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다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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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dahmer.jpg 잘생긴 훈남처럼 보이는가?

1 개요

Jeffrey Lionel Dahmer
제프리 라이어널 다머
1960년 5월 21일 ~ 1994년 11월 28일
185cm, 82kg, Rh+ O형

별명은 밀워키의 식인종.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미국 사람들에게는 공포로 남아있는 악마의 아들
그러나 그가 살인을 저지를 만한 명확하고 뚜렷한 이유가 없기에 범죄연구가들에게 연구대상이다.

(※시청 시 잔인함 주의)

죽기 직전[1] 다머 본인의 인터뷰가 포함된 다큐멘터리 영상

2 생애

위스콘신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의 아버지는 분석화학의 박사였다.[2] 대개 불행한 성장기를 거치는 다른 연쇄살인범에 비하자면 상대적으로 다머의 생활환경은 평범한 편이었다. 그의 학교친구들은 사건이 알려진 후에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평범해 보이는 이면에는 굴절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의 어머니는 정서불안으로 약물을 상용하고 있었는데 임신중에도 우울증입덧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모르핀이나 바르비투산염 알약을 하루 26개나 먹어대는 극단적인 짓을 했다.

산후에도 약물의존증은 계속되었고 때문에 직장으로 바쁜 아버지와 자식에게 무관심한 어머니의 방임 속에서 성장했다. 6살 어린 남동생이 있지만 공통점이 없어서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고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부부싸움은 어린 제프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부모님이 언쟁을 벌일 때마다 그는 집을 뛰쳐나와 죽은 동물을 해부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IQ가 145 일정도로 지능은 높았으나 학교 수업에는 무관심했고 폭력적인 성향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교성이 없어 친구도 적었다.[3] 고등학교 때부터 알코올 중독이 심각해[4] 서류 가방에 술을 숨겨와서 교실에서 마셨다.[5] 가정불화와 성적 취향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갖고 있던 그가 의지할 것은 술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무관심했다. 한때 어머니의 발작을 흉내내며 아이들의 관심을 잠깐 끌기도했지만 학창시절 내내 그는 투명 인간 같은 존재였다.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어머니가 동생 데이비드를 데리고 집을 나가면서 다머는 완전히 고립된다.

아버지에게서 받은 과학교재로 놀면서 인근의 숲에서 동물과 곤충의 사체를 수집해 표본을 만드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다머의 친구는 나중에 다머와 함께 곤충을 수집한 것을 회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좋아하던 여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녀에게 자신이 채집한 올챙이를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다머의 친한 친구에게 올챙이를 줘버린 걸 알게 되어 격분, 친구의 집에 몰래 들어가 올챙이가 있는 어항에 엔진오일을 넣어 올챙이를 죽였다고 한다.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의 사체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는데[6] 처음엔 화학자인 아버지의 산성용액으로 사체들을 녹여 오두막이라고 불리는 곳에다 뼈를 보관했으나 이를 본 그의 아버지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숲 깊숙한 곳으로 동물 시체를 가져다 놓았다.[7][8]

다머는 일찍부터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걸 알았다. 첫 성경험은 14살이었고 이웃집에 사는 소년이었다. 그 경험은 생각보다 그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그는 살아있는 사람과 관계 맺는 것보다 죽은 사람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시체에 대한 집착은 점점 더 커졌고 급기야 살인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다머는 몇달동안 집앞을 매일 지나치는 젊은 남자를 주시했다. 쓰러진 그의 몸을 어루만지고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야구방망이를 들고 수풀 속에 숨어 남자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가 오지 않자 결국 다머는 이 생각을 단념한다. 정말 운 좋게 남자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3 살해 행각

