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요이

死ぬがよい。

파일:Attachment/시누가요이/sinu.jpg
다른 건 다 볼 필요가 없고 마지막 문장만 보자.[1]

1 개요

케이브사의 슈팅게임 도돈파치를 시작으로 탄생한 돈파치 시리즈 전통의 캐치 프라이즈이자 돈파치 시리즈 전통의 흑막 슈바를리츠 롱게나 수령의 불후의 명대사. 표기는 'ぬがよい。' 라고 적으며 이걸 로마자로 표기하면 'Shinugayoi' 가 된다.

사실상 케이브 슈팅게임의 성향을 나타내주는 대사로 실제 케이브에서 내놓는 게임을 살펴보면 이 대사만큼 케이브 슈팅게임을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대사는 없다고 봐도 된다. 사실상 케이브 게임을 대변하는 문구.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도돈파치나 대왕생을 1번이라도 해보면 알게 된다. 어떤 미사여구로 치장해도 이 문구만큼 케이브 게임의 모든 것을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문구는 전혀 없다. 도돈파치 최대왕생은 처음에 이 대사가 나오지 않는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나중에 존재가 밝혀진 진 보스 인바치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플레이어에게 'ぬがよい。'

플레이어에게 대놓고 죽으라고 말하는 건 케이브의 슈팅게임이 유일했으며 실제로 게임상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어울려서 이제는 전통의 명대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래저래 많이 써먹히는 모양이다. 애초에 광고에서부터 플레이어에게 대놓고 죽으라고 말했는 데다 게임 자체도 광고에서 말한 그대로를 보여준다.

이걸 한국어로 직역하면 "도록 해라", "는 게 좋다", "는 게 편할 것이다" 정도가 된다. 그러나 " ~がよい" 자체가 관용구이므로 글자 읽히는 대로 "죽는 게 좋다" 라고 하면 아예 오역이 된다. ~がよい는 권유가 아니라 명령의 의미이다.

즉, 제대로 번역하면 "어라" 이며 줄이면서도 좀 더 권위 있는 맛을 살리자면 "거라" 또는 "게나" 라고 번역하면 된다. 아니면 조금 더 장중체로 "도록 하여라" 하긴 뭘 해 라든가... 가장 많이 쓰이는 번역은 간단하면서도 뜻이 확실한 "어라" 이다.

일반적으로 '죽을 사' 한자나 번역시 그 부분에 해당되는 단어를 보통 빨간색으로 표기한다.

빨간색을 살리면서 링크를 쓰고 싶다면 'ぬがよい。'"어라"를 쓰도록 하자.

대사가 완전히 같거나 오마주 등 관련성이 보이는 게임이 아니면 여기로 링크하지 말 것.[2]

2 돈파치 시리즈에서의 시누가요이

2.1 도돈파치

도돈파치에서 2주에 진출해서 마지막 보스인 류코를 해치우면 수령이 친히 최종귀축병기 하치를 끌고 나오면서 이하의 내용을 말한다.

잘도 여기까지 왔군.

네놈들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이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반역 행위다.
이 최종귀축병기로 네놈들을 몸소 처벌해 주도록 하마.
어라.(ぬがよい。)

2.2 도돈파치 대왕생

파일:Attachment/시누가요이/just die.jpg
대왕생 PV 중 문제의 장면. 광고인데도 플레이어에게 대놓고 죽으라고 한다. 동영상.

PS2판의 데스 레이블 2주를 빼면 수령이 등장하지 않으므로 광고 PV에서만 저 문장이 나오지만 이 게임이야말로 가장 시누가요이스럽다.

그리고... 극악의 데스 레이블 모드에서 2주차에 들어섰을 때...

수고했다...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자네들은 없어져 줘야겠다.

네놈들은 모르겠지, 1000년 전 우리들의 투쟁의 승리와 함성소리가 바로 여기서 종말을 맞이했다는 것을.
이제부터 네놈들은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 네놈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죽는 것일 뿐.
과연 어디까지 발버둥 칠 수 있는 지 똑똑히 지켜보도록 하마.

이후 화면이 시꺼멓게 변하더니 화면의 정가운데에 'ぬがよい' 라는 문구만 나타난 뒤 2주로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 2주를 깬 사람은 2718일 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계산기로 계산해보면 약 8년(...)

이 자가 깨기 전까지는. 이후 한동안 클리어 영상은 아리카측에서 공개를 하지 않았으나 데스 레이블 클리어 1주년을 맞이하기 4일 전인 2011년 9월 14일에 클리어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때 아리카에서 붙인 전문은 '見ただけで、ぬがよい。(본 것 만으로도 죽어라)'

파일:Attachment/시누가요이/dead.jpg

아리카에서 MON의 데스 레이블 올클 영상을 공개하면서 붙인 전문인 '見ただけで、ぬがよい'.

