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 |
제주 월드컵 경기장 | |
개장일 | 2001년 12월 9일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월드컵로 31(법환동 914) 일원 |
홈구단 | 제주 유나이티드 (2006~) |
경기장형태 | 축구 전용 구장 |
수용규모 | 29,791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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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축구 전용 구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강한 바람을 막고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특이하게 그라운드가 지하 14m 깊이에 조성되었다. 어느 도시 시장과 평창은 보고 좀 배워라.[1]
현재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6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연고지를 이전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수용 인원은 29,791명으로 66,806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44,474명의 울산문수축구경기장, 43,595석의 수원월드컵경기장, 42,477명의 전주월드컵경기장, 40,535석의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6번째 크기의 축구 전용 구장이다. 그 외 축구 전용 구장들은 모두 수용 인원이 1~2만명선이다.
블래터 전 피파회장이 이곳에 왔을 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종종 강풍으로 지붕 천막이 손상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태풍 루사가 쳐들어왔을 땐 천막이 모조리 날아가 뼈만 남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지붕을 새로 보수하면서 테프론막의 두께를 늘렸고, 자세히 보면 지붕의 굴곡의 형태도 달라졌는데 강풍의 영향을 덜 받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비정식 애칭은 윈드포스. 하지만 입에 붙지도 않고 딱히 경기장의 특징을 나타내는 명칭도 아니라 잘 쓰이지는 않는다. 굳이 의미를 부여해 보자면 바람이 심하게 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기후처럼 포스 넘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염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2 역사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 1999년 2월 20일 기공해 2001년 12월 9일 개장해 총 3년 4개월 동안 건설했으며, 당초 4만석이 넘는 규모였으나 월드컵을 치르고 월드컵 직후에는 미리 가변석으로 조성된 8,000여 석 규모의 동쪽 스탠드를 떼어내어 인근의 부속 연습 경기장들로 나누어 설치하여 35,657석의 좌석규모로 축소하였고, 2013년에 관중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구역 세분화 등 작업을 통해 현재의 3만석 약간 안 되는 규모의 관중석을 구축하게 되었다.
3 위치 논란
인구 40만의 제주시가 아닌, 인구 15만의 서귀포시에 지어졌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월드컵 유치 신청의 주체가 광역자치단체 제주도(현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닌 기초자치단체[2]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따로였다는 점. 이 과정에서 제주시는 탈락했다. 또한, 서귀포시가 실사단 평가에서 최하위였지만 지역안배의 일환으로 포항이 탈락하게 되면서 어부지리로 가져가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이었다.[3]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최악의 한 수가 되고 말았다.
4 교통
그래도 바로 옆에 서귀포 신 터미널을 끼고 있어서 교통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다. 제주종합경기장과의 공통점. 신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고속화도로 노선이나 600번 공항리무진도 경기장 바로 앞을 [4] 경유하기 때문에 제주 시내나 제주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훌륭한 편. 다만 제주시민들한테는 한없이 멀게 느껴질 뿐... 실제로 수도권이라든지 타지 사람들이 보기에 제주시에서 경기장까지 1시간 거리라고 하면 생각보다 가깝다고 느끼지만[5] 제주도 토박이들에게 있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건 단단히 작정하고 이동해야 하는 거리라는 인식이 깊게 박혀 있다.[6] 게다가 서귀포시의 버스 막차시간은 21시 30분이다.[7] 자차를 몰고 가는 게 아닌 이상 야간경기라도 하면 그날은 집에 다 간 거다.
무엇보다 실제 거리가 1시간은 넘는다는 게 가장 큰 함정 중의 함정. 1시간이라는 게 그야말로 최적의 상황일 때 (즉, 도로사정이 최상이고 교통정체도 없으며, 신호등도 안 걸리는 등..일 때) 시간이지 실제로는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린다. 우선 도심에서 빠져나오는 것부터 시간이 걸리거니와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도로인 산록도로와 중산간도로는 날씨가 조금만 안 좋으면 그야말로 지옥의 도로가 되는 코스인지라 (특히 눈이 오거나 태풍이 불거나 하는 날에는 아예 갈 수 조차 없다!) 일주도로로 갈 수 밖에 없게 되면... 축구 하나 보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해서 밤 늦게 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만큼 제주의 대중교통과 도로교통 상황이 영 좋지 않다. 만약 제주도를 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할 경우 교통상황 등을 반드시 숙지하자.
5 주요 경기
시간순서대로 정리
- 대한민국 1-0 미국 (A매치, 평가전)[8]
- 2002 아시아클럽선수권 동부권역 4강
- 대한민국 1-1 잉글랜드 (A매치, 평가전)
-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9]
- 2002 대한축구협회 FA컵 4강전 및 결승
- 대한민국 3-0 북한 (U-20 대표, 평가전)
- 대한민국 1-0 일본 (U-20 대표, 평가전)
- 대한민국 3-1 호주 (올림픽대표, 평가전)
- 2005 A3 챔피언쉽
- 대한민국 3-0 이라크 (A매치, 평가전)
- 대한민국 2-0 북한 (U-17 대표, 평가전)
- 2007 FIFA U-17 월드컵
- ↑ 싱킹 보울(Sinking Bowl)이라는 공법으로, 그라운드가 지표면보다 낮은 곳에 있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동시에 굴착한 사면에 스탠드를 만들 수 있어 공사비를 아낄 수 있다. 스탠드 아래에도 공간이 남는데, 이 공간은 롯데시네마와 워터파크, 박물관으로 활용중. 이러한 공법으로 지은 대표적인 경기장이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 ↑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현재는 기초자치단체(자치시)가 아닌 그냥 행정시로 바뀌었다.
- ↑ 포항시까지 개최지로 선정되면 영남권에만 경기장이 4개가 몰려있게 된다. 수도권이 3개인걸 감안하면 지역 편중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다.
- ↑ 정확히 바로 앞을 경유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바로 '대륜동주민센터' 라는 다음 정류장이다. 1~2분 정도 걸으면 월드컵경기장에 도달하는 월드컵경기장 정류장과 달리, 이 정류장은 30초 정도만 걸으면 바로 앞인데.....수요가 없다. 앞에 혁신도시와 아파트 단지가 있긴 한데 혁신도시는 외곽 지역, 아파트는 횡단보도가 없어 그냥 월드컵경기장 정류장을 이용하는 것이 나은 편. 수요도 없어 시외버스는 그냥 통과.
- ↑ 제주와 김포를 잇는 항공편이 1시간 걸리니까
- ↑ 서울에서도 상암이나 잠실구장을 찾을 때 반대편 권역에서 갈 때도 작심하고 가야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건 차원이 다르다.
우선 거리부터가 거의 두 배 차이인데?일단 한라산을 넘어간다는 심리적 효과부터가 차이가 크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생활권으로 인식한 서울시민들과 제주도만을 생활권으로 인식한 제주도민의 거리 관념은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하다. 제주도민들에게 있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말 그대로 섬의 북쪽 끝과 남쪽 끝이기 때문. 한 사례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이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는데, 온게임넷의 김태형 해설위원이 결승전을 홍보하면서 "(제주시에 있는)국제공항에서 1시간 밖에 안 걸리는 거리니까 타지의 스포츠 팬들도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했었다. 제주도 사람들과 타지 사람들의 거리관념의 차이를 단적으로 나타내 준 사례. - ↑ 심야버스가 있긴 하다. 학생 전용이라는게 문제지.
- ↑ 정식 개장경기
- ↑ 3경기가 열렸다. C조 2차전경기 브라질4:0중국, B조 3차전경기 파라과이3:1슬로베니아, 16강전 독일1:0파라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