1978년, 그의 아버지 라이오넬[9]과 냉전 중이던 그의 어머니 조이스가 둘째 아들인 데이비드를 데리고 위스콘신으로 떠난 것이 그의 광기가 폭발한 계기였다. 이후 집에 혼자 남겨져 살게 되면서, 이때부터 살인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머는 6월 18일[10] 길가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 당시 19세의 힉스를 살해했다. 잘생기고 마른 체구에 머리가 길고 셔츠를 벗어 허리에 묶었던 힉스는 다머가 성적인 환상을 품어온 이상형[11]이었다.[12][13][14] 다머는 힉스에게 맥주와 마리화나를 제안했고 힉스는 다머의 집에 가는 대신 집까지 태워다달라는 약속을 받았다.[15] 그리고 후에 힉스가 떠나려하자[16] 그의 머리를 바벨로 내리쳐 기절시킨 후에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지하실에서 해부한 후 뒷마당에 매장했다. 몇 주 후에 시체를 다시 꺼내 뼈를 양손망치로 부수어 집 뒤에 흩뿌려 증거를 인멸하기까지 했다. 처음에는 토막낸 시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쓰레기장에 유기 할 계획이었지만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에게 걸려 범죄가 발각 될 뻔했다. 트렁크에 검은색 비닐봉투에는 뭐가 들었냐는 질문에 쓰레기라고 대충 둘러댔고 경찰들은 별 의심없이 다머를 지나가게 한다. 겁에 질린채 돌아온 그는 힉스의 시체를 일주일이 넘게 트렁크에 처박아둔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매일 술을 마시고 수업에도 거의 들어가지않았다. 기숙사 룸메이트의 말에 따르면 친구가 없었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비틀즈 노래나 강의 테이프를 들으며 보드카를 마셨다고한다. 학비는 모두 아버지가 대주었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는지 2주에 한번씩 헌혈을 하거나 룸메이트들이 수업을 갔을 때 그들의 물건을 몰래 훔쳐서 전당포에 팔아 돈을 챙겼다. 이유없이 화장실 벽을 부순적도 있다고. 결국 한학기만에 퇴학당했다. 대학에서 쫓겨난 후 한때 아버지에 의해 군에 입대 조치되기도 하였다.[17] 그곳에서 담배를 배웠는데 하루에 한갑씩이나 피워댔다. 복무 중 동기들과 시비가 붙어 심한 구타를 당했는데 그 결과 고막이 파열되어 10년이 넘게 지나서도 귀에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음주벽으로 2년 만에 강제퇴역을 당한 뒤에, 밀워키에 정착하여 초콜릿 공장에 다니게 되었다. 그는 동성애자로서 게이바에서 만난 남자들을 자기 집으로 끌어들여 살해하고는 그 시체를 해체하고 식인행위도 서슴지 않았다.[18]

의외로 그가 일찍 잡힐 뻔한 적도 있다. 1991년 5월 30일에 그는 동남아 라오스 출신의 신사 솜폰(Sintha Somphone)이라는 14살 소년에게 사진의 모델이 되어주면 돈을 주겠다고 하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수면제를 탄 콜라를 마시고 정신을 잃자 다머는 소년의 옷을 벗기고 수차례 오랄섹스와 애무를 하였다. 소년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그의 두개골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뇌에 염산을 주입했다. 다머는 이후 술을 마시기 위해 외출을 했고 그 사이 소년은 가까스로 도망쳐서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다머는 그 소년을 자신의 애인이라 주장했고, 경찰은 '어, 그래?' 하고는 소년을 도로 다머에게 내주었다. 두 명의 흑인 소녀들이 소년이 피를 흘리고 있었고 다머를 두려워했으며 다머가 소년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증언했으나 경찰들은 그들을 무시했다. 그리고 제프리 다머는 이 소년이 19세라고 거짓말까지 했다.[19] 이후 소년은 다머에게 잔혹하게 살해된다. 후에 신문에 난 신사 솜폰의 실종광고를 본 한 흑인 소녀의 어머니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소년에 대해 물었지만 그들은 다머가 소년의 애인이며 그들의 성적 취향은 자신들이 알 바 아니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이후 두 달간 다머의 범죄는 극에 달했고 후일 수사 과정에서 밀워키 경찰은 언론과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며 데꿀멍해야만 했다. 그러나 소년의 죽음에 대해 대가를 치른 건 실제 살인을 저지른 제프리 다머 한 명뿐이고 역시 소년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두 명의 경찰관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해임에 대해 항소하여 복직까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심지어 경찰 노조에서 '직업을 되찾기 위해 정당하게 싸운 올해의 경찰관'으로 선정되어서 사람들의 분노는 말이 아니었다고.
만약 피해자가 백인이었으면, 그리고 신고자와 목격자가 백인이었으면 다머에게 이렇게 피해자를 쉽게 돌려보낼 정도로 허술하게 일을 처리했을지, 그리고 그런 실수를 범해서 결국 백인이 살해당했다면 경찰관이 책임을 면했을지 아니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드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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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잔혹하게도 이 사건 몇 년 전에 신사 솜폰의 형을 납치해서 성추행한 적이 있었다. 경찰들이 최소한 두 사람의 신분만 확인했으면 어이없이 죽는 일은 막았을 것이다. 참고로 이 때 받은 형량이 집행유예인데 이 사건 직후 다머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은 정신질환자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정상인이 될 때까지 사회로 복귀시켜서는 안 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후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성추행 사건 이후 연쇄살인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으므로 사회로 풀려나는 대신 정신병원에 들어가 치료를 받았다면 그 많은 사람이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4 체포

