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카이저 너클)

kais0087.png파일:Attachment/general kaiser knuckle.png

1 개요

카이저 너클최종 보스.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녹색 제복+건틀릿장갑+부츠를 입고 평범한 금발에 그럭저럭 생긴 콧수염까지 달고 있으므로 최종 보스치고는 수수하다 또는 말끔해 보인다고 생각될 만큼 임팩트가 크지 않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외모는 그의 흉악함을 더 돋보여주는 부가 장식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상대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유명세가 너무 좋다보니(?) 일단 게임 이름은 몰라도 무겐 제작자들이라면 이름은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인물. "이블 아이즈 제너럴(Evil Eye's General = 사안의 장군)"이라는 별명이 있고 외모와 달리 성격은 신사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후 티타임을 빠짐없이 잡는 버릇이 있다.

아스테카가 쓰러진 후 노 컨티뉴에 CPU에 패한 라운드 수가 5라운드 이하일 때만 나타나는데 지금까지 아스테카를 배후에서 본인의 대역으로 내세운 장본인이다.

2 성능

제너럴의 존재를 알게 되는 가장 큰 요인.

딜레이가 없고, 삼지선다 패턴이 있고, 판정도 넓직하고, 강력한 기본 잡기, 장풍과 텔레포트로 무장하고, 이 모든 것을 응용한 강하게 몰아붙이는 플레이도 가능한 덕에 대전 액션 게임 역사 상 가장 강한 보스, 그 중 정상급에 오른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사양서에 "마음대로 해." 라고 써 있었던 것이다. 이걸 본 담당 프로그래머가 진짜 마음대로 해서 흉악한 성능이 되었다고 한다. 만악의 근원 그리고 그 프로그래머는 사이킥 포스 시리즈의 디렉터가 된다.

2.1 기본기

일단 최종 보스답게 이동 속도가 빠르며 모든 기본기에 딜레이가 전혀 없다. 즉 제너럴이 기본기를 내밀어서 그게 '히트하든 막히든 헛치건'간에 공격 우선권은 무조건 제너럴이 가져가게 된다. 특히 제너럴이 즐겨 쓰는 하단 슬라이딩(앉아 강K)은 맞을시에는 단발이지만 가드시에는 3연속으로 판정이 뜨고, 발동도 엄청나게 빠르고 딜레이조차 존재하지 않으며, 또 슬라이딩이라 피격 판정도 낮아진다. 때문에 대책 없이 막기도 곤란하고, 점프를 한다 해도 하단을 털리게 된다.

설령 열심히 가드를 한다고 해도 제너럴이 다가와서 기본잡기를 쓴다. 그런데 문제는 기본잡기 주제에 잡는 거리와 판정이 SNK 보스중 하나인 게닛츠의 초필살기 잡기인 암통곡을 웃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제너럴은 이를 잘 활용하여 기본잡기를 가지고 플레이어를 농락할 수 있다.

소소한 차이점으로, 타 캐릭터와 달리 상위 기본기가 없다. 대신 상위 기본기로 필살기를 쓰나, 超킥은 의미 있는 변화가 아예 아무것도 없다.

2.2 필살기

타 캐릭터와 다르게 레버 커맨드 형식의 필살기는 없으나, 기본기 4-5단계인 초(超)공격(약공격+중공격), 격(激)공격(중공격+강공격) 사용시 기본기 대신에 필살기가 나가는 구조다. 때문에 필살기는 세 개밖에 없는 대신 하나 하나 강력하고 영양가 넘치는 구성을 이루고 있다. 당연히 모든 필살기는 스킬 코스트가 없다.

  • 그린 고스트(Green Ghost) - 초펀치를 사용하면 전방으로 거대한 녹색 분신을 날린다. 단, 한 화면에 자신의 것이 두 개 이상 존재할 수 없다.
날아가는 분신은 기본적으로 대미지가 탄탄하며, 거대한 덕에 범위가 매우 넓으며 화면 끝까지 날아가고, 날아가는 속도도 제법 빠르다. 특히 이 분신은 모든 장풍을 지우고 날아가는 왕장풍 판정을 가지며, 심지어 즉시 발동에 딜레이는 아예 없어 쓸 수만 있다면 바로 날리고 바로 움직일 수 있다. 대공 판정이 없긴 하나 적은 후딜레이 덕분에 대처는 쉽다.
어마어마한 기본잡기와 시너지도 좋다. '이걸 쓰고 같이 달려가서 잡기'를 걸면 상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주먹을 지르건 뭐든 질러서 같이 맞는 게 고작이다. 이것조차 잡기에 먹히는 게 일상다반사.
확실히 이 장풍은 여러 SNK 보스의 다양한 걸출한 장풍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커맨드도 약펀치+중펀치로 단순하나, 이 기술의 상위 호환이 존재하는 탓에 만든 의미가 없는쓸모 없는 기술이 되었다. 이걸 CPU 역시 알고있는건지 그린 고스트는 잘 쓰지 않는다. 사실 이 기술이 있는 진짜 의미는 플레이어에게 점프로 장풍을 넘을수있다는 (헛된) 희망을 심어줘서 뛰게끔 유도하는 극악한 낚시기술이다.

