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

1 인명

동명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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りか는 일본의 여성 이름으로, 里佳,梨華,理夏,理科 등등 같은 발음에 십여가지 한자 표기가 있다. 1950년대까지는 그렇게 자주 쓰이는 이름이 아니였으나[1] 어느새 많이 쓰이는 이름이 되었다.

슬라브어권의 이름인 안젤리카Анжелика의 애칭으로는 Лика라고 쓴다.

1.1 실존인물

1.1.1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선수

파일:Attachment/리카/LuísPereira.jpg

비토리아 SC No.11
리카 (Licá) [2]
생년월일1988년 9월 8일
국적포르투갈
출신지라멜라스 (Lamelas)
포지션공격수
신체조건181cm
유스팀오 크라스투 (2003~2006)
소속팀소시알 라마스 (2006~2007)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2007~2011)
토우리젠시 (임대) (2007~2008)
트로펜시 (임대) (2010~2011)
GD 이스토릴 프라이아 (2011~2013)
FC 포르투 (2013~ )
라요 바예카노 (임대) (2014~2015)
비토리아 SC (임대) (2015~ )
국가대표1경기

1.2 가상인물

2 서울대공원의 네임드 아프리카코끼리

2009010800063_0.jpg

1979년 ~ 2008년 3월 13일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아프리카코끼리로[3] 1번 항목에서 설명하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도 수컷(...)이었다. 아프리카에서 따온 이름인 듯.상식적으로 뜬금없이 미국에서 반입된 아프리카코끼리에게 일본 이름을 붙여줄 리는 없잖아
그냥 아프로 하지... 먼저 간 동료 중 하나 이름이 아프아녔을까?

명백히 대한민국 사상 가장 거대했던 동물[4]. 하지만 그 삶은 그야말로 안습 그 자체였다.

1979년 태어나 1983년 11월 개장 준비가 한창이던 때 4마리의 다른 아프리카코끼리들과 함께 서울대공원에 왔다. 대공원은 "미국 수입상을 통해 반입됐다는 기록만 있을 뿐 어느 곳에서 왔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즉 이미 반입되었을 시점부터 안습했다.

동물원으로 반입되었을 때에는 동료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들이 차례차례 예민한 성격과 풍토적응등에 의한 스트레스등으로 죽어나가고 혼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때 리카의 동료들이 정확히 언제 폐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5]가족 단위로 살고 있었던 아시아코끼리들과 달리 배우자도 없이 홀로 우리를 배회했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6] 위 사진을 보면 수컷임에도 불구 코끼리 특유의 상아가 보이질 않는데 이는 건강상의 문제로(서른도 찍지 못하고 죽었음에도!) 인위적으로 제거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서울대공원이 동물들에게 비교적 괜찮은 환경을 제공해주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최근에 들어서이다. 사자같은 인기 종들을 제외하면 바닥을 대충 공구리 처리(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구리 바닥이 더 편리하다)한 동물 우리가 80~90년대도 아니고 2000년대 중순까지만 해도 대부분이었고 그때까지는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차라리 지방의 대전동물원이 동물에 대한 처우를 더 잘해준다 싶을 정도로 동물 건강관리가 소홀했었다. 그나마 리카가 있었던 우리는 흙바닥으로 되어있어서 적어도 환경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아주 조금 나은 수준이었지만 최근들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구리 바닥에 데여 손, 발가락을 잘라낸 고릴라나 악어가 대충 페인트로 칠한 수조겸 우리에서 안습한 생활을 영위하다 죽었는데 뱃속을 갈라보니 동전이 가득 들어있더라 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더 충격적이고 안습인 사실은 이 아프리카코끼리 리카와 건너편 우리의 아시아코끼리인 사쿠라가 서로 이루어져서는 안될 사랑을 하던 사이였다는 것이다.[7] 실제로 리카 생전 당시 작성된 글을 보면 이둘이 얼마나 애틋한 사랑을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리카가 별세하기 딱 1년 전에 쓰인 글이라 그저 절절할 따름.

그렇게 모진 풍파를 겪으며 비참한 삶을 영위하다가 결국 2008년 3월 13일에 쓸쓸히 요절했고[8][9] 2010년에 새로 아프리카코끼리 1쌍을 도입하려 했으나 무산되었는지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현재 리카의 시신은 격리 방사장에 매장되어 있으며 리카가 있었던 아프리카코끼리사는 큰뿔소들이 쓰고있다.[10]
  1. 1950년대 나루세 미키오의 '흐르다'에서 보면 주인공 이름이 리카인데 주변 사람들이 무슨 이름이 저러냐는 반응을 보이며 바꾸라 한다.
  2. 본명은 루이스 카를로스 페레이라 카르네이루(Luís Carlos Pereira Carneiro) 이다.
  3. 유일한 아프리카코끼리는 아니다. 아프리카코끼리 항목참조
  4. 서울대공원에서 아프리카코끼리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아프리카코끼리가 도입되었다는 명확한 기록이 없으니 넉넉히 잡으면 그냥 한국사상 최대의 동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5. 이 당시의 서울대공원과 관람객들은 각종 막장 행보로 악명이 높았는데 당시 부실했던 대공원 측의 관리와 손놈들의 개념없는 관람태도로 인해 각종 희귀동물들이 속속 폐사하는 참변이 굉장히 자주 벌어졌었는데 리카의 동료들 또한 그 희생양이었던 것. 이 당시 폐사한 동물들 중에는 아프리카코끼리와 마찬가지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 하나도 없는 검은코뿔소, 인도코뿔소, 말레이맥 등 지금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희귀한 동물들도 포함되어있었다. 그나마 세월이 흐르면서 업소 측에서 동물들에게 제공하는 환경은 점차 나아지는 추세지만 관람객들의 저열한 관람태도는 아직까지 문제되는 부분.
  6. 대공원 측에서는 이종교배를 막기 위해서 아시아코끼리들과 격리시켰다고. 실제로 아프리카코끼리가 코뿔소와 검열삭제를 시도하려는 사례가 있었고 아시아코끼리 사이에서 자식을 본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말이 안되는 소리는 아니다.
  7. 종이 달라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니 그냥 붙여주면 안되겠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동물원에서는 이종교배, 특히 코끼리같은 멸종위기 동물간의 이종교배는 점차 지양되는 분위기라서 금기되고 있다. 당장 라이거로 유명했던 에버랜드에서조차 더 이상 윤리적인 문제로 라이거를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같은 속인 호랑이와 사자의 교배조차도 지양되는 분위기에 전혀 다른 속에 속하는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를 교배시키건 더더욱 금지되고 있다. 해외 동물원에서 수컷 아프리카코끼리와 암컷 아시아코끼리 사이에서 '모티'라는 잡종 코끼리가 탄생한 사례가 딱 한번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죽어버린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8. 위 사쿠라와의 애정을 기록한 링크에서도 3월 포스팅 이후로 아프리카코끼리가 전혀 언급되고있지 않다.
  9. 코끼리의 수명은 50 ~ 70년 정도인데 30살도 찍지 못하고 죽은 것이니 명백히 요절이 맞다.
  10. 지금도 가보면 거대한 코끼리용 수조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