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눈의 요정 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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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っちゃな雪使いシュガー/A Little Snow Fairy Sugar

1 개요

TBS에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한 아오이 하루카 원작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총 24화에 특별편 2화, 그리고 이후 코믹스판과 소설판까지 제작되었다.

코게돈보*가 캐릭터 원안을 맡아서 코게돈보 팬 쪽에는 제법 인지도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슈가가 피타텐미샤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몇몇 된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동화풍에 갈등구조도 많지 않은 평범한 성장물. 독일[1]을 배경으로 평범한 소녀인 사가와 계절의 요정 중 눈을 담당하는 견습요정인 슈가가 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캐릭터성의 대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슈가는 나이에 맞게 어린 아이 같은 반면,[2] 사가는 비현실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어른스러운 성격과 행동을 보여준다. 11살 짜리 아이가 요정 같은 존재를 보면 신기해하고 관심을 가질 법도 한데, 사가는 슈가를 처음 만나고 "내 예정에는 이런 게 없었어!" 라며 질색한다.

음악들이 대체로 클래식에 멜로디도 좋아서 방송이나 플래시 게임에서 많이 사용한다. 과장을 섞어 말하자면 이 만화의 모든 OST들이 안 쓰인 데가 없을 정도. 대표적으로 Memory of Mother은 피아노 연주곡으로 많이 꼽힌다. 작품은 몰라도 음악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비롯한 제3차 애니메이션 붐, 그리고 CG 기술의 발전과 심야 애니의 확대 등을 통해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시리얼 익스페리먼츠 레인 같은 여러 가지 실험적이고 선구적인 TV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작은 눈의 요정 슈가는 지극히 평범한 애니에 고퀄리티 클래식 음악을 몰빵한 작품으로 음악 하나만으로도 이 애니는 기억할 가치가 있다.

한국에선 2003년 4월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되었다. 연출은 최방옥 PD.[3] 주연에 베테랑인 배정미문선희와 1기 양정화, 이지영, 이명선를 기용하고 조연엔 고참부터 전속 성우들로 적절히 구성되어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 2004년 스페셜이 방영되었는데 성우진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신길주 PD로 바뀌었다.[4] 의외로 연출 면에서 엔딩곡을 번안한데 이어 직접 개사하는 등 꽤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줬다.

코믹스판은 애니메이션과 이야기의 진행이나 캐릭터의 성격이 조금 다른데, 코믹스판을 담당한 BH SNOW+CLINIC은 연재하는 동안 영향을 받을까봐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로 '작은 눈의/요정 슈가'가 아니라 '작은/눈의 요정 슈가'이다. 눈은 크다

2 등장인물

성우는 일본판/한국판/북미판 순.

주인공. 풀네임은 사가 베르이만.[5] 11세.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똘똘 뭉친듯한 소녀로 사소한 행동 하나를 할때에도 하나하나 계획을 철저히 세운 후 실행한다. 칼같은 시간 엄수, 약속 엄수로 늘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성격이다. 그러나 천방지축에 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은 슈가를 만나면서 그녀의 일상에도 변화가 오는데...
  • 레지나 베르이만 CV: 아키모토 치카오/한채언/다시 피츠워터
사가의 할머니.
주인공. 피콜로처럼 생긴 마법의 악기로 눈을 내리게 하는 견습 눈의 요정이다. 인간으로 치면 약 9세 정도의 나이. 유명한 눈의 요정인 어머니를 이상으로 삼아 노력은 하고 있지만, 눈을 내리게 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요정계로부터 수행을 위해 뮤렌부르크에 와서 사가와 만난다.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해 무언가에 열중하면 주위가 안 보이게 되는 그녀는 확실히 '어린 아이' 그 자체이며, 항상 떠들썩하다. 그러나 사가와의 동거 생활을 통해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을 몸에 익혀 간다. 사가가 준 와플을 먹고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
  • 빈센트 CV: 이와타 미츠오/김장

3 오프닝 곡

오프닝 곡으로 70년대 영국의 버블검팝 그룹인 루베츠(The Rubettes)의 sugar baby love를 번안하여[8] 작품은 몰라도 오프닝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다라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오프닝은 유명하다. 물론 본편 내용하고는 아무 상관 없다.

한국어판에서는 어른의 사정으로 오리지널 곡인 '나의 너를 위해'를 대신 썼다. 그래도 원판 오프닝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다행. 이후 이 곡은 WE 2집에 수록되었다. 근데 듣다보면 UN의 노래 '파도'가 떠오른다 멜로디나 반주방식이 비슷한 부분이 적지않다


일본판 오프닝.


루베츠가 부른 원본.


국내 더빙판 오프닝.

4 기타

파일:Attachment/작은 눈의 요정 슈가/mosaic.jpg

2000년대 중반 인터넷 상에 많이 돌아다녔던 '모자이크의 위력' 짤방 중 하나가 이 애니메이션의 13화 장면이다. 동심파괴

  1. 실제하는 문화유산 도시 로텐부르크를 모델로 설정. 코믹스판에선 '구텐베르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2. 게다가 인간계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으니 더더욱.
  3. 현재 최방옥이 건담 빌드파이터, 한자와 나오키등 여러 실망스러운 연출을 생각하면 리즈시절엔 얼마나 굉장한 PD인지 알 수 있다.
  4. 아무래도 미도리의 나날의 파장으로 인한 어른의 사정 탓에 마침 경력이 별로 안된 신참이었던 신길주 PD에게 맡긴 것으로 보인다.
  5. 어릴 때 돌아가신 엄마의 이름은 잉그리드 베르이만. 참고로 Bergman을 베르히만 혹은 베르이만이라고도 발음한다. 응? 잉그리드 버그만?
  6. 요정들의 이름은 전부 조미료나 향신료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7. 한일 모두 은혼하세가와 다이조를 맡았다(...)
  8. 정확히는 80년대 후반에 일본의 아이돌 듀오인 윙크(개콘 출신의 쌍둥이 가수가 아니다)가 이 곡을 번안한 것을 리메이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