  • 고스트 스프리드(Ghost Spread) - 격펀치를 사용하면 0°, 50°, 90° 세 방향으로 동시에 분신을 날린다. 이 분신의 성질은 그린 고스트와 같으며, 그린 고스트보다 미묘하게 대미지가 높다. 역시 한 화면에 자신의 것이 2개 이상 존재할 수 없고 그린 고스트와 병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운용법은 당연히 그린 고스트와 같으며, 여기에 대공 문제까지 완벽히 해결됐으므로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쇄 불가가 추가된 패왕상후권이 게이지 소모 전혀 없이 세 방향(!)으로 나가는 기분이 들게 된다. 지울 수 없는 거대한 장풍이 3방향으로 재빠르게 나가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본잡기와 시너지도 강화되었다.
  • 격킥을 사용하면 제너럴을 흉캐 반열로 올라가게 해준 1등 공신, 이동기 워프를 사용한다. 즉시 발동하며, 시전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무적이며,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도 걸출하며, 심지어 딜레이가 없는 대신 추가 무적 시간이 주어진다. 타이밍을 맞춰 워프만 빈틈 없이 쓰면 상대가 누구라도 제너럴을 아예 건드릴 수 없다.

정말 다행히도초필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2.3 운용법

앞서 설명한 기술을 잘 조합하면 된다. 슬라이딩 같은 좋은 기본기로 압박할 수 있고, 기본잡기와 필살기만 사용해도 고스트 스프리드로 압박하고 워프 등으로 다가가 기본잡기로 마무리할 수 있다. 게다가 모든 기술이 딜레이가 없으므로 우선권이 언제나 제너럴에게 있다. 단, 워프 후 기본잡기를 하는 타이밍이 미묘해 실제로 쓰면 만만하게 운용하는 건 좀 힘들다.

기본적인 AI도 갖출 자질은 다 갖췄기 때문에 각 잡고 상기한 슬라이딩→장풍→워프→잡기를 쓰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이기기 힘들다. 3way로 발사되고 더럽게 아픈 장풍이 날라와서 막았는데, 띠링 소리와 함께 등짝을 잡히는(...)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3 엔딩

그래도 클리어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막장급의 AI는 아닌지라 클리어러는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알파고이 캐릭터를 선택해서 인간과 대결했으면 어땠을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必要割紙?

그를 쓰러트린 이후에는 기지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기지 내 스크린에서 제너럴의 상관으로 추정되는 자의 실루엣이 살짝 드러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높으신 분의 대사가…

"훗, 놀랍구나. 그 제너럴을 쓰러뜨리다니... 오늘은 이 정도로 손을 떼마. 하지만 잊지 마라. 놈은 고작 첨병에 불과하다.[1] 우리들의 힘은 이 정도가 아니란 것을…"

이렇게 센 괴물이 고작 첨병에 불과했다!!!

그러나 카이저 너클의 후속작이 존재할 일은 없었다. 때문에 제너럴의 상관은 영원히 등장할 수 없게 되었다. 사실 후속작 격의 작품으로 단쿠가란 게임을 발매할 기획은 있었지만 로케 테스트를 마친 직후 그냥 사이킥 포스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컨셉도 바꾸면서 뿌리부터 뜯어 고친 탓에 카이저 너클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나왔다.

4 반응

  • 게메스트의 공략에서는「기합으로 어떻게든……」, 「향후의 격투 게임에 이런 라스트 보스가 나오지 않도록」, 「제너럴을 쓰러뜨린 사람은 연락해 주세요」 등으로 쓰여지는 사태가.
  • 메이커에서는 「EASY설정으로 가동시켜 주세요」라는 통지가 나왔다. 하지만, 그런데도 변한게 없어서 해결이 안 되었다. 당시 출판된 아케이드 게임 정보지의 공략 기사에 따르면 난이도를 저하한 수정용 ROM을 배포할 예정이 있다는 기사가 게재되어 있었지만, 결국 배포되는 일은 없었다.
  • 잡지 「투극혼」의 특별 기획에서 제너럴을 쓰러뜨린다고 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유명 플레이어 「파치」가 카이저 너클을 처음 플레이 했음에도 구애받지 않고 제너럴까지 가지만 패배해서, 지옥을 보는 처지가 되었다.「I'm a Perfect soldier」 「진짜야!!!!」

