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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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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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를 깨고 부활한 천재. 그 대가는 골든마우스로 받다.
이 우승과 영광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바치겠습니다.[1] -이윤열-

1 개요

A조한동욱,오영종,전상욱,박성준
B조김택용,이성은,조용호,이재황
C조홍진호,박성훈,안상원,이병민
D조고인규,염보성,변은종,안기효
E조박성준,장육,이윤열,이재호
F조박태민,김준영,변형태,차재욱

2 특이사항

3 최초의 골든마우스 수상자 탄생

새로운 컨셉의 오프닝으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최초로 제주도에서 결승전이 열렸으며 이윤열의 별명 천재와 오영종의 별명 사신을 따서 이른바 천사록이라 부르는 등 여러모로 주목받았다. 이 대회의 결승에서 이윤열은 결승전에서 오영종을 만나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우승,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테란이 처음으로 프로토스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이윤열은 가을의 전설을 최초로 결승에서[3] 깼을 뿐 아니라 김태형의 저주[4]까지 격파하게 되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부진을 겪으며 1년간 예선을 전전하다 다시 일어선 '돌아온 천재 테란' 이윤열이 복귀하자 마자 역대 최초로 스타리그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최초의 골든 마우스 주인공이 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골든마우스가 만들어졌을 때에는 이윤열은 양대 PC방리거였고 따라서 그가 최초의 골든마우스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승전 5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보여준 이윤열의 하트 세레머니가 인상적.

다만 이윤열의 이 때 우승이 다소 폄하 당하기도 한다. 결승상대 오영종을 제외하고 대회에서 만난 상대 모두가 당시 테란전이 모두 부진한 편이었다.[5] 반면 상대 오영종은 4강까지 워낙 임팩트 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줬기에[6][7] 수많은 프로토스빠들에게 이윤열은 큰 미움을 받게 된다. 덧붙여 임요환을 제치고 최초로 골든마우스를 차지한 거라 임빠들도 이윤열을 크게 저주했다 카더라(…).
이윤열에게 골든마운스, 천운테란, 천운열, 이운달 등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긴것도 이 우승 이후였고, 실질적인 리그의 주인공을 오영종으로 치는 이들도 있었다.[8]

다만 차기 대회에서도 우승자 징크스를 격파하고[9], 준우승까지 했던 이윤열의 우승을 폄하할 일은 못 될 듯하다. 특히 결승전이 서로 간에 최상급의 경기력으로 부딪혔던 치열한 명승부라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타우 크로스에서의 결승 1경기는 테프전 항목에도 언급되어있듯 한번쯤 봐둘 가치가 있는 혈전. 앞마당 먹은 토네이도와 질럿공장장의 힘대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4 천운?

하지만 어찌보면 이 대회의 진정한 천운은 이윤열이 아니라 온게임넷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이 대회는 듀얼에서 임요환, 강민, 최연성 등 쟁쟁한 흥행카드들이 줄줄이 떨어진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홍진호마저 24강에서 탈락해버리는 등 16강 대진이 나올즈음해서는 말 그대로 요환이도 없고 진호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엄재경 역시 이 위기를 직감했는지(...) 김택용을 가을의 전설 후계자로 밀었지만 16강에서 이병민에게 관심흡수 공격을 받아 탈락했다.김택용은 오히려 옆 동네로 가서 포텐이 터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종 결승이 이윤열의 3회 우승 골든마우스 vs 오영종의 가을의 전설 떡밥으로 대박 결승전 매치업이 이루어진 것. 결국 제주도 결승전임에도 명경기를 앞세워 크게 흥행하게 되었다. 한편 반대편 리그는 4강에서 성전이 일어났지만 최종 결승은 저저전. 망했어요. 그래서 이 리그가 더 빛났을지도 모른다.
  1. 우승 직후 하트 세레모니와 이 말은 스타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2. 조지명식에서 용산경기장이 처음으로 쓰였다. 이후 2016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경기인 SKT T1 vs kt 롤스터의 경기까지 사용되었는데, 조지명식 사회와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중계 캐스팅을 모두 전용준이 맡았다.
  3. 04시즌의 경우 토스가 결승에 아예 못 올라갔기 때문에 '가을의 전설이 없던 시즌'으로는 처음이 아니다.
  4. 당시 김태형 해설위원은 이윤열의 세트 스코어 3:2 우승을 예상했다. 물론 속으로 오영종의 예상을 했다는 농담도 있었지만….
  5. 24강 상대였던 이재호장육은 당시만해도 신인급에 해당하는 선수였고, 16강 상대인 박성훈은 팀플 전담유저라 개인전에 그리 강한 선수가 아니다. 8강 상대 박성준도 테란전에 약점을 보이는 선수고, 4강 상대 이병민은 상위권 테란이긴 하지만, 당시 심각한 테테전 부진을 겪고 있었다.
  6. 24강부터 전상욱, 박성준이 포함된 구성된 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오더니, 16강 상대도 만만치 않은 저그 김준영(16강 저그라는 오명을 쓰던 시기였지만)이었다. 8강은 '걸어다니는 머큐리'라 불리던뭔가 반대되는 별명이 있는 것도 같지만 무시하자 박태민이었고, 4강에서는 당시 토스전 최강 테란으로 불리는 전상욱과 다시 만나야 했다.
  7. 이에 엄재경 해설은 '이윤열은 그간 테란들이 우승할 때처럼 파죽지세로 올라왔고, 오영종은 그간 토스들이 우승할 때처럼 진흙탕을 헤치고 올라왔다'고 포장했다. 틀린 말이야 아닌데 그 파죽지세에 운이 좀 많이 개입됐던 건 사실이라...
  8. 이 리그의 경기시작전/종료후 bgm이었던 Alien Ant Farm의 "State Of Emergency"가 오영종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한동안 굳어졌을정도.
  9. 근데 여기서도 롱기-리템 끼고 저그 잡고 올라가서 까였고, 마찬가지 이유로 저 두 맵 끼고도 결승에서 저그한테 졌다고 또 까였다... 근데 이 리그에서 이윤열이 이긴 저그, 진 저그 둘 다 이후 조작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