 그것조차도 그 전의 6차교육과정, 5차교육과정 시절의 수능에 비해 훨씬 적은 숫자였다. 당시에는 문/이과 모두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를 치러야 했었는데, 가령 5차교육과정 때는 문과수험생도 4과목(물리, 화학, 지학, 생물)을 모두 필수로 치렀다.

어쨌든 94학년도에 수능을 도입한 이후 수능시험의 과목수는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줄어만 갔고, 결국엔 지금처럼 과학탐구의 경우 최대 2과목만 선택하면 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Ⅱ' 라는 명칭이 붙는 과목을 선택하지도, 공부하지도 않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20]('Ⅰ'이라는 명칭이 붙은 과목 중 가장 선택 인원이 적은 물리Ⅰ보다 Ⅱ과목 중에서 가장 인원이 많다는 생물 Ⅱ의 선택 인원이 더 적다.) 서울대학교가 그나마 과목이 서로 겹치지 않는 Ⅰ + Ⅱ 또는 Ⅱ + Ⅱ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게 있게 해서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Ⅱ과목 외면 세태가 줄어든 편이다. 달리 말하면 서울대가 Ⅱ를 살렸다고 볼 수도 있을 듯(...) 이미 과학의 근본이나 마찬가지인 물리를 천시[21]

대학 전공에서도 수학과는 금융권/경제계 진출이라는 테크트리를 위해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수학과는 입결이 꽤 높다.(5개년 입결로 봐도 서울대 수리과학부 입학생들의 성적은 인서울 의대 입결 정도이다. 2014년도에는 서울대 의대와 입결이 비교 되었다.)[22] 하는 현재 이과의 모습부터가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봐도 물리에 까막눈인 상태에서 대학에 진학하면 학과에 따라서 다소간 차이는 있더라도 '공부가 아주 힘들어 질' 확률이 높다. 현재 이과에 여학생이 느는 추세지만 여학생들이 화학, 생명과학, 그나마도 Ⅱ도 아닌 Ⅰ만을 선택 하고 있다. 심지어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Ⅱ과목을 아예 개설조차 하지 않는 학교가 상당수 있으며, 특히 여자 고등학교의 경우 물리를 택하는 학생 수가 너무 적어 반이 개설되지 않아 폐강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23] 그래서 물리2[24] 지구과학2 문제집/개념서까지 희박해진 상황에 이르렀다.[25]

즉 선택자가 적으니, 해당 문제집/개념서를 출판하는 출판사가 줄어들게 되고, 그러다보니 다시 해당 과목 선택자가 줄어들게 되고...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다른과목에선 참 좋은 책인데 물리2,지구과학2만 없는 경우가 참 많다.[26] 그나마 EBS가 있어서 천만 다행이지...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은 상위권 대학들에서 'Ⅱ' 자가 붙는 과목을 선택하지않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게 하거나, 'Ⅱ' 자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한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어 여학생들의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한편 입시에 있어서도 학과 선택 편중이 심하다. 의대 치의대가 가장 심하고 공학계와 수학이 그 다음이다. 그 외에도 의학전문대학원 때문에 무고한 생명공학과나 화학공학과로 학생들이 몰려들기도 했었다.[27] 이과로 가면 M/D/PEET 시험을 볼 때 유리하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기 때문이었으나, 대다수 의전의 폐지가 확정된 이후에는 이 현상이 꽤나 사라진 편이다.

반면에 자연과학대학은 입시에 있어서 이과 내 타 전공들에 비해 수험생들의 선호정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적 위치에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과계열 학문 중에서 자연과학이야 말로 근본 중의 근본이고 여타 학문들을과 비교하더라도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7 색맹(색약)의 이과계열 학과 지원 제한 여부

색맹(색약)인 경우 몇몇 직업이 제한된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실제로 상당수 이공계/의치한에 강도 색각이상자라는 이유만으로 입학이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이런 인식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직역, 일부 학과만 그런 것일 뿐, 모든 이과계열 학과나 이과계열 업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제한이 심했던 시절에도 수학과, 통계학과, 토목공학과, 기계공학과 등에서는 강도 색각이상자를 입학 제한하지 않았다. 그리고 광업, 건축업, 토목업, 공무원, 사무직 (은행 회사 등), 공장직공 등은 강도 색각이상자라 해도 취업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따라서 색맹(색약)이라는 이유가 이과를 피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8 여담