"증오심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나는 병이 들었거나 사악한 인간, 이 둘 중의 하나일 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 둘일지도 모릅니다."

다머의 살인행각은 1991년 7월이 되어서야 막을 내렸다. 1991년 7월 22일, 트레이시 에드워즈[20]는 제프리 다머의 유혹을 받아서 그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제프리 다머가 준,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고 정신줄을 놓아가는 과정에 다머가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고 칼을 들이대며 "네 심장을 칼로 잘라 먹을 거야."라는 말을 듣고 가까스로 탈출하였는데 집 근처에서 순찰하고 있는 경찰은 수갑을 차고 도망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가 탈주한 범인이라는 생각에 그를 잡았다. 그러자 그는 "웬 미친 놈이 자신한테 수갑을 채우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며 그를 잡아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때도 두 달 전의 안습한 모습을 보이려 했으나, 민간인이 수갑을 가지고 있었던 점이나 그 전 소년의 일도 있고 하여 다머의 집에 가게 된다.

경찰이 집에 도착하여 다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를 묻자 그는 태연하게 연인들끼리의 일이였다며 수갑의 열쇠를 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으나 그래도 집을 수색하겠다고 말한 뒤 한명은 다머의 옆에 남고 한명은 집에 들어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지독한 썩은내와 배설물의 냄새가 났으며 경찰은 다머가 찍었던 희생자들이 고문당하는 사진들을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다. 그 사진들 속에는 희생자들의 인육이 들어있는 냉장고도 찍혀 있었는데 한 경관이 냉장고 문을 열어보았다가 잘린 사람의 머리가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하여 바깥에 있는 동료에게 "그 사람을 지금 당장 체포해" 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때, 제프리 다머는 그 동안 보였던 차분한 모습과는 180도로 다른 매우 공격적인 자세로 경관들에게 반항했다고 한다. 격렬하게 반항하는 다머를 제압하고는 그의 집에서 자세한 조사를 벌였는데 집안에는 그가 살해한 사람들의 해체된 시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집안에 있는 먹을거리는 과자 몇 봉지를 제외하곤 인육뿐이었다고 한다.

