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미국 영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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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재클린 리 부비에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Lee Bouvier Kennedy Onassis) |
| 출생 | 1929년 7월 28일 미국 뉴욕 사우샘프턴 |
| 사망 | 1994년 5월 19일(64세) 미국 뉴욕 맨해튼 |
| 배우자 | 존 케네디, 아리스토틀 오나시스 |
1 소개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영부인이자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의 부인이다.
젊은 미모와 기품과 풍부한 지식, 재치 있는 태도, 뛰어난 패션 스타일로 당대 미 국민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던 인물. 존 F. 케네디는 당시 한창 호황이던 미국 사회에 어울리는 "젊은 대통령" 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대통령이 되었고, 재클린은 그러한 이미지에 결정적인 아이콘으로 작용했다. 사람들은 그녀를 '재키'라 부르며 엄청난 지지를 보냈다. 남편의 높은 지지율에 기여를 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
이 영상은 히스토리 채널에서 제작한 재클린을 다룬 짤막한 다큐이다. 제목은 〈Jackie Kennedy: Queen of Camelot〉이다. 이때 카멜롯은 아서 왕의 궁성인데, 케네디 당시의 미국을 비유하는 용어로 많이 쓰인다. 유래는 케네디의 암살 후 재클린이 <Life>와 한 인터뷰이다.[1] 그녀가 "젊음"의 아이콘으로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해 알고 싶으면 한 번쯤 볼 만하다.
2 생애
2.1 어릴 적
1935년의 재클린. 출처
재클린 리 부비에는 1929년 7월 28일 뉴욕 사우샘프턴[2] 에서 잭 부비에와 자넷 노턴 리의 사이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아버지 잭은 월 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증권]브로커로 아버지는 프랑스계 미국인이었고, 어머니 자넷은 영국과 아일랜드 혈통이었다.
재클린은 어릴 적 책읽기를 매우 좋아했고, 미국의 부유한 집안 아이들이 흔히 그러하듯 승마를 배웠다. 11살의 나이로 여러 번 전국 승마 대회에서 우승했을 만큼 수준급의 승마 실력을 지녔다고 한다. 그녀의 명성은 자자해서 1940년 뉴욕 타임즈에 그녀에 관한 짤막한 글이 기고될 정도였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재클린은 뉴욕의 사립학교 미스 채핀 스쿨에 입학하게 된다. 그녀는 똑똑한 소녀였고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나, 종종 장난을 많이 쳐서 교장실에 자주 불려가고는 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발레를 배우고 프랑스어 레슨을 받으며[3] 재클린은 교양있는 소녀로 자라났다.
1940년 재클린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2년 후 휴 오친클로스라는 부유한 증권 브로커이자 변호사와 재혼하게 된다. 오친클로스 또한 재혼이었는데,[4] 그에게는 이미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었다. 의붓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후에 재클린은 그들 중 유샤 오친클로스와 매우 가까워졌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재클린과 그녀의 여동생 리 부비에는 오친클로스의 저택에서 살게 되었다. 어머니 자넷은 오친클로스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낳는다.
1947년 재클린은 코네티컷에 있는 미스 포터 스쿨이라는 보딩 스쿨에 입학하게 된다.
2.2 결혼 이전
미스 포터 스쿨을 졸업한 재클린은 뉴욕 포킵시의 바사 대학(Vassar College)에 입학하여 역사와 문학,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2학년 때는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유학했다.
4학년 때 바사 대학에서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 워싱턴 대학으로 편입한 그녀는 거기서 졸업장을 받고, 워싱턴 타임즈의 기자로 취직한다. 그녀의 직함은 정확히 말하자면 "inquiring photographer"이었는데, 길거리에서 가던 사람들에게 재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사진을 찍어 질문에 대한 대답과 함께 신문에 기사로 싣는 것이 그녀의 일이었다고 한다.
기자로 일하던 동안 그녀는 뉴욕에 사는 증권 브로커 존 G. W. 허스테드라는 사람과 만났다. 그녀의 친부와 의부 모두 증권 브로커였던지라 허스테드 가문과 그녀의 두 아버지는 모두 가까웠고, 허스테드의 자매들도 모두 재클린과 함께 미스 포터 스쿨에 다녔다고 한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1951년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둘 사이는 얼마 가지 못하고 1952년 파혼했다.
증권 브로커로 일하던 허스테드는 1년에 $17,000 정도 돈을 벌고 있었으나, 꽤나 허영심이 있었던 재클린의 어머니 자넷은 허스테드가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생각에 둘의 관계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둘 사이가 깨진 결정적인 이유는 둘의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재클린은 그녀의 친구들에게 허스테드는 너무 지루한 남자라고 계속해서 불평했다고 한다.