  • 이름이 이과인 성우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과 출신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름이 이과인인 축구선수도 있는데 이과 출신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디시인사이드 수학 갤러리와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가 매우 털렸다… ? 참고로 곤살로 이과인의 이과인은 된소리 없이 그대로 발음하고, 이과(理科)는 [이꽈]로 발음한다. 따라서 발음상으로만 보면 전혀 다르다.
  • 일본의 경우, 우리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배우는 교과를 '리카이과'라는 이름으로 배운다.(그리고 우리가 '사회'라고 배우는 과목들 역시, 그 쪽에서는 '공민'이라는 이름의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고등학교 공통과학에 해당하는 과목은 이과기초 (理科基礎), 이과종합 (理科総合)이며 센터시험에서는 이과1, 이과2로 나뉜다.
  • 여학생은 이과 과목을 못한다는 말이 존재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일단 상위권 성적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앞서는 편이다. 여기에는 선천적인 차이도 있지만 "여학생은 이과 과목을 못한다"는 편견에 교사/부모가 여학생에게 이과 과목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 생기는 스티그마 효과의 영향도 크다고. 다만 상위권이 아닌 평균 성적의 경우 여학생이 앞서고 있다. 성급하게 남자는 여자보다 이과 과목을 잘 한다고 말하는 것은 일반화. 최상위권의 경우 남자의 비율이 높으나 전체 평균 점수는 여자가 높다.

설령 이과 과목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는 여학생이 있다고 해도, 과거에는 여성이 이과 분야에 취직할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문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고 지금도 그런 경향이 남아 있다. 이공계를 많이 뽑는 직장은 남초 집단이므로 여성이 직장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서 금방 그만 두어 버린다. 즉 아무리 이과 과목을 잘해도 어차피 그 분야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취직에 유리하지도 않으니 굳이 잘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다.

수학나형 남자나형 여자가형 남자가형 여자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5,8234,4275,3691,261
응시인원 수191,174212,909103,95650,341
비율3.05%2.08%5.16%2.50%
물리물리I 남자물리I 여자물리II 남자물리II 여자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32629722
응시인원 수42,5979,4353,523421
비율0.765%0.307%2.043%0.475%
화학화학I 남자화학I 여자화학II 남자화학II 여자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831280706
응시인원 수85,86549,4954,1651,288
비율0.968%0.566%1.681%0.466%
하지만, 같은 대학, 같은 이과계열의 같은 학과에 입학한 여학생을 상대로 '여학생은 수학, 과학을 못한다' 같은 말을 하면 매우 까인다. 면전에서 말하면 훌륭한 비하발언인데다, 이과계열에 입학한 여학생은 매우 높은 확률로 이미 이런 발언에 학창시절 내내 시달렸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여학생이 이과 과목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서 걔가 너보다 못하리란 법은 없다.[28] 더군다나 공대의 남녀성비도 서서히 그 불균형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연과학대의 경우 몇몇 학과는 오히려 여초화가 진행되고있는 만큼, 섣부른 일반화는 절대 금물이다.
  • 수학, 과학 분야에서 여성학자들의 눈에 띄는 업적이 거의 없다시피하므로, 여성은 수학, 과학에 약하다는 주장이 간혹 나오고 있지만 여성학자의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으며 덜 주목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복수로 존재한다. 이공계 랩실에 똑같은 이력서를 남자 이름/여자 이름으로 제출했더니 남자 이름의 이력서가 노골적으로 선호되고 제안한 연봉도 큰 차이가 났다고. 링크 알다시피 이과 분야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의 이러한 결과는 남녀 차별 탓일 가능이 크다.