5 MUGEN에서

무겐에서도 흉악 캐릭터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성능이 너무 좋은 탓에 이런 저런 개조를 받아 나오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제너럴은 AI 패치 하나만 해놓고도 웬만한 흉악 캐릭터들을 텔레포트와 기본잡기만으로 이길 수 있다. 여기에 장풍 숫자를 늘리거나 장풍 제한을 없애는 강화를 받고, 상상을 초월하는 초필살기를 만들고, 대미지 및 공격 판정 강화, 피격 판정 삭제 등의 패치도 받으면 완전체가 된다.

사실 흉캐들은 개인 제작자가 대리 만족으로 만들어 낸 지극히 개인적인 캐릭터이지만, 제너럴은 마음대로 하라는 주문을 받고 탄생한 당당한 상업용 게임의 캐릭터면서 이런 흉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개조 흉캐의 대재앙이라는 점에서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만능은 아니다. 아무리 이 분이라도 피격 판정이 없거나, 대미지를 입어도 체력 회복 속도가 극악이라 곧바로 풀 HP로 회복하는 등의 능력을 지닌 흉캐들에겐 이길 방법이 없다. 이 쪽은 이미 격투게임의 영역을 벗어났으므로, 최소한 일격에 끝장낼 수 있는 기술이 있거나, 상대의 약점을 심어서 한방에 보내버리는 기술이 있거나, 피격 판정에 상관없이 대미지를 주는 필살기를 갖고 있는 흉캐들만이 맞설 수 있어 제너럴 역시 그 수준의 개조가 필요하게 된다.

KOF 보스를 제너럴 혼자서 쓸어담는 영상이 있는데, 개사기 커잡 암통곡과 원거리 견제기 세상의 바람을 가진 96 게닛츠 빼고는 죄다 건드리지도 못하고 탈탈탈 털려나간다고(...) (96 게닛츠, 98 오메가 루갈, 99 크리저리드, 2001 이그니스, 2002 루갈, 2003 무카이)

6 의외로 인격자?

플레이어 캐릭터중에 독일 출신의 거인 언데드 캐릭터인 마르코가 있는데, 이 캐릭터의 소원이 바로 '인간이 되고 싶다'이다. 제너럴을 물리친 후의 엔딩은 남자아이의 클론체에 뇌를 이식해서 말 그대로 인간이 되었다.(다른 서브컬쳐에서 이런 캐릭터들의 결말이 대체로 배드엔딩이나 새드엔딩임을 생각한다면...) 엔딩의 제너럴과 한 과학자도 나오는데, 창 밖의 (교육담당으로 보이는)여성과학자 헬카와 인간이 된 마르코를 보면서 원래 백병전용의 샘플인데(남자아이로 바뀌기 전의 거인 언데드 육체) 이런 식으로 바꿔버려도 괜찮겠냐고 묻는 과학자에게 "가끔씩은 좋지 않은가. 꿈, 동경, 그것들을 손에 넣기 위한 노력을 그는 해냈다. 괴물이 인간이 된다? 흥,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군. 하지만 이런 세상이라도 동화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는가? 자네야말로 그렇게 할 생각으로 남자아이의 클론체를 준비한 것이 아닌가?"라는 명대사를 남기면서 감동을 보여준다. 제너럴의 대인배 적 면모가 더욱 돋보이는 점은, 이 엔딩이 어찌됐던 마르코가 제너럴을 이긴 후의 일이라는 것. 맞다이로 붙어서 패배한 대다가 우주기지는 개발살나고 상관에게까지 사실상 버림받은 상황에서, 자신을 그런 시궁창에 처박은 녀석의 소원을 이루어준 것이다. 오오 제너럴 오오. 흉악한 성능과 다른 또 다른 면모로 인해 감동받은 적지 않은 팬들도 있다.
역시 클론은 여기나 저기나 설정 취급이 개밥이다

7 관련 항목

8 외부 링크

참고 할만한 포스팅.
# <-이 포스팅의 리플에 드라군 마이트의 도그마가 언급.
# 제너럴을 MUGEN에 이식한 니코동 영상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 블로그. 그러나 엠엔캐스트가 망하면서 영상이 잘렸다. 아래는 원본 영상 링크.
제너럴 in MUGEN
제너럴 in MUGEN
# <-이 포스팅에 투혼극 특별기획 영상 외 2개 영상이 업로드 되어있다.

  1. 참고로 제너럴의 승리 대사 역시 "난 완벽한 병사다." 이름이 제너럴인데 직위가 병사라니 전혀 안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