5 최후

잡힌 후 그는 범행을 시인했고 그가 한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그는 피해자가 오면 일단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약을 먹인 후 그들의 몸을 묶은 다음 항문에 고문을 하거나 눈알을 파거나 신체를 자르거나 드릴로 머리에 구멍을 내서 그곳에 염산을 뿌려 뇌를 녹이는 만행을 자행했다.[21] 물론 이 모습들을 모두 카메라로 찍었고 살들을 잘라서 그것들을 요리해 먹었다. 그리고 남은 시신들은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벽에다가 묻어 버렸다. 나중에 벽을 파자 시체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머리들은 염산에 녹여서 해골을 만들기도 했으며 그것들을 앞에 두고 자위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만행에도 위스콘신주는 사형제도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다머는 1992년 2월 15일, 대신 징역 957년. 사실상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심리학자들은 다머에게 경계성 인격장애가 있다고 진단했다. 검사에서 그는 높은 반사회성과 우울감 낮은 자존감을 보였다. 언론에 모습이 드러나면서 많은 여자들에게 결혼해달라는 편지를 받았고 돈을 보내는 여성도 있었다(...) 교도소에서는 의외로 정상적으로 모범수로 생활했다. 벌을 받은 건 단 한번뿐이었는데 언어장애가 있는 교도관의 말투를 따라해서였다. 감옥에서 성경을 필사하는 일을 하면서 독실한 크리스쳔이 되었다."하나님은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심지어 저의 죄까지도" 라고말했다. ㄱㅐ독처음에는 다른 살인마들과 다르게 솔직하게 인터뷰에 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비슷한 질문을 받자 퉁명스러워졌다. 다머는 대답을 하는 대가로 패스트푸드나 담배를 요구했는데 이 때문에 생전에 한 마지막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뚱뚱해진 모습을 볼 수있다. 교도소의 흑인 죄수들은 다머에게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죽이고 싶어했기 때문에 교도관을 옆에 붙이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번은 교회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다머에게 한 재소자가 칼을 휘둘러 목을 베었지만 칼이 부러져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하지만 결국 1994년에 살해되어 최후를 맞았다. 흑인 재소자 크리스토퍼스칼버가 그를 죽였는데,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몰아서 때려죽였다고도 하고, 혹은 그냥 정신이상이라서 때려 죽였다고도 한다.[22] 크리스토퍼 스칼버는 1969년생으로 1990년에 한 백인 남성을 총으로 쏴서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살고 있었다. 정확히는 화장실 청소를 하던 중 다머와 인종 관련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이 와중에 변기 뚜껑에 머리를 난타당해 죽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살거나 말거나 상관없어, 어서 죽여 봐.[23]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말이었다. 흑인이나 동양인, 그것도 힘없는 남자 혹은 소년들만 골라 죽여온 백인 연쇄 살인범을 흉폭한 재소자들 사이에 던져 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24] 이 때문에 다머의 변호사는 그를 아동 성범죄자나 살인범 등과 마찬가지로 격리 수용할 것을 원했고 판사도 그 쪽으로 판결을 내리려 했지만 다머 본인이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교도소 측이 그를 강제로 격리수용하여 참사를 막으려 했으나 결국 2년 만에 제프리 다머 본인의 요구로 풀렸고 그 결과는 죽음이었다.

다머가 죽은 후 다머의 부모는 또 고민에 빠졌는데 그의 어머니는 그의 뇌를 연구하게 하여 이 살인마 연구에 도움을 주자고 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냥 조용히 화장하자는 주장으로 팽팽이 맞섰고 결국 그의 시체는 화장되었다.

이 사람의 영국판으로는 데니스 닐슨이 있다. 범죄시기도 서로 엇비슷하다.

케샤의 첫 번째 미니 앨범에서 카니발(Cannibal)이라는 곡이 있는데, 가사 중 다머 얘기가 나온다

"나한테 너무 잘해주면, 널 죽여버릴지도 몰라. 그래, 제프리 다머처럼 해버릴 거야"

"Be too sweet and you'll be a goner. Yep, I'll pull a Jeffrey Dahmer"

흠좀무. 심플한 팝곡에 이렇게 무서운 범죄자가 나오는것도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12살 아이들이 가사의 다머를 검색하다가 정신적 대미지를 입는 해프닝을 다 포함해서 완전 A급 충격과 공포이다.

케이티 페리의 다크 호스(Dark Horse)라는 곡에서도 피쳐링을 맡은 Juicy J의 가사 중 다머 얘기가 나온다.

어, 그녀는 짐승이야, 카르마라 불려. 네 심장을 꺼내먹을거야, 제프리 다머처럼

Uh, She's a beast. I call her Karma. She'll eat your heart out, like Jeffrey Dahmer.

흠많무. 역시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를 라임 맞추는데 썼다.

여담으로 사우스 파크의 제작자들이 만든 뮤지컬 The Book of Mormon의 곡 'Spooky Mormon Hell Dream'에서 제프리 다머가 지옥에서 등장한다.

6 관련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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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다머 (원제 : My Friend Dahmer)
더프 백더프 글,그림
강수적 역
미메시스

