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공수사단

101공수(강습)사단 로고인 [1]울부짖는 독수리 (Screaming Eagle).
Rendezvous with Destiny!

운명과 조우하라!

1 소개

101st Airborne Division (Air Assault) - Chicken'Screaming Eagles.' 미국 육군사단급 부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에 공수부대로 창설했으며, 현재 영문 명칭은 명칭만 공수부대일 뿐 실질적으로는 공중강습사단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도 예로부터 2차대전, 베트남 전쟁 등등 거의 미국의 현대사와 맥락을 같이한 부대이며, 공수사단이라는 명칭을 끝까지 고수하고 있다. 본부대는 켄터키주 소재의 Ft. Campbell[2] 한국에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 부대로 알려져 있다.[3]

켄터키주의 포트캠벨(Fort Campbell)

베트남 전쟁기에 헬리본으로 개편되었으며, 이당시에 헬리본은 공중기동부대라는 뜻의 (Air Mobile)이 붙었으며 현대에 (Air Assault)로 개편되었다. 각각 공중(기동)사단, 공중(강습)사단으로 부를 수 있으며 생략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수사단으로 불러도 되고 공중강습사단으로 불러도 된다. 공수사단 쪽이 더 유명해서 자주 쓰이는 정도.

2 위상

미국 육군 역사상 가장 명성과 공적이 높은 정예사단중 하나이다. 창설 이후 노르망디 상륙작전 투입을 시작으로 유럽전선에서 전공을 세웠고, 전후에 해산되었다가 몇해만에 다시 재편성되어 지금까지 계속 활동중이다. 그래서 부대 상징인 '울부짖는 독수리'가 공식명칭이 되었다.

이들의 전과는 유명한데, 마켓 가든 작전에서의 선전과 아르덴 대공세에서 바스토뉴 마을 방어선을 수적 열세에서 포위당하고서도 끝까지 수비해낸 것이 가장 유명하다.[4] 예하 부대인 제506연대 소속 이지 중대의 활약상을 다룬 대작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매우 유명해졌는데, 그 외에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찾아야 하는 라이언 일병도 101공수사단 501연대 소속이고[5],

세계대전 이후 에도 예하 출신연대들이 한국전[6], 월남전[7], 중동문제 등 각종 평화유지군 임무, 카리브해의 각종 사태, 걸프전[8], 테러와의 전쟁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전쟁에 참가하였다.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4개의 BCT를[9] 가지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맹활약을 하였다. 이후에도 베트남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 육군의 귀중한 전력으로 활약했고, 이라크 전쟁에서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들을 교전끝에 사살한 것도 101공수사단 병력들이다. 미특수전사의 악몽이라고도 불린 아나콘다 작전에도 101사단 187연대가 참가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대규모 공수작전에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정예보병사단에서 공수부대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현대전의 상황을 감안해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강습부대로 바뀌었고, 이들은 지금까지도 헬리콥터를 이동수단으로 삼은 부대로 남아있다.[10]

3 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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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리틀 록 나인 사건

101공수사단은 전쟁을 제외하고도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시작인 '리틀록 나인'과 관련되어 미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1957년 연방대법원을 통해 흑백 차별 금지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칸소 주 주지사가 주방위군까지 동원해서 리틀록 시의 흑인 학생들이 백인만 다닐 수 있던 학교에 등교하는 것을 막자,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주지사가 가진 주방위군의 통수권을 회수하고는 "어느 누구도 정의를 방해하지 말라."는 말을 하며 직접 101공수사단을 투입해서 흑인 학생들의 등교 길을 보호하도록 했다. 그리고 101공수사단은 한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 근처에서 출동 대기를 했다고 한다. 이 일은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 판결 집행을 위해 군을 동원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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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공수사단 장병들의 경호 아래 등교하는 흑인 학생들. 멋있다

3.2 라이벌

제82공수사단과의 라이벌 관계는 21세기에도 지속 중으로, 82사단이 이라크에서 현지인들에게 까칠하게 굴다가 피를 많이 본 것과 달리 페트레이어스의 주도로 민정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호평받기도 했다. 82사단과 마찬가지로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개속 미 육군 장성들 사이에서 요직 중 요직으로 꼽힌다.

제82공수사단과는 애증의 관계인데 101공수사단이 갓 창설되어 훈련중일 당시 82공수사단은 이탈리아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때는 첫 참전인 101공수사단과는 달리 전투의 베테랑들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같은 공수부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애송이 취급했다. 101공수사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대박이 터지자 82공수사단 출신의 2차대전 참전용사들은 누가 보면 저놈들이 전쟁 끝낸 줄 알겠다. 시칠리아(근데 허스키작전에서 82공수사단이 보여준 모습은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에는 가보지도 않은 애송이놈들 주제에...라며 비아냥거렸다. 2차대전 종전후에도 이러한 관계는 변하지 않아서 101공수사단이 헬리콥터 강습부대로 전환되자 진정한 공수부대는 82공수사단이라며 101공수사단을 서자취급하는게 현실. 2차대전 종전 이래 군축을 하면서 두 공수사단 중 살아남은 것은 82사단이었고, 한국전쟁 때도 육군 수뇌부가 82사단이 한반도로 가게 되면 최정예 부대를 유럽 등 (만약 한국전쟁이 3차대전의 전조라는 가정하에)본방이 될 주 전장에 투입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본토에 전략 예비대로 계속 잔류시킨 점 등 육군 상층부 내에서는 82사단을 조금 더 쳐주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애초에 둘다 같은 에어본포스지만, 에어본포스중에서 가장 높게 쳐주는건 파라트루퍼들이고, 101사단의 헬리본인판트리들은 그냥 "인판트리/트루퍼"라고 부르지만, 82공수사단, 173공수여단, 25-4BCT의 경우는 반드시 "파라트루퍼"라고 부르며 미국에서도 공식/사적으로도 엄중하게 구분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파라트루퍼가 되면 나중에 육군특전단이나 레인저등 각종 특수부대를 지원할때도 공수훈련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기에 특수부대원이 되고 싶어하는 일부 미국인들은 일부러 이러한 낙하산부대로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군생활중 공수훈련을 받을 확률이 가장 높은 82공수사단이 인기다.