허스테드와 사귀던 중 재클린은 1951년 여름 친구의 초대를 받아서 간 저녁 연회에서 존 F. 케네디와 만나게 된다. 케네디 쪽이 12살 연상으로 당시 케네디는 한창 촉망받는 하원의원이었다. 그들은 그 뒤로도 종종 같은 사교 클럽에서 만나게 되었고, 재클린이 허스테드와 파혼한 몇 달 뒤인 1953년 1월에 둘은 데이트를 시작하고, 6월 케네디는 재클린에게 청혼한다. 이미 그 당시 케네디는 상원 의원이 되어 있었다. 9월에는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의 세인트 메리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피로연은 의부인 오친클로스의 별장 해머스미스 팜에서 열렸다. 현직 상원의원의 결혼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교황의 축전이 왔으며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성대한 결혼식이었다. 신혼 여행지는 지금도 휴양지로 유명한 멕시코의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
2.3 케네디와의 결혼, 영부인 시절
그러나 둘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참전 용사였던 케네디는 전쟁에서 입은 부상에서 고통받던 중 척추 수술을 받았고, 재클린은 결혼 후에도 이어진 남편의 바람기에 시달린데다 유산을 한 번 겪고 1년 후에는 사산[5] 까지 겪는다. 다행스럽게도 1년 뒤 그녀는 장녀 캐럴라인을 낳는다.[6] 남편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 된 지 2주 후에는 장남 존 F. 케네디 주니어를 출산한다. 재임 시절 대통령의 사랑스러운 어린 자녀들이 백악관에서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모습은 미국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케네디는 이러한 남매의 인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데 반해, 재클린은 아이들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급적 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남편의 재임 마지막 해이자 암살 사건이 일어나기 4달 전, 차남 패트릭 부비에 케네디를 출산하지만 이틀만에 사망한다.
역사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재클린은 백악관 입성 후 복원 작업에 착수한다. 초기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복원 위원회를 설립, 성공시킨다.[7] 그녀는 각지에 흩어진 백악관 초기 유물과 가구들을 다시 찾아오는 한편, 현재 백악관 앞뜰을 장식하고 있는 로즈 가든(Rose Garden)을 절친한 친구이자 원예가인 버니 멜론[8]에게 맡겨 단장한다.
재클린은 남편인 케네디 대통령의 순방길에 동행할 때마다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각국의 지도자들을 지적인 면모와 매력으로 매료시켰다.
남편이 당대의 섹시 여배우인 마릴린 먼로와 불륜을 저지르는 걸 알고 사이가 크게 악화되었다가, 먼로가 사망하자 다시 관계가 회복되었다.[9]
2.4 영부인 시절 이후
케네디 대통령의 사망 후 자신과 아이들을 보호해 줄 사람을 찾게 되었고, 본래 친분이 있었던 당대의 갑부이자 선박왕이었던 그리스의 사업가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와 재혼하였다. 오나시스는 마리아 칼라스와도 염문이 있었다. 결혼 후 재클린과 자녀들은 오나시스 소유의 개인섬 스콜피오스와 뉴욕을 오가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재혼한지 몇년 안가 오나시스의 바람기와 재클린의 사치로 갈등을 빚어 이혼을 하려던 도중에 그가 1975년 병으로 죽으면서 또다시 미망인이 된다. 이후 뉴욕으로 완전히 돌아와 사회에 진출해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10] 뉴욕에서 저술 활동과 자선 사업을 한다. 또한 벨기에 출신의 유태인 보석상인 모리스 템펠스만(Maurice Tempelsman,1929~ )과 사귀었다. 이들은 결혼하지 않고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다.
1986년 딸 캐럴라인이 결혼해 외손녀 둘과 외손자 하나를 보게 된다.
2.5 사망
1990년대 들어 암의 일종인 비호치킨 림프종으로 쓰러져 투병, 1994년 5월 19일 템펠스만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64세. 뉴욕의 세인트 이그나시우스 로욜라 성당에서 거행된 장례식은 TV로 생중계되었으며 알링턴 국립 묘지에 있는 첫번째 남편 케네디와 일찍 잃은 자녀들인 아라벨라, 패트릭 곁에 안장되었다.
3 관련 항목
- ↑ "Don't let it be forgot, that once there was a spot, for one brief shining moment, that was known as Camelot" were Kennedy's favorite in the score, adding that "there'll be great Presidents again, but there'll never be another Camelot again… It will never be that way again."
- ↑ 뉴욕주 롱아일랜드 지역의 서포크(Suffolk)군 최동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상류층 밀집거주지로 유명하다.
- ↑ 재클린의 어머니는 딸들의 프랑스어 교육에 매우 신경을 많이 썼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재클린과 그녀의 여동생은 프랑스어밖에 쓰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 ↑ 오친클로스의 전 부인 중 한명이 작가 고어 비달의 모친 니나 고어였다. 따라서 재클린과 고어 비달은 같은 의부를 둔 사이로,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했다.
- ↑ 딸이었고, 아라벨라라는 이름을 붙여주려고 했다.
- ↑ 21세기 현재 존 케네디와 재클린의 아이들 중 살아 있는 유일한 아이이다. 그런 만큼 그녀의 정치적 영향력은 꽤나 막강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대선 당시 오바마의 선거 유세에 참여하여 매우 주목받았다. 그녀의 움직임은 곧 케네디 가의 정치적 움직임이었으니. 캐럴라인은 매우 사랑받았고, 그녀가 조랑말을 타고 있는 사진이 실린 기사를 본 유명한 가수 닐 다이아몬드가 "스윗 캐럴라인"이라는 노래를 작곡한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다. 現 주일 미국대사.
- ↑ 재클린 본인이 직접 출연, 복원된 백악관을 가이드하는 모습을 담은 '케네디 여사와 함께하는 백악관 투어' 라는 특별 방송영상은 당시 큰 반향을 불러왔다. 또한 백악관 안내책자를 발간, 방문객들에게 판매한 수익으로 경비를 충당하여 국민의 세금 부담을 절약하는 수완도 보였다.
- ↑ 뉴욕 멜론 은행,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창설에 관여한 금융재벌 멜론 가의 며느리이자 리스테린 제조사의 상속녀.
- ↑ 참고로 먼로의 사망에는 케네디나 재클린이 연루되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다.
- ↑ 이 때 마이클 잭슨의 자서전 '문워크'의 편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