미메시스에서 나온 이 만화는 다머와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만화가 더프 백더프의 다머에 대한 회고록이다.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제프리 다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저서, 각종 자료들을 분석해 만든 이 만화는 제프리 다머를 가장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책들 중 하나이다. 나무위키에 기재된 많은 설명이 이 책에 기반하였다.
  1. 마지막 살인 후 투옥된 교도소에서, 수감 중 동료 제소자와의 다툼 끝에 빗자루에 맞아 사망했다. 1994년 11월 28일 오전 9시 11분
  2. 그의 아버지는 후일 아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A Father's Story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자신의 교육 방법에 대한 변명 같은 게 담겨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이 어떻게 아이를 키웠는 지 서술해놨다. 그래도 끔찍한 살인마가 되어버린 아들에 대한 비애가 짤막짤막하게 표현되는데 그 짤막한 표현이 슬프다.
  3. 친구들도 그가 단순한 괴짜가 아니라 섬뜩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 이외 다른 곳에서는 잘 어울리려 하지 않았다.
  4. 이른 아침부터 취해있는 경우가 많았고 10분만에 맥주 6캔을 비울정도였다
  5. 이유는 술을 마시는 걸 가족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6. 그는 로드킬 동물을 담을 쓰레기봉투를 겉옷주머니에 항상 지니고 다녔다.
  7. 그가 살아있는 동물들을 잡아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8. 다만 다머는 살아있는 개를 죽일 생각으로 그를 유인해본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당시 그는 그 개를 그냥 돌려보냈다고 했다.
  9. 라이오넬은 아내 조이스의 요청으로 접근금지 처분을 받아 집을 나간 상태였다.
  10. 그의 어머니가 동생을 데리고 간지 며칠이 안되서 였다.
  11. 두 번째 희생자인 스티븐 투오미는 첫 희생자 스티븐 힉스와 몹시 비슷한 분위기로, 역시 마른 체구에 목덜미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가진 남성이었다. 이 이후로 일관적으로(마지막 희생자를 제외하고는) 유색인종이 희생자가 된 것으로 보아 범행의 용이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12. 다머는 후에 "나는 차를 몰고 한없이 달리고 싶었다.'라고 회고했다.
  13. 힉스는 게이가 아니었고 둘은 섹스를 하지 않았다. 이것은 지금까지 퍼져있는 잘못된 이야기이다.
  14. 둘은 성적인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후에 다머는 힉스를 살해한 후, 그의 시신을 애무하며 자위행위를 했다.
  15. 70년대 히피 문화에서는 조금도 이례적이지 않은 풍경이었다.
  16. 이 날은 힉스 아버지의 생신이어서 가족들과의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다.
  17. 독일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이 무렵 부대주변에서 살인사건들이 발생한다. 제프리 다머의 범행이 드러난 뒤에 이 사건들도 그가 한 일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범인이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18. 피해자 중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인 사람들도 있었다. 주목할 점은 그가 노린 범행 대상 18명 중 이름과 용모에서 유럽계 백인임을 알 수 있는 피해자가 단 3명이고(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17번째 희생자) 나머지는 전부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계였다는 점이다. 다만 인종차별과는 상관없는 개인적 취향으로 보인다. 또는 신사 솜폰의 사례처럼 백인이 아닌 인종은 실종이 되더라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렸을 수도 있다.
  19. 서양 사람은 동양인의 구분이 서툴다. 게다가 이 소년은 당시 제프리 다머가 투여한 약물에 의해 정상적인 행동이 불가능했다.
  20.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살아남았다. 이후 그는 제프리 다머를 잡은 영웅으로 불렸으나 아이러니하게도, 20년 뒤, 노숙인을 다리에서 던져 죽였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21. 이것은 상대를 마음대로 조종하고자 하는 실험의 일환이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한 번은 성공했다고 했다지만 그럴 리가(...)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22. 당시 제프리 다머 옆에 있던 살인죄로 복역중이던 백인 재소자 제시 앤더슨도 같이 살해 당했는데 이 자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서 살해한 뒤 흑인 강도가 저질렀다고 뒤집어 씌웠다가 발각되어 무기징역을 받은 인종차별주의자였다. 인종 문제로 살해한게 확실해 보인다.
  23. 살해한 재소자 크리스토퍼 스칼버의 증언인데다 그가 정신분열증 환자였기 때문에 100퍼센트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다. 스칼버는 이후 제프리 다머와 제시 앤더슨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서 두 건의 무기징역을 추가로 선고받고 현재도 복역 중이다.
  24. 교도소 내에서 미성년자 강간범의 지위는 최하 중의 최하이다. 같은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극도로 경멸받는 것은 물론이고, 이 사람들은 정작 건장한 성인 남성에게는 위축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직 폭력배나 강도범 등 폭력 성향이 있는 재소자들에게는 마약사범과 더불어 가장 만만한 먹잇감이다. 이런 범죄자를 괴롭히는 강력 범죄자들의 주장으로는 자기는 어린이를 학대한 범죄자를 응징해서 정의를 구현하는 거라고 그러는 거라고 말하지만 당연히 그런 의도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용이나 장난감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