2.3 도돈파치 대부활

대왕생에 이어 도돈파치 시리즈 전통의 캐치프라이즈가 아니랄까봐 도돈파치 대부활에서도 등장했다. 이제는 도돈파치 시리즈의 전통이 된 듯?

도돈파치와 대왕생까지는 "ぬがよい。" 였지만 대부활에선 "いよいよもって死ぬがよい。(슬슬 이쯤에서 죽어라)" 로 아주 미묘하게 바뀌었다. 다만 이 대사는 2주 진보스 돌입시점(오모테 루트는 골든 디재스터, 우라 루트는 골든 디재스터→]-[|/34<#!)에서 확인 가능.

더군다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そしてさようなら。(그리고 잘 가도록)" 라고 작별인사까지 해주는 친절함!(?)까지 보여준다.

근데 사실 이쪽은 슈바를리츠 롱게나 본인이 아니라 '고드윈' 이라서 '死ぬがよい。' 로 깔끔하게 끝내지 않는 걸지도 모르겠다. 게임에서 표기되는 텍스트를 봐도 死자 역시 붉은 색이 아니고...

이하 원문.

기어이 여기까지 도달했는가.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 훌륭하군.
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해 주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매우 유쾌한 바이다.
나의 완벽한 미래 개찬 계획은 제군의 강인한 영혼을 거두어 감으로써 마침내 그 종착역에 이르게 될 것이다.
슬슬 이 쯤에서 죽어라, 그리고 잘 가도록.
(いよいよもって死ぬがよい,そしてさようなら.)

2.4 도돈파치 최대왕생

끝이다. 죽어라.

(終わりだ。死ぬがよい。)

히바치의 우라 버전 진 최종보스인 인바치가 발악패턴 도입시에 음성으로 이 문구를 말하며, 프로모션 무비에서도 인바치의 이 대사가 음성으로 나온다. 참고로 히바치=인바치의 성우는 유우키 아오이. 덕분에 돈파치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게임 내에서 시누가요이를 외친 성우가 되었다. 흠많무.

XBOX360 이식작의 XBOX 모드에서 등장하는 사야의 경우 수동봄 발동시 '시누가요이' 라고 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같으니 오토봄 발동시에는 봄바- 봄바- 바-리야- 봄바- 바-리야-

3 그 외 케이브 게임에서의 시누가요이

케이브사의 어드벤처게임인 인스턴트 브레인에서도 시누가요이가 등장한다. 씨 2번째 서브시나리오에서 등장하는데 여기선 안드로이드 씨가 바라타키 젠야에게 시누가요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때 씨 등 뒤쪽으로 어떤 물체 2개가 떠있는데 최종귀축병기라는 듯. 그리고 도돈파치 시나리오에서는 대령이 바라타키 젠야에게 시누가요이라고 한다.

패러디하기도 쉬워서 케이브가 직접 써먹기도 했다. 앞의 死ぬ 대신에 다른 동사의 원형을 그대로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서 케츠이의 4면보스 신데렐라 앰버의 발광은 뺑글뺑글 돌면서 회피해야 되는 건데 回るがよい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예 케이브에서는 이를 컨셉으로 잡아 도돈파치 대왕생 블랙레이블 EXTRA의 PV에서는 신 캐릭터 파이퍼를 공개하며 萌えるがよい(모에루가요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엔딩이 매우 참혹한 데다가 이식도가 엉망이라 캐릭터 자체가 흑역사화된 건지 이후 도돈파치 대부활에서는 쓰지 않는다.[3]

이후 도돈파치 대부활 블랙 레이블의 PV에서는 ケツイするがよい(케츠이스루가요이)라는 문구를 쓴다. 케츠이의 일부 시스템을 가져온 듯한 어레인지 모드에 대한 어필인 듯.

케츠이 DL 패키지의 뒷면에 이렇게 써있다. Dead or Dream Ds でも ぬがよい.

4 다른 시누가요이

고난이도 게임의 상징이다 보니 보통 리듬게임의 지옥 같은 채보다 이나 기타 악랄한 아케이드 게임 동영상의 코멘트 및 태그에 자주 쓰인다.

노 게임 노 라이프에서는 라일라 로렐라이와의 게임에 도전하며 세계를 구축할 때 레알 연애 게임이 아닌 레알 파괴 게임을 만든 뒤 소라가 대왕생의 대사 그대로 말한다.[4]

동방프로젝트 요정대전쟁 ~ 동방삼월정에서 가 이걸 써먹었다.[5] ⑨가 정신줄을 놓았슴다 동방신령묘에서 등장한 오버드라이브 레벨에 대해서도 시누가요이라 평가했다.

본가 외의 동인작에서는 동방백진기의 엑스트라 보스 중 한 명인 카야노 미하나가 마리사 루트에서 위의 도돈파치 때 대사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드립을 친다. 마지막에 시누가요....까지 내뱉었다가 태클 걸리고 다시 정상적인 대화를 거쳐서 보스전에 돌입하는 개그를 보여 준다(...).