유럽전선의 101공수와 82공수사단에 비해 인지도가 적고, 태평양에선 대규모 공수부대보단 해병대스럽게 운용되긴 했지만 맥아더휘하의 전략예비대로서 2차대전~한국전까지 사용된 미육군의 공수부대가 11공수사단이었다.

4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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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햄버거 힐"에서도 101 공중기동사단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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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더 호네츠 네스트"에서도 101 공중강습사단이 사실상 주인공이다[12].
  • 101공수사단이 미디어에서 이렇게 좋은 이미지로만 나오는건 아니다. 502연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퀴어 영화 <솔저스 걸>이 그 예. 이 영화를 보면 공수부대고 나발이고 현대 미군의 인적자원이 얼마나 질적으로 개판인가(...)와 더불어 의도만 좋았던 DADT의 실상이 드러난다.
  1. 실제로 101공수사단이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명성을 날렸으나 베트남에는 독수리가 없어 베트남인들은 독수리가 아닌 닭머리로 알고 있었다.
  2. 위치가 켄터키테네시주의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는지라 좀 묘한데 켄터키 주 쪽으로 가깝게 붙어있다.
  3. 참고로 당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연급인 부대였던 506연대는 4BCT였는데 이후 미군 재편으로 인하여 1,3BCT로 한개 대대씩 나누어지면서 해체되었다. 주인공 리처드 윈터스가 있었던 506연대 2대대는 E중대는 현재는 3BCT에 187연대 병력들과 섞여서 존재하며 다른 1대대는 1BCT의 327연대랑 섞였다.
  4. 여기서 그 전설의 명언인 "엿먹어라(NUTS)!"가 나왔다. 독일 쪽에서 항복을 권유했으나 사단장이 저렇게 대답했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서신에 적힌채로 101공수사단의 병사들에게 퍼졌다.
  5. 그 외 라이언을 찾다가 계속 헛다리 짚을 때 만나는 미군들도 대부분 101공수사단 소속이다. 공수 강하 이후 상당수의 부대원들이 궤멸되고 생존자들도 편제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뒤죽박죽으로 섞여있어서 구출대원들은 그냥 발품 팔아야 했다.
  6. 참가한 공수부대는 현재 101공수사단 3BCT 187연대인 11공수사단이었다. 다른 공수부대도 아닌 11공수사단이 파견된 이유중 하나는 2차대전때부터 태평양에서 싸웠던 점도 고려가 된것이다. 당시 11공수사단은 인천상륙작전(김포에 투입), 순천강하, 영주전투, 문산리강하, 거제도포로수용소반란진압등의 참가했고, 한국전쟁 종전후, 11공수사단이 해체된 직후 바로 101공수사단으로 변경되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7. 베트남 전쟁영화인 《햄버거 힐》의 주인공 부대도 101공수사단 소속 제187연대다, 506연대와 같이 싸웠다
  8. 82공수사단과 함께 바그다드에서 오는 증원 이라크군을 막는 용도로 연합군 최북단에 강하되었다
  9. 순서대로 327연대, 502연대, 187연대, 506연대 ; 숫자가 중구난방인걸 보고 알아챘겠지만 중간중간에 부대가 해체되고 생성되는게 반복되고 마구 섞이다보니 이렇게 중구난방이 되버렸다 옛날엔 101공수사단이 아닌 다른 사단이었던 연대가 101공수사단에 들어가있다
  10. 사단 내에 있는 헬기만 해도 400대에 가깝다!!! 공격헬기만 해도 더럽게 비싸면서 크고 아름다운 AH-64 아파치 시리즈가 72대나 있다. 거기에 기타 정찰헬기 40여 대를 빼도 200대가 훨씬 넘는 수송헬기들 덕분에 전술적 기동성은 미 육군 내에서 최고로 꼽힌다고 한다. 참고로 101공수사단의 헬기부대 전력이면 한국 육군 항공대 총력으로도 상대도 안된다.
  11. 참고로 이 사진은 국방부가 나라를 위해 일하다가 손가락을 잃은 군인의 의수 비용을 내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서 뜬금없이 사용됐다. 미군 보고 도와달라는 것 아닐까? 국군방송의 우리는 전우도 이 사진을 사용했다.
  12. 밴드오브브라더스로 유명한 제 506연대가 주인공이다