9 이과에 속하는 학문들

  1. 원래는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부분이다.
  2. 심지어 이과생은 하위권 성적의 학생이라도 전문대에 진학한 뒤 졸업 후 생산직에서 일하면 회사마다는 다르지만, 사무직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3. 예전의 수리 가형과 같다고 보면 된다.
  4. 예전의 수리 나형과 같다고 보면 된다
  5. 최근 몇 년 동안은 수학의 난이도가 갈수록 평이해지고 과탐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6. 이전의 기록은 특목고 학생이 카이스트와 포스텍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서울대에 가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틀린 말이다.
  7. 카이스트와 포스텍의 경우, 카이스트보다 포스텍에 전통적으로 과학고등학교 졸업생들보다는 일반계 고교 졸업생들을 그나마 더 많이 선발했다.
  8.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 수학시험은 과거엔 수리탐구영역(자연계열), 수리 가형 등으로 불리웠고, 현재의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학 B형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2017 수능부터 다시 수학 가형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9. 이를 7%까지로 본다면, 수능이과수학 응시생 15만명 기준으로 상위 약 1만등에 들어야 2등급 위쪽을 사수할 수 있다.역시나 쉽지 않다...
  10. 참고로 이과는 공부량과 난이도 때문에 대학 가기 힘들고 문과는 난이도가 이과에 비해 쉽지만 그만큼 인원이 많아 조금만 틀려도 최상위권에서 밀려나 좋은 대학에 가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11. 문과와 이과를 백분율만으로 비교 할 수 없는게 2004년도 문이과 교차지원 시절만 봐도 문과 상위 1% 점수=이과 상위 4~5% 점수였다. 이 시절은 지금보다도 의치한 열풍이 더 거셌다는걸 감안해야 하고 현재 학원가에서는 문과 상위 1%=이과 상위 3% 정도를 비슷한 난이도라 보고 있다.
  12. 물론 2015년 전후를 기준으로 수시 입학의 비중이 70%가까이 늘어나 꼭 저 말이 맞지는 않게 카오스 되었다. 수시에 합격했을 경우 합격한 학교에서 원하는 최저기준만 만족하면 되니까.
  13. 의학전문대학원 등이 설립되서, 총 입학정원이 줄긴 했으나 500명은 거뜬히 넘는다.//의대의 경우 의전원 폐지 추세로 2014 학번까지는 의치한 수시+정시 정원이 총 2500명 정도였지만 2015년도부터 상당수의 의치전 정원이 예과로 돌아 오면서 의치한 총 정원이 천명 가량 늘게 되었고 2016도 기준 의치한 정원은 현재 각각 의과대학 2300명 치과대학 500명 한의과대학 700명 선이다.
  14. 정확히 말하자면 SKY 문과계열에서 뽑는 신입생 수는 약 5000명 내외이다.
  15. 퍼센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문과와 이과는 1:3의 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문과에서 1%라면 이과에서는 3%라는 뜻.이과수학 3등급이라면 문과수학 1등급. 그 반대도 성립한다.
  16. 따라서 이과입시에서 보여주는 다소 여유있는 퍼센트를 이유로 문과출신이 "이과는 대학가기 쉽다"거나 "동일 대학에 입학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 "수능등급이 낮은 것 같은대 어떻게 온거냐"라고 말하는 것은 크나큰 실례이자, 그런 말을 하는 본인의 무지라고 밖에...
  17. 수학은 좋아하는지, 그래서 좋은 성적은 받을 수 있는지, 국어와 영어"도" 잘 할 자신은 있는지 등등...
  18.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이과수학의 수능문제 난이도가 평이해지면서 어려워진 과탐으로 포커스가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평이해져봤자 국수영이 90점대 초반에서 1등급 컷이 형성된다면 변별력 있는 거다.(...)
  19. 게다가 2015학년도 대핵물수능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 심지어 대학교에서 필수 교양과목으로 배우는 일반물리학 시험문제가 고등학교 물리II 문제보다 쉬운 경우가 허다하다. 공대갈 친구들은 제발 물리I만이라도 공부 하고오자...그럼 또 화2 안했다고 지랄떨거잖아 물2화1 선택했는데 화2를 안해서 실력이 떨어진다니 하는 소릴르 듣는 판에
  21. 엄밀히 말하면 수학이야말로 모든 이과학문의 근본이라 할 수도 있지만 수학을 천시했다간 대학을 못 간다.(...)
  22. 바꿔 말하면 수학과에서도 수학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고 연구하고자 오는 학생은 드물다.다만 반드지 이렇지는 않다.
  23. 예를 들어 유명 입시학원인 강남대성학원의 경우에도 정규반은 8개의 과탐 수업이 모두 있으나, 주말반은 4개의 1과목과 생2만을 가르치며, 야간반은 나머지 7과목은 다 가르치나 지2를 가르치지 않고 있다.
  24. 수능에서 탐구과목이 2과목으로 줄고 나서는 물리2 응시자가 고작 4천밖에 안되는 상황으로 악화되었다.
  25. 시중의 물리II 문제집이 기출문제집으로는 한권이다. 그나마 EBS에서 나오는 연계교재들과 탐스런이 희망이다. 그러나 물리II 응시자 대부분은 사설인강 문제집을 쓴다.
  26. 과학 참고서중 인기있는 '완자'도 물리II, 지구과학II만 없다가 2013년 12월이 되어서야 출판되었다.
  27. 화공/생공을 한 학과로 묶어 모집하는 추세라서 그쪽 학과들의 입결은 굉장하다.
  28. 게다가 상대방은 같은 입학 전형을 거쳐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이다.
  29. 문과에 속해있는 경제학과도 이 학문을 배운다.
  30. 2018년 이후 물리학으로 개정 예정이다. 생명과학처럼
  31. 생물이 2014년 수능부터 생명 과학으로 개정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32. 엄밀히 말하면 자연지리. 지형이나 기후가 인간의 삶에 끼치는 어떻게 엮이는지를 보는 학문으로 기본적으로 사회과학에 속하나, 지형, 기후등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과적 지식이 필요해 무 자르듯이 '문과 학문이다', '이과 학문이다'로 구분짓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33. 문과와 이과의 분기선상에 있는 대표학문으로 인간의 감정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알아간다는 점에선 인문학이나 인간이라는 생물체의 사고시스템을 알아간다는 점에선 생물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이러한 분류의 학문들이 현대사회에서 많아지기 때문에 문이과를 구분시키는 것이 비효용적이라는 주장들이 나타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