2011년 이후로 슈팅게임 갤러리에서 이것과 관련된 꾸준글을 올리는 햏자가 나타났다. 언제까지 쓸 것인가?

대악사다케가 사츠의 필살기 이름이기도 하다.

데몬즈 소울의 정신적 후속작 다크 소울의 PV에서 비슷한 문구가 등장한다. Prepare to die. 뜻은 대략 "죽음을 준비하라." 정도.직역하면 뒈질 준비해라. 히익 게임이 워낙에 현실보정율을 높인 탓에 쉽게 죽어나자빠지는 게 흔하기 때문.[6]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다크 소울 3의 발매 트레일러에서도 "비참하게 죽는 게 좋아, 마음이 꺾일 때까지 몇 번이고 말야"라는 대사로 확인사살. 그 이후 "그렇기에 제가 그 어둠에 끌리는 걸까요?"라는 대사로 이 게임을 즐기는 팬들의 변태성도 부각. 언론 공개일이 4월 4일 4시였지

멜티 블러드 액트리스 어게인 커렌트 코드에서는 Archetype : Earth메카 히스이코하쿠 콤비를 만났을 때 "음, 잘은 모르겠다만… 거라(누가요이)라 말하며 박살내버린다. 원체 이분의 말투는 ~がよい를 쓰지만. 블레이블루명왕 이자나미도 같은 이치.

아케이드, 오락실, 문방구 게임기 게임의 딥스위치 최고 어려움 난이도 설정을 뜻하는 패러디로도 사용되고 있다. 모든 업주들이 게임 난이도를 최고로 올려서 모든 장르의 게임 캐릭터가 빨리 죽어나가거나 빨리 패배하게 설정하는 문제와 반복된 게임 오버를 통해서 새로운 동전을 투입해서 라이트 유저들과 코어 유저들의 돈을 모으는 패러디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시누가요이' 라는 칭호가 붙는 것은 이렇게 딥스위치를 이용한 난이도 조정이나 단순히 어려운 것이 아닌 그 난이도가 악랄하여 인류가 절대로 깰 수 없을 듯한 난이도, 그리고 최소한 수 년은 파도 최소한의 공략만이 가능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상업성 게임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끝내 인류가 정복에 실패한 비종결 게임이야말로 여기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기타프릭스 4th와 드럼매니아 3rd부터 수록된 DAY DREAM. 이 곡은 장장 8년 동안 풀콤보, 12년 동안에는 엑설런트가 전무했을 정도로 악랄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또한 배틀 가레가 스페셜 모드는 나온지 20년이 되어가도록 원 코인 클리어에 성공한 사람이 없다.

라이브 어 라이브/막말편히든 보스 마신 류노스케가 싸움을 걸어올 때 마지막에 시누가요이를 날리며 덤벼온다.

알드노아. 제로의 화성기사 페미앤이 등장하면서 시누가요이를 시전하지만... 망했어요.

eversion에서는 다른 형태로 등장하는데 갑자기 READY!라는 글자가 뜨더니 갑자기 밑에 TO DIE란 글자가 뜬다.

일본 세븐나이츠의 녹스도 선택시 이 대사를 한다.
  1. 게메스트의 도돈파치 공략 비디오 中, 플레이어는 ZBL-NAI.
  2. 과거 본 드립과 롤드립을 비롯한 드립이 (해당 드립과 실질적으로 별 관련이 없는) 위키 문서 전반적으로 서술되어 있던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현재는 관련성이 있는 드립이 아니면 서술을 자제하는 방침이므로 무분별한 드립은 자제할 것.
  3. 사실 엑왕생이 나중에 나왔다.
  4. 국내 정발본에서는 약간 다르게 번역되었다.
  5. 단, 여기서는 死ぬが良い로 나온다. 良い는 よい(요이)나 いい(이이)로 읽을 수 있다.
  6. 그게 매력이라고 한다. 단검과 창의 길이와 거리 차이 때문에 유리해지는 점을 게임 상에 실제로 구현 시켰고 무기와 방패를 같이 착용하는게 얼마나 현실과 같은 이점을 주는 지를 게임으로 느껴볼 수 있다.당장 다른 거 없고 창에 대한 대접이 어지간한 창이 등장하는 게임 보다 훨씬 강력하다. 게다가 말도 안되는 사람과 크기 만으로도 비교가 안되는 거대한 존재나 엄청난 힘을 보일 수 있는 상대를 말 그대로 발버둥을 쳐가며 혜쳐나가게 된다. 그렇게 여러번의 죽음을 겪으면서 당하지 않기 위해 힘을 기르고 머리를 쓰며 예상을 하고 파악함으로서 플레이어의 실력 그 자체가 높아지면서 덤으로 캐릭터가 강화되면서 점점 클리어의 길을 걷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